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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흑백의 세계
작가 : 새벽빛
작품등록일 : 2022.1.2

이 세상에는 오로지 흑과 백만 존재한다.
흑과 백으로만 보이는 세계,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세계.
이 세계에서 악을 물리치기 위한 전쟁과 그 전쟁 가운데에서 선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사정.
이 전쟁의 끝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빛 혹은 어둠? 선 혹은 악?

 
36. 함정과 계락(3)
작성일 : 22-02-05 18:34     조회 : 197     추천 : 0     분량 : 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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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한은 그 질문에 말없이 술잔만 손에 들고 흔들 뿐이었다.

 평소와 달리 조금은 흐트러진 머리칼과 편안해 보이는 셔츠가 사뭇 마음을 녹게 만들었다.

 

 “대답해주기 싫으신가요?”

 

 오델리아 여왕은 살며시 웃으며 다 넘어왔다는 생각으로 미소를 지으며 리한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순간.

 

 “그대는 내가 하는 말을 믿을 수 있습니까?”

 

 갑자기 확 바뀐 위엄 있는 목소리와 눈빛에 오델리아 여왕은 순간적으로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대라니~ 우리가 이렇게도 친한 사이였습니까?”

 “하.”

 

 그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오델리아 여왕이 눈웃음을 지으며 넘어가려 하자 리한이 웃었고 오델리아 여왕도 따라 웃었다.

 

 “저는 당신의 말을 믿어보려 하는데 이야기해주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믿는다.’라……. 그 말은 나중에 판별해보겠습니다.”

 “네. 충분히요.”

 

 “우리 1대륙은 이제 더 이상 루페 신을 섬기지 않소.”

 

 그 말에 오델리아 여왕의 눈에 놀람이 보였고 표정도 묘하게 바뀌었다.

 리한은 자세히 보지 않는 척 여왕을 살피며 계속 말을 이어나갔다.

 

 “우리는 태초의 신을 다시 만났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을 맞보았지요.”

 “그러시군요.”

 “루페 신이 잘 못 되었다는 사실을 여왕님이시라면 어느 정도 인지하시고 계실 텐데 아닌가요?”

 

 리한의 질문에 여왕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애초에 루페 신은 특히나 데라 왕과 2대륙을 편애하는 것이 너무 눈에 보였습니다.”

 “그렇죠. 따라서 우리 1대륙과 동행하기 위해서는 루페 신을 섬겨서는 안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우리와 같은 신을 섬겨야 하지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여왕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굉장히 신뢰가 가는 목소리와 표정이었지만 그것이 참인지 거짓인지는 직접 알아보면 될 터.

 

 “이 술잔의 색이 참 아름답지 않습니까?”

 “네?”

 “이 색이 오늘따라 예쁜 것 같습니다.”

 “아, 그런가요?”

 

 오델리아 여왕은 술잔을 계속 바라보며 저게 뭐가 예쁘다는 건가 하는 생각을 했다.

 

 “여왕님의 눈에는 이 색이 어떻게 보이십니까?”

 

 어린 아기들에게나 물어볼 법한 터무니없는 질문에 여왕은 코웃음을 치며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리한님, 맑은 회색이지 않습니까.”

 

 그와 동시에 리한은 들고 있던 잔을 탁하고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순식간에 옆에 있던 검을 빼들어 여왕의 목을 겨누었다.

 

 “아니!”

 

 오델리아 여왕은 눈을 크게 뜨고 리한을 보았다.

 

 “이러시면 안 되지요!”

 “뭐가 안 됩니까? 거짓을 말하는 사람에게 기회는 없습니다.”

 “거짓이라니요! 지금 여왕에게 이리해서는 안 됩니다!”

 

 리한은 거짓을 고한 적이 없다는 오델리아 여왕의 거짓말에 기가 찼다.

 진정으로 리한의 말을 믿었다면 99.9%의 확률로 가장 처음 시선이 머무른 곳의 색이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아무런 표정변화 없이 당당하게 회색빛이라 말하는 여왕은 틀림없이 거짓을 고한 것이 맞았다.

 

 “다시 한 번 묻겠습니다. 이 술잔의 색이 회색빛이라 하셨지요?”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술이 다 회색이지!”

 “하하하. 그게 문제라는 겁니다. 이 술은 연한 노란빛을 띠고 있습니다.”

 “지금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여왕님은 루페를 믿는 이상 죽었다 깨어나도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 그만 하고 검을 거두세요. 저도 마력 쓸 수 있습니다.”

 

 그 말에 놀란 유리가 문고리를 부여잡고 당장이라도 나가야 하나 고민했지만 리한은 평온하게 여왕을 내려다보며 물었다.

 

 “과연 저를 이기실 수 있으실까요?”

 “…….”

 

 오델리아 여왕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리한을 노려보았다.

 

 “하, 완전히 당했군요.”

 

 한참이 지난 후에도 검을 거두지 않자 여왕은 다 끝났다는 듯 허탈하게 말했다.

 

 “네. 맞습니다. 저는 단지 연합하자고 온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염탐하러 왔습니다. 되었습니까?”

 

 여왕의 말에 리한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검을 거두었다.

 절대 거두지 않을 것 같던 검이 사라지자 오델리아 여왕도 긴장이 조금 풀렸는지 한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왜 검을 거두십니까? 제가 확실한 적임을 아셨는데.”

 “그러니 거두었지요.”

 “?”

 

 여왕이 무슨 소리하냐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리한은 검을 집어넣고 자리에 편하게 앉았다.

 

 “애초에 저를 죽일 목적으로 왔더라면 아까 저를 죽이셨겠죠. 하지만 오히려 목적을 밝히셨으니 살고자 하심이 아닙니까?”

 “…….”

 

 여왕은 분했지만 대답을 하지 못했다.

 죽음 앞에서 순간적으로 자신의 비밀을 말한 것이 어이가 없었다.

 

 “여왕님께서는 죽음을 경험해 본적이 없으시기에 이런 두려움에서 당황하신 것이지요.”

 “네. 인정합니다.”

 “그리고 마음이 갈팡질팡했던 것도 같습니다만.”

 

 정곡을 찔린 여왕은 헛웃음을 지으며 술술 이야기했다.

 

 “어쩜 그리 잘 아시나요? 리한님이 한 말, 모두 맞습니다. 아까 그러셨지요? 여왕이기에 루페 신에 대해 의문이 든 적 있지 않느냐고, 맞습니다. 신을 믿는다는 자들의 꼬락서니를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항상 저와 10대륙의 나틀라 여왕을 여자라 무시하고 남쪽대륙이 가난하다고 아랫것으로 보는 그 자들의 머릿속이 뭐로 가득 찼는지 이해가 안 되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지요.”

 “여왕님도 무시하는 것이 몸에 베여계시던데.”

 “그것은……! 할 말이 없는 행동이었지만, 변명을 하자면 저는 1대륙의 므디르 왕이 제일 꼴 보기 싫었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그 왕 아래에 있는 하인들과 군사들을 무시했겠지요. 물론 정당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군요. 잘 못된 줄은 아셨나봅니다.”

 

 여왕은 리한의 지적에 얼굴을 붉히며 한숨을 내쉬었다.

 

 “네. 그래서 오늘도 사실 루페 신의 명령을 받고 온 것이었지만 꽤나 놀랐습니다.”

 “무엇 때문에?”

 “1대륙이 너무 잘 돌아가고 있어서요. 잠시 외출을 하였는데 다들 행복해보이더군요.”

 “이런, 저는 외출을 허락한 적이 없는데.”

 “음, 음! 염탐하려 그랬습니다. 됐습니까?”

 “그랬군요.”

 “아무튼, 낮에 돌아다녀 본 결과 1대륙의 성장은 믿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대륙에 비해 월등히 좋은 대륙이었는데 더 좋아지다니. 어떻게 더 좋아질 것이 있습니까?”

 “그렇게 봐주셨다니 감사하네요.”

 “하하하. 우리는 언제나 1대륙의 발끝도 따라가지 못하지요.”

 

 여왕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오델리아 여왕님, 아까 전 가식적인 모습보다 지금의 모습이 훨씬 보기 좋습니다.”

 “예?”“4대륙을 강성하게 만들고 싶으신 것 아닙니까?”

 “…….”

 “그런 마음으로 말씀하시는 모습이 훨씬 여왕답고 열정 있어 보입니다.”

 “그럼 평소에는 제가 어땠다는 말씀이신가요?”

 “음, 사치스럽고 허영심 많아 보였습니다.”

 “하!”

 

 여왕은 꾸밈없이 솔직한 대답에 황당하다는 듯 헛웃음을 쳤다.

 

 “어쨌든, 저를 어찌하실 생각입니까?”

 “어찌하다니요? 감옥에라도 가둬달라는 말씀이십니까?”

 “지금 농담하십니까?”

 “하하. 그냥 당분간 저희 군사를 붙여드릴 테니 여기 머무르시지요.”

 “네?”

 “일단 우리의 비밀을 안 이상 1대륙 밖으로는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습니다.”

 “리한! 저는 4대륙의 여왕입니다!”

 “어차피 이곳에 왔을 때부터 적어도 일주일은 머무르려 하신 것 아닙니까?”

 “그, 그건!”

 “다만 저희 감시 하에 있는 것일 뿐. 다를 것은 없습니다.”

 “그 후로는 요?”

 “그건 그때 가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여왕은 리한이 얄미웠지만 어쩔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지금은 순응하는 수밖에.

 

 “유리! 밖에 있으면 지금 가서 페리오드와 근위병들을 데려와!”

 

 유리가 밖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오델리아 여왕의 머릿속에는 ‘쪽팔려 죽겠네!’하는 생각이 가득 찼다.

 

 ***

 

 오델리아 여왕은 생각보다 고분고분 따랐다.

 원래 왕을 모시던 1대륙의 근위병들은 어느 새 여왕의 감시자겸 관리자가 되었다.

 

 여왕을 모시고 1대륙 이곳저곳 가보고 싶다는 곳마다 따라가느라 꽤나 지쳐보였지만.

 

 “저것도 계략일까요?”

 “글쎄.”

 

 페리오드의 질문에 리한은 큰 관심이 없다는 듯 대답했다.

 

 “온 대륙을 누비고 다니는 걸요?”

 “계속 그러라고 해.”

 

 그 말에 페리오드는 ‘아 리한님은 내 말에 제대로 대답해주실 생각이 없구나.’하고 느끼고는 바로 타겟을 변경하여 유리에게 다가가 속닥속닥 물었다.

 

 “보좌관님, 듣자하니 어제 그 자리에 계셨다고요?”

 “음, 음. 어쩌다보니…….”

 “그럼 왜 이렇게 된 건 지 설명 좀 해주세요!”

 “아유 정말.”

 “보좌관님!”

 “지금 바쁘니까 이따 식사 시간에 이야기해요.”

 “지금 11시 50분 식사해도 될 시간입니다.”

 

 유리는 할 일이 남아서 식사를 하러 갈 생각이 없었지만 페리오드가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식사를 하기 위해 일어났다.

 

 “대장님도 식사하러 가시죠.”

 

 오델리아 여왕이 온 후 집무실에서 대충 식사를 때우던 시간보다는 다이닝룸으로 가서 식사를 하는 날이 많아졌다.

 

 아무래도 귀빈을 초대한 탓에 식사가 이미 그에 맞춰 준비되어 있었고 괜히 집무실에서 식사를 한다하면 학을 떼며 책을 잡을 여왕의 모습이 눈에 훤히 보였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더라도 왕들과 같이 식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왜 저러는 거예요?”

 “이곳에 온 이유는 루페의 명령으로 온 것이에요.”

 “그렇겠죠! 안 그러면 감시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그래도 눈치가 있기는 하시네요.”“근데 왜 저렇게 대륙을 누비게 하는 건가요? 우리 대륙의 비밀을 다 캐가서 저쪽에다가 불면 어쩝니까?”

 “이미 여왕의 마음에도 루페에 대한 의문이 있고 충분히 저울질을 하고 있어요.”

 “정말요? 전혀 안 그럴 것 같은데.”

 “뭐, 그래도 여왕의 자리에 앉은 자인 걸요.”

 

 유리의 말에 페리오드도 ‘그건 그래.’ 라는 표정을 지었다.

 

 “여왕은 자기 나라에 대한 애착이 강해요. 늦둥이에다가 선왕의 명이 짧았던 탓에 다른 왕들에 비해 한참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으니 무시도 많이 받았겠죠. 그러면서도 저만큼 나라를 키운 것을 보면 이해타산이 그만큼 빠르다는 뜻.”

 “그건 그렇습니다만, 마치 박쥐같지 않습니까?”

 “그 박쥐가 다시 못 날아가게 잡아야지요.”

 “어떻게요?”

 “지금처럼 요. 1대륙의 모습에 대해 굉장히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의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나면 여왕도 점점 궁금해지겠죠. 우리가 믿는 것이 무엇인지.”

 “흠.”

 “우리 뜻대로 안 되면 어쩔 수 없죠. 계속 잡아두던지…….”

 

 유리는 말끝을 흐렸지만 그 말에는 무서운 의미가 담겨있었다.

 

 끝까지 깨닫지 못한 다면, 결과는 죽음뿐.

 

 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죽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오델리아 여왕은 3일이 지나지 않아 깜짝 놀라 왕실 치유사를 겸임하고 있는 유리를 붙잡고 말했다.

 

 “갑자기 제 눈이 이상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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