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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십자밑에 고양이
작가 : ballonwolf
작품등록일 : 2022.1.9

인간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고양이가 된 한 아이가 인간성과 야성적인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

경건함을 중시하는 종교 국가에 떨어진 운석 '영혼돌'의 힘을 얻고 고양이가 된 고아. 레건은 붉은 십자국에서 전략자산으로서 대성당에 숨겨지고, 고양이로서의 욕망은 억압된다. 하지만 외부세력이 외부 만난 운명의 짝은 그를 유혹해 대성당 밖으로 탈출시킨다.
터져 나올 듯한 욕망과 자신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짐승의 육체를 가졌지만, 인간의 영혼을 가졌다고 믿는 고양이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답이라는 게 존재할까.

 
#9
작성일 : 22-02-04 08:29     조회 : 184     추천 : 0     분량 : 5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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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선 행진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찬란한 영광을 비춰 주었다. 레건은 주위를 둘러보았다, 안개가 조금 어두운 느낌을 내는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것이 빛나 보였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행색은 꾀죄죄했다. 레건의 입가와 발에는 노란 진물이 묻어 있었고, 옷과 다리에는 흙과 먼지가 가득 묻어 있었다. 앞발에서 먼지가 흩날렸을 때, 검푸른 고양이는 좀비와의 전투를 떠올렸다.

 

 종소리에 이성의 끈을 놓아버린 레건은 좀비가 된 한 소녀를 우선하여 공격했고, 끔찍할 정도로 빠르게 숨통을 끊어놓았다. 쥐들은 완전한 영면에 이른 좀비들을 연구재료나 버섯을 재배하는 용도로 사용하려 했고, 쥐들이 현장을 수습하기 전에 소녀의 육체는 빼돌려졌다.

 

 레건의 입에는 아직도 썩은 내를 풍기는 핏물이 느껴졌다. 소녀를 어떻게든 끌어서, 근처 오목이 들어간 땅에 넣었고, 근처 흙을 끌어와 얕게 묻어 주었다. 그리고 개선 행진의 주인공을 찾는 쥐들에게 모습을 드러내 주었다.

 

 소녀의 분홍색 치마는 가족과 마을의 벽화를 보러 갔었던 들뜬 마음을 드러냈고, 폐허와 안개가 그 행복한 마음이 무너졌음을 말해주고 있었다.

 

 분홍색 치맛 조각을 조금 찢었고, 지금도 입에 물고 있었다. 개선 행진을 향한 쥐들의 축복과 환호는 완전히 무시했다. 실이 풀려나오는 옷가지의 모양이 기묘했지만, 특별히 미신적인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다. 그저 기억과 책임으로서 레건은 이 옷가지를 가지고 다닐 것이다.

 

 어느새 개선 행진이 막바지에 이르자, 쥐들의 함성이 가장 크게 터져 나왔다. 꼴이 말이 아니라고 해도 이를 지적하는 쥐는 없었고, 레건도 신경 쓰지 않았다. 이내 레건은 황궁으로 몸을 피했다.

 

 “최종적인 옷이 나왔습니다. 황제시여.”

 

 은자수를 새긴 드레스를 입은 귀족 쥐가 레건에게 다가왔고, 검푸른 고양이는 몸을 낮추며 수행원들이 옷을 입히는 것에 협조했다.

 

 “어떠신가요?.”

 

 레건은 과거의 옷과 정신에 이별을 고했다. 좀비와의 결전 이후로는 사람이 입을 옷이 아닌지라 어쩔 수 없었다. 검은색 원단에 윤기가 돌았고. 푸른 빛을 발하며 근세 유럽의 느낌을 내고 있었다.

 

 레건은 탐탁지 않은 표정으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많은 시간과 노력, 정성이 담긴 것이 느껴졌지만, 아무리 귀한 것들을 받아도 내키지 않을 때가 있는 법이었다.

 

 “말씀하시지는 않아도, 마음에 드시는 것처럼 보이시니 다행이네요. 아직 무도회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았으니, 일단 벗고 무도회 때 다시 입으시죠.”

 

 “알겠다.”

 

 “그리고 예언가 쥐가 알현을 요청했습니다.”

 

 귀족 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예언가 쥐가 레건의 앞으로 나왔다. 녀석은 황제의 허락도 받지 않고 황궁 내부로 들어온 것이다.

 

 “따라오십시오.”

 

 알현하러 온 것은 예언가 쥐였지만, 레건을 보고 나오라 요구하고 있었다. 이빨이 잠시 드러날 정도로 짜증 나는 상황이었지만, 레건은 반박 없이 예언가 쥐의 뒤를 따랐다.

 

 돌을 균사체로 고정해 만든 집들이 검푸른 고양이의 시선을 지나갔다. 지진 한 번 나면 전부 무너지지 않을까 싶은 구조물들이었다. 비슷한 건물과 건물을 지나, 하릴없이 쥐들의 주거지역을 가로지르고 있었다.

 

 “약속한 대로, 짝과 만남을 이뤄드리겠습니다. 오랫동안 떨어져 지냈으니 그립겠군요. 샤크투스의 동생, 그 짝이 어떤 누군지 저도 궁금합니다.”

 

 레건은 섣불리 좁은 통로로 머리를 들이대자, 푸른 수정구를 든 쥐 한 마리가 깜짝 놀라며 뒤로 넘어졌다. 뚱뚱한 몸을 어찌어찌 세우고서, 조수 쥐가 샤크투스의 동생을 맞이했다.

 

 “오, 와. 오셨군요. 잠시 한 번 미래에 대해 점을 쳐본 게 이렇게까지 길을 이끌다니, 운명은 정말 알기 어려운 존재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어렵다면 운명을 알아볼 수 있나?”

 

 “어, 그건…. 어찌 되었든 황제께서는 영혼을 보셨으니, 그게 운명과도 연관되어 있음을 잘 아시지 않습니까?”

 

 검푸른 고양이의 표정에 답답함이 묻어나오자, 조수 쥐는 빠르게 대화를 마치고 싶은 눈치를 보였다.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일단 여기에 누워계시죠.”

 

 쥐들은 평소 건물을 크게 짓는 편이지만, 거대한 황궁과 대로변, 지하도시로 통하는 입구를 제외하면 고양이가 들어가기는 어려운 장소가 많았다. 마법 진이 그려진 방에 꾸겨지듯이 들어간 레건은 천장이 높은 황궁이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뱃가죽을 끌며 움직이자, 분필로 그려진 마법진이 털에 번졌다.

 

 “어…. 이렇게 크신 분은 건물 구조상 수용하기가 어렵지만, 그래도 성공할 겁니다.”

 

 예언가 쥐가 말을 마치자, 주변이 완전한 암흑에 잦아들었다. 레건이 무의식에 젖어 들어 눈을 감자, 향기로운 냄새가 코를 찌르기 시작했다. 저들이 어떤 일을 벌일지 조금 의심스럽지만, 레건은 이 기분을 계속 느끼고 싶었다.

 

 *

 

 암고양이는 머리를 긁었다. 그러나 머리털이 아니라 더 깊숙한 부분이 간지러웠고, 차마 머릿속을 긁을 수 없던 암고양이는 수상에게 어떻게든 해보라며 말을 걸었다.

 

 “머리털도 아니고, 머릿속이 가렵다고? 그게 가능해?”

 

 암고양이가 고개를 상하로 가볍게, 아니 매우 격하게 흔들자 로제는 온갖 치유주문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로제는 치유적 재능이 없었기에, 정의 연합의 수장은 그저 힘을 허비할 뿐 아무런 효과도 거두지 못했다.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암고양이를 보자. 로제의 목소리가 다급해졌다. 암고양이의 시야는 점점 흐려지고 있었고, 끝내 의식을 잃었다. 깊은 잠이 들어, 꿈속 세계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

 

 “네게 계획을 말하러 왔어. 바다를 언제쯤 건너서, 언제 다시 만날지.”

 

 표정에 놀라움이 그대로 드러난 암고양이는 아직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는지 앞발을 헛짚고 미끄러졌다. 그리고 레건을 향해 시선을 올렸다. 검푸른 고양이가 자신을 꿈속 세계로 초대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갑자기 불러서 놀랄 수도 있겠지만, 어쩔 수 없었어. 예전처럼 꿈에서 네 모습을 보긴 어려울 거거든. 널 찾으러 바다를 건너가는 동안 눈을 붙이기는 어려울 테니까. 그런 날 이해해주겠어?”

 

 레건이 잠시 시선을 돌렸다. 암고양이는 검푸른 고양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지만, 녀석은 주변 배경에 푹 빠져 있었다. 암고양이는 하늘에 놓인 별들을 보았다. 별자리가 쥐를 그리고 있는 듯했고, 자신이 만든 꿈속 세계보다 아름다운 하늘을 보여주었다. 하늘에서 떠난 암고양이의 시선이 레건을 향했다.

 

 “당연하지. 널 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그런 거 하나 이해하지 못하겠어? 난 네가 몇 날 며칠을 새 가며 바다를 건너는 게 더 걱정되는걸.”

 

 “좋아, 그러면….” “어떻게, 언제 즈음 올 수 있는데?”

 

 “금세 출발할 거야. 세상에서 가장 넓은 바다를 건너는 길은 매우 험하고 고되겠지만, 한 달이면 충분히 도착하겠지.”

 

 말꼬리가 흔들렸고, 이는 많은 시간이 지체되거나 중간에 사고를 당할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었다.

 

 “그래. 부디 안전하게 내 곁에 와줘.” “나도 그러길 바라고 있어.”

 

 “그럼 지금은 어디에 있어?”

 

 “붉…. 십자국의….”

 

 여전히 검푸른 고양이의 입은 나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소리가 버벅거리다 완전히 들리지 않았다. 암고양이는 꿈속을 연결하는 무언가가 잘못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

 

 “아, 그래 거기에 있구나.”

 

 일단 붉은 십자국 ‘근처’ 어딘가에 있다면 어둠의 숲이라는 건 분명해 보였지만, 확인차 질문 아닌 질문을 건넸다.

 

 “그래, 어둠의 숲에 있겠구나.”

 

 답변이 돌아오지 않아도 부정적인 몸짓을 전혀 보이지 않은 걸 보면, 레건은 어둠의 숲에 있을 것이다. 암고양이의 의식이 점차 돌아오고 있었다. 누군가 이 영혼 세계에서 그녀를 추방했고, 암고양이는 자신이 만들지 않은 특별한 세계에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갑자기 잠에 빠지던 일을 되감은 듯이, 시야가 되돌아왔다. 다만 깨어나자마자 벌떡 일어났다는 것만은 유일하게 다른 점이었다.

 

 암고양이가 앞에 있는 사람을 알아보기 무섭게, 로제는 암고양이를 낚아채 품에 안았다. 그렇게, 다른 운명과 수명을 가져 영원히 함께할 수 없었던 두 생명체는 하나 된 동반자가 되어 있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빨리해! 설마 유언 같은 건 아니지?”

 

 “아니야, 아주 중요한 정보를 가져왔어. 붉은 십자국의 고양이 알지? 걔가 곧 바다를 건넌데. 깜짝 이벤트를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래, 그러겠지. 하지만….”

 

 “맞아, 가능하면 녀석과 독점적으로 접촉하는 게 좋다고 했지.”

 

 암고양이는 로제의 표정에서 걱정이 가득함을 읽어냈다.

 

 “뭘 그렇게 걱정해, 영혼 같은 걸 다루다 보면 다 이렇게 되잖아.”

 

 “그래도, 설마라는 게 있잖아. 네가 어느 날 그 설마 때문에 미쳐버리거나 죽을 수도 있어.”

 

 “뭐, 그건 그렇지. 그냥 날 그 정도로 아껴준다는 뜻으로 받아들일게.”

 

 암고양이는 입꼬리 한쪽이 내려간 미소를 보였다. 상대방의 근심이 사라지고 밝은 빛으로 안색이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자, 로제의 품속에서 나와 다음 할 일을 찾기 시작했다.

 

 “걱정하지 마, 난 잘 살아가는 편이니까. 블리츠나 만나서 놀고 싶네. 그럼 먼저 갈게.”

 

 *

 

 “너희 이상한 짓 했지!”

 

 검푸른 고양이는 고개를 휙 돌렸다. 암고양이와의 대화가 잘 풀리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렸다. 암고양이가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 것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저희 도시가 어디에 있는지 외부에 알리시면 안 됩니다.”

 

 “어차피 아무도 못 찾을걸? 나처럼 방향감각을 잃어버리거나 좀비가 되어버리겠지.”

 

 “어찌 되었든, 기밀이라서 불가능합니다. 더 대화를 이어나갈 시간이 없습니다. 수습생 하나가 제게 와서 축제의 막바지를 장식하는 무도회가 곧 시작된다고 알려왔습니다.”

 

 세련된 옷을 입은 레건은 축제에서 자신이 차지할 자리를 찾아갔다. 고대 로마 시대에 가까운 건축물들의 위용이 레건의 시선을 끌어냈다. 앞에는 전부터 자신을 보좌하던 은자수 드레스를 입은 쥐가 상석으로 안내했고, 축제의 다른 참가자들은 이를 엄숙히 바라보았다.

 

 쥐들의 만찬은 고양이의 입맛하고는 동떨어져 있었다. 요리사 쥐들은 낱알을 제대로 분리하지도 않은 곡물과 버섯, 약간의 열매를 이용한 물건을 차려놓았다. 대성당에서 이런 음식이 나왔다면 수상에게 생선을 좀 달라고 따졌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이 빵과 버섯볶음, 과일 안에 다른 과일을 넣어 만든 것들이 쥐들의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된다면, 누구라도 그리고 언제라도 놀라움을 숨기긴 어려울 것이다.

 

 “황제 폐하시여! 옷이 잘 어울리십니다.”

 

 검푸른 고양이는 아첨에 응답하지 않았다. 병풍이자 꼭두각시이고, 거짓으로 꾸며진 황제라고 해도 이럴 자유는 있을 테니까.

 

 “지난 검은 좀비 사건이 백성들 사이에서 회자하고 있습니다.”

 

 “곧 매우 많은 영토를 앞발 아래 두실 겁니다.”

 

 아첨에 그럴듯한 사실이라도 담겨 있었기에, 레건은 관심이 있는 듯 귀를 살랑거렸다. 뒤따라오는 칭송은 방금과 다를 바가 없었고, 전투와 관련된 이야기는 으레 그렇듯이, 끝없이 부풀려져 갔다. 그러나 오는 게 있어야 가는 게 있지 않은가. 침묵을 지키는 황제에게는 더 아첨이 들려오지 않았다.

 

 이내 황제이자 샤크투스의 동생이 검은 베리를 채운 토마토를 앞발로 집자, 불꽃이 하늘에 일었다. 첫 불꽃놀이가 시작되며, 연회장은 진정한 축제 분위기를 풍겼다.

 

 검은 베리를 채운 토마토를 몇 그릇 비우던 검푸른 고양이는,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토마토 속에서 검은 배리를 뽑아냈다. 그리고 은자수가 새겨진 드레스를 격하게 잡아당기며 귀족 쥐를 불러세웠다.

 

 “도대체 이 안에 있는 열매는 뭐지?”

 

 “황제의 열매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황제만이 드실 수 있는 음식이지요.”

 

 검푸른 고양이는 검은 베리 하나를 골라 이리저리 돌렸다. 검은 흔적이 앞발에 묻어나왔다. 여전히 검은 열매가 침샘을 자극하고 있었고, 황홀한 맛이 혀끝에 돌았다. 내일 헤쳐나갈 안개를 그리다 황제의 열매를 직시했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들을 원할 것이다.

 

 정의 연합 또한 그럴 것이고. 미지의 숲에 관한 많은 정보를 원할 것이다. 정보가, 레건이 암고양이와의 사랑을 위한 정의 연합과 협상에서 꺼내 들 최고의 카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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