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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기갑전설 엑스칼리버
작가 : 우주수
작품등록일 : 2022.2.3

3류헌터 유다현
겨우 몬스터를 잡아 연명하던 그는 추락한 미래의 미국 에서 공간이동해 온 공중항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항모 안에는 먼치킨급 파워드슈트 엑스칼리버가 잠들어 있는데...
주인공은 엑스칼리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능력자들 사이에서 깽판을 치며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

 
요새도시 서울
작성일 : 22-02-03 20:53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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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특이점EX 이후, 서울은 많은 변화를 격었다.

 시도 때도 없이 처들어오는 고블린들 때문에 서울은 하나의 요쇄처럼 서울 외곽에 거대한 방벽이 들어섰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고블린들의 침략 통로인 게이트는 서울 도심부가 아닌 강원도나 경기 북부 쪽에 주로 열렸기 때문에 이러한 방어 체계가 성립된 것이다.

 

 “어서오십시오. 방문 목적이 어떻게 되심니까?”

 

 서울의 관문이라 할 수 있는 4번 게이트 앞에 도착한 나를 향해 군복을 입은 군인이 말했다.

 나는 두말 할 것없이 헌터등록증을 군인의 눈앞으로 내밀었다.

 

 “아 헌터시군요. 어서 오십시오.”

 

 군인은 헌터등록증을 보고선 바로 나를 통가 시켜 주었다.

 대한민국은 특이점EX 이후로 지금까지 계엄령 상태였다. 원래라면 경찰이 맡았던 일까지 총든 군인이 처리하고 있었기에, 어딜 가든 분위기는 살벌했다.

 그나마 내가 헌터였기에 쉽게 서울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거지, 일반인이라면 들어가기도 나오기도 쉽지 않았다.

 나는 게이트를 지나 곧장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나의 헌터회사는 서울에서도 외각, 제일 건물 임대료가 싼, 관악구 인근이었다.

 

 “그러나 저러나, 빚을 어떻게 갚아야 하나.”

 

 지하철 안에서 나는 오른팔을 감싸고있는 팔목보호대... 아니 엑스칼리버 전송용 양자신호 발신기를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이곳까지 오면서 나는 엑스칼리버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물론 당장 눈앞에 닥친 빚을 갚아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제대로 알아먹지는 못했다.

 대략 전투장갑 엑스칼리버의 소환(?)원리는 이러했다.

 평소에 엑스칼리버는 228차원 위상차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가 지금 내 팔목에 장착되어 있는 신호기를 작동시키면, 현실 세계로 소환되는 방식이었다.

 물론 그 중간에 수많은 과학이론과 복잡한 방정식이 있었지만, 그런 것 따위 내가 알리 없었다.

 그냥 오른손의 팔목보호대에 왼손을 올리면 엑스칼리버가 ‘뿅’ 하고 나타난다는 것이 팩트였다.

 

 “엑스칼리버 충전완료. 현 시간부터 소환가능하다.”

 “아아, 그래. 다행이군.”

 

 엑스칼리버의 말에 나는 건성건성 말했다. 엑스칼리버의 목소리는 나만 들을 수 있었다. 원리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랬다.

 사실 원리 따위 알아봤자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으니 나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너 미래에서 왔다고 했지?”

 “그렇다. 지금으로부터 24년 뒤의 미래에서 위상차 공간 도약을 통해 거품우주로 진입. 이 세계에 도착했다.”

 “그럼 앞으로 어떤 괴물이 더 나오는 것도 알겠네?”

 “그렇다. 앞으로 1개월 뒤에 고블린보다 2배 강한 코드네임 오크(Orc)가 등장한다.”

 “뭐?! 오크? 두 배나 강하다고?”

 

 지금의 고블린도 충분히 강한데 그보다 더 강한 오크가 등장한다니 환장할 노릇이었다.

 

 “그 뿐만아라, 코드네임 오거(ogre), 코드네임 키클롭스(Cyclops), 코드네임 드레이크(Drake)등 많은 외계종족이 지구를 침략한다.”

 “외, 외계종족?”

 “그렇다. 고블린은 지구로부터 11광년 떨어진 별, 128에 왔다.”

 “저, 정말이냐?”

 “고블린 섬멸대가 고블린 게이트를 역이용해 고블린의 본성까지 처들어가 알아냈으니 100% 사실이다.”

 

 엑스칼리버의 말을 들은 나는 절망할 수 밖에 없었다. 대충의 이름만 들어도 밥맛 떨어지는 몬스터들이 앞으로 줄줄이 나타난다는 사실에 나는 화가 나다 못해 짜증까지 솟구쳤다.

 

 “아놔 지구에 꿀이라도 발렸나? 전 우주에 어중이 떠중이 외계인들은 다 몰려 드는 것 같네.”

 “지구는 특별한 행성이다.”

 “그건 나도 알고 있어. 하지만 왜 하필 지금이냐고. 100년 뒤 과거에도 처들어 올 수 있었고, 1000년 후 미래에도 처들어 올 수도 있는 것 아냐? 근데 왜 하필 지금 처들어와서 이 난리냐고.”

 “그건 모른다. 미연방 연구진들도 연구를 해보았지만 그에 대해선 아무도 설명하지 못했다.”

 “하! 젠장.”

 

 나는 달리는 지하철 밖의 풍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이미 시간은 정오를 넘었다. 정오를 넘은 지하철은 한산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엑스칼리버랑 이렇게 만담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내 사무실이 있는 관악구까지는 앞으로 30분 이상 남았다.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만지작 거리던 나는 앱을 켜 뉴스를 봤다.

 뉴스에는 내가 어지 당했던 대폭발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뉴스에서는 운석 추락으로 인한 폭발로 추측하고 있었다.

 하긴 그 정도 폭발이었으니 운석 충돌이라 보아도 이상할 것은 없었다. 하지만 진실은 나와 그리고 엑스칼리버만이 알고 있었다.

 

 “하! 무슨 SF소설도 아니고...”

 

 여전히 머릿속이 복잡했다. 이 모든 것이 꿈이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지만, 스마트폰에 지금도 날아오는 빚독촉 메시지를 보면 적어도 꿈은 아니었다.

 

 “일단 다 잊고, 당장 급한 빚부터 값아야 할터인데...”

 

 솔직히 지금 당장은 고블린 보다 빚이 더 무서웠다. 이 빚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헌터고 뭐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끝에 나는 내 헌터사무실이 있는 관악구에 도착했다.

 

 

 ****

 

 

 관악구 외각, 허름한 옛 건물들이 모여있는 상가건물 2층에 나의 헌터회사 ‘㈜몬스헌터’의 사무실이 있었다.

 

 “어? 왜 밖에 나와있어?”

 

 사무실 앞에는 내 회사 직원인 상필이와, 지누가 나와 있었다.

 

 “저 퇴사 하려고요.”

 “벌써 2달째 월급 못주신 건 아시죠?”

 

 둘의 말에 나는 입을 닫았다. 대기업 헌터들이 활개를 치면서 일다운 일을 못한지가 한 달이 다되어 가고 있었다. 거기다 어제 겨우 얻어걸린 고블린 사냥까지 엎어진 마당에, 이 둘을 붙잡을 만한 명분은 없었다.

 

 “그래... 미안하다. 너네들 월급이랑, 퇴직금은...”

 “됐어요. 사장님 어려우신거 아니까. 나중에 돈 생기면 붙여주세요.”

 “그럼 저희는 갑니다. 그래도 윤아는 그만 안둔다니까, 둘이서라도 해보세요. 그럼 저희는 이만.”

 

 둘은 이말을 끝으로 사무실 밖으로 사라졌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이것이 현실이었다.

 나는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아! 이제야 왔네! 내가 얼마나 걱정한지 알긴 해요?”

 

 내가 사무실 안에 들어오자 윤아는 반갑게 날 맞이 했다.

 검은 생머리에 몸에 딱 붙는 원피스 입고 있는 그녀는 지난밤 잠을 재대로 못잤는지 다크서클이 선명했다.

 나이는 나보다 한참 어린 22살 이었지만, 그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동안이었다. 그래서 같이 술을 한잔하려 해도 직원이 신분증을 요구하는 일도 종종 있어서 난감할 때가 많았다.

 윤아는 내 부하 직원이기는 했지만, 딸이나 마찬가지인 존재였다. 그래서 인지는 몰라도 월급이 가끔 밀려도 딱히 닦달하지는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때 먹는 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조금 미뤄질 뿐.

 

 “뭐 그 운석 충돌인가에 휘말려 버려서 그렇게 됐어. 음 근데 빚쟁이들이 왔다고 했는데 다 어디있지?”

 “일단 돌아갔어. 대신 불청객이 한분 기다리고 있지만.”

 “불청객?”

 

 나의 말에 쇼파에 앉아 있던 익숙한 얼굴의 여성이 몸을 일으켰다. 나는 그녀를 보자 마자 인상을 찌푸렸다.

 

 “무슨 낯으로 여길 왔나 모르겠네, 미라야.”

 “요즘 힘들다는 소식 듣고 왔지.”

 “네가 도와 주다면 내가 좋아 할 것 같아?”

 “글세? 모르지. 빚 앞에서는 고블린도 울고 간다지 않나?”

 

 검은색 정장에 붉은 하이힐을 신은 미라는 나를 배신했을 때의 모습 그대로였다. 멱살이라도 쥐고 왜 그랬냐고 왜 날 배신했냐고 지금이라도 따지고 싶었지만, 그것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것은 내가 더 잘 알고 있었다.

 

 “돌아가, 너랑은 아무런 거래도, 할 말도 없어.”

 “이거 섭섭한데? 우리 T사에는 시철씨의 능력을 꽤 높이 사고 있다고. 하청으로 들어오라는 소린 안할게. 보아하니 직원도 다 나간 것 같고, 아예 우리 회사에 들어오는 것은 어때?”

 

 귀에 솔깃한 제안이었다. T사는 한국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헌터 대기업이었다. T사는 헌터 일 뿐만 아니라 고블린의 부산물로 각종 병기와 약품까지 만드는 사실상의 재벌이었다. 그렇기에 T사에 입사만 할 수 있다면, 적어도 중산층 이상의 삶은 보장되었다.

 

 “옆에 있는 윤아양이 걱정이라면 같이 와도 좋아. 악연이라고는 하지만 악연도 인연은 인연이니까.”

 

 제법 매력적인 제안이긴 했다. 그러나 나는 미라를 믿을 수가 없었다. 한번 배신한 자는 또 배신하기 마련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T사가 나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

 T사는 문어발식으로 헌터 업계는 물론하며 전혀 다른 영역까지 T사는 닥치는 대로 그 영역을 넓혀 갔다.

 그 와중에서 생긴 트리블은 정·재계 인사들에게 뇌물을 뿌림으로써 잠재웠다.

 민간인들이 시위라도 하는 날에는 T사의 충실한 개가 된 헌터들로 재압해 버렸다.

 그래서 T사는 적어도 한국에서는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는... 심지어는 한국을 T사 공화국이라고 부르는 사람까지 있었다. 그래서 나는 T사가 아무리 좋은 대우를 해 준다 하더라도 T사 소속이 되기는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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