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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체스 하나로 세계 최강
작가 : 슥슥
작품등록일 : 2022.1.10

헌터가 나온지 300년, 날고 기는 헌터들은 성좌들에게 지원받아 누구는 제우스, 누구는 오딘, 근데 나는 체스판? 후 체스판으로 세계 최강 간다

 
폰의 시련(1)
작성일 : 22-02-02 22:20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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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깡!깡!깡!

 대장간에 불이 들어오고 한무영은 몇 번의 망치질을 더 한 후 완성된 칼을 바라봤다.

 그리고 결심을 한 듯 망치를 내려놓고 한유영에게 갔다.

 

 “드디어 제 인생의 역작을 만든 것 같아요.”

 “그놈의 역작은 매일 첫 작품에 나오니? 오늘 분량도 3개다.”

  유영은 처다도 보지 않고 답변했다.

 “이번에는 진짜 다른 것 같았는데, 흠.”

 “잠깐 일 좀 보고 올테니까 잘 만들고 있어.”

 “네~”

 

 유영이 공방에서 나가자 무영의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렸다.

 

 “음? 누구지?”

 [유하나]

 -오늘 뭐해요?

 무영은 문 쪽을 잠시 바라보다가 문자를 보냈다.

 -와이

 -그럼 나올 수 있어요?

 -왜

 -아니 그냥… 3시까지 마을 광장으로 나올 수 있나 해서요.

 -ㅇㅇ

 

 “아쉽네. 3개 만들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이 오늘은 하나랑 놀아야겠네.”

 

 약속 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기에 무영은 땀에 쩔은 작업복을 벗어 한 쪽으로 치운 후 간단히 몸을 씻었다.

 몸을 씻고 나온 무영은 수건으로 간단히 몸의 물기와 머리를 털고 준비해 두었던 검정색 후드 티와 청바지로 갈아 입었다.

 

 “그대로구만.”

 

 무영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모습에 무영은 거울 앞에서 이런 저런 자세를 취하다가 피식 웃었다.

 무영은 약간의 현금을 챙기고 공방을 벗어나 약속 장소로 향했다.

 광장에 거의 다 도착했을 쯤에 무영을 먼저 알아본 유하나가 힘차게 손을 흔들며 그를 반겼다.

 

 “무영 오빠!”

 

 무영은 그런 하나의 행동에 살며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하나는 곧장 여유롭게 걸어오고 있는 무영을 향해 팔을 벌리고 달려갔다.

 무영은 익숙하다는 듯 가뿐히 하나를 피한 후 안부를 물었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흥, 오빠가 안 놀아줘서 못 지냈어요.”

 

 하나의 대답의 무영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최근에 좀 많이 바빴잖아.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할 일도 해야지.”

 

 하나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무영을 올려다 보았다.

 

 “칫, 오빠 한 번 만나서 놀기 참 힘드네요~”

 “오늘이라도 같이 노는게 어디야.”

 “그건 그렇네요.”

 

 하나 역시 무영의 사정을 모르는 것이 아니었기에 더 투정부리진 않았다.

 

 “어디 정해 놓은 곳이나 가고 싶은 곳 있어?”

 “음….? 딱히 없어요.”

 “내가 알아 놓은 맛집 있거든. 일단 거기로 갈까?”

 “네.”

 

 ***

 ‘고기가 기가막히 고기집’이라는 맛집에서 고기 구이 세트를 시킨 무영은 갓 나온 생고기를 불판 위에 올리자 하나가 운을 뗐다.

 

 “요즘도 훈련 힘들어요?”

 ”후, 좀 많이 힘드네. 너는?”

 “저는 안 한다고 진작 때려쳤죠.”

 “부럽네. 인생 편하게 사네. 꼬맹아,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단다.”

 “몸이 편해야 마음도 편한거죠~”

 “인생 말아먹을래?”

 “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무영은 전혀 들을 생각이 없는 하나를 보곤 한숨을 푹 쉬고 고기를 접시에 올려주었다.

 

 “에휴, 그냥 고기나 먹어.”

 

 하나는 무영이 준 고기를 조심스럽게 집어 입에 넣었다.

 

 “음~ 입에서 살살 녹네요.”

 “그렇지? 여기 맛집이라니까.”

 

 고기를 맛나게 먹던 하나는 문득 든 의문에 무영에게 질문했다.

 

 “근데 오빠는 언제 쯤 각성해요?”

 “그럼 너는 언제 쯤 각성해?”

 “아하! 그럼 혹시 여친 만들 생각은 없어요?”

 “여친은 혼자만의 노력으로 될 수 있는게 아니야.”

 “흠… 일단 저는 노력하고 있는데. 이제 오빠만 하면 되겠네요.”

 “꼬맹이가 장난치는거 아니다.”

 

 둘이 한껏 배를 채우고 있을 때 무영의 휴대폰이 격렬하게 울렸다.

 

 -띠리리리 띠리리리

 

 [아버지]

 

 “혹시 숨겨둔 애인?”

 

 무영은 휴대폰 화면을 보여주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기 무섭게 아버지의 호통소리가 전화기를 뚫고 나왔다.

 

 -이놈 자식이! 제작술 연마하고 있으라니까 어디갔어!

 -아니, 아버지 그게 아니라.

 -아니긴 뭐가 아니야 당장 튀어와.

 -저… 하나랑 밥 먹고 있는데요.

 -내가 간다?

 -지금 갈게요.

 

 무영은 한숨을 푹 내뱉었다.

 

 “하…”

 “많이 화나셨어요?”

 

 하나가 걱정 가득한 표정으로 물었고 무영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저었다.

 

 “괜찮아. 근데 좀 빨리 가야 할 것 같네. 다 먹었으면 일어날까?”

 

 무영이 일어나자 하나도 접시에 남은 마지막 고기를 입에 넣고 자리를 나섰다.

  ***

 무영은 공방 입구에서 들어가기를 망설이고 있었다.

 그가 결심을 하고 손잡이를 잡으려고 할 때 문이 열렸다.

 

 “왔으면 얼른 들어올 것이지, 거기서 뭐하는 거냐.”

 

 무영은 도둑질하다 들킨 고양이처럼 어색하게 웃었고 그대로 유영에게 귀를 붙잡혀 끌려갔다.

 공방에 도착한 무영은 빨개진 귀를 문지르며 망치를 두들겼다.

 

 ‘느낌이 좋은데? 정말로 역작이?’

 

 제작에 집중하기 시작한 무영에게는 점차 주변 소리가 들리지 않게 되었다.

 주변의 소리가 완전히 차단 되며 온전히 무기 제작에 집중하는 순간 눈에 보일 정도로 많은 마나가 무영의 몸 주변을 휘감았다.

 거친 마나가 망치소리에 맞춰서 무영의 몸을 감싸기 시작했고,

 

 -깡

 

 마지막 쇳소리가 공방에 울려퍼지며 마나가 무영의 몸에 흡수됐다.

 

 [각성하셨습니다.]

 [‘???’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특성: 게임 리셋을 획득하셨습니다.]

 [스킬: 초급 제작술을 획득하셨습니다.]

 [스킬: 기초 검술을 획득하셨습니다.]

 [스킬: 기초 무투술을 획득하셨습니다.]

 

 [상태창]

 

 플레이어 : 한무영LV.1

 

 <능력치>

 근력 : 13 감각 : 12 체력 : 20 지혜 : 19

 

 <특성>

 [게임 리셋(S)]

 자정이 되면 모든 체스말 복구됩니다.

 

 <권능>

 

 <스킬>

 [초급 제작술]

 [기초 검술]

 [기초 무투술]

 

 “음? 이게 뭐야.”

 

 무영은 예상치 못한 메시지에 당황하다가 이내 각성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들뜬 목소리로 소리쳤다.

 

 “아빠, 저 각성했어요!”

 “각성했다고?”

 

 무영은 다가온 유영에게 상태창을 보여줬다.

 

 “흠…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그게 무슨 소리에요?”

 “아무것도 아니다. 그나저나 내가 그렇게 열심히 가르쳤는데 제작술이 초급밖에 안되다니! 내일부턴 5개로 늘려야겠어.”

 “아, 안돼!”

 “아무튼 다 했으면 오늘은 이만 돌아가라.”

 

 무영은 몸이 축 처진 상태로 공방을 나갔다.

 무영이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유영이 프레드릭에게 연락을 했다.

 

 -나 유영인데, 지금 대화 가능한가?

 -30분 정도 가능한데 무슨 일이야?

 -무영이가 각성을 했어.

 -오, 그래? 성좌는 정했나?

 -그게 문제가 아냐, 프레드릭. 네 딸과 같아.

 -흠…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정말 그렇게 될 줄 이야.

 -너도 알다시피 우리는 그 체스판에 대해서 아는게 없어. 수년간 체스판을 연구해봤지만 알아낸건 없었지. 그와중에 아우로라와 무영이가 각성을 했고.

 -내 생각엔 유물의 일종이 아닐까? 여러 부분이 다르긴 해도 물건을 매개체로 힘을 준다는 것은 비슷하잖아.

 -미지의 영역이라 불안하단 말이지...

 -너무 걱정하지마. 로라도 각성 이후에 잘 해내고 있잖아? 무슨 일 생기면 우리가 보호해주면 되고.

 -흠...

 -아카데미는 보낼 생각이지? 마땅한 데가 없으면 이탈리아로 보내. 로라랑 같이 다니면 되겠다.

 -서울 아카데미를 원하는 것 같긴 하던데.

 -뭐, 도와줄 거 있으면 말만 하라고.

 -그래, 고맙다. 나중에 무영이 데리고 놀러갈게.

 -이제 회의하러 가야돼서 이만 가본다.

 -들어가.

 

 '무영이 줄 아이템이나 좀 만들어야겠군.'

  ***

 공방을 나온 무영은 다시 상태창을 확인했다.

 

 “특성에 써져있는 체스말들이 그거 맞겠지?”

 

 무영은 아공간 주머니에서 체스판을 꺼냈다.

 체스판 뒷면에는 6개의 흑색 체스말들이 보관돼있었다.

 무영은 그 중 폰을 꺼내서 이리저리 돌려봤다.

 

 “여기에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는건가? 근데 난 감정 스킬이 없는데…”

 그때 무영의 눈 앞에 메시지가 떠올랐다.

 

 [폰]

 현재 능력이 봉인돼있는 상태다.

 봉인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증명해야한다.

 사용 : 폰 파괴 시 '폰의 시련' 장소로 이동.

 봉인 해제 조건 : '폰의 시련' 완료.

 

 “감정이 없어도 정보 확인이 되네? 다른 것들도 확인해봐야겠군.”

 

 [룩]

 현재 능력이 봉인돼있는 상태다.

 봉인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증명해야한다.

 사용 : 룩 파괴 시 '룩의 시련' 장소로 이동.

 사용 조건 : '폰의 시련' 완료

 봉인 해제 조건 : '룩의 시련' 완료.

 

 [나이트]

 현재 능력이 봉인돼있는 상태다.

 봉인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증명해야한다.

 사용 : 나이트 파괴 시 '나이트의 시련' 장소로 이동.

 사용 조건 : '룩의 시련' 완료

 봉인 해제 조건 : '나이트의 시련' 완료.

 

 [비숍]

 현재 능력이 봉인돼있는 상태다.

 봉인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증명해야한다.

 사용 : 비숍 파괴 시 '비숍의 시련' 장소로 이동.

 사용 조건 : '나이트의 시련' 완료

 봉인 해제 조건 : '비숍의 시련' 완료.

 

 [퀸]

 현재 능력이 봉인돼있는 상태다.

 봉인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증명해야한다.

 사용 : 퀸 파괴 시 '퀸의 시련' 장소로 이동.

 사용 조건 : '비숍의 시련' 완료

 봉인 해제 조건 : '퀸의 시련' 완료.

 

 [킹]

 현재 능력이 봉인돼있는 상태다.

 봉인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자격을 증명해야한다.

 봉인 해제 조건 : 모든 시련 완료.

 

 “흠, 그럼 일단 폰의 시련이 뭔지 확인해볼까?”

 무영은 검은 폰을 부셨다.

 부서진 체스말 가루가 무영을 감싸고 순식간에 햇빛이 내리쬐는 공터로 이동시켰다.

 무영은 갑작스런 밝은 빛에 손을 눈 앞에 대고 햇빛을 가렸다.

 그 순간 방금까지 몸을 감싸고 있던 체스말 가루가 몸에서 빠져 나가 무영의 도플갱어가 되었다.

 

 [눈앞의 적을 쓰러 뜨리싶시오.]

 

 무영이 이해하지 못해 당황하는 사이에 도플갱어는 그를 향해 발차기를 했다.

 

 “아니 설명은 제대로 해줘야지!”

 

 도플갱어는 쉴 틈 없이 오른발과 왼발을 번갈아 가며 무영을 압박했고 무영은 몸을 최대한 웅크리고 양팔로 얼굴로 날아오는 공격을 막으며 버텼다.

 뒤늦게나마 정신을 차린 무영은 뒤로 한바퀴 굴러서 도플갱어와 거리를 둔 뒤 유심히

 관찰했다. 도플갱어도 바로 따라붙지 않고 그를 바라봤다.

 

 “후우 후욱”

 

 이미 체력이 많이 소진된 무영은 거친 숨을 내쉬었고 배웠던 스탭은 제대로 뛰어지지 않았다.

 이렇게 시간이 끌리면 어차피 아무것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무영은 가장 자신있는 뒤후려차기를 사용 하려고 왼발을 내딛는 순간 도플갱어의 뒤후려차기가 무영에게 적중했다.

 뒤후려차기를 머리에 정통으로 맞은 무영은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땐 공방 앞으로 돌아와있었다.

 

 “아니, 뭐였지?”

 

 그는 손을 바라봤지만 폰의 가루만이 흩날리고 있었다.

 

 “어? 이대로 끝이야? 진짜 더 없어? 장난이지?”

 

 무영은 허망하듯 실성했지만 제작과 시련으로 쌓인 피로가 몰려와서 무영은 생각하기를 멈췄다.

 

 “에휴, 모르겠다. 잠이나 자러 가야겠다.”

 

 그렇게 집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 무영의 몸은 앞으로 쓰러졌다.

 

 

 
작가의 말
 

 현지성: 흠... 흐음.. 체스말 하나가 세계 최강입니다. 사실 체스말 하나가 세계 최강일지도.

 

 슥슥: 저런.....

 

 민영월: D-DAY 146

 

 내용 오류 오타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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