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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잡다한 리그
작가 : 신통한노트
작품등록일 : 2021.12.21

온갖 스포츠가 다 등장하는 현대판타지
이 스포츠는 정해진 규칙이 없다.
이 스포츠는 정해진 승리가 없다
이 스포츠는 정해진 종결이 없다

 
8. 태양이 길을 제대로 알려준 건가?
작성일 : 22-01-26 07:38     조회 : 166     추천 : 0     분량 : 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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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콘 모양의 구름에 딴 살링과 떠른과 별른은 태양에게 길을 묻기 위해 태양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살링은 신나게 소리질렀다.

 

 “우리, 정말 날고 있어!”

 “살링, 우리가 전기로봇을 구하게 되면, 우리가 뭘 할 수 있는 거지?”

 “떠린, 우린 전기로봇을 구하게 되면 뭐든 할 수 있어! 연망의 힘을 약화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살링, 그게 정말이야?”

 “그래, 별른. 우리는 그 전기로봇을 이용하면, 뭐든지 할 수 있어. 무적이 될 수도 있어! 우리 팀이 모든 팀을 이길 수 있어서, 올해는 우승을 바라볼 수도 있어. 다만, 연망의 힘만 약화시키면 돼! 그래서, 연망이 우리 팀에서 출전을 못하게 해야 돼!”

 “살링, 그렇다면, 우리는 정말 그 전기로봇을 구해내서, 무적의 팀을 만들 수 있는 거네? 그럼, 우리가 하고 싶은 건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거야?”

 “그래, 떠린. 너는 아예 출전을 안 하고 지금의 몇 배에 해당하는 연봉을 받을 수도 있어!”

 “아, 그렇다고? 정말, 기가 막히네!”

 “그리고, 우리는 그냥, 앉아서 놀면서 이길 수가 있는 거지!”

 “정말, 대단한 전기로봇이네!”

 “맞아, 정말 중요한 로봇이지!”

 “근데, 살링, 저게 뭐야?”

 

 어디선가 둥근 공 같은 것이 날아오고 있었다. 둥근 공은 태양을 향해 날아가고 있었다. 거기엔 살링과 떠른과 별른의 형상이 보였다.

 

 “살링, 저건 우린데?”

 “어, 이상하다. 우리가 왜 저기 있어?”

 “뭔가 이상해!”

 “살링, 저거 뭔지 알아?”

 “아니!”

 “별른은 알아?”

 “그게 아마도…”

 “뭔데?”

 “감독이 쏘아보낸 거 아닐까? 우리더러 따라오라고!”

 “음?”

 “감독님이?”

 “그래, 감독이.”

 “그럼, 저걸 따라가면, 전기로봇을 찾을 수 있는 거야?”

 “그럴지도 모르지”

 “그래?”

 

 공 같은 것이 태양을 향해 빠르게 날아들었다. 공 같은 것은 태양을 향해 돌진하더니, 태양에 닿는 순간, 빛이 되어 어디론가 흩어졌다. 그 빛은 몇 갈래 길로 갈라졌으며, 몇 갈래의 길이 살링과 떠린과 별른의 앞에 있었다.

 

 “살링, 저게 길이야?”

 “맞는 거 같은데?”

 “근데, 어떤 길이 맞는 길이야?”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살링을 믿고 있는 내가 잘못된 거야?”

 “별른, 살링을 믿고 있는 네가 잘못된 거야”

 “그래?”

 “난, 저기 있는 파란 길로 갈게”

 “파란 길로? 어떻게?”

 “살링, 넌 알 거 아니야, 가는 방법?”

 “정말, 파란 길로 갈거야?”

 “그래!”

 “그럼, 내가 서브한 걸 받아서 날아가”

 “어떤 걸 서브할 건데?”

 

 살링은 주머니에서 말랑말랑한 인형을 꺼냈다. 이건 땅콩인형.

 

 “음?”

 “땅콩인형을 서브할 테니, 잘 받아서 저 파란색 길을 따라가봐. 뭐가 나올지는 나는 알 수 없어.”

 “그래, 나 먼저 간다.”

 

 살링은 땅콩인형으로 떠린에게 강서브를 날렸다. 리시브를 받고 휘청이던 떠린은 떠린의 리시브를 통해 날아가고 있는 땅콩인형에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땅콩인형은 파란색으로 난 빛의 길을 통해 날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떠린은 그 파란색 길이 어떤 길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아주 조금만 길이 펼쳐져 있던 파란색 길이 떠린이 날아가자 날개를 펴고 길을 안내하는 듯, 길게 펼쳐지고 있었다. 그 길의 끝엔 무엇이 있을지 몰랐지만, 떠린의 마음은 이미 들떠 있었다. 비록, 혼자서 재촉해야 하는 길이지만, 떠린은 길게 뻗은 그 파린 빛줄기를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떠린을 보낸 살링과 별른은 떠린을 보내고 아차 싶었다.

 

 “살링, 떠린을 보냈어. 우리 둘만으로 이제 어떡하지?”

 “아, 맞다. 생각해 보니, 우리 둘만으로는 전기로봇을 구할 수가 없는데…”

 “떠린을 따라갈 수 있어?”

 “아니, 이미 한번 갔기 때문에 우리는 그 길을 따라갈 수 없어.”

 “그럼, 우린 어떡해야 되지?”

 “둘이서 떠린을 찾아보는 수밖에.”

 “어떻게?”

 “우리, 이 구름모양의 유니콘을 타고 좀더 돌아다니자.”

 “우리도 저기 있는 저 빛들을 따라가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야. 저기 저 빛을 따라가면, 분명 우리는 전기로봇을 못 구할 거고, 떠린도 못 찾을 거야”

 “어떻게 알아?”

 “떠린이 가는 그 길을 봤는데, 거기엔 전기로봇이 없는 듯 했어.”

 “아, 그럼?”

 “분명, 다른 길이 있을 거야.”

 “그럼, 우리는 이 유니콘 모양의 구름을 계속 타고 가야 해?”

 “빛의 색깔을 따라가서 엉뚱한 곳에서 고생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아?”

 “그건 그렇지!”

 “너도 빛 따라서 갈려고 하는 건 아니지?”

 “아니지, 난 빛 따라서 가고 싶지 않아.”

 “그렇지, 그러니, 이 유니콘 모양의 구름을 타고 좀더 돌아다니자고!”

 “근데 이 유니콘 모양의 구름은 태양까지만 가는 것 아니었어?”

 “아닐걸!”

 “한번 알아보자!”

 

 살링과 별른이 유니콘 모양을 살짝 쓰다듬었다. 그러자, 유니콘 모양의 구름이 울음소리를 내는 시늉을 했다.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았으니, 살링과 별른에게는 그게 자신들에게 대답하는 웃음소리로 들렸다. 살링은 유니콘 모양의 구름에게 말했다.

 

 “유니구름아, 우리랑 같이 즐거운 여행을 하자. 우리를 어디론가 데려다줘. 그곳이 우리가 가야할 곳이지. 그러니, 우리를 데려가줘!”

 “그래, 유니구름아, 우리랑 같이 여행을 하는 거야”

 

 별른의 말을 들은 유니구름이 날개를 펼쳤다. 살링과 별른의 말을 알아들은 듯 했다. 살링이 행선지를 알려주었다.

 

 “유니구름아, 우리를 전기로봇이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줘! 빨리 가자!”

 “그래, 유니구름아, 넌 알고 있지? 가자!”

 

 그러자, 유니구름의 날개가 다시 접혔고, 유니구름의 얼굴표정도 일그러지는 듯했다. 유니구름의 고개가 풀썩 주저앉았다. 유니구름은 기운이 없는 듯 했다.

 

 “얘가 왜 이래?”

 “그러게, 살링, 얘, 길을 모르나 본데?”

 “그럼, 어떡하지?”

 “안 되겠다. 저기 저 빛을 통해 가야 하나 보다.”

 “그래, 어떤 빛이 맞아?”

 “그건 나도 모르고, 어떤 빛이 맞는 거 같아?”

 “나는… 보랏빛”

 “그래, 보랏빛으로 가자”

 “뭐? 너 알고 가는 거야?”

 “아니, 네가 보랏빛이라고 해서, 그냥 그렇게 가자고!”

 “응?”

 “어차피, 나도 모르고, 너도 모르고, 떠른도 모르고 가는 길이야. 한번 그냥 가보는 거야. 전기로봇을 찾기 위해서지.”

 “응… 근데, 저 빛으로 어떻게 가?”

 “그건… 잠깐.”

 “왜?”

 

 살링이 유니구름을 쓰다듬으며 다시 말했다.

 

 “유니구름아, 넌 저 빛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지? 우리를 안내좀 하지!”

 

 그러자, 유니구름이 고개를 들더니, 날개를 펼쳐들었다. 다시, 기운을 차린 유니구름은 빛을 향해 고개를 더 높이 쳐들었다.

 

 “그래, 유니구름아, 저 보랏빛을 향해 나아가는 거야! 우리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말이지.”

 

 유니구름이 보랏빛을 향해 날개를 젓고 있었다. 살링과 별른이 유니구름을 타고 있었고, 유니구름은 살리와 별른을 빛으로 데려다 놓았다. 살링과 별른은 빛으로 향해 가고 있었고, 그들을 태운 유니구름은 차츰차츰 사라지고 있었다. 유니의 일부들이 서서히 하늘의 푸름 속으로 스며들고 있었다. 살링과 별른은 그렇게 사라지고 있는 유니구름을 의식하지 못하고, 보랏빛만 바라보고 있었다. 보랏빛이 살링과 별른을 받아들였다. 보랏빛 길이 어디론가 쭈욱 펼쳐져 있었다. 살링과 별른이 그 보랏빛으로 흡수되었다. 길이 있었고, 살링과 별른이 있었고, 보랏빛이 있었다. 유니구름은 그들이 사라진 거기에서 어디론가 완전히 사라졌다. 보랏빛과 파란빛이 사라진 푸른 하늘에 아직도 많은 빛 갈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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