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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
작가 : Tremaine
작품등록일 : 2021.12.25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한 여성이 의문의 일기장을 찾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18화
작성일 : 22-01-26 16:48     조회 : 242     추천 : 0     분량 : 4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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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틴 펜 일행이 패션쇼장에서 위험에 처한 사이에, 킨텍스 주차장에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김수봉과 관련한 마담 로즈라고 했지?"

 "네. 무슨 이유였는지 칼에 찔려 죽었더군요."

 "마담 로즈 말고, 다른 사람들이 있었던 모양이군. 마담 로즈를 죽인 후에 어디론가 사라진 거야."

 "혹시 고속터미널역 근처 호텔 말인가요? 이서윤 경위님이 그러는데, 거기서 사건이 발생했답니다!"

 "고속터미널역이라면 강남에 있는 그 고속터미널역 근처 호텔을 말한 거구만! 당장 이 경위에 연락해!"

 "지금은 무지 바쁜 모양입니다. 그 김수봉을 체포하려고 거기로 갔거든요."

 "젠장...... 현장 보존해야하니까 여기 잘 지켜."

 "알겠습니다!"

 

  이서윤 경위의 상사와 다른 형사는 차를 빠르게 몰면서 이야기를 하였다.

 

  "크리스틴 펜이 패션쇼에 모습을 보인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계획에 들어간 거구만. 왜 송추 교차로에서 덤프트럭을 훔치려고 했는지 알겠군!"

 "그리고 마담 로즈를 킨텍스 주차장에서 살해한 이유는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하는 곳에 없애려고 한 거죠. 그것도 사각지대를 이용해서 말이죠."

 "부디 이서윤 경위하고 연락이 되어야하는데......"

 

  그 때, 고속터미널역 근처 호텔 쪽에서 무전이 들어왔다.

 

  "방금 전, 김수봉과 그의 일당이 체포됬다! 반복한다! 김수봉과 그의 일당이 패션쇼 무대에서 체포됬다!

 그 지역에 가까운 대원은 즉시 출동바람!

 이서윤 경위 외 크리스틴 펜의 경호원이 부상 입었다!"

 "맙소사......! 이서윤과 그의 일행이야. 그들이 잡은 거군."

 "김수봉을 말인가요?"

 "그래! 속도를 올려!!"

 

 

  그 시각, 고속터미널 역 근처 병원에서는 경찰과 경찰특공대, 그리고 FBI 요원이 이서윤 경위 일행이 있는 응급실을 지키고 있었다.

 

  "크리스틴 펜이 소지한 바가 있는 의문의 일기장을 쟁취하려고 온갖 테러를 가했다 이말이군요." FBI 요원이 말했다.

 "네. 그게 끝이 아니오. 예식장에 일어난 사건 뿐이 아니라, 살인도 있었죠." 왼쪽 팔에 붕대를 한 이서윤 경위가 말했다.

 "이서윤!"

 "경감님."

 "젠장...... 김수봉하고, 다른 조직원이 패션쇼에 모습을 보일 줄이야......"

 "크리스틴 펜이라면 걱정할 것도 없어요. 지금은 잠에 들었으니까." 임시은이 말했다.

 "죽일 놈들...... 다들 무사하다니 다행이군 그래."

 "네. 크리스틴 펜이 진정되면 그 때 증언하면 되지만, 패션쇼 무대를 테러하려는 시도가 오늘 말고 다른 날에도 있었어요." 민혜정이 말했다.

 "크리스틴!!" 주예린이 달려오면서 말했다.

 "예린아!"

 "이게 뭐야? 상처가 뭐니?"

 "진정들 해. 김수봉과 그의 조직원들이 패션쇼 무대를 테러하려고 들었거든." 이서윤 경위가 말했다.

 "이걸로 끝이 난 거겠죠?" 민혜윤이 말했다.

 "글쎄...... 김수봉이 체포됬기는 하지만, 그 인간은 쉽게 도망치려고 들 거야."

 "그럴 일은 없을 겁니다." FBI 요원이 말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죠?"

 "이미 체포된 김수봉은 1년 전에 미국 뉴욕에서 범죄를 저지른 바가 있기 때문이죠.

 브루클린의 한 교회에서 결혼하던 부부를 칼을 던져 죽였더군요. 초대를 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영화 <언프리티 소셜 스타>에서 자신을 초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행패를 부린 장면이 떠올리게 말이군요." 김혜나 형사가 말했다.

 "그 사건이 발생한지 2시간 후에 이미 출국하여 한국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을 접한 우린 그래서 뉴욕 경찰과 공조를 했죠. 그리고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되리라고는 생각을 할 줄이야."

 "반장님? 그리고 요원님?"

 "무슨 일이지?"

 "김수봉이 살해당했습니다!"

 "뭐라고?!"

 "김수봉이 살해당하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김수봉이 있는 심문실에서 경찰로 위장한 사람이 김수봉하고, 사장을 사살하고서는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인물과 어디론가 사라졌답니다."

 "이런 빌어먹을!! 당장 긴급수배 걸어! 아넷을 탈옥에, 살인 및 살인 미수, 테러 및 테러 모의 죄로, 그리고 의문의 인물을 용의자로 긴급수배해!!"

 "알겠습니다!"

 

 

  그 시각, 부산항에 도착한 아넷과 그녀의 지인이자, 동료는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너의 남친인 김수봉을 죽이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군!"

 "믿음을 가져. 어차피 김수봉은 버리는 카드였으니까."

 "뭐? 버리는 카드라고?"

 "그래. 예식장에서 테러를 저지른 것도 모자라서, 의문의 일기장을 손에 넣는데 실패했잖아. 게다가 경찰들이 크리스틴 펜을 보호하려고 들 거야."

 "젠장!"

 "맞아. 마담 로즈도 나를 모를 거야. 그 인간이 오히려 우리들을 배신한 밀고자거든."

 "그렇게 생각한 이유가 있겠네."

 "마담 로즈는 처음부터 의문의 일기장을 손에 넣어서 그 일기장에 적힌 장소가 보물과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착각했거든.

 실은 결호 중에 있었던 일을 소재로 쓴 건데."

 "그러니까 그 말은, 그 의문의 일기장은 보물과 관련한 이야기가 아니었다는 거네?"

 "그래. 그 욕심때문에 의문의 일기장을 손에 넣기는 커녕, 크리스틴 펜을 죽이려고 했어. 의문의 일기장을 소유한 적이 있는 그 여성을 말야."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 말야?"

 "김수봉이 알렸어. 그 여성 말고도, 그 여성을 경호하는 사람 2명이 있었다는 사실을 말야."

 "경호원?! 설마?"

 "그래! 임시은이라는 인물이 그 의문의 일기장을 소지한 바가 있는 크리스틴 펜을 경호하고 있어.

 김수봉의 공격을 막으려고 온 몸을 던진 그 경호원 말야."

 "결국 크리스틴 펜을 경호하는 사람들에, 김수봉의 실책이 더해져 이런 결과를 맞이했다는 거네."

 "당분간은 영국으로 가자."

 "뭐? 영국으로? 분명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을 거야. 우리들을 체포하려고 말야."

 "다른 방법 따윈 없어. 크리스틴 펜과 그녀의 지인을 깔끔하게 없애고 싶지는 하지. 하지만 당분간 머리 좀 식혀야 할 것 같아서."

 "알았어. 저기 보이는 선박을 이용하자."

 "가자!"

 

 

  다음 날, 신문 1면에 패션쇼장을 테러하려고 든 김수봉이 살해당했다는 기사로 장식했다.

 물론, 인터넷 뉴스에서도 그 사건을 다룬 기사는 물론, 김수봉의 여자친구로 알려진 아넷의 행방과 관련한 기사가 튀어나왔다.

 

  "크리스틴?" 임시은이 말했다.

 "시은아."

 "걱정 마요. 당신을 노린 김수봉은 죽었으니까." 민혜윤이 말했다.

 "다행이다......"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 보아하니 의문의 일기장과 관련한 사건 때문에 불안해서 경호원에 도움을 요청한 모양이군요." FBI 요원이 말했다.

 "맞아요. 그리고 예식장에서 발발한 사건 당시에 임시은이 저를 구하려고 발벗고 나섰죠." 크리스틴 펜이 말했다.

 "경호원이라면 당연한 거죠." 임시은이 말했다.

 "그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겠군요. 김수봉이 죽은 건 사실이죠. 네. 하지만 김수봉을 죽인 범인은 어딘가로 사라졌답니다."

 "네에? 어느 틈에 도망을?!"

 "믿겨지지 않네요." 주예린이 말했다.

 "김수봉이 노리고 다닌 탓에 경찰이 보관하던 의문의 일기장을 이제 크리스틴 펜에 돌려줘야할 때가 됬다고 했어요." 김혜나 형사가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의문의 일기장을 크리스틴 펜에게?"

 "네. 의문의 일기장에 적힌 또 다른 장에 아넷이라는 인물과 관련한 것이 적혀있었죠."

 "이럴 수가!"

 "크리스틴?"

 "아넷이야...... 아넷 때문에 코드네임 에반이 자신의 이름을 감춘 채로 일기를 쓴 거였어!"

 "대체 왜 아넷 때문인지 말해주겠니?"

 "네. 서배너 예술학교에 다닐 당시에 아넷이 다른 사람의 작품을 자신의 것인양 도용을 했어요.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담당 교수에 알렸고, 그 사실을 알게 된 담당 교수는 아넷을 퇴학시켰죠. 물론, 법적인 책임과 더불어서 말이죠."

 "표절했다는 거군."

 "네. 표절 뿐이 아니었어요. 학력위조도 했대요. 하버드에 다닌 적이 있다고 이력서를 썼는데, 확인결과 가짜로 판명났거든요."

 "그 때부터 아넷이 알게되었고, 이게 다 크리스틴 때문이다고 생각하면서 원망을 넘어서 이러한 범죄를 기획한 거구나."

 "하지만 머지않아서 의문의 일기장에 손을 댄 사람들의 최후가 밝혀질 거야. 그것도 아주 잔혹한 결말과 함께." 임시은이 말했다.

 "이걸로 왜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로 위장했는지 의문이 풀렸네요. 아넷의 시선을 피하려고 말이죠."

 "그래. 아넷하고, 다른 사람은 분명 또 다른 사건을 기획할 가능성이 높아." 이서윤 경위가 말했다.

 "경위님!"

 "아넷을 부산항에서 봤다는 목격자가 나왔어. 밀항하려고 하는 모습을 봤다고 하더군."

 "아니면 밀항한 것처럼 꾸몄을 거고요."

 "어쨌든 김수봉의 죽음을 계기로 경계를 늦출 수 없겠지. 적어도 크리스틴 펜이랑 함께하면서 말야." 경호업체 사장이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사장님!"

 "보아하니 아넷이라는 인물이 김수봉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불러서 의문의 일기장을 훔친 다음에 그 일기장에 적힌 장소를 찾아가서 보물을 쟁취한다는 건가?"

 "네."

 "의문의 일기장은 보물을 위한 것이 아닌데. 아넷은 그걸 쟁점화하려는 속셈이야."

 

 

  그 시각, 펄벅기념관 근처 주차장에서는 아넷과 아넷의 지인이 차 안에 있었다.

 

  "정말로 의문의 일기장을 갖고 있는 크리스틴을 죽일 거야?"

 "그래. 그 크리스틴 때문에 내 인생이 꼬였어. 그거 알아? 그 계집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꼴을 못봐주겠어!"

 "진정해 아넷. 머지않아 크리스틴 펜을 없앨 수 있을 거야."

 "그래야지. 크리스틴 펜을 없앤 다음, 의문의 일기장을 아예 없앨 거야. 그런 다음, 크리스틴 펜이 입었다는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아예 불지를 거고."

 "이거 재밌게됬네."

 "기다려라 크리스틴 펜...... 넌 내 손에 죽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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