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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잡다한 리그
작가 : 신통한노트
작품등록일 : 2021.12.21

온갖 스포츠가 다 등장하는 현대판타지
이 스포츠는 정해진 규칙이 없다.
이 스포츠는 정해진 승리가 없다
이 스포츠는 정해진 종결이 없다

 
6. 연망의 슬픔은 저 너머까지 있다
작성일 : 22-01-26 07:37     조회 : 174     추천 : 0     분량 :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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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망은 살링과 떠른과 별른이 왜 자기만 남겨두고 떠난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감독도 연망을 남겨두고 떠났다는 사실은 연망을 더욱 힘들게 했다. 연망은 살링과 떠른과 별른이 그리웠다. 그러나 그들이 자기를 버리고 떠났다는 사실에 몹시도 화가 나기도 했다. 연망은 연못팀에 와서 결국 주전으로 뛰지도 못하게 되었고 아예 낙오되었다. 연못팀의 감독은 연망을 아예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 사실이 연망을 힘들게 했고, 연망은 살링과 떠른과 별른을 찾아, 다시 복귀하기 위해 오늘도 연습 중이다. 그러나 그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해야 했고, 또한 연습도 해야 했기에, 연망은 너무도 몸과 마음 모두 힘들었다. 그 힘든 시간들이 가고 나면, 연망은 어쩌면 자기가 알지 못하는 이 세상 모든 슬픔이 자기에게로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연망은 연못팀에 와서, 왜 자신이 인기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사람들은 전에 있던 팀에 있을 때는 연망을 환호하더니, 왜 연못팀에 오게 된 연망을 더 이상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했고, 화도 났다. 연망은 마법을 부리고 싶었다. 그러나 자신에게는 특별한 재주가 없었다. 마법을 부릴 만한 어떤 재주도 연망에게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연망에게는 공의 환상을 이용해, 그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할 방법만 생각날 뿐이었다.

 

 연망은 공을 들었다. 그리고 공에 있는 날개가 그려진 그림을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태블릿에서 전에 있던 팀의 관중들이 자신을 환호했던 장면을 떠올렸다. 그 장면들이 공의 날개그림으로 투입되면서, 저 너머에 있는 살링과 떠른과 별른이 구름을 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연망은 그들을 공 너머로 바라보았다. 그들이 유니콘 모양의 구름을 타고 있었다. 연망은 그들이 태양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을 보았다.

 

 연망은 그렇게 보이는 공의 환상을 태양을 향해 집어 던졌다. 태양이 어리둥절해했다. 유니콘을 타고 있는 세 명의 사람과, 공의 환상이 태양을 향해 나아가자, 태양은 어느 쪽을 향해 길을 알려주어야 할지 헷갈렸다. 공은 태양을 향해 쭉쭉 뻗어나갔다. 연망은 그런 공을 보면서, 아무도 모르는 눈물을 지었다. 이 지옥훈련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그 사실이 연망을 몹시도 불안하게 했다. 공은 유니콘 모양의 구름을 타고 있는 살링과 떠른과 별른보다 더 빨리 태양을 향해 나아갔다. 태양이 공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공은 연망에게 길을 알려주었다. 연망은 그 길이 어디인지 알았다. 태양의 빛은 이제 사그라들었다. 공의 환상에 비춰져 있는 살링과 떠른과 별른이 보이지 않았다. 연망은 이제 그들은 쉽게 돌아오지 못할 거라며 안심했다. 공의 환상이 태양의 빛을 통해 어딘가로 나아갔고, 연망은 아무에게도 그 길을 알려주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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