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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바람의 옆에 산다
작가 : 신통한노트
작품등록일 : 2022.1.1

바람의 옆에 사는 장땅
그 장땅이 만난 사람은....

 
20. 요람의 무공 (완결)
작성일 : 22-01-26 07:31     조회 : 162     추천 : 0     분량 : 37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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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놈은 뭐냐?”

 “나는 바람의 옆에 사는 놈이네!”

 “네놈이 바람의 무공을 익힌 자냐?”

 “그렇다네. 가좌에게 바람의 무공을 전수했지!”

 “그걸 어떻게 믿냐?”

 “내게 빛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겠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

 

 나는 눈을 감았다. 중간에게 내 마음을 전달하였다.

 

 ‘별빛대장에게 빛을 내라 하게!’

 ‘알겠습니다.’

 

 헛방이 별빛을 향해 헛방을 향해 날리는 것이 보였다. 별빛대장은 콩을 손에 들고 있었고, 콩이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 콩에서 번쩍 하고 빛을 내더니, 하늘을 덮었다.

 

 “저, 저것이 무엇이냐?”

 “내가 내는 빛이다!”

 

 나는 다시 눈을 감았다.

 

 ‘중간, 제군에게 빛을 향해 소리 지르라 하게!’

 ‘어떤 소리요?’

 ‘아무거나 내라 하게!’

 

 제군이 빛을 향해 기합을 내는 것이 보였다.

 

 ‘별악사에게는 빛을 향해 속삭이라 하게!’

 ‘알겠습니다.’

 

 별악사가 빛을 향해 소곤거리는 것이 들렸다.

 

 나는 눈을 뜨고 말했다.

 

 “이보게, 새콩대장!”

 “네놈이 낸 빛이냐?”

 “새콩의 무공을 완성한 자가 있네!”

 “어디에 말이냐?”

 “새콩 무리 중에 있네!”

 “그럴 리가 없다!”

 “분명 있네!”

 “그런데 왜 내가 모르는 것이냐?”

 “새콩무리 중에 있으나, 그 자는 자신이 새콩의 무공을 완성했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어 하지 않네!”

 “이유가 뭐냐?”

 “자신이 새콩의 무공을 완성했다는 것을 밝히면 그자의 무공이 누군가를 해치게 될까봐지.”

 “그게 무슨 소리냐?”

 “이보게, 새콩대장!”

 “별빛무리들과 싸워야 한다고 했지?”

 “그렇다! 우리는 싸워서 이겨야 한다!”

 “이기면 어떻게 되는가?”

 “우리는 자유를 얻는다!”

 “그리고 나서 얻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나서?”

 “자유를 얻으면 또 세 무리가 서로 싸울 것인가?”

 “아니다! 자유를 얻으면 싸우지 않을 거다!”

 “정말인가?”

 “그렇다, 싸우지 않을 거다! 약속한다!”

 “그러기 위해서 세 무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그렇다!”

 “그러기 위해선, 빛이 필요하지 않나?”

 “빛? 맞다! 바람의 무공을 익힌 자가 빛을 다룰 줄 안다고 했다!”

 “내가 빛을 다룰 줄 아네. 자네들을 돕기 위해선 필요한 게 있네!”

 “그것이 무엇인가?”

 “지금 저기서 오고 있는 저 빛을 자네들도 다룰 줄 알게 되는 것이지!”

 “저, 저 빛이 왜 춤을 추면서 오는 것인가?”

 “모두의 능력이네. 저마다의 능력을 발휘해서 오는 것이네. 빛에는 놀라운 능력이 있지!”

 “그렇다면 나도 저 빛을 쓸 수 있단 말이냐?”

 “그렇다네. 자네도 저 빛을 쓸 수 있지. 별짱 무리들과 싸워서 충분히 이길 수 있네.”

 “그, 그렇다면, 어, 어떻게 해야 하나?”

 “별빛대장과 요정대장에게 새발의 노래를 보내게. 지금부터 아무런 공격도 하지 않겠다고. 그리고 콩과 과일을 사용한 음식을 해놓게.”

 “그럼 된다고?”

 “콩만 이용한 음식을 하면 힘이 약해지지만 과일을 함께 사용하면, 힘을 합칠 수가 있네.”

 

 새콩 대장은 새발의 노래를 불렀다.

 

 “정말입니까?”

 “그렇네. 전언을 보내게. 콩과 과일로 한 음식을 대접하겠다고. 해서 보내겠다고.”

 “알겠습니다.”

 

 나는 새콩대장에게 말했다.

 

 “저 빛이 보이나?”

 “저 빛은 왜 사라지지 않는 거냐?”

 “저 빛이 끝까지 너희들과 함께 할 것이네!”

 

 그때 가좌와 새발이 새콩대장 앞에 나아왔다.

 

 “가좌님이 새콩무리편이 되기로 했습니다.”

 “한발 늦었네…”

 “어, 어, 장땅아저씨가, 왜, 여기?”

 “가좌야, 우리 세계로 돌아가고 싶지 않나?”

 “우리가 원래 있던 세계요?”

 “돌아갈 때가 되었네.”

 “이분이 장땅?”

 “그렇네, 새발”

 “그럼, 별빛대장이 아니라 이분이 빛을 다룰 줄 아는 분이었군.”

 “확실한가, 새발?”

 “그렇습니다. 이분입니다.”

 “우리는 돌아가야겠네.”

 “정말, 돌아갈 거냐?”

 “우리 없이 이길 수 있네.”

 “장땅아저씨, 저는요?”

 “우리 없이 별짱 무리들과 싸우는 게 맞아. 우리가 끼어들 게 아니네.”

 “아, 그래요? 그럼, 우리 돌아갈 수 있는 거에요?”

 “보내주시겠나?”

 

 새콩대장의 말투가 정중해졌다.

 

 “보내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빛을 어떻게 이용합니까?”

 “콩과 과일로 만든 음식을 먹고 서로 이야기해 보게.”

 “그렇게 하면 빛을 다룰 수 있습니까?”

 “그렇다네!”

 “새발, 이분들을 보내드리게”

 “어떻게 보냅니까?”

 “저 빛이 머물고 있는 저곳까지 모셔다 드리게”

 “그럼 됩니까?”

 “내가 보내드릴 수 있네. 새콩의 무공을 완성한 자에게 얘기하겠네.”

 “어떻게 얘기하겠다는 건가?”

 “장땅선생님, 빛을 향해 콩 하나만 던지면 됩니다.”

 “알겠네!”

 “가시지요, 장땅 선생님”

 

 새발이 정중하게 얘기했다.

 

 “가좌야, 자네도 가지!”

 “장땅아저씨, 정말로 갈 수 있어요?”

 “갈 수 있네. 새발을 따라 가지”

 

 새발이 앞장서서 걸었다. 빛이 춤을 추고 있었지만, 움직이지는 않았다. 가좌와 나는 빛 앞에 서 있었고, 새발은 그 앞에서 좀 멀찍이 떨어져서 우리더러 가라고 손짓했다. 저 멀리서, 새콩대장이 크게 명령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새콩의 무공을 완성한 자는 들으라. 저 빛을 향하여 콩 하나만 쏘아올려라. 저분들을 보내드려야 한다. 자네가 없이는 저분들을 원래의 세계로 돌려보낼 수 없다. 부탁한다. 저분들을 원래의 세계로 돌려보내고 우리는 별짱 무리들과의 일전을 준비하기 위해 요정무리와 별빛무리와 힘을 합친다. 새콩의 무공을 완성한 자 외에는 모두 콩과 과일로 된 음식을 준비해, 요정무리와 새콩무리에게 대접하도록 한다. 새콩의 무공을 완성한 자, 자네를 믿는다!”

 

 어디선가, 콩 하나가 날아와 빛을 향했다. 저쪽에서 새발의 노래와 별빛대장, 그리고 요정대장이 함께 얘기하고 있는 것이 보였고, 콩이 날아오자 깜짝 놀라 이쪽을 바라보는 것이 보였다. 콩은 빛으로 흡수되었고, 거기 무지개색을 띤 문이 하나 생겼다.

 

 “가좌야, 저 문이네. 가지!”

 “장땅 아저씨, 정말로 우리 가는 거예요?”

 “그렇네. 이게 바로 요람의 무공이지!”

 “전, 바람의 무공을 익힌 거 같은데…”

 “아네… 자네의 그 바람의 무공이 얼마나 자네를 곤경에 처하게 했는지…”

 “알아요?”

 “자네는 바람의 무공을 익혔고, 나는 요람의 무공을 익혔지. 저기 있는 세 무리들은 새콩의 무공을 익힌 거네.”

 “그런 거예요?”

 “그렇다네…”

 “그럼 전…”

 “잘했네, 정말 잘했네. 이제 가세…”

 

 무지개색을 띤 문이 우리의 얘기에 감동했는지 저절로 열렸다. 그 문을 향하여 가좌와 나는 천천히 걸어갔다. 문 안에는 우리가 왔던 세계, 그 아름다운 세계가 있을 것이었다. 그 문을 향하여 걷는 길은 이제는 안심되었다.

 

 “가좌야, 근데 말이야…”

 “아저씨, 바람의 옆에 사신다구요? 그 말은 이제 제발 그만!”

 “그래도 어떻게 하냐? 내가 정말 바람의 옆에 사는 사람인 걸!”

 “장땅아저씨, 그럼 저도 바람의 옆에 살게 해 주세요!”

 “그거 쉽지 않을 텐데?”

 “그래도요! 바람의 옆에 살면서 바람이 제멋대로 살지 못하도록 하고 싶어요!”

 “그게 너의 바람이냐?”

 “맞아요! 그게 저의 바람이에요!”

 “그럼, 너부터 제멋대로 살지 말아야지!”

 “아, 장땅 아저씨, 진짜!”

 “나처럼 살고 싶단 거지? 제멋대로?”

 “아시네요?”

 “그러기 위해선 제멋대로 살면 안 된다고, 이 사람아!”

 “아, 장땅 아저씨, 진짜!”

 “어, 보인다!”

 

 앞에는 우리가 왔던 세계가 보였고, 우리가 왔던 곳이 기억났다.

 

 “아, 저렇게 좋은 곳이었어요? 아저씨 집이?”

 “그래, 저렇게 좋은 곳이었어! 이 아저씨 집으로 가면 된다고!”

 “장땅 아저씨! 싸랑해요~”

 “야, 야, 왜 이래!”

 “킥킥킥킥킥킥~”

 

 가좌의 처음 듣는 웃음소리가 우리가 있는 곳에서 울려 퍼졌다. 그곳에는 나의 편안함과 가좌의 즐거움이 함께 있었다. 별빛대장과 요정무리와 새콩무리가 있는 곳이 더 이상 걱정되지도 않았다. 가좌가 말헀다.

 

 “아저씨, 여기 부엌은 어디에요? 음식해야죠”

 “아, 난 조수 안해!”

 “알았다구요! 조수 안 해도 되니까, 장땅 아저씨한테 제가 음식을 해 드릴께요!”

 

 나의 웃음소리도 이곳에 울려 퍼졌다. 나, 가좌가 점점 좋아지고 있었다. 아, 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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