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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하얀 달, 메아리
작가 : r라
작품등록일 : 2022.2.2

젊은 농사꾼 수여리. 하늘에 떠 있는 붉은 달을 발견했다.

강가에 빠진 자신의 반려동물 황순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순간, 다른 세상으로 떨어져 버렸다.

그 곳은 밤하늘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달이었다.

 
10.
작성일 : 22-02-05 00:33     조회 : 237     추천 : 0     분량 : 6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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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왜?"

 

 로하의 판단은 정확했다. 그의 가슴 속은 이미 무언가가 들끓고 있었다. 그것은 부정이다. 부정을 넘어선 것이 댄의 손 끝자락까지 떨리게 만들었다. 더욱 그를 아프게 만들었던 것은, 본인도 이런 전개를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다는 것이다. 자신을 속이는 이유는 그만한 계기가 있을 터, 그것은 아마 메아리를 위한 일이리라.

 

 로하는 메아리를 위해서라면 기꺼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여자. 그것은 믿어 의심치 못할 그 명백한 사실이었고, 그 사실이 댄의 가슴을 사정 없이 도려냈다.

 

 “다른 방법을 찾아보면 되잖아요. 신께 자문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댄은 애처로운 얼굴로 로하의 팔을 잡아끌었다. 그녀는 그의 얼굴을 애써 무시하며 고개를 휘저었다.

 

 “그런 건 없어요. 댄, 신이란 존재는 생각보다 매정하고 잔인한 존재거든. 만약 그런 방법이 있었더라면, 제느의 서재를 들어갈 수 있었던 과거의 제느 여왕들이 가만히 있었을 리는 없지. 적어도 그녀들이 사람이라면…. 분명 다른 방법으로 메아리를 구하려는 시도라도 했을 거야.”

 

 로하의 눈빛에 분노가 서렸다.

 

 “로하….”

 “메아리의 왕이 되는 날, 그 날은 붉게 물들은 날, 많은 피가 흘려지는 날, 그녀는 부활한다.”

 “….”

 “서재에 보관되고 있는 초대 여왕의 기록 마지막 문구야.”

 “초대 여왕?”

 

 어차피 엎질러진 물. 돌이킬 순 없다. 일이 꼬여버린 지금 댄을 속이는 건 무의미했다. 로하는 떨어지지 않는 입을 간신히 떼어냈다. 부디 그가 받아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초대 여왕... 제느 아사나, 그녀는 자신의 목숨을 맞바꿔 이 별에 저주를 걸었어.”

 "제느 아사나 라고!?"

 

 로하가 꺼낸 이야기는 전설처럼 내려온 그 이야기는 메아리에 살고 있는 존재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아사나가 ‘제느.’ 라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두 여자들은 전혀 상극에 있는 존재들이었다. 흑과 백처럼.

 

 댄은 얼굴을 거칠게 쓸어내리며 말했다.

 

 "계속 말해봐."

 “그녀는 제느 가에 힘과 권력을 쥐게 만들었던 장본인. 처음 메아리의 신의 마음을 빼앗은 여자.”

 “신의 마음을 뺏어?”

 

 로하는 고개를 끄덕였다.

 

 "... '나와 같은 검은 머리를 가진 사내가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이름은 [메아리] 이고, [신] 이라 말했다.’ 아사나의 책에 써있던 첫 번 째 문구. 책에는 많은 내용이 담겨져 있었지만, 대충 요약하자면 그래. 신은 아사나의 소원을 들어주었어. 그녀에게 신의 힘을 주었고, 그녀를 위해 메아리를 재탄생 시켰어. 인류는 다시 태어났지. 하지만 그녀가 예상하지 못한 것이 있었어. 신이 주신 힘엔 세상을 통치할 수 없다는 걸. 그래서 자신이 모든 힘과 생명을 맞바꿔 저주를 만든거야. 평범한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공포를 내세워 통치하기 위해서.”

 “악마가 아니라 신이라고? 우리가 모시는 메아리 신?”

 “신이 왜 아사나를 사랑하게 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우습지. 고작 사랑 때문에 기나긴 시간 동안 저주를 받다니.”

 

 댄은 머릿 속이 복잡했다.

 

 [아사나가 만들어낸 저주를 풀기 위해 신께서 제느에게 힘을 내려주었노라-.]

 

 그는 이제껏 그렇게 알고 있었고, 모든 메아리인들은 그렇게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분명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 힘을 얻었다고 배웠다. 그 아사나의 저주로 인해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을 본 신이 은혜를 베풀었다고.

 

 댄의 표정을 읽은 로하는 반쯤 잠긴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내 핏줄들은 참 무섭지. 역사를 의심할 틈도 주지 않았으니. 하기사, 그것도 아사나가 예상했던 일이겠지만.”

 

 순간, 댄의 머릿 속엔 비밀리에 움직이고 있는 반제느 단체들이 떠올랐다. 그들이 뭉친 이유는 왕권의 부조리 때문만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강하게 스쳤다.

 

 하지만 그에게 그런 사실은 상관없는 일이다.

 

 “근데, 왜... 그걸 왜 당신이 책임져야 해?”

 “이건 제느로 인한 저주니까. 제느가 죽어야지만 끝나는…. 제느의 핏줄이 여왕이 되면 아사나의 정신이 부활하게 돼. 그 정신은 아무리 올곧은 사람이어도 욕망으로 가득 차게 되지. 내 어머니처럼. 먼 옛날 초대 여왕인 아사나처럼 되고 말아."

 

 댄은 비로소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었다. 로하가 자신과 혼인을 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 많은 백성과 권력자들의 무시 속에서도 여왕의 왕관을 쓰지 않았던 이유를. 아사나의 정신을 받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손해 뿐인 결심일지라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싶었던 것이다.

 

 “이미 사실을 알게 된 이상 모른 체 살아갈 수도 없고, 이 거지같은 운명을 내 자식에게 물려 줄 수 없어요. 무엇보다 난 내 어머니처럼, 그간 못난 여왕들처럼 살고 싶지 않아.”

 

 날이 날카롭게 서있는 그녀의 말엔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이 곳의 유일한 ‘제느’ 가 스스로 죽음을 택한 것이다.

 

 정말 그렇게 된다면 메아리는, 난- 혼자가 되는 건가.

 그의 입술이 파르르 떨리자 로하는 댄의 손을 살포시 잡으며 자신의 입으로 가져갔다. 촉촉하고 차가운 그녀의 입술이 검지 손가락에 맞닿았다.

 

 “걱정 말아요.”

 “로하.”

 “내가 없어져도 당신은 아무도 건들 수 없어. 감히 함부로 못할거예요. 비센 댄은 메아리의 새로운 왕이 될 테니.”

 

 첸은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 떨려오는 심장 때문에 입술까지 파르르 떨려오기 시작했다.

 

 “….뭐?”

 “제느는 사라져도, 슬리브 자매가 옆에서 많이 도와줄거에요. 당신이 왕이 될 때 까지. 첸의 권력욕은 다른 왕족 못지 않은 남자지만, 당신을 정말 사랑하니까 분명 당신을 돕겠죠. 슬라브 자매에게 건 마법도 제 생명이 끊어져도 마법은 한동안 유지될 겁니다.”

 

 댄은 그녀의 손을 뿌리쳤다. 자신의 눈에 비친 로하의 모습이 다른 사람처럼 느껴졌다.

 

 “슬라브 자매를 당신으로 눈속임 시킨 진짜 이유가 이거군요.”

 

 슬라브 메아를 제느 로하로 둔갑시킨 진짜 이유.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함 때문만은 아니었다. 근본적인 목적은 메아를 로하인 척 연기하게 하며 저주를 풀은 후 댄과 혼인을 강행하려는 생각인 것이다.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비센을 왕권에 앉히기 위한 각본을 미리 써놓은 것이다.

 

 그의 자존감은 땅바닥으로 치닫았고, 수치심과 좌절감, 실망감에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최소한의 희생으로 가장 안전한 방법을 택한 거예요. 어떤 이유에서건 제느가 사라지면 메아리엔 대혼란이 찾아올거고, 반제느를 포함한 다른 가문의 장군들은 혁명이란 이름으로 판을 뒤집으려고 할거에요. 그렇게 되면 제 주변의 가문들은-.”

 “그만, 그만해요.”

 “….댄.”

 “당신이 없는 곳에서 왕노릇이나 하며 살라는 건가? 그래서 형과 슬라브 자매를 이용했어요? 날 그런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던거예요? 난 그런 자리 관심도 없다는 거 잘 알잖아! 대체 당신에게 난….”

 

 로하는 지끈거리는 두통에 눈을 감았다. 변수가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막상 일이 꼬이니 어디서부터 바로 잡아야 하는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수는 댄이었다. 언젠가 알게 될 일이었지만, 이렇게 빨리 눈치챌 줄은 예상치 못했다.

 

 최대한 늦게 알았으면 했는데. 아니, 가능하다면 영원히 모르길 기도했는데.

 로하의 머리 속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로하.”

 

 애절한 댄의 목소리에 로하는 눈을 뜨고 그와 시선을 맞추었다. 푸른 그의 눈동자를 보자, 뜨겁게 달아 올랐던 그녀의 머리 속이 순식간에 제 온도를 되찾았다.

 

 현 시점에 확실한 것은, 육체가 사라지면 허무하게 없어질 사랑을 운운하며 댄과 옥신각신할 시간 따윈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이 문제에 대한 타협점 따윈 없었다. 그가 자신을 이해해주길 기다릴 시간은 없었다. 로하는 서둘러서 수여리를 찾아 저주의 호수로 가 의식을 치뤄야만 했다. 수여리가 ‘그녀’ 로 변하기 전에.

 

 “우리는 고작 마음이예요. 언젠가 사라지는… 하찮기 짝이 없는… 형태조차 없는 무형일 뿐. 그런 것과 메아리의 수많은 생명을 바꿀 순 없잖아요.”

 

 로하의 머리 속엔 먼 옛날 어머니와 아버지의 대화가 스쳐갔다. 댄은 헛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네. 그 무엇도 메아리와 바꿀 순 없겠지. 당신들에겐.”

 “…..”

 “그럼 수여리란 여자는 뭐죠? 분명 그 빛은….”

 “많은 가능성을 보고 있지만, 당신이 추측하는 사람이 맞을거예요.”

 

 로하는 자신의 허리춤에 손을 댔다. 자연스레 그녀의 손길을 따라간 댄은 그제서야 로하가 큰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전 아사베 여왕.”

 

 아마 어머니만 있는 건 아니겠지만.

 로하는 뒷말을 삼켜냈다.

 

 그저 짐작에 불과하지만, 정식으로 여왕식을 치룬 것은 로하가 아닌 아사베였다. 정말 여리 안에 아사베가 있다면, 아사나 또한 존재할 것이다.

 

 “대충 짐작하고는 있었지만, 내 상처를 치료해준 것을 보니 좀 더 확신이 서네요.”

 “하지만 어떻게 그 분이….?”

 “어머니는 수여리가 살던 곳에서 죽음을 맞이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무슨 인연인지 어머니의 정신이 그녀에게 스며 들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너무 과한 생각인 것 같은데요.”

 “메아리를 이 잡듯 뒤져도 어머니 시신은 찾지 못했었잖아요? 먼 옛날 아사나가 그랬던 것처럼, 어머니도 무언가 힘을 쓰고 갔을거라 생각해요. 아사베는 그렇게 허무하게 죽을 정도로 나약한 여자가 아니었으니.”

 

 제 어머니는 그리 허무하게 갈 사람은 절대 아니다. 부모를 잃었던 그 날, 어쩌면 로하는 자신의 운명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댄은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내저었다.

 아무리 그녀들이 신비한 힘을 가졌다고 한들-. 메아리도 아니고 다른 세상에서, 다른 육체에 봉인되어 있었다는 게 그것이 가능할까?

 

 “말도 안돼.”

 “제 예상일 뿐이예요. 하지만, 아사나의 일도 그렇고…. 지금까지의 정황상 가능성은 충분하죠. 우리의 신께선 항상 예상 밖이니까.”

 “그럼 그간 죽였던 검은 머리들이 전부…”

 “확실한 건 모릅니다. ‘검은 머리 인간.’ 에 대해서 기록된 내용은 많지 않거든요. 첫 저주가 시작된 지 약 20년 정도 지날 무렵, 수여리와 같은 다른 인류에 살던 검은 머리 인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3대 여왕 제느 티트리는 ‘저주로 인한 균열.’ 때문에 흘러들어 왔을 거라 기록해놨었죠.

 “블러드의 자손이 아니라…?”

 “네. ‘검은 머리 인간이 블러드를 불러 들인다.’ 라는 말도 왕권을 강화시키기 위한 여왕들의 머리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커요.”

 “설마….”

 “당신도 몇 번 봤다시피 그들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 못하죠. 마법을 부릴수도 없고, 훈련이 되어 있지도 않은 평범한 백성과 같은 그런 존재죠.”

 

 댄은 마른 침을 삼켰다. 새삼 그간의 왕위가 얼마나 모순적이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녀들에게 조롱을 당했는지 깨닳았다.

 

 “그동안 아사나의 뜻을 거스른 여왕들은 없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끝까지.’ 뜻을 거스는 제느들은 없었죠. 그 잘난 제 어머니조차 받아들였으니.”

 “….”

 “저는 제느의 최초로 아사나의 뜻을 끝까지, 아주 완벽하게 거스를 생각을 가진 사람이고… 모든 걸 던질 각오로 행동하고 있어요. 그러니 부디 당신도 받아들여줘요.”

 

 언뜻 애원하는 것처럼 들리는 말투였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말투와는 상반된 목소리였다. 그저 명령에 지나지 않은 것이다.

 

 그래, 어차피 자신에게 선택권 따윈 없다.

 

 “….그 각오는 언제부터 있었던 건가요?”

 “진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죠.”

 

 그건 꽤 오래전의 일이다. 로하는 오래전부터 자신과 이별을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에 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을거라고-. 댄은 줄곧 그렇게 믿어왔었고, 믿기 위해 애써 왔는데. 그 믿음은 허무할 정도로 시시한 것이었다.

 

 로하는 덤덤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전 제 각오가, 여왕식을 미뤘던 이례적인 제 행동이 아사나와 메아리 신, 견고한 둘 사이에 균열을 만들었다고 생각해요.”

 “그 균열로 인해 아사베님의 정신이 들어간 수여리가 이 곳에 나타났고, 이례적으로 블러드들이 나타난 거란 말인가요?”

 “네. 방해하려는 거겠죠.”

 “왜?”

 “제가 당장 죽어버려도 이상하지 않게 행동하니까요. 제가 자식 번식을 하지 않고 죽어버리면 제느의 피는 끝이 나게 될테니, 그동안 아사나가 열심히 쌓아올렸던 성이 무너지는 꼴이잖아요? 아사나 뿐만 아니라 그녀를 사랑한 신께서도 마음이 굉장히 불편하시겠죠.”

 

 목숨을 내던지는 상황에서 재미난 반항을 하듯 말하는 로하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했다. 댄은 개구쟁이처럼 웃는 로하의 얼굴이 낯설고, 섬뜩하게 비춰졌다.

 

 성격은 브자르님을 쏙 빼닮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는 속으로 곱씹었다.

 

 “감히 신의 심기를 건들였다가 메아리가 멸망하게 되면?”

 “글쎄요. 그러진 못할거에요. 그랬다면 진작 그러셨을테죠.”

 

 로하는 댄의 상처부위에 손을 올렸다.

 

 "어둠이 오고 있어요. 시간이 없어."

 

 댄은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 사이 사이에 보라빛이 화사하게 빛나기 시작했고, 하염없이 흐르던 검붉은 피들이 빛을 받으며 서서히 굳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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