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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Romantic Cliches
작가 : 이순정
작품등록일 : 2022.2.3

해봄은 어느 날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낯선 듯 익숙한 얼굴과 마주한다. 처음 보는 얼굴이라 생각하고 넘겼던 남자는 어렸을 때 같은 아파트에 살았었던 민현이었다. 다시 재회한 후 전처럼 가까워진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고 그 가운데 민현은 해봄에게 작은 도움을 요청한다.

 
Episode 3. 반상회
작성일 : 22-02-04 22:26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6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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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pisode 3. 반상회

 

 

 

 

 "해봄아. 뭐하니?"

 "나? 그냥 있는데 왜?"

 "할 거 없으면 반상회나 좀 다녀와라. 엄마 오늘 저녁 모임 있어서 못 나가."

 "아, 거기 아줌마들만 있어서 좀 그런데.."

 "안 나가면 만 원 내야 되는데 꽁돈 버릴 일 있어? 그냥 가서 사인하고 자리만 지키다가 오면 돼.”

 

 싫다는 뉘앙스를 풍기자 마자 나갈 준비를 하던 엄마가 순식간에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싫다고 하면 당장이라도 등짝을 때릴 기세다. 침대에 누워있던 해봄이 최후의 의사표시로 고개를 저었지만 소용없어 보인다.

 

 “준비하고 있다가 나가. 8시부터다?”

 

 가면 아줌마들뿐이라서 뻘줌한데. 아, 가기 싫어.

 얼굴을 잔뜩 구긴 상태로 투덜대도 엄마는 절대 들어주지 않을 거다. 대체 요즘 같은 시대에 반상회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모여도 맨날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엄마도 투덜거리던데. 8시라고 했지. 가려면 준비해야지.

 결국 모든 걸 포기한 해봄이 일어나 트레이닝 복으로 옷을 갈아 입었다. 모자를 써야 되나. 방을 나가기 전 거울 앞에 서서 얼굴을 확인해본다. 뭐, 나쁘지 않은데? 몰골이 좋은 건 아닌데 모자로 가려야 할 만큼 최악은 아니다.

 

 “엄마 늦게 와?”

 

 안방문을 열고 고개를 넣어 묻자 향수를 뿌리던 엄마가 아니라는 듯 고개를 내젓는다.

 

 “열 두 시 전으로 올 거야.”

 “알았어. 조심해서 다녀와. 늦으면 연락하고. 데리러 갈게.”

 “딸 밖에 없네. 아들이라는 놈은 답장도 안 하는데. 알았어. 반상회 잘 다녀오고.”

 

 뉴스에서 험한 소식이 하도 많이 나오니 엄마가 조금이라도 늦어지거나 연락이 안되면 불안해진다. 예전에는 차를 가지고 다니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미친 새끼들은 그런 걸 안 따지니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잔소리를 계속 하다가 결국 시간에 쫓겨 집을 나선다. 곧게 뻗은 청바지 아래 하얀색 운동화를 신은 해봄이 억지 걸음을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안녕하세요.”

 “해봄이 왔니? 엄마는?”

 “아, 엄마는 약속 있다고 해서 제가 대신 왔어요.”

 

 반상회는 20층에 사는 아주머니네서 진행된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온통 아주머니들뿐이다. 간혹 가다가 아저씨들이 보이기는 했으나 해봄 또래의 학생들은 없었다. 그래도 오래 살았다고 다 아는 얼굴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어색한 건 마찬가지.

 해봄이 웃으며 인사한 후 옆에 앉으라는 손짓을 피해 구석자리로 몸을 구겨 넣었다.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반장 아주머니와 눈이 마주친 해봄이 어색하게 웃었다. 얼른, 시간이 갔으면.

 

 "이번 안건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들어서 베란다를 통해서 쓰레기를 밖으로 던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시간이 되자 반상회가 이어졌다. 정말 칼같이 8시 정각에.

 반장 아주머니가 안건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이 그 안건에 대한 의견과 해결책을 제시하는 등의 형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갔다.

 해봄이 사람들 모르게 시선을 피해 하품을 했다. 아파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고 끼어들고 싶은 마음도 없다. 그리고 엄마가 그랬다. 어차피 말해봤자 자기들끼리 의견 내고 결정하는 거라고.

 30분이 흘렀다. 회의가 빨리 끝날 것 같지 않았다. 반상회는 열기를 더해가고 있었고 더욱 더 시끄러워지고 있었다. 아, 늦게 끝나겠다. 가늠을 해보니 대강 시간이 나왔다. 열 시 정도나 되야 들어 가겠는데.

 졸음이 꾸벅꾸벅 오기 시작했다. 자고 싶어. 너무 졸린데. 작게 또 다시 하품하며 해봄이 중얼거렸다. 어차피 구석진 곳에 숨죽여 있으니 자신이 여기 있는지도 까먹었을 거다. 조금만 잘까. 무거운 잠을 위에 둔 눈꺼풀이 아주 천천히 내려앉을 때쯤이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밀린 잠을 이기지 못하고 고개가 꾸벅이며 잠에 들려는 찰나 현관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왔다.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들자 민현이 서 있다. 한참 열기를 띄던 반상회가 잠시 식는 듯하더니 이내 다시 시끄러워진다. 역시 다들 관심이 없다니까.

 민현이 반장 아주머니에게 고개를 숙여 사과를 건네고 허리를 펴 주위를 살폈다. 앉을 자리를 찾는 듯 했는데 그러다가 눈이 마주쳤다. 눈이 조금 크게 뜨여졌다가 이내 제 크기를 찾았다.

 

 “민현아, 여기!”

 

 해봄이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손을 들어 작게 민현의 이름을 외쳤다. 생각하지도 않았던 구세주의 등장에 잠이 확 달아났다.

 민현이 사람들을 거쳐 해봄의 곁을 향하더니 이내 그 곁에 털썩 주저 앉는다. 여기서 보니까 엄청 반갑다, 권민현. 사막 한 가운데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다. 해봄이 작은 목소리로 귓속말하며 씩 웃었다.

 늦게 온 민현은 깔끔한 사복 차림이다. 검정색 진에 티셔츠, 그리고 빨간색의 가디건이 잘 어울렸다.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남자는 드문데. 해봄의 시선에 다른 곳을 보고 있던 민현의 시선이 다시 해봄에게 향했다.

 

 "왜 그렇게 봐?"

 “어디 다녀왔나 해서.”

 “학교 갔었지. 오늘 6교시까지 있는 날이라 늦었어.”

 “아, 진짜? 고생했네.”

 “누나는 집에 있었던 것 같네.”

 “… 뭐야, 티 나? 얼굴 그렇게 엉망이야?”

 

 민현의 말에 해봄이 화들짝 놀라며 두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모자 쓰고 나올 걸 그랬나? 나오기 전에 확인할 때는 얼굴 상태 괜찮았는데? 해봄이 거울 대신 핸드폰 액정에 제 얼굴을 비춰본다. 얼굴이 제법 심각했다. 좀 많이 부었나?

 

 “아니, 그냥 눈 살짝 부은 거 말고는 똑같아.”

 

 그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민현이 손을 들어 해봄의 눈 끝을 살짝 건드렸다. 여기만 조금 부었어. 핸드폰으로 얼굴을 확인하던 해봄이 제 뺨을 감싸듯 가까이 와 있는 민현의 손으로 가만히 시선을 돌렸다.

 손도 예전에는 이렇게 크지 않았는데. 해봄은 또 다시 조금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훌쩍 커버린 권민현은 역시 아직 낯설다.

 

 "나 반상회 처음 와 봐."

 “이전 아파트에는 없었어?”

 “응.”

 “진짜? 나는 뻑하면 오는데. 아, 근데 오늘 너가 왜 대신 온 거야?”

 “엄마가 약속이 있다고 해서.”

 “아주머니도? 가만 보면 엄마들이 우리보다 더 바쁘다니까.”

 

 민현의 등장으로 잠깐 사라졌던 졸음이 다시 몰려들기 시작한다. 작게 하품한 해봄이 다리를 끌어 모아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었다.

 회의가 꽤 오래도록 이어졌다. 언제쯤 끝나려나.

 

 "늦게 끝날 것 같은데."

 

 민현이 손목에 찬 시계를 힐끗 보더니 중얼거렸다. 고개를 옆으로 비스듬히 틀어 해봄을 바라본다. 허리를 동글게 만 제법 불편한 자세로 얕은 단잠에 빠진 얼굴. 민현이 슬쩍 웃음을 흐트러트리며 손을 뻗었다.

 작고 동그란 어깨가 손에 닿는다. 놀라지 않게 가볍게 흔들까 하다가 마음을 바꿔 해봄이 깨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둘 사이의 간격을 좁혔다. 그리고 무릎 사이로 떨어지려는 고개를 힘주어 들어 제 어깨 위에 올린다.

 자세가 좀 편해진 건지 살짝 찡그려졌던 얼굴이 펴졌다. 가만히 그 변화를 지켜보던 민현이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픽 웃었다.

 

 

 * * *

 

 

 “누나. 사인 했어?”

 “아, 맞다.”

 

 하마터면 반상회에 나온 이유를 잊어버릴 뻔했다. 민현 덕분에 무사히 사인까지 하고 집을 나섰다. 언제부터 잤는지 모르겠는데 정신이 몽롱하다. 기지개를 켠 해봄이 슬금슬금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 민현에게 향했다.

 

 “그… 안 무거웠어?”

 

 몰랐는데 일어나보니까 어깨에 기대어 자고 있더라고. 놀라서 일어나자마자 미안하다고 했고 민현도 괜찮다고 했는데 그래도 미안하다. 최소 한 시간은 그 자세로 잤다는 소리인데.

 

 “안 무거웠어.”

 “나 잘 때 얼굴 표정은,”

 “그건 좀..”

 “야, 권민현.”

 

 그래, 사실 이게 더 신경 쓰였다. 그러니까 표정 말이야. 숙이거나 엎드려 잤으면 얼굴 표정 같은 거 신경 안 써도 되는데 이게 기대서 잤다니까 영 신경이 쓰인단 말이야. 입 벌리고 잤을 수도 있잖아.

 남은 심각한데 농담하는 얼굴이 괘씸해 이름을 부르자 낮게 웃음을 터뜨린다. 아, 농담이야 농담.

 

 “집에 안 가?”

 

 엘리베이터에 탄 해봄이 집 층 수 대신 1층을 누른다. 버튼을 누르려던 민현이 잠시 동작을 멈추고 해봄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맥주 사러 가려고.”

 “아,”

 “지금이 딱 편의점 파라솔에서 맥주 마시기 좋은 날씨거든. 더 지나면 추워서 못 마셔. 아, 같이 가서 마실래?”

 

 어둑해진 시간 덕인지 거리에는 사람이 없다. 텅 비어 있는 골목 어귀 사이로 울려 퍼지는 해봄의 목소리가 벽을 타고 되돌아 와 민현에게 스며든다.

 딱히 할 말이 많은 것도 아닌데 해봄은 억지스럽지 않게 이야기를 끌어냈다. 민현은 그저 해봄의 이야기에 대답을 하고 맞장구를 쳐주기만 하면 됐다.

 자꾸만 시선이 그런 해봄에게 쏟아진다.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웃고 있는 얼굴이 조금 야속해 민현은 자기도 모르게 웃고 말았다.

 

 "술 잘 마셔?"

 "나? 그냥 남들 마시는 만큼? 한 병 정도가 딱 적당한 것 같아."

 "잘 마시네."

 “너는?”

 “잘 마시는 편. 한 번도 취해본 적 없으니까.”

 

 얘기를 몇 마디 나누니 금방 편의점에 도착했다. 들어가기 전 민현이 해봄을 막으며 파라솔 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내가 사올게, 앉아있어.”

 

 민현의 말에 따라 편의점 앞 파라솔에 앉은 해봄이 유리창 너머의 민현을 눈으로 쫓았다. 확실히 세월이 흐르긴 했구나. 권민현이랑 술 마시는 날도 오고. 그것도 권민현이 사주는 술을. 뭔가 기분이 묘해서 자꾸 웃게 된다.

 턱을 괸 해봄이 움직이는 민현을 따라 시선을 움직이며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흘렸다. 붙임성이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묘하게 다정하단 말이야.

 

 "뭐 좋아하는 지 몰라서 여러 종류로 샀어.”

 “괜찮아. 맥주면 다 좋아. 나는 소주보다 맥주파거든.”

 

 각자 들고 있는 맥주캔을 가볍게 부딪치고 건배를 배신했다. 말한 것처럼 딱 맥주 마시기 좋은 날씨. 선선한 바람과 함께 식도를 타고 흐르는 시원한 맥주에 기분이 좋아진다.

 캔을 들고 있는 손이 길고 곧다. 손이 커서 그런지 자신이 들 때는 큰 듯 보이는 캔이 민현의 손에서는 퍽 작아 보이는 게 웃겼다. 엘리베이터에서 향수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맥주랑도 잘 어울리네.

 

 "너 사귀는 사람 있어?"

 

 맥주, 향수, 엘리베이터.

 차근차근 민현과의 만남을 곱씹다 보니 결국 귀결되는 어느 날이 있다. 핸드폰 너머에서 흘러나오던 여자 목소리. 아는 사이도 아니었는데 여자친구인지 궁금해했던 날.

 게다가 대화를 이끌어 나가는데 가장 만만한 주제가 이성문제이기도 하고. 맥주를 홀짝이며 해봄이 가볍게 물었다.

 

 "아니."

 "진짜? 그럼 그 때 전화하던 여자는…"

 "여자?"

 “….."

 

 아, 너무 갔지 이거.

 아무렇지 않게 내뱉던 말끝이 점점 흐려지고 시선을 피하는 해봄을 쫓는 민현의 시선이 조금 집요해진다. 들고 있던 맥주캔을 내려 놓은 민현이 천천히 턱을 괸 고개를 해봄 쪽으로 기울였다.

 

 “누나. 여자?”

 “아니, 그게..”

 

 언제 이렇게 가까워진 건지 고개를 돌리니 민현의 얼굴이 바로 코앞이다. 해봄이 변명하려던 입술을 일자로 다문 채 눈을 느리게 깜빡였다. 딱히 잘못한 건 없는 것 같은데 분위기가 묘했다.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말을 삐끗해서 잘못했다가는 상황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대게 자신의 이런 느낌은 틀린 적이 없었다. 이런 느낌을 민현에게서 받을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지금의 묘한 텐션이 주는 감정을 정말 단 한 번도 민현과 느껴볼 거라고 생각한 적 없으니까.

 

 “그 때 엘리베이터에서 너 통화할 때 여자 목소리가 들렸거든, 그래서 나는 여자친구라고 생각을 해서,”

 “아. 그 때 나 신경 썼구나?”

 “… 너 자꾸 이상하게 분위기 몰고 가지 마라?”

 

 정말 묘한 텐션이었다. 턱을 괸 채 자신을 뚫어져라 보는 민현의 시선이 나른했다. 술을 마셔서 그런가. 내뱉는 목소리조차 방금 전과 달랐다. 픽, 옆으로 흘리듯 내뱉는 웃음을 가만히 바라보던 해봄이 손을 들어 민현의 어깨를 밀어냈다.

 다행히 민현이 그 힘을 따라 몸을 뒤로 밀어냈다. 더 하면 아무래도 화낼 것 같지. 눈에 경계가 가득 하다.

 

 “여자친구 아니야. 사귀는 사람 없어.”

 

 해봄의 경계에 다가가기를 포기한 민현이 의자에 등을 기댔다. 아마 박소영을 말하는 것 같다. 그날의 전화통화를 떠올린 민현이 골치 아프다는 듯 얼굴을 구겼다.

 아, 박소영 진짜.. 난감하네.

 

 “누나는?”

 “나? 나도 없어.”

 “…..”

 “이제는 슬슬 취업 준비해야 하기도 하고. 잘 됐지, 뭐.”

 

 웃는 얼굴이 조금 어색했다. 물어볼까 하던 질문을 삼킨다. 민현이 대답을 한 후 맥주를 홀짝이는 해봄을 말간히 응시했다.

 시간은 많으니까. 오늘은 여기까지. 민현이 가볍게 다 마신 빈 캔을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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