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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하얀 달, 메아리
작가 : r라
작품등록일 : 2022.2.2

젊은 농사꾼 수여리. 하늘에 떠 있는 붉은 달을 발견했다.

강가에 빠진 자신의 반려동물 황순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순간, 다른 세상으로 떨어져 버렸다.

그 곳은 밤하늘에서나 볼 수 있었던 달이었다.

 
8.
작성일 : 22-02-04 00:12     조회 : 239     추천 : 0     분량 : 6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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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쨍했던 하늘은 어느 새 주황색과 회색으로 물들었다. 이건 이들이 말했던 '어둠이 찾아오면 블러드의 저주가 시작된다.' 라는 그 이야기였다. 천 년 동안 이들을 괴롭힌,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다는 저주를 여리 또한 겪는 순간이 온 것이다.

 

 이 공포스러운 상황을 겪고 있는 지금, 블러드라는 존재를 실제로 마주한 여리의 머리 속엔 한 가지 생각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도망쳐야 한다.

 

 이런 괴물들의 저주를 풀어내는 데 가만히 있으면 된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다. 정말 허수이비 역활의 검은 머리가 필요했다면, 진작에 이들은 저주를 끊어냈을 것이다. 분명 자신에게 말하지 않은 비밀이 있으리라. 그리고 그 비밀은 수여리 본인의 안위와 연결되어 있음을 확신했다.

 

 현실을 피부로 와닿은 여리는 서둘러 머리를 굴렸다.

 

 그렇다고 저 공주 힘없이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지? 도망치다가 저 괴물들 손에 죽을 확률이 훨씬 더 클텐데.

 

 “공주님.”

 

 그 때, 작은 새 한 마리가 그들에게 날아와 로하를 불렀다.

 

 “여기 참새는 유니콘도 따라잡네.”

 “참이군요. 말하세요.”

 

 로하는 여리의 비아냥을 가볍게 무시한 채 새와 눈을 맞췄다. 그녀의 얼굴은 꽤 지쳐보였고, 이마에선 식은 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수많은 블러드들이 왕궁을 향하고 있습니다.”

 

 새의 말에 놀란 것은 여리 뿐이었다. 로하와 첸은 예상했다는 듯 무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허나 그들의 생각을 조금도 알 리 없는 여리는 되려 호들갑을 떨며 로하에게 말했다.

 

 “그럼 사람들이 위험해지는 거 아니에요?”

 “예상했던 일입니다. 대책은 세워놨잖아요?”

 

 그녀들의 모습을 한 메아와 베아가 떠올랐다.

 

 고작 그런게 대책이라니. 모습만 바꾸는 게 무슨 소용이라고. 제 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달려 있는지 뻔히 알텐데.

 무책임한 로하의 모습에 괜스레 짜증이 솟구쳤다.

 

 역시 도망쳐야겠어. 믿을 사람을 믿어야지. 황순이도 같이 있으니, 죽기 살기로 튀자. 재물 따위로 죽음을 맞이할 바엔 발악하면서 죽는 게 낫지.

 

 “… 댄은 왜 안데려온거예요?”

 “그는 이 일에 방해만 되니까.”

 

 로하의 대답엔 1초의 망설임도 없었다.

 

 "속으론 그를 은근히 무시했나봐요."

 “그럴리가요. 댄은 제 호위무사입니다. 메아리 공주의 호위무사는 절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죠. 그리고 현재 장군들은 메아리 역대 최고의 실력들을 가지고 있어요.”

 

 로하는 내심 그들의 재능이 자랑스러웠다. 확실히 현재 장군들의 실력은 믿을만하다. 아사베의 혹독한 훈련과 정치를 버텨낸 자들이고 그에 걸맞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예상 가능한 탐욕까지. 왕권이 흔들리고 있는 지금, 백성들을 버리고 제 몸 하나 건사하는 치졸한 짓들을 않을 것이다.

 

 슬라브 자매가 목걸이의 힘을 버텨내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겠지만-.

 

 괜찮을 것이다. 괜찮아야만 한다.

 로하는 그녀들의 강인함을 믿기로 했다. 이미 엎질러진 물, 믿는 것 외엔 도리가 없다.

 

 “그보다, 아까 너 뭐야?”

 

 첸이 여리를 노려보며 물었다. 여리는 그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는 알고 있었지만, 애써 눈을 피하며 답했다.

 

 “뭐가?”

 “검은 머리 주제에 다 알고 있는 듯이 말했었잖아. 공주의 그릇 어쩌고 하면서.”

 

 여리는 입을 다물었다. 그런 여리를 첸은 무섭게 노려보았다. 할 말이 없었을 뿐이다. 자신도 왜 그런 말을 한건지, 제 입에서 튀어나온 말인지 아직까지 구분이 가지 않았다.

 

 귀신이라도 씌였나.

 하지만 무언가 씌였다고 생각하기엔 애매하다. 귀신에 씌였다고 그런 통증과 이명이 동반되진 않을테니 말이다.

 

 “똑바로 말해. 너… 뭐야?”

 “뭐긴. 황순이 구하려다 이상한 세상에 휩쓸려 코 꿰인 검은 머리 인간이지.”

 "지금 나랑 장난 하자는 거야?"

 

 그가 여리의 멱살을 잡았다.

 

 "첸! 또 옵니다!"

 "쳇."

 

 로하의 말에 첸은 다시 칼을 바로잡았다.

 

 날아가는 도중 중간 중간 블러드들의 공격은 이어졌다. 물리치면 또 다시 몰려오고, 또 몰려와 그들을 위협했다. 로하와 첸은 고군분투하며 그것들을 물리쳤다. 두 사람이 공중에서 괴물을 물리칠 때 마다 여리는 황순이를 꼭 껴안고 벌벌 떨며 엄마에게 유서라도 써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이 무색하게도 두 사람은 잘 버텨냈다.

 

 로하의 안색은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새파랗게 질려있었고, 생기넘치던 눈은 탁하게 변해있었다. 거기에 머리를 흠뻑 젖을 정도로 흘린 식은땀. 여리는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들기까지 했다

 

 “괜찮아요? 안색이….”

 "수여리 안색도 만만치는 않은데요.”

 

 로하의 말에 여리는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였다. 그 말이 마치 너는 아무 것도 안했잖아.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보통 사람이라면 진작 기절하고도 남았을 것 이라며 반박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로하와 첸의 상태를 보니 도저히 입이 떨어지질 않았다.

 

 첸은 왼쪽 팔에 부상까지 당해 검붉은 피를 바닥에 뚝뚝 흘리고 있는 상태였다. 한 마디로 만신창이가 된 것이다. 로하가 결계를 몇 번이나 치면서 그들의 공격을 방어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 때, 저주의 호수에서 검은 빛이 뿜어져 나오며 검은 색의 불쾌한 호수는 몽우리를 만들며 솟아올랐다. 마치 풍선에 압력을 가한 듯, 호수는 무언가를 토해내며 터트리는 것처럼 보여졌다. 그리고 그 터진 몽우리 안에서 많은 블러드들이 튀어나왔다.

 

 저주의 호수가 블러드들을 잉태하고, 출산하는 모습 같았다.

 

 역겨워, 토할 거 같아.

 여리는 헛구역질을 간신히 삼켜냈다.

 

 “지긋지긋하군.”

 

 첸은 다친 왼쪽 팔에 하얀 천으로 감싸며 말했다. 로하는 조용히 페리에게 ‘여기서 멈춰.’ 라고 명했다. 페리를 ‘히잉-!’ 소리를 내곤 위아래로 퍼덕이던 날개에 속도를 줄였다.

 

 고작 하루 남짓한 시간 동안 공중에 떠 있었다고 중력의 감각을 잊을 것일까. 땅에 발이 닿자 여리의 몸이 휘청거렸다.

 

 “조심해. 여기까지 와서 다치면 곤란해.”

 

 첸이 넘어지려는 여리의 어깨를 감쌌고, 여리는 거칠게 뿌리치며 그를 노려보았다. 답답하다고 여자의 멱살이나 잡다니, 이 놈은 정말 최악인 놈이다.

 

 본능적으로 산의 지형을 훑어보았다. 울창한 나무들이 뒤덮은 산은 꽤 험난해보였다. 땅의 굴곡 또한 경사가 심했고, 자연의 그대로의 느낌이 날 정도의 무성한 풀들은 여리의 다리까지 올곧게 뻗어있었다.

 

 하지만 수여리는 귀농을 하던 여자. 도망치지 못할 정도의 난이도는 아니었다. 게다가 해가 아직 중천에 떠 있으니, 어떻게든 해가 지기 전에 산에서 빠져나갈 순 있을 것이다.

 

 “공주. 괜찮겠어?”

 

 첸이 물었다. 그녀는 이미 몸을 지탱하는 것 조차 버거웠다. 슬라브 자매에게 준 목걸이에 너무 많은 힘을 넣어버린 탓에 체력이 금방 고갈된 것이다. 신의 보호를 받기 위해, 왕궁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최선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직 목걸이의 힘이 발현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슬라브 자매는 최선을 다해 왕궁을 지켜내고 있었다.

 

 이제 곧 끝나요. 메이, 베이. 조금만 더 버텨줘.

 로하는 자신의 허리춤에서 기다란 칼을 꺼내 치켜들었다. 지금껏 보아왔던 칼들과는 달리 세월이 꽤 흘러 보이는 칼이었다.

 

 “그 칼은….”

 “제 어머니의 칼이죠.”

 

 로하는 눈을 감고 중얼거렸고, 이내 날카로운 칼날엔 보라빛 광채가 흘러나왔다. 그 광경을 지켜본 여리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다. 가슴 한 켠을 무거운 돌멩이로 누르는 것 같은 통증이 전해졌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되요.”

 

 로하의 말에 그들의 주변엔 몽글거리는 결계가 생성되었다. 그러나 능력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첸과 여리도 지금까지 보던 결계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눈에 봐도 얇고, 견고하지 않은 그 결계는 로하의 상태를 대변하고 있었다.

 

 “저렇게 발악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주의 종말이 오고 있긴 하나보군.”

 

 힘겨워하는 로하와는 달리 다친 상태에도 첸은 여유를 부리며 여리를 바라보았다. 로하의 힘이 약해진 것을 알아챈 것일까. 하늘에 떠 있던 검은 무리들이 무서운 속도로 그들에게 날아들었다. 첸은 혀를 차며 칼날을 빼들며 그들을 향해 달려갔고, 로하 또한 무언가를 중얼거리며 파란색 불을 만들어냈다.

 

 지금!!!

 여리는 그들의 시선이 블러드들에게 향한 틈을 타 등을 돌려 도망쳤다.

 

 “수여리! 거기 서!”

 

 첸이 날아오는 블러드에게 검을 휘두르며 여리에게 소리쳤다.

 

 미쳤냐? 너 같으면 멈추게!

 여리는 보란듯이 더 빠른 속도로 내달렸다.

 

 슬쩍 뒤돌아본 광경은 공포 그 자체였다. 공중에서 싸울 땐 정신이 없어 위압감이 전달되지 않았는데, 지상에서의 전투는 오금이 저릴만큼 무서웠다. 작은 인간 두 명에게 날아오는 커다란 블러드들. 눈에 보이는 풍경의 반은 그 괴물들이 전부였다. 내심 이런 위험한 곳에 자신과 황순이를 끌어들인 로하가 원망스럽게 느껴졌다.

 

 그리고, 진짜 공포가 시작됐다.

 블러드들이 로하와 첸을 뒤로한 채 도망치고 있는 여리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미친! 왜? 왜 나를 따라오는데!?”

 

 여리는 당황스러운 얼굴로 소리쳤다. 당황스러운 것은 로하와 첸도 마찬가지였다. 그것들을 상대하기 위해 꺼내들은 칼이 민망할 정도로 많은 블러드들이 여리의 뒤를 쫓았고, 로하와 첸 또한 여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다.

 

 “아악! 너네까지 따라오지 말라고!”

 

 살면서 무슨 죄를 그렇게 지었다고, 신은 자신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가. 정말 메아리라는 신이 존재한다면 멱살을 잡을 것이다.

 

 바로 뒤에는 사람의 모습을 한 커다란 괴물 무더기들이. 그리고 그 뒤에는 자신을 제물로 바치려는 극악무도한 인간들이 쫓아오다니, 살면서 이렇게 무서운 경험은 맹세하건데, 한 번도 없을 것이다. 그간 겪어온 인생의 풍파가 굉장히 하찮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깟 사업 좀 망한 것이 뭐라고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었을까. 막상 이렇게 생생한 ‘죽음’ 이 바로 뒤에 쫓아오니 누구보다 살고 싶었다. 귀농을 해도 괜찮고, 농사도 매년 망해도 괜찮으니 살아서 돌아가고 싶었다. 그것이 아무리 지루하고 비참한 인생이었다 할지언정.

 

 살려줘…! 누가 제발!

 여리는 속으로 애원했다.

 

 그 애원을 신이 들은 걸까. 단비같은 목소리가 여리를 향해 소리쳤다.

 

 “수여리님! 고개 숙여요!!”

 “댄!?”

 

 댄이었다. 그는 페리를 타고 여리를 향해 날아오고 있었다. 한 손엔 기다란 창을 들고 있었다.

 

 “악-!”

 

 숙이라는 댄의 말에 숙여진 것은 아니었지만, 타이밍 좋게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짧은 비명을 지르며 여리의 몸이 바닥을 나뒹구는 동안 댄은 여리 위에 날아오는 블러드들을 향해 창을 던졌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블러드 한 마리의 머리통에 박혔다.

 

 “댄! 당신이 여기엔 어떻게…!”

 

 예상치 못했던 등장에 로하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지금은 그런 걸 따질 상황이 아닌 것 같네요.”

 

 댄은 로하를 한 번 바라보곤 다소 화가 난 듯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러곤 허리춤에 있던 칼을 꺼내 블러드들을 향해 날아올랐다. 로하 또한 블러드들을 향해 칼을 휘둘렀다.

 

 “야. 이 상황에서 도망을 쳐? 다 된 일을 엎어버리다니.”

 

 첸은 여리 옆으로 다가와 물었다. 넘어진 탓에 양 쪽 무릎이 까져 피를 철철 흐르는 모습 따귄 그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그, 그게….”

 “로하!!”

 

 여리가 변명을 늘어 놓으려는 그때에 댄의 고함소리가 울려퍼졌다. 이윽고 여리의 신음소리도 함께 들려왔다.

 

 아무리 대단한 공주라고 한들, 체력이 바닥난 상태에서 많은 블러드들을 상대하긴 벅찼던 것이다. 결계를 칠 힘도, 시간적 여유도 없었던 로하에게 커다란 블러드의 손이 그녀의 작은 머리를 쥐어잡고, 한 손으론 목을 조르고 있었다.

 

 그리고 순식간.

 

 로하의 목을 조르고 있던 손이 그녀의 가녀린 허리춤에 관통되었다.

 

 “…아.”

 

 잠시동안 시간이 멈춘 듯 짧은 침묵이 흘렀다.

 손이 빠지자 그녀의 몸 속에 흐르고 있던 붉은 피들이 상처에서, 그리고 입 안에서 봇물 터지듯 터져나와 사방에 흝어지기 시작했다.

 

 “공주…!”

 

 황순이 또한 이상한 소리를 내며 로하를 불렀다. 댄은 당장이라도 로하에게 달려가고 싶었지만, 쉼없이 달려드는 블러드들을 상대해야했다.

 

 “괜찮아요.”

 

 로하가 댄을 바라보며 애써 웃으며 말했다. 그녀의 눈동자는 초점을 잃어가고 있었다.

 

 첸의 칼은 로하의 목을 잡고 있는 블러드의 손을 잘라냈다. 로하는 힘없이 바닥에 쓰러져 뚫린 자신의 배를 부여잡고 거친 숨을 내쉬었다.

 

 여리의 눈 앞이 흐려졌다. 정신이 아득해진다, 라는 것이 이런 것일까. 시야뿐 아니라 정신까지 새까만 안개가 덮쳐가고 있었다.

 

 “확실하게 준비했어야지.”

 

 여리가 혀를 내두르며 로하에게 말했다.

 질타하는 듯한 그 말은 대본을 읽는 듯 무미건조했다.

 

 “부끄럽군. 제느의 피 중 가장 어리석는 공주라니. 너의 멍청한 판단이 아사나를 죽였다.”

 

 그렇게 말하며 한 손을 하늘로 올렸다. 그러자 여리의 손바닥에서 보라색 빛이 아닌, 하얀 빛이 뿜어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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