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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딩동~! 악마 왔어요
작가 : 백지백
작품등록일 : 2022.1.20

우리 동거한다!!
현실적이고 폐쇄적이지만 마냥 어린 자취생 예현과,
노랗고 쾌활한 감정 밑으로 칙칙한 불만이 얽혀있는 악마 대빈과,
그를 막기 위해 찾아온 다정하고 예의 바른 천사 연재의 이야기.
Writing by 백지백, 태현 @copyright 2022
백지백, 태현 All right reserved

 
16. 혼란
작성일 : 22-02-07 18:15     조회 : 250     추천 : 1     분량 : 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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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혼란

 .

 .

 .

 똑똑똑,

 

 "예현아, 놀자~!"

 "그래! 우리랑 놀자!"

 "김예현~ 나와!"

 "내가 원래 이렇게 보채는 성격이 아닌데 백대빈 따라 투정 부려서 미안해... 그래도 나랑은 놀아주라."

 "아오, 뭐래! 이게 뭔 투정이야 투정은."

 "아니면 민폐인가?"

 "아이, 사람 찔리게 자꾸 옆에 서서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고 있어. 그럴 거면 따라오지를 말던가."

 

 문틈으로 시트콤 같은 대화가 들려왔다.

 투정도 맞고 민폐도 맞는데 일단은 좀 봐 드릴게요, 오늘은 재밌는 일이 있을 거거든요.

 ... 잠깐이라도 둘이 있을 때마다 서로를 물어뜯는데 내가 자리를 비우면 또 싸우시려나?

 부디, 제발... 천사님이 가뿐히 이기셔서 조용히 제압이 되길.

 

 "죄송하지만 안 돼요. 저 11시에 약속 있어요."

 "어, 어?"

 "엥, 누구?! 누구 만나는데?"

 "... 그, 혹시 남자야?"

 "김예현 남자친구? 어디 한 번 데려와 봐."

 

 뭐라는 거야!!!

 

 민폐 봐준다고 한 거 취소다, 진짜 투정쟁이네 이 사람들.

 4년 만에 소꿉친구 만나려 했더니... 남자냐고 묻는 건 뭔데? 더군다나 남자친구는 무슨...

 남자친구가 있는데 다른 남자랑 동거를 하는 정신 나간 여고생이 어디 있겠어, 이게 무슨 막장 로맨스 판타지 소설도 아니고.

 

 "아니요. 소꿉친구요. 캐나다에 있을 때도 연락을 자주 했던 애인데 오랜만에 얼굴 좀 보려고요."

 "그니까, 남자야?"

 "아니라는데 옆에서 계속 시비를 거시네, 대체 무슨 상관이신데요...?"

 "상관이냐니! 나는 너를... 읍..."

 "제발 조용히 좀 해. 백대빈."

 "나쁜 연재 때문에 기분이 울적해, 너는 너무해."

 "... 네"

 "응, 예현아. 백대빈은 내가 잘 처리할 테니까 조심해서 다녀와! 너무 늦지는 말고."

 "네."

 "서연재. 내가 쓰레기냐! 네 맘대로 처리하게???"

 

 역시 다정한 천사님...

 천사님은 다정하고 나는 그에게 존경을 그리고 사......

 뭐라는 거야, 시끄러운 애 맡아주셨다고 주접 좀 그만 부려, 김예현.

 

 "다녀올게요. 일단 저 없다고 사고 치지 말고, 두 분 같이 밥도 챙겨드시고, 며칠 전에 보니까 방 더럽던데... 방도 꼭 치우셔야 해요."

 "안돼... 가지 마, 김예현!!!! 조건은 왜 이리 많아? 난 그냥 너만 보고 싶은데."

 

 또 시작이다. 백대빈.

 요즘 들어 더더욱 이상해진 거 같다니까...?

 

 /

 

 띠리리, 덜컥.

 

 "히잉... 예현이 진짜로 나갔어."

 "야, 백대빈. 너 방금 실수할 뻔한 거 알아?"

 "뭐가? 예현이만 보고 싶다고 한 거?"

 "아니, 바보야. 그게 아니라..."

 "아~ 우리 연재, 나 때문에 질투 나서 그런 거야?"

 "뭐래, 예현이 때문이겠지, 그리고 그게 아니고."

 "응?"

 "아까 네가 예현이 소꿉친구 남자냐고 물었을 때, 네가 널... 이라고 했잖아."

 "무슨 말이야. 이해가 안 돼."

 "아니, 그니까... 네가 예현이 보고 소꿉친구가 남자냐고 묻고 예현이가 무슨 상관이냐고 하니까 네가 예현이 보고 좋아한다고 할 것처럼 그랬잖아."

 "아, 그래. 그렇게 말해야지! 이제서야 내가 알아듣겠네."

 "? 뭐? 너 방금 내가 한 말은 들었냐?"

 "응, 내가 김예현 보고 좋아한다 할 것 같았다며. 근데?"

 "응? 아니, 그건 무슨 반응이야. 너 진짜로 예현이 보고 좋아한다고 할 셈이야?"

 "응!"

 "정신 차려, 대빈아. 쟤는 인간이고 우리는 다른 세계에서 왔어."

 "근데 뭐? 세계가 다르면 짝사랑도 못해? 아니, 잠깐 짝사랑은 너도 하잖아. 우리 조금 전까지 경쟁하던 사인데 새삼스럽게 정신은 무슨!"

 "... 그건 감정에 휩쓸린 거고, 인간세계에 있는데 조금 어엿하고 의젓하게 살아야지, 다른 존재는 포기..."

 "어쩔티비~!"

 "..."

 "요즘 유행어라더라? 인터넷에서 배웠어, 이거 하면 아무도 사족을 안 달던데!?"

 "인터넷이 원래 망가진 애를 또 망쳐 버리네..."

 "뭐, 인마?"

 "그래서, 그 아이한테 고백한다고? 너?"

 "흐음, 때를 봐서 하던지~ 부끄러우면 말던지~"

 "너... 경고하는데 감정 가지고 이상한 놀음은 하지 마라."

 "응, 당연하지~ 우리 일단 예현이가 시킨 대로 밥부터 먹자~ 오늘은 내가 요리사!! 서연재! 너는 일 없으니까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이나 보고 있어~"

 "난 그런 거 안 봐."

 .

 .

 .

 "다 됐다. 먹어라."

 "응..."

 "음, 역시 내 요리~ 맛있다."

 "난... 맛없어."

 "아, 서연재. 아까 삐진 거 아직도 안 풀렸냐고..."

 "아니, 진짜로 맛없다고."

 "아니, 내가 생선이랑 과일을 같이 끓이긴 했지만! 먹을만한데 왜 그래!"

 "아 진짜 더러워. 예현이한텐 안 그랬으면서 나 골탕 먹이는 거 맞지?"

 "?!!? 너 진짜 기분 나빠. 내가 다 먹을 거야, 저리 가. 흥."

 "아니, 사실... 예현이가 없으니까 입맛이 없는 것도, 보고 싶은 것도 맞아."

 "아...? 으...? 끔찍해라... 조금 전까지 정신 차리라던 사람이 그런 말도 할 줄 알아?"

 "응. 나 그런 의미에서 그냥 안 먹을래."

 "아니? 갑자기 왜? 예현이가 우리 보고 밥 잘 챙겨 먹으라고 했잖아!"

 "입맛도 없고 머리도 아파, 그리고 진짜... 아니야, 안 좋아해야 하는데 보고 싶어."

 "네네~ 그러시던지요~ 난 먹는다. 넌 가서 발 닦고 방이나 치워."

 

 연재가 접시와 숟가락을 싱크대에 올려두더니 그대로 발걸음을 방에 향했다.

 끼익, 탁.

 

 "야!! 야!! 안 먹을 거면 음식물 쓰레기에 버리던가, 나 주지... 뭐냐? 진짜 바로 들어가버리네. 나 누구랑 말동무 하냐고..."

 

 /

 

 "휴우..."

 

 연재는 한참 동안을 생각했다.

 

 이게 맞는 걸까?

 

 악마 백대빈에게서 나는 인간 김예현을 구해 주러 온 건데... 분명 대빈을 악마 세계로 데려가야 하는 건데. 근데 세상 미운 악마와, 내가 보호자인 어린 인간과 같이 살고 있다니.

 

 그리고 인간 김예현을 대하는 이 감정이 맞는 걸까?

 지금 이 자리를 박차고 내가 너를 이성적으로 좋아하게 된 것 같아서 못 해먹겠다고 이 집을 떠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이겠지만 기왕이면 차선책을 찾고 싶다.

 어물쩍하게 미루다가 더 깊어져서 사랑을 하게 되면 그것도 그것대로 큰일이 아닐까?

 

 /

 

 "자느냐?"

 "아니? 안 자..."

 "안 자? 그럼 자기 직전이네. 분명 식사하고 있길래 온 건데 내가 타이밍을 잘못 설정했군."

 "뭔 소리 하는 거야, 백대빈...? 응? 어어?..."

 "아들? 이리 와서 후딱 앉아봐. 할 말 있어서 왔다."

 "아버지...???!"

 
작가의 말
 

 백지백 : 벌써 16화!

 태현 : 연재야 나는 네 편이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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