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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하얀 달, 메아리
작가 : r라
작품등록일 : 2022.2.2

젊은 농사꾼 수여리. 하늘에 떠 있는 붉은 달을 발견했다.

강가에 빠진 자신의 반려동물 황순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순간, 다른 세상으로 떨어져 버렸다.

그 곳은 밤하늘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달이었다.

 
11.
작성일 : 22-02-05 00:52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6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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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으… 머리야.”

 

 여리는 깨질듯한 머리를 부여잡고 상체를 일으켰다.

 

 “정신이 드냐?”

 

 흐릿한 시야 안에 첸의 모습이 비춰졌다. 그의 오른 팔 쪽의 소매는 찢어져 있었고, 군데 군데 살갗이 찢어진 모습이었다.

 

 “너 꼴이 왜그래?”

 "기가 차는군."

 

 첸의 눈썹이 강하게 꿈틀거렸다.

 

 “왜? 윽, 그보다 여기는 어디야? 공주랑 댄은? 대체 어떻게 된거야?”

 

 여리가 주변을 살피며 물었다. 그의 상처는 안중에도 없었다.

 

 “네 덕분에 공주의 계획은 완벽하게 틀어졌어.”

 

 첸은 무덤덤하게 말했다. 마치 별 일 아니라는 듯한 그 말투에 괜시리 기가 죽은 여리는 숨을 죽였다.

 

 “공주의 미숙한 판단이 원인이긴 하지만, 매우 중요하고 긴박한 와중에 엄청 쓸데없는 짓을 벌인 네 탓이 가장 크긴 하지. 얌전히 있어줬더라면, 어떤 결과라도 낼 수 있었을텐데. 물론 너는 아니겠지만, 우리는 작은 희망에도 목숨을 걸 만큼 간절한 입장이거든.”

 “…..”

 "기껏 만든 기회를 허무하게 없앤 소감이 어때?"

 

 소감이라 할 것이 무엇이 있는가.

 도망치는 것도 실패하고, 다시 저 재수없는 놈한테 빌빌 기어야 하는 이 상황에서.

 

 “도망쳐봤자 소용 없다는 걸 모를 정도로 멍청한가? 아니면, 행동할 때 머리를 거치지 않는 건가?”

 “그, 그야 거기서 멍청하게 죽는 것 보단 뭐라도 하는 게 나으니까….”

 “죽어? 누가, 네가?”

 “나를 재물로 바치려던 거잖아.”

 

 여리의 대답에 첸은 기가 막히다는 듯 비웃었다. 이내 다시 싸늘한 표정으로 말했다.

 

 “우선 그 얘기는 나중에 천천히 하도록 하지. 로하를 찾고 나서. 지금은 더 중요하게 해야할 이야기가 있으니까.”

 “뭐?”

 “똑바로 말해. 내 인내심은 그리 좋지 않아. 넌 대체 누구지?”

 “무슨 소리야?”

 

 첸은 지그시 여리를 바라보았다. 그 이상한 눈빛에 여리의 기분이 묘하게 변해갔다.

 

 “내가 누구냐니?”

 “후, 시험이라도 해봐야 하나.”

 

 첸은 한숨 섞인 혼잣말을 내뱉곤 빠른 속도로 허리춤에 있는 칼을 꺼내 여리의 목을 향해 겨누었다. 놀란 여리는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당황한 눈빛으로 첸을 바라보았다. 서늘한 칼날이 목 옆에 아슬아슬하게 맞닿고 있었다.

 

 “대답해라. 네가 아사나를 어떻게 알지?”

 

 아사나?

 분명 낯선 이름이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다.

 

 “그게 누군데. 난 몰라.”

 

 여리가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일그러진 첸의 얼굴을 보아하니 그닥 좋은 인물은 아닐 것이다.

 

 “네 입에서 나왔어. 그 이름이.”

 “내가?”

 

 여리는 당황했다. 자신의 입에서 그런 이름이 나왔다니. 첸은 칼을 잡지 않은 반대손으로 여리의 목을 움켜잡았다. 거친 손에 압력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곤 저항할 틈도 주지 않고 거칠게 힘을 넣어 여리의 몸을 쓰러트렸다.

 

 “커억…!”

 

 괴로운 듯 신음하는 여리에게 첸이 소리쳤다. 모순적이게도 그 또한 여리와 같은 괴로운 얼굴이었다.

 

 “대체 네가 어떻게 아사나를 알고 있으며, 제느의 힘을 쓸 수 있는거냐고!”

 

 그의 눈에 붉은 핏기가 서렸다.

 

 하얀 빛, 강력하게 휘몰아치는 태풍, 그리고 그 차가운 눈동자.

 첸의 눈에는 여리가 아사베와 겹쳐 보였던 것이다.

 

 “나도 모른다고!”

 

 여리의 외침에 첸은 칼을 높이 들고 여리의 얼굴 쪽으로 힘차게 내리꽂았다.

 

 [푸욱,]

 무언가를 꿰뚫는 소리가 여리의 오른쪽 귓가에 생생하게 들여왔다. 찰나의 순간 숨이 잠시 동안 멈춰졌다는 것을 깨닳았고, 어느 새 온 몸에 많은 식은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떨리는 얼굴을 겨우 돌려 땅에 내려꽂혀진 칼을 확인했다.

 

 이 새끼. 정말 나를 찌르려고 한건가? 나를 어떤 존재로 의심해서?

 

 여리는 똑똑히 보았다. 분노와 의심, 그리고 그리움이 담겨 있던 그 눈빛을.

 

 “… 공주는 분명 알고 있을테지. 그 쪽과 대화하는 게 더 빠르겠어. 우선 공주부터 찾는다.”

 

 첸은 몸을 일으켜 땅에 꽂힌 자신의 칼을 꺼내 허리춤에 넣었다. 여리는 원망스러운 얼굴로 첸을 노려보다 이내 설움이 복받쳤다. 참아냈던 눈물을 결국 봇물 터지듯 터져버렸고, 꺽꺽소리를 내며 어린 아이처럼 울기 시작했다.

 

 대체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하는가. 이런 곳에서 살아 돌아갈 수는 있는 걸까. 돌아가고 싶다. 농사가 열 번 더 망해도 괜찮으니까, 제발 평범하게, 평범한 사람처럼, 그저 '내일은 뭐 먹지?' 라는 소소한 고민 따위나 하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다.

 

 여리가 그리워한 것은 명품도 아니고, 외제차도 아니고, 화려했던 왕년의 삶도 아니었다. 엄마의 목소리와 상쾌한 시골 향내음, 따끈한 흰 쌀 밥, 거기에 된장에 찍어 먹는 풋고추 한 입이 너무나도 간절했다.

 

 한 번 터진 여리의 울음은 꽤나 오랜 시간 동안 이어졌고, 첸은 한참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그녀의 울음소리를 듣고 있었다.

 

 

 *

 

 

  여리의 미간은 힘껏 짓눌린 얼굴이었다. 온갖 인상을 쓰며 첸에게 소리쳤다.

 

 “아, 씨! 대체 얼마나 더 걸어야 하는 건데? 넌 페라리 못부르냐?”

 “페리겠지. 그건 공주만 부를 수 있다니까.”

 “댄은 페라리 타고 날아 왔잖아.”

 “페리 라고.”

 

 그의 머리 속엔 ‘댄이 어떻게 페리를 몰고 왔을까?’ 라는 궁금증은 없었다. 루트는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참 식상하기 짝이 없다. 공주의 머리 속은. 그 식상하기 짝이 없는 머리 속엔 더 많은 것을 숨기고 있을 것이다. 대체 무엇을, 얼마나 숨겨 놓은 걸까.

 

 “흥, 페라리나 페리나…”

 

 여리의 표정은 풀리지 않았다. 2시간 남짓동안 걸어다녔다고 심통을 부리는 게 아니었다. 그렇게 서럽게 대성통곡을 했겄만, 울린 장본인은 사과는 고사하고 위로 한 마디조차 없으니 울화가 치민 것이다.

 

 저 흰색 대가리 한 대만 치면 소원이 없겠다. 돌아가기 전에 반드시 저 재수없는 뒤통수를 후려치고 가야지. 아니, 어차피 여긴 지구도 아닌데, 방심 했을 때 어디서 밀어버리면.

 그런 허무맹랑한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

 

 아까까지만 해도 무섭다고, 집에 보내달라며 악을 스며 울고불고 하던 여리는 온데간데 없었다. 한결 느슨해진 첸의 표정을 감지한 것이고, 여리는 그저 누울 자리에 드러 누운 것이다. 검은 머리나 흰 머리나, 간사한 건 똑같다고. 첸은 속으로 혀를 끌었다.

 

 “이래가지고 공주랑 댄을 어느 세월에 찾으려는 건데?”

 

 첸은 여리의 질문을 가볍게 무시하며 저만치 앞서 걸어갔다. 여리에겐 눈길도 주지 않은 채.

 

 “근데 그 둘 무사하긴 할까?”

 “당연하지.”

 “뭐야? 무슨 근거로 장담해?”

 “첫째, 하늘이 점점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둘째, 내 동생 놈은 공주에게 매우 미친놈이다.”

 “엥?”

 

 여리는 하늘과 첸의 뒤통수를 번갈아 보며 되물었다.

 

 “블러드의 저주를 두 번만 겪으면 알거야. 떠올리게 될거야. 저 하늘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피가 물들었는지."

 

 그는 한 걸음, 한 걸음 더딜 때 마다 낯선 듯 낯설지 않은 이 곳의 풍경에 집중했다.

 

 분명 언젠가 와본 적 있는 곳인데…. 어디였더라?

 첸은 최대한 기억을 더듬었다.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을 것 같은 지형. 그럼에도 누군가 정갈하게 심어 놓은 듯 일렬로 정돈히 자라있는 고독나무. 고독나무는 메아리에서 흔하지 않은 나무이다. 두꺼운 검은 색 나무에 사람의 살결을 관통할 정도로 창처럼 날카롭고 단단한 나뭇잎은 ‘저주받은 나무.’ 라고 불릴 정도로 형태가 기괴하다.

 

 첸은 기억을 더듬을수록 뭔지 모를 불안감이 스멀스멀 덮쳐왔다.

 

 “수여리! 느낌이 좋지 않다. 빨리 걸어!”

 “아니, 힘들어 죽겠다니까…!”

 

 그 때, 매서운 바람이 여리의 머리카락을 흩날렸다. 자연스레 바람을 피해 고개를 젖혔다.

 

 “어?”

 

 여리는 한 물체를 유심히 보기 위해 목을 앞으로 당겨야 했다.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 것은 한 사람이었고, 좀 더 자세히 보니 건장한 체구의 남자였다. 장발의 검은색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 나랑 같은 사람! 검은 머리!”

 

 여리는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기뻐했다. 흰색 머리카락에 둘러 쌓인지 고작 며칠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체감상 몇 년은 걸린 것 같았다. 멀리서 보이는 검은 머리는 사막 안에 오아시스처럼 느껴질 정도이니.

 

 “여기요! 여기 사람 있어요! I'm from Earth!”

 

 여리가 두 팔을 휘저으며 오두방정을 떨자 앞서 걸어가던 첸이 검은 머리의 남자를 바라보았다. 남자는 그들 쪽으로 달려오고 있었다.

 

 “Help me!!”

 

 첸 또한 남자의 긴 검은 색 머리를 발견했다.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이내 칼을 꺼내들고 여리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어쩐지, 나무가 소름 끼친다 했더니만. 날려도 어떻게 이딴 곳에 날려진건지.”

 

 여리는 처음 공주와 만났을 때 나누었던 대화를 떠올렸다. 검은 머리는 전부 죽였다고,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말하던 그녀의 얼굴이 눈 앞을 스쳤다.

 

 찰나의 고민을 할 동안, 남자는 어느 새 여리와 첸 앞으로 다다르고 있었다.

 

 안돼. 이 사이코는 분명 저 사람을 헤칠수도 있어!

 

 “조심하….”

 

 남자와 시선이 맞닿았다. 거리가 좁혀지자 남자의 모습이 정확하게 들어왔다.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남자의 눈동자는 푸른색이었다. 심지어 검은색이라고 생각했던 머리카락은 사람의 머리카락이 아니었다. 기다랗고 검은 조류의 깃털을 덧대고 덧대 만든 가발이었다. 손만 뻗으면 닿을 정도로 가까워진 남자가 손을 뻗어 여리를 향해 날아들었다.

 

 [챙-!!]

 

 둘 사이에 서있던 첸은 자신의 어깨춤에 여리를 감싸안고 칼을 들어 남자 앞에 섰고, 남자는 허리춤에 있던 낡고 짧은 칼을 꺼내 첸의 칼날을 받아냈다. 쇳덩이와 쇳덩이가 부딪히는 강한 충돌음이 나무들 사이사이로 퍼져나갔다. 남자는 자신의 검을 받아낸 첸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았다.

 

 “아, 누군가 했는데…. 비센 가문 첫째 도련님이네?”

 

 남자의 눈빛은 공허했다.

 

 “나를 아나?”

 “잊을 수 없지.”

 

 남자는 다시 여리를 바라보았다. 정수리에서 부터 발 끝까지, 뭐 하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양 유심히 훑어보기 시작했다.

 

 여리는 남자의 시선에 온 몸이 굳어버렸다.

 

 이 곳에 와서 처음 본 눈빛이었다.

 

 매우 불쾌한 기분.

 공주한테도, 첸에게도, 하다못해 궁 안에서 봤던 그 어떤 흰 머리들한테도 이렇게까지 불쾌한 기분이 든 적은 없었다. 눈은 공허한 데, 입은 웃고 있었다. 마치 웃지 않으면 안된다는 듯이 최대한 입꼬리를 올리고 있었다.

 

 웃고 있는 저 얼굴이 너무 무서워.

 저 놈 보단 차라리 이 놈이 나을거란 본능적인 직감이 든 여리는 첸의 가슴팍에 더욱 깊숙히 파고 들었고, 그녀의 공포심을 느낀 첸은 여리를 더욱 강하게 감싸안았다.

 

 “그만봐. 애 얼굴 닳겠다.”

 

 그렇게 말하며 남자의 칼을 막고 있던 자신의 칼을 강하게 밀어쳤다. 쇳덩이들이 쓸리는 소리와 함께 남자는 두 어 번의 뒷걸음질을 치곤 멍하니 첸을 바라보며 물었다.

 

 “희한하군. 왜 검은 머리를 보호하지? 검은색이라면 치를 떠는 족속들이.”

 “이 아이는 좀 달라서 말이야.”

 “더욱 더 흥미가 가네. 저 여자만 넘기면 조용히 보내주지.”

 “아량이 너무 넓네.”

 “우린 너희들처럼 생명을 함부로 하지 않아. 규율이라.”

 “이왕 베풀어줄거면 둘 다 보내주는 건 어때?”

 “그건 안돼. 확인할 게 있거든.”

 “그럼 나도 곤란한데.”

 

 첸의 칼 끝이 남자의 목 쪽으로 향했다. 두 발자국만 앞으로 나아가면, 그 칼은 언제든 남자의 목을 잘라낼 수 있었다.

 

 두 발자국만 다가오면 순식간에 자신의 목은 바닥에 나뒹굴 수 있는 상황임에도, 남자는 아무런 표정 변화가 없었다.

 

 “난 첫째 도련님 죽일 생각 없어. 비센이지만, 첫째 도련님은 마음에 들거든. 둘째 도련님이였다면 당장 죽여버렸겠지만.”

 “반제느 따위가, 건방지게….”

 

 첸의 말에 남자는 여전히 같은 얼굴이었다. 미세한 차이도 없이 공허한 얼굴로 여리를 바라보았다. 남자의 얼굴에서 움직이는 것이라곤 눈동자와 입술이 전부였다. 그 와중에도 변함없는 저 입꼬리에 여리는 소름이 돋았다.

 

 “자세히 보니 되게 재수없는 얼굴이네.”

 

 첸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당장 저 놈의 목을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고요하던 주변에 많은 인기척들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분명 저 남자와 같은 반제느 일 것이다. 이 상황에 여리를 보호하며 다수와 싸우기엔 무리였다.

 

 “무리일텐데.”

 

 남자가 말했다.

 

 “비센 가의 장남이 반제느들을 상대로 뒤꽁무늬를 뺄 순 없지. 쪽팔리게.”

 

 남자의 한 손이 자신의 허리춤으로 향했다. 먼저 꺼냈던 칼과 똑같이 생긴 칼을 양 손에 거머쥐었다.

 

 “왕족들은 그런 거 모르는 줄 알았는데, 소문대로 첫째 도련님은 멋진 남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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