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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person(사람)
작가 : 호수옆숲길
작품등록일 : 2022.1.7

주변이 변화하는 시기 시집을 가고 애를 낳고 또는 혼자 살더라도
노후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살고있는 30대 주화자.
가뜩이나 예민하고 오만가지 의심많은 주화자는 고독하고 조용한 솔로로서
더 이상의 삶의 기복없이 살고 싶을 뿐이지만
인생과 인연은 그렇게 마음대로 되는 것이 당연히 아닌 것이다.
어느날 나타난 눈치가 있는듯 없는듯 알 수 없는 묘한 팩트 폭력배
수의사 황금준과 고슴도치같은 주화자와 함께하는 사람들 이야기.
좀 더 나은 세상에서 살고싶답니다.

 
20. 치료사
작성일 : 22-02-03 12:41     조회 : 208     추천 : 0     분량 : 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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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치료사

 

 돌잔치를 했다며 수준이에게 문자가 왔다.

 나연이는 아버지에게 내 번호를 물어봤고

 아버지는 당황하지 않은 척하며

 입력해줬다고 한다.

 어쩐지 며칠 전 아버지께 전화가 오더니

 “어 그...전화가 하나 갈 것이다.

 놀라지 말고 받아주거라.”라고 했을 때

 나는 작은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오는 줄 알았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갈등에 가장

 큰 원인이라고 들었던 분이기 때문이다.

 어디 편찮으셔서 갑자기 할아버지 유언을

 무시한 채 산을 꿀꺽한 일을 이제 와

 나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려나

 그 집안은 꼭 목숨이 왔다 갔다 하면

 깨달음을 얻고 그것을 알려주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기에 그런 것일 거라고 예상을 했건만.

 전혀 관계없는 나연이 문제였다.

 우리 아버지 대처 능력은 정말

 요즘 말로 똥망 수준이다.

 그래도 아버지에게 따져 물으라고

 나연이에게 말한 건 나였기에 수긍하기로 했다.

 

 수준이를 다시 만나기로 결심하기까지

 몇 시간이나 걸렸다.

 내가 아는 것을 말해주고 수준이가

 아는 것을 듣기 위해 나는 답장을 보냈다.

 

 한때 내 동생이었고 항상 안쓰럽던

 그 아이가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피한다고 해도 과거는 사라지지 않고 나는

 그 아이를 찾지 않은 사실에 대한

 미안함 만이 있을 뿐 싫은 기억은 하나도 없기에

 그 아이가 무척 궁금하고 보고 싶다.

 

 오랜 시간이 지나 한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나타난 한때 내 동생이었던 아이.

 전철에 앉아서 자다가도 쪽지를 받던 인기남이던

 수준이는 살집이 적당히 오른

 인상 좋은 아저씨 그 전 단계에 있었다.

 

 주연이와 나연이와 만났던 이 고기 집 룸

 안에서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연이는?”

 

 “오늘 누나 나 혼자 만나겠다고 내가 그래서

 독박육아! 는 아니고 장모님이랑 있어.”

 

 “잘했네. 너 뭐 하고 살아?”

 

 “물리치료사.”

 

 “모델 같은 거 한다고 그러더니 의외네.”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 ㅋㅋㅋ”

 

 “ㅋㅋㅋ”

 

 “일은 적성에 맞아?”

 

 “꽤 맞더라고.

 누나가 엄마랑 학교에 찾아왔던 기억이

 계속 남더라. 그때 정말 기분 좋았는데.

 정작 아버지는 한 번도 안 찾아왔지 아마?.”

 

 “엄마도 너 그리워하셨어.

 종종 너는 잘 있을까 궁금해하더라.”

 

 “엄마 아니었으면 나 어디 가서

 사고 쳤을지도 몰라.”

 

 “그랬지, 사춘기 때 성질 굉장했지.

 엄마가 너 한 번만 더 사고 치면

 필리핀으로 보내버린다고 그래서 너

 그때부터 엄마 말 잘 들었잖아.”

 

 “가볼까 생각은 잠깐 했었는데

 혼자 가서 지내긴 싫더라고.

 친구 놈들도 여기 다 있고, 현이가

 누나 많이 좋아했었는데 ㅋㅋㅋ 걔 기억나?”

 

 ”걔랑 찍은 사진이 나한테 있더라.

 너 나중에 걔랑만 놀았잖아. 아직도 연락해?“

 

 ”우리 병원에서 나랑 같이 일하는 분이

 걔 군대 선임이야. 셋이 자주 만나.

 그런 거 보면 다 한 다리 건너 아는 사람

 어쩌고 하잖아? 신기하지?

 뭔가 다 정해져 있는 것이 있는 것도 같고.”

 

 수준이는 휴학 후 군대에 갔고 수준이가 다쳐서

 국군병원에 입원했을 때를 마지막으로 엄마는

 또 한 번의 이사를 하며 아저씨와 남이 되었다.

 

 수준이는 친엄마의 얼굴도 이름도 모른다.

 그래서 처음으로 생긴 엄마가 우리 엄마였다.

 엄마와 아저씨의 공통점은 자식의 마음과

 생각을 절대로 물어보지 않으며

 그저 어른들끼리 선택을 하는 것이

 당연한 분들이었다는 것이다.

 부부싸움이란 것을 해도 거침이 없었으며

 그때마다 우리는 조용히 나와 공원이며

 오락실을 서성이다 들어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씻고 각자 잠을 청했다.

 

 수준이는 견디면서도 부모님 곁에

 있기를 원했고 나는 나와버렸다.

 나름 사이좋은 남매로 꽤 오래 살았지만,

 어른들의 결정으로 알게 되기 전의

 환경으로 돌아가게도 되는 것이다.

 그렇게 아이들은 각자의 기억을 안고

 알아서 살아가야 한다.

 

 “아저씨랑 엄마랑 어떻게 만났는지 알아?

 첫사랑이었대. 네 장인어른이랑 이혼하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버스 기다리는데

 네 아빠가 나타나더래.

 첫사랑이던 사람을 거기서 만났으니

 얼마나 운명적으로 느껴지고 그랬겠어?

 20대의 열정의 기억이 참 무섭긴 한가 봐.

 그래놓고 헤어져서 또 각자들 살고.

 내가 뭐가 그렇게들 쉬운지 궁금해서

 물어봤잖아.”

 

 “두 분 다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잖아.”

 

 “아저씨는 잘 지내시니?”

 

 “화가 많았잖아. 그래서인가 갑자기

 암이라는 거야. 고아 되는 줄 알았는데

 아이 돌잔치까지 보시고 지금은

 잘 지내고 계셔. 엄마는?”

 

 “넘어져서 임플란트했어. 중간이 없어.”

 

 “빈혈 있으신 거 아니야? 병원 가봤어?”

 

 “얼마 전에 건강검진 받으셨어.

 나이 드셔서 그런가? 예전엔 다 알아서 한다고,

 절대로 내 말 안 들어줬잖아?

 그런데 이번엔 웬일로 그러자 하시더라고.

 나연이랑 결혼 결심 어떻게 한 거야?

 아저씨가 나연이 아빠가 우리 아빤 거 모르시지?”

 

 “모르셔. 어쩌다 보니 막장이네.

 나연이는.. 나한테만 착한 사람이라서 좋았어.

 나는 그거면 다 괜찮은 거 같아.

 나중에 관계 알게 되고 나서 얘 뭐지 싶었는데

 걔가 나한테 진심인 건 아니까 뭐 어때

 싶더라고 역시 나는 혼자는 싫은가 봐.”

 

 “그래 아기 착하게 잘 키워라.”

 

 “나연이 착한 척 잘해. ㅋㅋㅋ”

 

 “나한테만 지랄인 거네.”

 

 “맞아 ㅋㅋㅋ 그래도 입은 무거운 편이야.”

 

 “걔가 우리 학교 교무실에 와서 내가 주화자

 동생입니다 한 애다...입이 가볍긴 개뿔..

 야, 웃지 마. 나도 걔 싫거든?

 나는 이 모든 상황이 어이가 없어서 웃는 거야.

 알겠냐? 기분좋아서 웃는게 아니라고 ㅋㅋㅋ”

 

 정말이다. 훈훈한 자리지만

 이게 다 뭔 일인가 싶기도 하다.

 

 “나연이는 누나를 싫어한다기보다는 결핍?

 부러움? 뭐 그런 거지 죽을 때까지

 가질 수 없는 뭐 누나의 위치 같은 것에 대한.”

 

 ”나연이 걔는 표출하는 법이 잘못됐어.

 너도 아니? 아버지가 나연이 눈치 보느라

 내 이름 김 이사로 저장한 거.

 네 장인이 그런 분이야.

 난 이제 이해가 가도 받아주지는 않기로 했어.

 김이사에게 뭘 더 바라는 거야.“

 

 집을 나와서 지낸 시간이 많아

 수준이와의 추억은 그다지 없다고

 생각했었지만 대화할수록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기억을 공유하고 있었다.

 

 수준이의 첫 여자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화이트데이가 되기 전 내가 사탕 바구니와

 선물을 꾸며준 일이라던가 아저씨가 데려온

 강아지를 방학 내내 함께 산책시킨 추억이라던가

 무슨 일 때문인지 아저씨에게 엎드려서

 엉덩이를 맞고 있던 수준이를 탈출시키느라

 아저씨에게 내가 대들었던 일이라던가.

 게임기를 사러 함께 추운데 돌아다녔던 일 등

 너무나 많았다.

 

 상대에 따라 그 시절에 멈춰서는

 나이대가 있는 것 같다.

 그런 방식으로 남이 되었는데도

 어색함 없이 각자 아팠던 이야기와

 자라오면서 겪은 힘든 이야기까지

 아무렇지 않은 듯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남매였던 때로 돌려놓았으니 말이다.

 

 엄마와 나를 많이 따랐던 수준이가 무조건

 원망의 말을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다음번의 만남에서는 오늘 하지 않은

 원망의 이야기들을 할지도 모른다.

 묵은 감정은 갑자기 욱하면서 올라오기도 하니까.

 괜찮다. 그럴 수도 있지.

 

 “약간 막장에서 우리 정도면 잘 큰 건가?”

 

 “배운 건 있겠지.”

 

 “응 그런데도 어딘가 나는 망가졌지.”

 

 “그러네. 나도 나연이도 누나도.”

 

 “어른들의 선택이라기보다 그냥

 사람이 살면서 한 선택이잖아.”

 

 “그렇지.”

 

 “딸이야 아들이야?”

 

 “아들.”

 

 “잘살아.”

 

 “누나도 좋은 소식 있으면 연락하고.”

 

 “그래.”

 

 “누나는 뭐가 됐어?”

 

 “나 방송인인가?”

 

 “뭔 말이야 ㅋㅋㅋ”

 

 “나연이한테 말 안 하면 말해주지.”

 

 “왜?”

 

 “걔 무조건 들어와서 악플 쓸 거야.

 몰라서 묻냐?”

 

 “ㅋㅋㅋㅋㅋㅋ인정, 말 안 할게.”

 

 “글도 쓰고... 취미로 손글씨로 명언 같은 거 써서

 사람들도 좀 보라고 채널에 올리기도 하고.”

 

 “오 좀 나가?”

 

 “그냥 마음에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된 정도?”

 

 “잘 된다는 거야? 글은?”

 

 “희망은 있는 정도?”

 

 “그거 누나 뭔가 시작할 때마다

 그 말 했는데 게임 드럽게 못하면서

 맨날 희망이 있다고.”

 

 “너 기억력 좋네.

 사람이 희망없이 어떻게 사니?”

 

 “맞아.”

 

 “수준아”

 

 “응?”

 

 “고생했어. 고맙다.”

 

 “나 이제 애 아빠야 눈물 나게 하지 마.”

 

 “나연이랑 싸우면 전화해 같이 욕해줄게.”

 

 “ㅋㅋㅋㅋ 그래.”

 

 “전에 빨래방에서 가정폭력 현장을 봤거든?”

 

 “어떻게 거기서 봐?”

 

 “아내가 쳐들어와서 빨래방 사장님을 막 때렸어.

 그걸 보고 나니 그전에 목격한 폭력들까지

 막 다 떠오르는 거야.

 나는 전에는 그런 걸 보면 손만 올리는

 모습만 보여도 이혼이다.

 뭐 이런 생각 하고 살았거든?

 결혼도 안 했으면서.”

 

 “그런데?”

 

 “응 그런데 길에서 맞던 할머니가 계셨어.

 앞니가 깨진지 오래인 상태로.

 평생 그렇게 참고 사셨을 거 아니야.

 돌아가셔야 끝나겠구나 싶었거든.

 예전에는 바보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그게 다가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

 

 “재활 받는 분 들 중에 그런 분들 몇 분 계시거든.

 사연을 안 들어도 알게 돼.

 데리고 오고 데리고 가면서 그 태도가 좀 달라.

 감쪽같이 속이는 사람들도 있겠지.

 사람 좋은 얼굴로 돌아다니다가

 집에서는 미친놈이 되고. 미친년이 되고.

 자기가 죽든 상대가 죽든 끝까지

 그럴 사람은 그럴 거 아니야.”

 

 “그 할머니는 무얼 위해 버티신 걸까

 그냥 자식을 위해 가정을 지키는 뭐 그런

 마음가짐이었을까? 아니면 혼자는

 절대로 살아갈 자신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외로움을 견디는 것이

 더 싫었을 수도 있고.”

 

 “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이 사람은

 있을 수 있는 거니까 그럴 수도 있겠다.

 그래서 나는 결혼 못 할 거 같아.”

 

 “결혼할 사람이 있었어? 무슨 일인데?”

 

 “아니 너랑 나연이가 대단하다고 생각했어.

 막장까지 감수하면서 결혼이라는

 결정을 한 거잖아 너네는.”

 

 “누나는 외롭지 않아?”

 

 “사람은 다 외롭잖아.”

 

 “하긴...근데 누나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

 뭘 그렇게 오만가지 다 생각하고 살아?

 어차피 인연은 예측할 수 없는

 사고 같은 거야.

 우리의 막장월드를 생각해 봐.

 우리 의지가 아니었잖아.”

 

 “그래서 난 뭐든 갑작스러운 것이 정말 싫어.

 그래서일까? 깜빡이 없이 급하게 끼어드는

 차들을 보면 그대로 박아버리고 싶어져...”

 

 “은근히 포악해 진짜.”

 

 “나연이랑 서로 잘 지내라.”

 

 “나연이는 불만이 생기면 꼬집어.”

 

 “역시 나쁜 기지배야.”

 

 “우리도 갈 길이 참 머네.

 앞으로 애는 자랄 거고 부모님들은 엮여 있고,

 근데 뭐 항상 생각의 끝은 같아.

 뭔 상관인가 싶어. 이미 일어난 일들.

 그냥 별거 아닐지도 몰라.”

 

 “맞아 그냥 각자 상처가 좀 있을 뿐인 거지.

 이젠 뭐 알아서 그냥 열심히 살아야지 뭐.”

 

 “엄마한테 나 만난다고 얘기했어?”

 

 “아직 안 했는데, 다음에 엄마 보러 갈래?

 엄마도 너는 보고 싶어 할 텐데. 얘기해둘게.”

 

 “나는 좋은데 괜찮을까?”

 

 “어른들은 뭐 우리에게 물어보고

 결정한 게 있다니? 받아들이셔야지.”

 

 

 

 

 

 

 

 

 

 

 

 

 

 

 
작가의 말
 

 decaffein09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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