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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Romantic Cliches
작가 : 이순정
작품등록일 : 2022.2.3

해봄은 어느 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듯 익숙한 얼굴과 마주한다. 처음 보는 얼굴이라 생각하고 넘겼던 남자는 어렸을 때 같은 아파트에 살았었던 민현이었다. 다시 재회한 후 전처럼 가까워진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그 가운데 민현은 해봄에게 작은 도움을 요청한다.

 
Episode 5. 아침맞이
작성일 : 22-02-06 18:07     조회 : 193     추천 : 0     분량 : 5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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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sode 5. 아침맞이

 

 

 

 

 눈을 떴다. 아직도 알딸딸한 기운이 밀려와 정신을 차릴 수 없었으나, 안간힘을 써서 눈꺼풀을 들어 올린다. 주위를 둘러보니 온통 낯선 것들뿐이다. 여기가 어디지 하고 생각을 거슬러 올라 가다가 어제의 일을 떠올린다.

 희승과 희주에 대한 소식을 들었고 그래서 술을 사서 아파트로 왔고. 그리고 아, 맞아. 민현이네 집에 왔지.

 

 “무슨 추태야, 류해봄.”

 

 술주정 한 번 거하게 했네. 술을 많이 마시긴 했어도 필름이 끊길 정도는 아니라 어제 일이 얼마나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지 민망할 지경이다.

 대체 무슨 말을 그렇게 많이 지껄인 거야? 아니, 고백 받은 건 왜 묻고, 차여본 건 왜 물어본 건데. 기억을 복기하면 복기할수록 알 수가 없다. 해봄이 밀려드는 민망함에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았다.

 

 "일어났어?"

 

 방을 나가니 역시 멀끔한 얼굴의 민현이 소파에 앉아있다.

 

 “왜 너만 깔끔해?”

 “……”

 “나는 이렇게 엉망인데.”

 “……”

 

 무슨 말인가 했네.

 가만히 해봄을 보던 시선을 자연스럽게 텔레비전으로 돌리며 괜한 리모컨을 손에 쥔다. 아무래도 이럴 때는 괜찮다고 해줘야겠지. 지금 얼굴이 마음에 안 드는 것 같으니까.

 

 “똑같은,”

 “똑같다고 하지 마. 얼굴 부은 거 나도 아니까.”

 “……”

 “짜증나. 너는 왜 아침에도 얼굴이 그대로야?”

 

 투덜대며 화장실로 가는 해봄의 뒷모습을 눈으로 쫓다가 완전히 사라지자 참았던 웃음을 터뜨린다. 그래도 크게 웃으면 알 테니까. 웃음소리를 죽이고 주먹 쥔 손으로 입가를 가린다.

 그러니까 말처럼 얼굴이 조금 붓긴 했다. 머리도 살짝 헝클어졌고. 그래도 저렇게 짜증낼 정도로 이상하진 않았는데.

 

 “… 귀여워.”

 

 의미 없이 텔레비전을 보던 민현이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떠올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만 아른거리는 방금 전 해봄의 얼굴에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아무래도 자신은 자신의 첫사랑에게 퍽 약한 편인 것 같다.

 

 “뭐해?”

 

 씻고 나오자 마루가 조용하다.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가니 민현이 부엌에 있다. 그 소리에 아침을 준비하던 민현이 고개를 돌린다. 젖은 얼굴의 해봄이 성큼 가까이 다가왔다.

 

 “아침 준비.”

 “너 요리도 해?”

 “그냥 간단한 것만.”

 “지금은 뭐하는데?”

 “부대찌개.”

 “와.. 너 요리도 잘해?”

 

 왠지 불공평하다. 이 얼굴에 요리도 잘한다고?

 해봄이 자신의 말에 그냥 웃고 마는 민현을 한 번 보고 음식 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찬물로 세수를 했는데 붓기는 아직 그대로다. 만지기만 해도 눈이 퉁퉁 부은 게 느껴졌다.

 음식을 하는 손길이 제법 야무지고 섬세하다. 풍겨오는 냄새도 꽤 맛있어 보이고.

 

 “나는 엄마가 요리 하지 말래.”

 

 싱크대에 몸을 기댄 해봄이 세수하느라 물에 젖은 제 머리카락으로 손가락 장난을 하며 말했다. 아주머니가? 왜? 잘게 썬 햄과 각종 재료를 냄비에 넣으며 민현이 되물었다.

 

 “불안하대. 전에 한번 해볼까 해서 엄마 도와서 해본 적 있는데 엄청 화냈어. 먹어보니까 맛도 없었고.”

 “요리 꼭 잘해야 할 필요 없잖아.”

 “그러니까. 나는 나중에 요리 잘하는 남자랑 결혼하려고.”

 “아, 나 같은 남자랑?”

 “어, 너 같은 남자랑.”

 

 묻자마자 바로 돌아오는 대답이 즐겁다. 민현이 웃으며 냄비 뚜껑을 닫았다. 내 남자친구도 요리 잘했으면 좋겠어. 맨날 해달라고 하게. 덧붙이는 말에 민현이 해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럼 나랑 사귈래?”

 “어?”

 “요리 잘하는 남자친구.”

 “……”

 “플러스로 잘생기고 키도 커.”

 “……”

 

 한껏 당황한 얼굴 뒤로 해봄이 열심히 머리를 굴렸다. 지금 눈앞에서 웃으며 민현이 한 말이 진심인지 농담인지 구분하기 위해서.

 그러다가 문득 울컥 화가 치솟는다. 아니, 저게 진심일 리 없잖아. 쟤는 무슨 농담을 저렇게 진심처럼 해? 봐. 이미 대답을 하기도 전에 웃고 있잖아.

 

 “너 자꾸 이런 식으로 깔딱깔딱 나한테 장난쳐라?”

 “아니, 요리 잘하는 남자친구였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진짜 다른 애들한테 이러지 마. 다른 애들은 진심인 줄 알고 홀랑 넘어간다고, 민현아.”

 

 해봄이 긴 한숨과 함께 기대어 있던 몸을 일으켰다. 아니, 진짜 진심이다. 저 얼굴로, 저렇게 웃으면서 말을 하니까 순간적으로 혹했단 말이야. 진짜인가 하고. 게다가 어제 첫사랑이었다는 얘기까지 들어서 더 헷갈렸다.

 민현을 지나쳐 식탁에 앉는다. 민현은 방금 전 한 말이 농담이었음을 증명이라도 하는 듯 반찬을 꺼내는 중이다. 그 모습이 못내 괘씸하다.

 

 “너 내가 첫사랑이라는 것도 거짓말이지?”

 

 진심일리 없다는 듯 불신에 가득 찬 눈동자. 식탁에 반찬통을 내려놓은 민현이 가만히 앉아있는 해봄에게 시선을 내렸다. 까만 눈동자가 마주친다. 아, 그건. 서두를 뗀 민현의 말이 느릿느릿하게 이어졌다.

 

 “거짓말 아니야.”

 “……”

 “진짜 누나가 내 첫사랑이야.”

 “……”

 

 장난기 하나 없는 낮은 목소리에, 피하지 않는 시선에 해봄이 아주 천천히 눈을 감았다 떴다. 말하는 민현의 느릿한 말투가 왠지 다정했다.

 

 “… 어, 그래? 그.. 그래.”

 

 장난인 줄 알고 던진 말이 진심이라니,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목소리로 해봄이 어색하게 웃었다.

 그냥 아무런 말도 하지 말 걸. 해봄이 저를 지나쳐 이제 다 준비가 된 부대찌개를 가지러 가는 민현 몰래 자신의 입술을 때렸다. 아무튼 이 놈의 입이 문제다.

 

 “……”

 

 민현이 만든 부대찌개는 맛있었다. 아주머니가 한 반찬도 맛있었고. 방금 전 어색함도 금세 사라져서 꽤 즐겁게 아침을 먹고 있는 중이었다. 갑자기 울린 전화에 발신자를 확인한 민현의 얼굴이 단번에 구겨졌다.

 뭐지? 밥을 먹으며 슬쩍 민현의 표정을 살핀 해봄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핸드폰으로 향했다. 박소영. 단촐하게 저장된 이름 석 자를 해봄이 속으로 곱씹었다.

 

 “안 받아?”

 “어. 받기 싫은 전화라서.”

 

 만난 후 처음으로 구겨진 얼굴이다. 민현의 단호한 대답에 해봄이 다시 한번 이름 석 자를 되새겼다.

 누군지 궁금한데 아무리 눈치 없어도 이 타이밍에 물어보는 건 좀 아니겠지. 어제 민현도 자신의 어이없는 술주정을 듣고도 아무것도 안 물어봤으니까. 나중에 물어보자. 나중에,

 

 “누나.”

 “응?”

 “아니, 그…”

 “……”

 

 전화를 거절한 민현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밥이 좀 남긴 했지만 심각해 보이는 표정에 해봄은 그저 밥 먹기에 열중했다. 권민현이 심각하다고 해서 자신이 밥을 먹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

 가만히, 아주 조용히 생각을 마친 민현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대답을 기다리는 해봄 앞에서 민현은 긴 숨과 함께 버석한 제 머리를 뒤로 쓸어 넘겼다.

 

 “그냥 솔직하게 말할게. 나 지금 잠깐이라도 사귈 사람이 필요해. 지금 전화 온 애가 좀 귀찮게 굴어서 말이야.”

 “귀찮게 해?”

 “헤어졌는데 헤어진 걸 못 받아들여.”

 “오래 사귀었어?”

 “6개월? 고백 받아서 사귀었는데 아무리 사귀어도 마음이 안 가서 헤어졌어. 근데 헤어지고 나서도 계속 전화 오고 연락하고.. 성가시게 구네.”

 

 말을 하는 민현의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 있다. 지긋지긋하다는 듯 얼굴을 구긴 민현이 습관처럼 관자놀이를 문질렀다. 근래 들어 소영을 떠올리기만 해도 머리가 지끈거린다.

 헤어지자고 할 때 너무 산뜻하게 알겠다고 해서 그냥 그렇게 끝날 줄 알았는데.

 

 “누나도 어제 보니까 남자친구랑 안 좋게 끝난 것 같던데.”

 “……”

 “나 이용해도 돼. 남자친구 역할 잘 해줄게.”

 “……”

 “그러니까 한번 생각해봐.”

 

 말을 마치고 시선을 맞춘 민현이 평소처럼 씩 웃었다. 어린 주제에, 진짜 자신보다 나이는 3살이나 어린 주제에 웃는 얼굴이 제법 근사해서 순간 가슴이 뛰었다.

 진짜 반칙이야, 권민현. 해봄이 저를 보며 웃는 얼굴을 보며 중얼거렸다.

 

 

 * * *

 

 

 "너 내가 남자친구 생겼다고 하면 어떨 것 같아?"

 

 며칠 전 알게 된 희승의 일로 해봄의 눈치를 보고 있던 진희가 순간 밀려든 당황스러움에 마시고 있던 커피를 흘리고 말았다. 야, 너 커피! 만화처럼 마시고 있던 커피가 흘러내렸다. 해봄이 다급하게 휴지를 뽑아 진희에게 건넸다.

 콜록 콜록. 동시에 든 사레를 토해내며 진희가 건네 받은 휴지로 커피를 닦아냈다. 와, 진짜 놀랐다.

 

 "류해봄 너.. 뭐야?"

 "뭐가?"

 "왜 그런 질문을 하는데? 너 남자친구 생겼어?"

 "아니, 그냥 물어본 건데. 그게 그렇게 놀랄 일이야?"

 

 몇 분의 진정 시간이 흐른 뒤 진희가 제법 심각한 얼굴로 물었다. 정작 진희를 놀라게 한 해봄은 별 생각 없는 얼굴이지만.

 진희는 어이가 없다. 당연히 놀랄 일이지. 해봄이 희승과 언제 헤어졌지. 두 세 달 정도 됐나. 류해봄 성격에 가볍게 누군가를 사귈 리는 없는데. 만약 사귄다면 제법 좋아한 상태여야 하는데 그 기간 동안 누군가를 다시 좋아하는 게 가능한가? 류해봄이?

 그래도 해봄을 왠만큼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뜬금없는 말을 할 때면 속내를 전혀 알 수가 없다.

 

 “그냥 물어본 거야, 그냥. 사귀는 사람 없어.”

 

 입고 있는 집업 후드를 푹 눌러쓰고 해봄이 그대로 과방에 드러누웠다. 생각할 가치도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어제 봤던 두 사람의 모습에 자꾸만 부아가 치밀어 오르는 게 아무래도 좋지 않다.

 권민현 정도면 나쁘지 않지. 정말 말처럼 이용하기에 그보다 더 좋은 상대는 없을 정도로.

 그런데 그런 못된 마음 먹지 않기로 생각했으니까. 좋지 않은 결말이라도 그 기억을 소중히 하고 싶으니까.

 

 “……”

 

 천장을 보던 눈이 흐릿해진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아니었던 모양이다. 그동안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들려오는 소식이 없어서 아닌 척 살 수 있었던 걸지도 몰랐다.

 막상 눈에 보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생각보다 많이 아파서 해봄은 자꾸만 울컥 치밀어 오르는 감정을 다스리기가 힘들었다.

 

 「나 지금 잠깐이라도 사귈 사람이 필요해.」

 

 사귈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하던 얼굴을 떠올린다. 지긋지긋하다는 어투에 피곤한 표정의 민현은 별다른 감정이 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권민현이라.

 

 「진짜 누나가 내 첫사랑이야.」

 

 알 수가 없다니까. 확실히 그 목소리는 진심인 것 같았지.

 근데 그러니까 더 이상한 거 아냐? 내가 첫사랑이었다는 애랑 잠깐이라도 사귀는 연기를 한다는 게. 물론 그 연기를 보여줘야 할 대상은 정해져 있긴 하지만.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

 “어제 걔네 둘 보니까 열 받더라. 김희승보다 더 잘난 놈이랑 사귀는 거 보여주고 싶기도 하고.”

 “……”

 “진짜 짜증나.”

 

 무시하는 게 이기는 거라고 생각했다. 인간 이하의 짓을 한 사람들에게 인간적인 반응을 보여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그런데 그런 거 있잖아. 두 사람 앞에 서게 됐을 때 스스로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지는 거. 잘못한 건 내가 아닌데, 정작 부끄러움과 초라함은 자신이 느끼고 있었다. 해봄은 그게 싫었다.

 해봄의 말에 진희가 이해 간다는 듯 후드를 뒤집어 쓴 해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다. 사귀던 남자친구가 바람이 나서 헤어졌던 일. 자신도 똑같은 마음이었다.

 근데 그 때는 자신이 너무 어려서 아무것도 못하고 울기만 했었다.

 

 “해봄아. 만약에 너 좋다는 남자가 있는데 그 남자가 진짜 끝내주는 남자면 그냥 사귀어 버려. 그래서 보란듯이 보여줘. 너 아니어도 나 좋다는 남자 있다. 너보다 훨씬 괜찮은 남자다.”

 “……”

 “생각해보니까 그게 최고의 복수야.”

 “……”

 

 확실히 김희승보다 훨씬 잘난 놈이기는 하지. 아직 내적인 부분은 모르겠지만 외적인 부분으로만 보면.

 그나저나 귀찮게 하는 여자라. 진절머리 난다는 듯한 얼굴을 떠올린다. 사귀는 척은 해줄까. 어차피 다른 학교니까 마주칠 일은 없을 거고 그냥 필요할 때만 여자친구인 척하면 되는 거잖아. 그러다가 혹시 나도 필요할 때면 도와 달라고 하고.

 

 “아무튼 나 강의 시간 다 되서 간다. 연락해.”

 “아, 어. 잘 가. 내일 봐.”

 

 한껏 감정이입 했다가 강의 때문에 서둘러 과방을 나서는 진희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한 해봄이 순식간에 조용해진 과방 바닥에 다시 벌러덩 몸을 뉘였다.

 다른 강의실이 대부분 강의 중이라 그런지 혼자 남은 과방이 소름 끼치게 조용했다. 두손을 배 위에 올리고 가만히 눈을 감았다.

 

 “남자친구라..”

 

  감은 눈 뒤로 팔짱을 낀 채 세상 행복한 얼굴로 캠퍼스를 걷던 두 사람이 선명하게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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