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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흑백의 세계
작가 : 새벽빛
작품등록일 : 2022.1.2

이 세상에는 오로지 흑과 백만 존재한다.
흑과 백으로만 보이는 세계,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세계.
이 세계에서 악을 물리치기 위한 전쟁과 그 전쟁 가운데에서 선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사정.
이 전쟁의 끝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빛 혹은 어둠? 선 혹은 악?

 
37. 함정과 계략(4)
작성일 : 22-02-05 18:35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4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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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델리아 여왕이 깜짝 놀라 유리를 붙잡았지만 유리는 그 모습이 조금 귀여운 것 같기도 하고 웃겨서 웃음을 꾹 참았다.

 

 “눈이 어떤 지 말씀해주시겠어요?”

 “아니, 아니 하늘이 갑자기 달라 보여요!”

 “마음이 흔들리셨나봅니다.”

 “네?”

 “폐하의 마음이 깨어진 것이죠.”

 “제가 지금 루페 신을 등졌다는 말씀이십니까?”

 “어쩌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여왕은 분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지만 1대륙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도대체 그들이 믿는 것이 뭐가 그렇게 다르기에 이러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겼었다.

 

 그런 마음이 틈이 되어 점점 굳어있던 마음이 깨어졌던 것이었다.

 

 “그래도 좋지 않습니까? 세상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을 깨달았으니까요.”

 

 유리가 미소를 지으며 하늘을 둘러보자 오델리아 여왕도 유리의 푸른 눈동자를 바라보다 하늘을 다시 바라보았다.

 “그렇기는 합니다. 이렇게 좋은 것을 못 보고 산다는 것은 아쉬운 일이네요.”

 “다시 돌아가시렵니까?”

 “굳이 그러고 싶지는 않네요.”

 “하하. 그렇죠? 폐하께서 가장 먼저 보신 색은 푸른색이군요.”

 “푸른색?”

 “네. 파란색이라고도 하고 하늘을 닮은 색들은 하늘색이라고도 부르죠.”

 “하늘색이라, 진정한 하늘을 만난 날이네요.”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셨으니 곧 더 많은 색들이 보이게 되실 것입니다. 속도는 사람마다 다른지라 언제인지는 확답을 드릴 수 없지만요.”

 

 오델리아 여왕은 한참동안 말이 없었다.

 

 “아무래도 돌아가기는 어렵겠어요.”

 

 ***

 

 리한에게도 그 소식이 전해지자 당연한 수순이었다는 듯 별 반응이 없었다.

 

 “예상하셨나 봐요.”

 “진실을 깨달았는데 어떻게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겠니.”

 

 그 말이 맞았다.

 없던 색이 계속 없는 상태는 아무렇지 않다.

 하지만, 한 번 색을 본 자는 다시 색이 없는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색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버렸기에.

 

 “그렇다면 오델리아 여왕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까요?”

 “지금 고민 중이겠지.”

 

 페리오드의 질문에 답한 리한의 말이 너무나 당연해서 페리오드가 뭐냐는 듯 바라보자 리한은 자신감 있는 표정과 미소로 답했다.

 

 “하지만 지금이 지나면 우리를 도울 수밖에 없을 거야.”

 

 이틀이 지났을까, 오델리아 여왕은 말씀드릴 것이 있다며 리한을 비롯해 회의를 할 수 있도록 해 달라 청했다.

 

 “세상은 좀 어때 보이십니까?”

 “아주 잘~ 보입니다.”

 “다행이네요.”

 

 오델리아 여왕은 그 전과 달리 가식적인 웃음 따위 짓지 않았다.

 애초에 1대륙으로 왔을 때 루페가 1대륙에서 뭘 하는 지, 리한을 유혹이라도 할 수 있으면 해보라고 했기에 더욱 웃으며 어떤 상황에서도 참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그건 그렇고 무슨 일로 이렇게 뵙자 하신 것입니까?”

 “음…….”

 

 여왕은 쉽게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여왕의 입에 떼어졌다.

 

 “1대륙을 돕겠습니다.”

 “어떤 방법으로요?”

 “그건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죠.”

 

 “4대륙에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입니까?”

 “다를 것은 없습니다. 1대륙의 힘과 운영체제를 원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다만?”

 “1대륙의 신에 대한 부분, 교육 부분은 추가로.”

 

 그 말에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럼 그 모든 것을 제공해주겠다고 약속했을 때, 4대륙에서 해줄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일까요?”

 “말씀해주세요.”

 “저희 1대륙이 자발적 단절을 결심한 이유는 일단은 저희 먼저 사상을 바꿔야 하기 때문이죠.”

 “다들 이를 경험하면 인정하게 될 것이지 않습니까?”

 “마음을 여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요. 특히 타 대륙은 루페 신의 영향력이 더욱 많이 미치고 있기도 하고요.”

 “흐음.”

 “갑자기 이를 전했을 때 어떤 방법으로든 루페는 이를 막으려 할 것입니다.”

 “그렇죠. 지금도 1대륙의 비밀을 파헤쳐서 못하게 방해하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때문에 우리는 스파이를 심고자 합니다.”

 “스파이요?”

 “네. 각 대륙에서 조금씩 사람들을 포섭하는 방식으로요. 그렇게 해서 어느 정도 시기가 지나면 전체적으로 터트릴 생각입니다.”

 “그래서요?”

 “이때 4대륙에서 도와주셔야할 것은……, 신분입니다.”

 “신분이요. 신분 세탁을 원하시는 군요?”

 “맞습니다.”

 

 여왕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

 가장 필요한 일이지만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일.

 

 “제가 아무리 여왕이라 해도 저 혼자는 불가능한 일임을 아실 텐데요.”

 

 여왕이라 해서 신분세탁을 다 해줄 수는 없는 노릇, 호적 관리 담당부서가 따로 있기 때문에 게 중 한명이라도 도움이 필요했다.

 

 “주변 사람들을 우리의 편으로 만들어야겠죠.”

 “그럼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요.”

 “그것은 괜찮습니다. 당장은 저희 1대륙도 아직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을 스파이도 없고요.”

 

 여왕의 표정은 결심을 한 듯 굳건해보였다.

 

 “그럼 저에게도 사람을 붙여주십시오.”

 “사람?”

 “저희 대륙에 먼저 스파이를 심어보자고요.”

 

 그 말에 리한은 입 꼬리를 올렸다.

 

 ***

 

 어둠이 내려앉은 늦은 밤이 되자 오델리아 여왕도 4대륙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떠나려니 조금 아쉽군요.”

 

 여왕은 아쉽다는 표정으로 미소를 지으며 마차 앞에 섰다.

 

 “또 오시면 되지요.”

 

 그저 어두운 회색빛의 눈이 차갑게만 느껴졌는데 이제는 푸른 끼가 섞인 아름다운 회색 눈에서 치리자로서의 위엄과 사려 깊은 그의 성품까지도 느껴졌다.

 

 “여왕이 계속 자리를 비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요.”

 “맞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열려 있으니 서신만 주십시오.”

 “알겠습니다. 저도 상황에 대해 주기적으로 연락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네. 조심히 가십시오.”

 

 처음 리한을 만났을 때와는 전혀 다른 정중한 태도로 인사를 했고 그로부터 오는 훈훈한 분위기에 오델리아 여왕은 얼굴을 붉혔다.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여왕은 자신의 얼굴이 뜨거워지는 것에 놀라 황급히 고개를 돌려 마차에 오르려 했다.

 그러나 황급히 움직인 탓에 몸이 기우뚱했고 그러자 뒤에서 누군가 잡아주는 것이 느껴졌다.

 

 “조심히 가시라니까.”

 

 리한의 목소리가 여왕의 귓가에 울려 퍼지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유혹을 하러 왔다가 유혹을 당하고 가는구나.’

 

 ***

 

 여왕이 떠난 후가 되자 피곤이 몰려왔다.

 

 특히 페리오드는 ‘아이고, 삭신이야.’ 하며 목 스트레칭을 했다.

 

 “고생했다. 모두.”

 

 리한은 자리에 있던 유리, 페리오드를 비롯해 몇날며칠 고생한 근위병과 군사들을 향해 말했다.

 그리고 곧장 궁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본궁 1층 홀에 불러 감사 인사와 당부를 전했다.

 

 “갑작스러운 준비에도 당황하지 않고 잘 준비해주시고 문제없이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한 가지 당부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4대륙의 여왕님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퍼져나가지 않을 수 있도록 조심해주세요. 특히, 그 자리에 계셨던 분들은요.”

 

 오델리아 여왕이 갑자기 세상일 달라 보인다며 놀라 큰 소리로 말했을 때 주변에서 들은 자들이었다.

 소수의 사람들이었지만 바로 알아들었기에 모두 ‘네.’하고 답했다.

 

 “모쪼록 고생 많으셨고, 오늘은 이만 들어가 쉬세요. 그리고 내일까지 모두 푹 쉬시면 됩니다.”

 “에에?”“네?”

 “하하. 하루 청소 안하고 하루 식사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죽는 것이 아니죠. 다들 특별 휴가라고 생각하시고 하루 편하게 쉬시면 됩니다.”

 

 모든 사람들은 ‘우와’ 하며 웃음을 지었다.

 

 “그럼 이만.”

 

 리한이 2층 집무실로 향하자 홀에 모여 있던 사람들은 모두 별관으로 이동했다.

 

 “휴가라니 다들 엄청 좋아하네요.”

 “그러네.”

 

 한발자국 뒤에서 리한을 따라가던 유리가 말하자 대답은 했지만 이내 걸음을 멈추고 휙 뒤돌아섰다.

 

 “아, 갑자기 왜 멈추세요!”

 

 이에 이마가 등에 부딪혀 한 걸음 뒤로 물러난 유리를 바라보던 리한이 말했다.

 

 “넌 왜 안가?”

 “네?”

 “모두 푹 쉬라고 했을 텐데.”

 “네?”

 

 리한은 단호한 표정과 말투로 말했다.

 

 “너도 휴가라고.”

 “에이. 제가 무슨 휴가에요~”

 

 “네가 제일 고생했어.”

 

 그 말을 들은 유리는 머쓱해져서 눈을 피했다.

 

 “제가 뭘요. 제일 고생하셨죠.”

 

 “네가 없었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안 되고 우왕좌왕 했었을 거야.”

 “다들 알아서 척척 하시더라고요.”

 “또 네가 없었으면 내가 마음 놓고 여왕과 일대일로 만나지도 못했겠지.”

 “…….”

 “하나하나 다 나열하려면 너무 많으니까 나머지는 알아서 생각해.”

 “네에…….”

 “아무튼 고마운 게 많으니까 너도 내일까지 휴가를 만끽하라고.”

 

 리한이 웃으며 말하자 유리도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었다.

 

 “그럼 리한 대장님도 쉬면요.”

 “하.”

 “집무실 말고 3층 침실로 가시죠?”“알겠다.”

 

 유리의 고집이 은근히 세기 때문에 리한은 그 말에 따라 못 당하겠다며 중앙 계단으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고 유리도 만족한 듯 뒤를 따랐다.

 

 “전 그럼 가보겠습니다. 푹 쉬세요.”

 

 “너도 궁에서 지내는 거 어때?”

 “네?”

 

 인사를 하고 1층으로 내려가려던 유리를 향해 예상치 못한 질문이 날아왔다.

 

 “늦은 시간에 다니기 좀 그렇지 않나?”

 “하하하. 치안 좋은 1대륙에서 무슨 걱정이에요.”

 “궁에서 살면 시간을 더 아낄 수 있지.”

 “어우. 저는 잠자는 시간까지 궁에서 있고 싶지는 않네요. 하루 종일 궁에서 일을 하는 걸요. 그리고 대대로 가문 자체적으로 별관에서 나가서 살고 있는 걸요.”

 “그럼 서궁이나 본궁으로 들어오는 건?”

 “네?”

 “여긴 아무도 사용하지 않고 남는 방도 많은 걸.”

 “…….”

 “왜, 싫나?”

 “네. 저는 아직 집을 떠나고 싶지 않네요.”

 

 유리가 씁쓸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 집에 아직 미련이 많아서.”

 

 ***

 

 욕실에서 깨끗하게 씻고 나와 침실 의자에 앉은 리한은 생각에 잠겼다.

 

 ‘어쨌든 시작이 잘 된 것 같군.’

 

 4대륙과의 물꼬를 텄기 때문에 일단은 좋은 진전이 있어보였다.

 물론 아직까지 오델리아 여왕을 완전히 믿을 수 없지만.

 

 ‘계속 경계를 해야겠지.’

 늦은 시간이다 보니 궁궐 주변이 모두 고요했다.

 늦은 시간이라 불빛도 모두 꺼져 보이는 것은 오로지 아름다운 밤하늘과 하늘을 수놓은 달과 별들뿐.

 

 리한이 침실보다 집무실에 있기를 원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넓디넓은 궁에서 홀로 남아 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밀려오는 사명의 압박감과 복잡한 심정이 그를 잠식해왔기 때문이었다.

 집무실에서 업무에 집중할 때에는 일에 집중하느라 느끼지 못하였던 것이 침실에서는 떠오르기에 최대한 미루고 미뤄서 올라오게 되는 것이었다.

 

 ‘유리는 나와 같지 않은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유리는 어떤 생각을 하는 지, 어떤 것을 느끼는 지, 어떤 밤을 보내는 지에 대해 의문이 드는 밤이었다.

 

 ‘밤이 깊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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