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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내 약혼자가 왕이 되었다
작가 : joinB
작품등록일 : 2022.1.26

집안이 순식간에 몰락해 결혼을 이틀 앞두고 기생이 되었다. 타고난 예능과 미모로 불과 1년만에 도성에서 가장 이름난 기녀가 되었고,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왕을 뒤흔들어 기적에서 자신의 이름도 지우고, 벼슬도 떡하니 받았다. 그 왕마저 죽은 후, 들려온 소식. 자신의 약혼자였던 그 사람이 새로운 왕이 되었다는 것. 미련 없이 기생일도 접고 상단을 꾸려 살던 어느 날 알게 되었다. 왕은 아직도 그녀를 잊지 못했다는 것을. 이제야 자신의 아내가 되어달라 손을 내민다. 그녀는 잡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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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30 03:16     조회 : 179     추천 : 0     분량 : 5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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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책을 숨길만한 곳은 온통 뒤져보았다. 서랍이며, 이불 속, 아래, 병풍 뒤까지 모두 뒤졌지만 붉은 비단 조각 하나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는 경혜를 의심한 자신을 모습을 비난했다.

 

 “순진한 아가씨가 그럴 리가 없잖아. 오랜 시간 키워놓고 그것도 모르고. 아이고, 멍충아.”

 

  자신의 머리를 주먹으로 쥐어박고는 방을 나왔다. 잠시라도 경혜를 의심한 자신을 탓했다.

 

  그날 늦은 밤, 숟가락을 들고 흰 소복 차림으로 방을 나온 경혜는 별채와 담벼락 사이의 작은 공간으로 걸어갔다. 살금살금 걸음을 옮겨 자리에 앉은 경혜는 숟가락으로 땅을 파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붉은 비단이 보였다.

 

 “헤헤.”

 

  경혜의 흐뭇한 미소가 달빛에 비췄고, 조금 괴기스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역시나 이 모습을 본 사람은 여종 하나뿐이었다.

 

 “세상 사람들이 알면 어찌하누. 도승지 댁 딸이 춘화에 빠진 변태라는 걸. 저렇게까지 하고 싶을까. 쯧쯧쯧...”

 “흐흐흐...”

 

  어느 덧 3년이 흘렀다. 열여덟이 된 태율은 아직까지 무사히 도성에서 살고 있었다. 100칸이 넘는 집을 유지하면서 잘 살고 있었다. 다만, 집에 노복을 많이 둘 형편은 되지 않아 방의 여러 곳은 빈 채로 지냈다. 다행히 집안에 부지런한 집사가 있어 집사는 수시로 빈 방의 거미줄을 쳐내고 방을 닦아두어 빈 방이어도 언제든 손님들이 쓸 수 있도록 깨끗하게 유지했다. 태율의 아버지, 화수군이 일찍 퇴궐하여 집으로 왔는데, 서당에서 돌아올 시간이 된 태율이 아직 집에 오지 않았다. 한씨가 화수군을 맞이하자, 화수군이 한씨에게 물었다.

 

 “태율이는 아직이오?”

 “예. 요즘 서당에서 사귄 벗과 어울리느라 그런가봅니다.”

 “사람을 가려 사귀어야 할 텐데.”

 “얼마 전에 인사 하지 않으셨습니까? 예조참판 댁 아드님 말입니다.”

 “아, 그 풍채 좋은?”

 “참으로 순수하고 착한 아이였습니다.”

 “예조참판이 권력에는 욕심이 없는 인사인지라. 어쩌면 다행일지도.”

 “당신도 참.”

 

  화수군은 한숨을 내쉬고는 자리에 앉았다.

 

 “힘이 드십니까?”

 “태율이에게 힘이 되어줄 곳이 필요하오.”

 “혼사를 준비하잔 말씀입니까?”

 “처가만큼 쉽게 도움을 구할 곳도 없소.”

 “매파를 불러 혼처를 알아보라하겠습니다.”

 “내 염두하고 있는 집안이 있긴 하오.”

 “어딥니까?”

 “좌찬성 윤재상의 집안이오.”

 “주상전하의 최측근 아닙니까? 위험하지 않겠습니까?”

 “그 정도는 되어야, 훗날 태율이에게 힘이 될 것이오.”

 

  며칠 후, 태율의 어머니 한씨는 매파를 불러 윤재상의 집안에 혼처를 넣어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매파의 표정이 좋지 못했다.

 

 “어찌 그러는가?”

 “그 집안은 벌써 혼처를 대겠다는 가문들이 수두룩합니다. 다른 혼처를 더불어 알아보심이 어떠하실 지요?”

 “우리 군대감께선 꼭 그 집안에 혼처를 넣으라 당부하셨네. 그 집안에 혼사를 넣어주게.”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 집안에 아들 둘은 벌써 장가를 갔고, 남은 것이 따님 한 분이신지라, 아들 있는 이름 있는 가문들은 죄다 그 집에다가 줄을 대지요.”

 “부탁하네.”

 

  한씨는 돈이 든 주머니를 슬쩍 밀어 넣었다. 매파는 아마도 여러 집안에서 이런 식으로 뒷돈을 받았을 것이었다. 주상과는 먼 친척인 왕족이었지만, 매파의 생각에 이 집안을 좌찬성의 집안에서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 살아남은 왕족은 어영부영 살아남거나 아니면 어느 날 갑자기 역모로 죽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공주가 아닌 왕자 아닌가. 매파는 알겠다고 답은 하고는 여러 집안의 혼처와 함께 태율의 것도 함께 넣었다.

 

  그러는 동안 태율은 오늘도 서당에서 글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었다. 물론, 곁의 벗은 여전히 간식 먹는 것에 게을리 하지 않았고 말이다. 절친한 벗이 된 이수는 키도 컸고, 더불어 덩치도 함께 더 컸다. 작년에 어찌 저찌하여 장가를 들어 상투도 올렸는데, 버릇은 여전히 댕기를 꼬아 다니는 소년과 다름이 없었다.

 

 “그만 좀 먹어.”

 “왜, 맛있는데. 색시가 만든 건데, 이건 너 먹어라.”

 “왜?”

 “색시가 음식 솜씨가 영 꽝이야. 그래서 맘고생이 크더라고.”

 “네가 핍박을 주는 것은 아니고?”

 “나는 아무소리 않아. 어머니가 잔소리를 어찌나 하시는지.”

 “집에 노복들이 있는데, 왜 부인이 음식을 해?”

 “어머니가 하라고 시킨대. 음식 솜씨가 없으면 곳간 열쇠를 줄 수가 없다나?”

 “너희 어머니도 참...”

 “우리 할머니도 어머니께 그랬다던데?”

 “네가 좀 말리지 그래?”

 “그랬다간 큰일 나. 아마 더 경을 치실거야.”

 “쉽지 않구나. 장가가는 것도.”

 “그렇지. 어른의 세계란. 헌데, 너는 왜 장가를 들질 않아?”

 “기다리고 있어.”

 “진짜 좌찬성 집 여식에게만 혼처를 넣은 것은 아니겠지?”

 “맞을 걸?”

 “너 그러다가 총각 귀신 된다? 여기 상투 안올린 녀석들이 죄다 그 집에 혼처를 넣었다던데?”

 

  태율은 이수의 말에 주위를 둘러보았다. 자신보다 못하거나 잘난 녀석들이 있나 살펴보는 것이었다. 다행히 눈에 들어오는 경쟁자는 없었다. 그때, 일찌감치 부인을 둔 서당 최고의 실세인 정백화가 팔짱을 끼고는 말했다.

 

 “좌찬성 집 딸? 그 얼굴은 내가 이미 봤지.”

 

  백화의 말에 동무들의 시선이 우르르 쏠렸다. 하나 둘 궁금한 것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정말 예뻐?”

 “경국지색이라 하기엔... 내 눈엔 차진 않는다만. 단아하긴 하더구나. 스읍, 뭐랄까... 색기가 도는 눈빛이라 해야 하나?”

 “눈도 마주쳤어? 목소리는?”

 “눈은 당연히 마주쳤으니 눈빛을 알지. 목소리는 차분하더구나.”

 

  동무들의 관심에 백화가 거들먹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그보다 저고리를 입었는데, 분명 가슴가리개도 했을 텐데 말이지.”

 “근데, 근데?”

 

  모든 동무들의 시선을 한 번에 사로잡은 이야기는 단연, 야릇한 소재와 이야기였다. 게다가 요즘 서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이야기는 단연 이성에 대한 이야기였다. 결혼을 했으나, 안 했으나 여인의 이야기는 서책 공부에 비교하면 몇 백배의 집중도를 불러왔다. 태율도 관심이 없는 척 하며 귀는 온통 그 대화에 쏠려있었다. 서책의 앞줄을 지금 열 번째는 다시 읽어 내려가고 또 읽어 내려갔지만, 모든 글이 머리로 도착하기도 전에 튕겨나갔다. 백화가 한숨을 몰아쉬며 뜸을 들이자 모두가 안달이나 모여들었다.

 

 “뭔데? 가슴이 커?”

 “뒷동산의 봉우리마냥 봉~긋 해가지고는. 하~ 내가 장가만 안 갔어도 확!”

 

  백화의 실감나는 표현에 동무들이 자지러졌다. 태율은 왠지 모르게 기분이 나빴지만, 이상하게 얼굴이 화끈거렸다. 살짝 붉어지는 것도 같았다. 더한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서둘러 스승님이 등장하시기를 바랐다. 하지만 백화의 묘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꾸밀 줄 아는 여인인 게지. 입술연지를 발랐는데, 입술이 도톰해서는 그 붉은 게 앵두 같더라고. 군침이 확 돌더라니까?”

 “또, 또!”

 “나에게 차를 내어 오더라고. 차를 따르는데 글쎄! 내 옷에 다 흐른 거야. 어맛! 하더니 곁에 있던 헝겊으로 옷을 닦아주더라고. 손이 뽀얀데 살집도 약간 있어서 통통 말랑하니.”

 “만져봤어?”

 “닦아주는데, 어찌 그냥 있겠느냐. 되었소, 내가 닦겠소 하다가보니. 탁!”

 

  백화가 바로 옆에 있던 동무의 손을 잡으며 눈빛을 게슴츠레 뜨자, 동무들이 온갖 짐승 소리로 감탄사를 뿜어냈다. 그때, 스승님이 등장했다.

 

 “어찌 서책공부를 하지 않고, 소란스러운 것이냐?”

 

  태율은 이제라도 나타나셔서 다행이다 싶었다. 그런데, 그날 이후부터 서책만 펴면 계속해서 백화가 묘사한 그 가슴과 손이 떠올라 집중이 잘 안됐다. 아무래도 그 서책의 탓인가 싶어 하늘을 보다가 땅을 보며 서책에 집중하려 노력했다. 길을 걸어가도 괜히 지나가는 여인들의 가슴과 손을 흘끔 보게 되었다. 이내 정신을 차려보았지만, 홀로 방에서 서책을 읽을 때면 괜히 온 몸이 뜨거워지고, 봉긋하고 붉은 비슷한 것이 보이면 계속해서 그것이 떠올랐다. 그러면 그럴수록 부디 좌찬성의 집안과 혼사 이야기가 서둘러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커져갔다. 시간은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는데 아직 기별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노복이 아침부터 방문을 두드리고는 헐레벌떡 들어왔다.

 

 “무슨 일이야?”

 “도련님! 드디어, 기별이 왔다 합니다!”

 “기별? 왔어?”

 “예! 좌찬성 댁에서 약혼을 하자 했다합니다.”

 “그래에?!”

 

  태율은 미소를 감출 수가 없었다. 이제 공식적으로 그 여인의 약혼자는 자신이라는 승리에 도취되는 기분이었다. 모든 이들을 이겨내고, 도성에서 제일간다는 여인을 아내로 둔 승리자. 그 기쁨은 태율의 아버지도 마찬가지였다.

 

 “다행이오, 참으로 다행이야. 내 서신을 써 줄 테니, 좌찬성 댁에 전하거라.”

 

  서당에 나가니, 이미 소문이 쫙 퍼져서 동무들이 태율이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수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좌찬성 딸이 네 약혼자가 된다는 게 사실이야?”

 “응.”

 “야, 축하한다. 드디어 진정한 사내가 되는 구나!”

 “뭘...”

 

  이수와의 대화로 본인 확인이 끝나자, 동무들이 씁쓸한 표정으로 서책을 펴는 것인지 집어 던지는 것인지 자리에 앉아서 태율을 흘끔 보거나 째려보았다. 어떤 이는 화가 난 것인지 서책을 들고는 자리를 박차고 수업을 거부하여 나가버리기도 했다. 그때, 백화가 와서 물었다.

 

 “약혼을 한 것이지, 혼사가 확정이 된 건 아니지?”

 

  태율은 백화가 톡 쏘며 묻는 말에 덤덤하게 답했다.

 

 “약혼은 혼사를 하겠다는 약속이다. 혼사 날을 정하기 전 확정하는 것이지.”

 “모르지. 주상전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안 될지도?”

 “그게 무슨 말이야?”

 “모르는 거야? 좌찬성은 주상전하의 몇 없는 심복이다. 내가 왕이라면, 더 좋은 집안과 혼사를 맺어주고 싶을 걸?”

 

  태율은 백화의 말에 주먹을 꽉 쥐었다. 그 마음을 대변하듯 이수가 말을 받아쳤다.

 

 “태율이는 주상전하의 조카님이시다. 왕족보다 더 좋은 집안이 어디 있어? 도성 입구를 지키며 뒷돈 받아 부를 쌓는 집안과는 차원이 다르지.”

 “뭐? 야, 서돼지 말 다했어?”

 “덜했다, 왜? 치겠다?”

 “이게 진짜!”

 

  백화가 정말 이수를 칠 듯이 주먹을 쥐어 올렸다. 그러자 이수는 더는 참지 않겠다는 듯 맞섰다.

 

 “쳐봐! 네가 감히 예조참판의 아들을 치고도 멀쩡할 수 있을 것 같아?”

 “뭐어?! 이게 진짜!”

 “자신 있으면 쳐봐!”

 

  백화의 아버지는 도성 수문을 지키는 수문장이었다. 왕궁을 지키는 수문장은 종 6품으로 종 2품인 예조참판과 비교해서는 직급이 한참 아래였다. 게다가 이수의 집안은 대대로 벼슬을 해왔으니, 집안의 기세 또한 견줄 수가 없었다. 만약 이대로 싸움이 커져 정말 일이라도 난다면 백화의 아버지에게 불똥이 튈지도 몰랐다. 그러나 백화는 이 서당의 실세였다. 이대로 물러선다면, 게다가 항상 무시하던 이수에게서 물러선다면 서당의 동무들은 더 이상 자신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다. 백화는 이수의 얼굴로 주먹을 날려버렸다.

 

 “아악!”

 

  이수는 백화의 주먹에 그대로 푹 쓰러졌다.

 

 “이수야!”

 

  태율은 이수를 보호했다. 그리고는 백화에게 얼굴을 들이밀고 단호히 말했다.

 

 “이만하면 됐다.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면 물러서.”

 “아비 뒷배나 믿고 까부는 놈들은 내가 가만히 안 둬!”

 

  백화가 아직 식지 않은 화로 씩씩거리며 소리쳤다. 이수는 예상치 못한 주먹질에 입 안에 피가 고이고 있었다. 태율은 이수를 일으켜서 자리를 떠났다. 백화의 시선은 떠나는 두 사람에게서 떠나지 않았다. 태율이 이수에게 말했다.

 

 “왜 그랬어. 그냥 피하면 될 걸.”

 “참을 만큼 참았어. 그리고 우리 각시가 그랬어. 집안으로 보나 뭐로 보나, 우리 집안에 비견할 것이 못 된다고. 절대 함부로 하지 못할 것이라고.”

 “넌, 부인의 말을 참 잘 듣는구나.”

 “우리 각시는 현명한 사람이거든.”

 “그러다 남편이 쥐어 터져 온 것을 보면, 현명하지 않다는 걸 깨닫겠지.”

 “달려들라고는 하지 않았어.

 “그건 됐고. 내가 아는 의원에게 가자. 이대로 너희 집으로 갔다간 무슨 일이 날지 모른다.”

 “그래. 그게 좋겠다.”

 “근데, 속은 시원했다.”

 “그치? 크크크크.”

 

  점점 부어오르는 오른쪽 뺨을 쥐고 이수는 재밌다는 듯 키득거렸다. 혀로 느껴지는 피 맛이 썩 나쁘지는 않았다. 자신이 아끼는 벗이 그동안 그런 시선으로,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세상의 요상한 눈초리를 받으며 살아온 것을 대신 터트려 주었다는 쾌감 때문인지.

 

 “여기야?”

 

  태율이 찾아온 곳은 운종가의 골목골목을 지나 구석진 곳에 아주 작은 초가에 온갖 약재를 걸어놓고 사는 의원이 살았다.

 

 “차의원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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