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7  8  9  >>
 1  2  3  4  5  6  7  8  9  >>
 
자유연재 > 현대물
기갑전설 엑스칼리버
작가 : 우주수
작품등록일 : 2022.2.3

3류헌터 유다현
겨우 몬스터를 잡아 연명하던 그는 추락한 미래의 미국 에서 공간이동해 온 공중항모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 항모 안에는 먼치킨급 파워드슈트 엑스칼리버가 잠들어 있는데...
주인공은 엑스칼리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능력자들 사이에서 깽판을 치며 자신만의 세계를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

 
전투장갑 엑스칼리버 트랜스 폼(Trans form)
작성일 : 22-02-03 20:52     조회 : 186     추천 : 0     분량 : 510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화들짝 놀란 나는 뒤로 물러섰다. 팔을 감싼 팔보호대를 때어내려고 해 보았지만 팔보호대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마치 피부아래까지 파고든 것 같은 통증까지 느껴졌다.

 

 “이제 그 팔보호대는 네 몸이라고 생각해. 미연방 대통령의 인증 없이는 못 풀걸?”

 “악 대채 무슨 짓이야?!”

 

 나는 화가나 소리쳤다. 이 정체도 알수 없는 물건을 평생끼고 살아야 한다니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은 당황스럽겠지만, 곧 알게 될거야. 네가 얼마나 엄청난 것을 손에 넣었는지.”

 “쓸대 없는 소리 말고 이것 풀어.”

 “음... 우선 이렇게 해보자. 네 왼손을 그 팔보호대위에 위에 가져다 대어봐.”

 “그건 갑자기 왜? 그럼 이 팔목보호대가 풀려?”

 “잔말말고 살고 싶으면 해! 자폭시간 8분 남았다.”

 

 시간이 없다라는 것은 나도 알고 있었다. 나는 그의 말을 따라 팔목 보호대에 왼손을 올렸다. 바로 그때 들려온 소리.

 

 “인증확인. 전투장갑 엑스칼리버 트랜스 폼(Trans form).”

 

 그 소리와 함께 나의 등 뒤에서 나타난 커다란 철갑. 그것은 순식간에 나의 온몸을 감싸 왔다.

 

 “뭐, 뭐야?!”

 

 너무나 순간적이라 나는 이렇다 할 반응도 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었다.

 철갑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나의 몸을 감싸왔다.

 

 철컥 드르륵 지이잉 딸각

 

 조용하지만 기계적인 울림과 함께 철갑은 나를 완전히 집어삼켰다.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났을 때 나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다.

 

 “맙소사.”

 

 철갑안은 쾌적했다. 스팀펙 과다사용으로 숨쉬기 조차 불편한 나였지만, 이 철갑안에 탑승하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편안해 졌다. 그리고 어디서 본듯한 익숙한 조작장치와 제어용 모니터가 눈에 들어왔다.

 

 “이건...”

 “그래, 네가 고 삐리때 좋아했던 게임 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왔다. 꽤 현실적이고 디테일 하더라고.”

 

 그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나는 그때서야 저 사람의 말을 믿을 수 있었다. 저 자는 바로 나. 아직도 믿기지는 않았지만, 미래에서 온 내가 확실했다.

 

 “이젠 어쩔거야? 미래에서 온 나...”

 “어쩌긴, 나는 이미 글렀다. 지금까지 살아있는게 신기하지.”

 “난 어떻하면 좋지?”

 “우선 이곳을 벗어나서 살아남아라. 그리고 강해져라. 앞으로 다가올 절망을 대비해서. 네가 입고 있는 전투장갑 엑스칼리버가 널 도와줄거다.”

 

 그는 힘겹게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그의 몸에서 흘러내리는 피의 양은 점점 많아졌고 그의 몸은 점점 차갑게 식어갔다.

 

 “같이 탈출하자. 너에게 듣고 싶은 말이 많아.”

 “하하하, 의미 없다. 나는 패배자이자 도망자. 네게 필요한 지식은 엑스칼리버가 다 알려줄거다. 가라. 시간이 없다. 곧 이 전함은 폭발한다.”

 

 [자폭까지 앞으로 5분 55초 남았습니다. 함내의 승무원들은 지금 즉시 탈출해 주십시오.]

 

 미래에서 온 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한번 안내방송이 울려퍼졌다.

 도망쳐야만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나는 뒤돌아 섰다. 그저 생각만 하는 것 만으로 이 철갑, 아니 엑스칼리버는 제어가 가능했다.

 

 “아직 뭐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고맙다.”

 “흥, 아직 넌 아무것도 모른다. 곧 넌 살아서 지옥을 보게 될 거다. 아무리 엑스칼리버가 강하다 하더라도 정해진 미래는 다가온다. 과연 네가 얼마나 미래를 바꿀 수 있을지... 보고 싶지만... 이젠 지쳤다.”

 

 그는 이 말을 끝으로 눈을 감았다. 엑스칼리버는 눈앞에 있는 나의 사망을 곧바로 알려왔다.

 짧고 강렬한 만남. 하지만 그의 죽음을 애도 할 시간 같은 것은 없었다.

 

 “자폭 시간 앞으로 4분 남았다.”

 “젠장. 어디로 가야하지? 여긴 완전 미로나 마찬가지야.”

 “확인. 탈출을 위한 최단 루트 검색중... 검색 완료. 시철 대령님의 뇌에 직접 업로드 하겠다.”

 “뭐, 뭐?! 큭!”

 

 나의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 머리에 아찔 한 두통이 엄습했다. 그리고 그 두통이 끝나기가 무섭게 나는 어디로 가야 4분 안에 이곳을 탈출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미래의 기술력이란 말이지? 이거 상당히 마음에 드는데.”

 

 뇌에 직접 정보를 전달하는 기술은 아직까지도 꿈의 기술로 취급되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엑스칼리버라는 철갑, 아니 정확히는 파워드슈트는 이미 그걸 표준 장비로 사용하고 있는 듯 했다.

 

 “그럼 가볼까!”

 

 엑스칼리버를 움직이는 건 그저 생각만 하는 것으로 충분했다.

 내가 움직이고 싶다고 생각을 하면 엑스칼리버는 그대로 움직였다. 마치 나의 몸이 또 하나가 생긴 느낌이랄까?

 몸은 더없이 가벼웠고 마치 스팀펙을 사용한 것 마냥 거침없이 움직일 수 있었다.

 하지만 어물쭈물 할 시간이 없었다. 이 배는 곧 폭발 할 것이다. 엑스칼리버의 정보에 의하면 이 배에 설치된 자폭용 폭탄은 TNT 폭약 44t이 터진 것과 같은 위력을 갖고 있으며, 폭발 반경은 약 330m이르렀다.

 요약하자면 죽기 살기로 뛰어야 살 수 있다는 이야기였다.

 

 “이딴 곳에서 죽을 순 없지!”

 

 나는 그야말로 미친 듯 뛰었다. 엑스칼리버는 이미 나의 몸이나 마찬가지였다.

 사방에 널린 온갖 장해물과 알 수 없는 기계장치를 마구 부수며 나는 출구를 향해 전진 또 전진했다.

 아직 엑스칼리버에 완벽하게 적응을 하지 못해 멀미와 비슷한 증상이 왔지만, 그런데 신경을 쓸 시간은 없었다.

 점점 자폭시간은 다가왔고, 이배가 폭발하면 제아무리 엑스칼리버라도 버틸 수 없었다.

 

 타탁 파파팟-

 쾅 우지근!

 

 달리고 뛰어넘고 부수고, 나는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내 달렸다. 물론 정말 내 몸이 달리는 것이 아니라 엑스칼리버가 달리는 거였지만.

 어쨌든 나는 미친 듯 엑스칼리버를 타고 머릿속에 업로드된 정보를 따라 이 배의 출구로 향했다.

 

 “다 왔다!”

 

 출구는 바로 코 앞이었다. 나는 출구를 가로 막고 있는 장해물을 간단히 제거해 버리고 배 밖으로 몸을 날렸다.

 

 “아직 밤인가?”

 

 밖은 칠흑같이 어두웠지만, 엑스칼리버 안의 매인 화면은 낮이나 마찬가지로 선명하게 주변 환경을 비춰 주고 있었다.

 

 “자폭 반경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1분 30초”

 “악! 안 돼!”

 

 폭발 반경은 약 330m.

 다시 말해 1분 30초 안에 330m를 도망가야 한다는 말이었다.

 나는 또 다시 미친 듯 달리기 시작했다.

 주변 풍경이 휙휙 바뀌었다.

 엑스칼리버에 표시된 현재 속도는 무려 300km.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훨씬 빨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엑스칼리버 안은 쾌적하기 그지없었다.

 

 “조금 만 더... 조금 만 더 가면된다!”

 

 나는 이를 악물었다. 이제 시간은 1분도 남지 않았다. 처음보다는 나았지만, 여전히 엑스칼리버를 완벽히 제어하지 못해 조금은 불편했다. 그러나 지금 그런데 신경 쓸 여력은 없었다. 조금이라도 더 멀리 저곳에서 벗어나야만 했다.

 

 “자폭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

 10

 9

 8

 7

 6

 5

 4

 3

 2

 1

 

 콰콰콰콰콰쾅!

 

 그리고 뒤이어 일어난 대폭발.

 엑스칼리버는 폭음에 내 귀가 손상되지 않도록 모든 소음을 순간 차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음은 나의 뼈 속까지 울려왔다.

 폭발의 후폭풍에 밀려 엑스칼리버는 마치 종이장 마냥 바닥을 뒹굴었다.

 온갖 경고음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 왔지만, 그것에 신경 쓸 상황이 아니었다.

 폭발의 후폭풍은 인정사정없이 엑스칼리버를 후려쳤고 엑스칼리버는 거대한 토네이도에 휘말린 것 마냥 하늘로 치솟았다가 바닥으로 내던져 졌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기억하는 마지막 순간이었다.

 

 

 ****

 

 짹짹짹

 

 어디선가 들려온 참새소리.

 나는 나도 모르게 눈을을 떴다.

 

 “여긴 어디?”

 

 나는 황량한 대지에 누워 있었다. 주변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쓰러진 나무와, 밭은 갈아놓은 것처럼 움푹 파여진 대지 뿐이었다.

 

 “꿈... 이었나?”

 

 몸을 일으킨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오른팔을 만졌다. 그곳에는 지난 밤의 일이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증명해 주는 금속 제질의 팔보호대가 장착되어 있었다.

 

 “꿈이 아니었어.”

 

 나는 팔 보호대에 왼손을 가져다됐다. 그러자 머릿속에서 엑스칼리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엑스칼리버의 다음 사용가능 시간까지 앞으로 1시간 40분 남았다. 엑스칼리버는 사용자의 생체 에너지로 움직이기 때문에 사용자의 신체능력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기동 한계 시간이 올라간다.”

 “알았어. 그건 알겠는데 내 머릿속에서 그렇게 큰목소리로 말하지 말아줄래? 머리가 울리거든?”

 “알았다. 음량 조정 중... 조정 완료. 지금은 어떻나?”

 “음, 나쁘지 않군.”

 

 나는 몸을 일으켜 가장 먼저 스마트 폰부터 확인했다.

 스마트폰에는 나를 찾는 팀원들의 매시지로 가득차 있었다.

 나는 가장 먼저 이번 팀의 나의 오른팔이라고 할 수 있는 윤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뭐예요! 사장님! 제가 얼마나 찾았는 줄 알아요? 지금 어디에요?! 당장 모시로 갈게요!”

 

 윤아의 목소리가 스마트폰을 뚫고 나올 기세로 나의 귀를 자극했다.

 아마도 그 난리 통에도 살아남은 듯했다.

 나와 같은 팀이 되고도 6개월 이상 살아남은 사람은 그녀가 처음이었다. 그만큼 생존 능력 하나는 끝내준다는 이야기였다.

 그녀는 나보다 두 살 어린 헌터였다.

 과거의 기억을 잃고 빈민가를 떠돌던 그녀를 발견해 구해 준것도 벌써 1년이 넘었다.

 처음 그녀를 발견했을 때는 자기 나이와 이름 말고는 아무것도 기억하지를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전투기술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강했고, 그 덕분인지 빈민가에서도 험한 꼴을 당하지 않은 듯 했다.

 하지만, 빈민가 조폭 보스를 두들겨 팬 것이 계기가 되어 조폭의 타겟이 되어버리자 아무리 그녀라도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이 커져 버렸다.

 윤아는 조폭에 쫒겨 도망다니다 일을 마치고 퇴근하는 나와 마주친 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껏 나와 같은 팀으로 헌터일을 하고 있었다.

 

 “지금 GPS로 내 위치 전송해 줄게.”

 “GPS안되거든요. 그거 먹통이 된지가 언젠데.”

 “아. 그럼 기다려. 여기 위치 설명하기가 좀 애매하다.”

 

 미국의 그 미래에서 온 전함이 폭발하며 주변의 모든 것을 날려버렸던 것이다.

 지금 보이는 것이라고는 폭발로 인해 움푹파인 대지와 그 여파로 줄줄이 쓰러진 나무들 뿐이었다.

 

 “장비는 다 괜찮지?”

 “네 모두 안녕하세요. 근데 팀원 걱정은 안 되시나요? 대뜸 처음부터 그런 것만 묻고.”

 “우리 팀원들이야 생존능력 하나는 끝내주잖아?”

 “아, 몰라요. 빨리오세요. 빚쟁이들이 또 몰려왔으니까.”

 “알았어. 바로 갈게. 에혀. 내 팔자야.”

 

 지금 나의 회사 ㈜몬스헌터는 파산 직전에 몰려 있었다.

 최소한의 헌터로서의 장비는 유지 해야했기에, 무리해서 사체를 끌어다 쓴게 화근이었다.

 그 덕분에 나의 회사와 장비들은 지금 경매로 넘어기가기 직전인 상황이었다.

 

 “젠장. 이대로 망하게 내 버려 둘 순 없지.”

 

 나는 스마트폰의 나침판을 유일한 벗 삼아 내 회사가 있는 서울로 향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8 T사 2022 / 2 / 6 55 0 5127   
27 사냥-6 2022 / 2 / 6 57 0 4041   
26 사냥-5 2022 / 2 / 6 51 0 4048   
25 사냥-4 2022 / 2 / 6 54 0 4030   
24 사냥-3 2022 / 2 / 6 49 0 4008   
23 사냥-2 2022 / 2 / 6 48 0 4047   
22 사냥-1 2022 / 2 / 6 50 0 4038   
21 사냥 2022 / 2 / 6 50 0 4015   
20 마켓-2 2022 / 2 / 6 55 0 5468   
19 마켓-1 2022 / 2 / 6 57 0 5246   
18 마켓 2022 / 2 / 6 48 0 5313   
17 오크의 습격 2022 / 2 / 6 48 0 5005   
16 스마트 공장-4 2022 / 2 / 5 51 0 5074   
15 스마트 공장-3 2022 / 2 / 5 53 0 5029   
14 스마트 공장-2 2022 / 2 / 5 48 0 5009   
13 스마트 공장-1 2022 / 2 / 5 45 0 5068   
12 스마트 공장 2022 / 2 / 5 49 0 5088   
11 새출발 -3- 2022 / 2 / 4 53 0 5106   
10 새출발 -2- 2022 / 2 / 4 164 0 5143   
9 새출발 -1- 2022 / 2 / 4 172 0 5041   
8 새출발 2022 / 2 / 4 164 0 5122   
7 고블린의 서울 침공 -2- 2022 / 2 / 4 178 0 5178   
6 고블린의 서울 침공 -1- 2022 / 2 / 4 191 0 5177   
5 불청객 2022 / 2 / 3 190 0 4102   
4 요새도시 서울 2022 / 2 / 3 191 0 4252   
3 전투장갑 엑스칼리버 트랜스 폼(Trans form) 2022 / 2 / 3 187 0 5107   
2 미래에서 온 공중항모 2022 / 2 / 3 191 0 5700   
1 프롤로그 2022 / 2 / 3 286 0 69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회귀군주
우주수
태권도사
우주수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