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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바람의 옆에 산다
작가 : 신통한노트
작품등록일 : 2022.1.1

바람의 옆에 사는 장땅
그 장땅이 만난 사람은....

 
17. 콩과 과일
작성일 : 22-01-26 07:29     조회 : 160     추천 : 0     분량 : 3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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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장땅 선생님, 정말로 이대로 돌아가는 것입니까?”

 “크악사, 왜 그러나?”

 “가좌님이 정말 걱정 안 되십니까?”

 “그렇게 걱정되면, 크악사가 가보겠나?”

 “제가 가겠습니다. 제가 가좌님을 구해 내겠습니다!”

 “그럼, 별빛대장과 헛방에게 가서 말하게. 제군과 별악사를 데리고 진군하라고!”

 “장땅 선생님은 어쩌실 겁니까?”

 “난, 요정대장과 함께 여기서 구경을 하고 있겠네!”

 “가만히 구경만 하실 요량이십니까?”

 “중간이 같이 있어야 하네.”

 “그럼?”

 “얼른 가보게!”

 

 크악사가 별빛대장과 헛방을 향해 가고 있었다.

 

 “녀석! 왜 또 망설이고 그러나?”

 “이대로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럼, 가좌님을 구해내려 하는 건가?”

 “그래야 합니다. 이대로는 도저히 못가겠습니다”

 “우리로서는 구할 힘이 없는데, 어떻게 하지?”

 “방법이 있을 겁니다!”

 

 크악사가 그들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 보였는데, 요정대장이 내게 말을 붙였다.

 

 “장땅 선생님?”

 “아참!”

 “무엇을 하시는 중이세요?”

 “아니네. 혹시 말이네!”

 “네, 장땅 선생님!”

 “요정대장은 음식을 내게 해줄 수 있겠나?”

 “배 고프세요?”

 “그러하네.”

 “그러면 그렇게 해도 되긴 되는데, 무슨 음식을?”

 “콩과 과일을 적절히 섞어서 적당히 간장에 다진 음식이면 좋겠는데!”

 “콩이 있어요?”

 “내 몇 개 주워왔지. 아까 누가 내게 콩을 던져 주더군!”

 “그럼 그걸로?”

 “그렇게 하게!”

 “네, 알았어요, 근데요?”

 “왜 그러나?”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안 괜찮지!”

 “안 괜찮으면?”

 “배고프네!”

 “아, 알았어요!”

 “중간!”

 “네, 장땅 선생님!”

 “중간은 가서 과일을 따오게!”

 “장땅 선생님은 혼자 계실 것입니까?”

 “무슨 일 생기면 얼른 도망치겠네!”

 “아무리 도망친다고 해도, 무슨 일이 생기면…”

 “내 요람의 무공이 나를 살릴 걸세!”

 “아, 네, 알겠습니다. 과일을 따오겠습니다”

 

 요정대장이 내가 건넨 콩을 가져가서 음식을 만들기 위해 떠났고 중간은 과일을 따기 위해 떠났다. 나는 혼자 남았고, 드디어 내 본격적인 요람의 무공의 신공을 보여줄 때가 되었다는 생각에 머물렀는데, 아차! 내 주위에 아무도 없지, 이런!

 

 저 멀리서 크악사가 별빛대장에게 무슨 말을 하더니, 별빛대장과 녀석과 크악사가 제군과 별악사와 함께 새콩무리를 향해 같이 진군하는 것이 보였다. 나는 눈을 감았다. 가좌가 여전히 새콩대장과 대거리를 하는 것이 들렸다.

 

 “아니, 나를 이딴 식으로 대하면 내가 도와줄 것 같으냐!”

 “네놈이 우리의 콩 맛을 봐야 알겠느냐?”

 “내가 콩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느냐?”

 “그렇다면, 네놈한테 진짜 콩 맛을 보여주지!”

 

 콩이 담긴 접시가 무리들 앞에 놓여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접시에 담긴 콩 때문에 네놈이 우리를 돕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다!”

 “어디 한번 해 봐라!”

 

 새콩대장이 콩이 담긴 접시를 들었다. 그러더니, 콩이 담긴 접시를 손가락을 이용하여 빙빙 돌렸다. 가좌의 눈이 빙빙 돌아갔다.

 

 “뭐하는 것이냐?”

 “어떠냐?”

 “뭐가 어떻다는 것이냐?”

 “두고 보면 안다!”

 

 접시에서 빙빙 돌던 콩들이 곧 가좌의 얼굴을 향해 날아올랐다. 가좌가 어찌해야 할지 몰라 난감해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장풍자세를 취했다. 그러자, 가좌도 장풍 쏘는 시늉을 하는 것이 보였다. 가좌의 얼굴을 향해 나아가던 콩들이 힘없이 떨어졌다. 새콩대장이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저놈, 맞습니다.”

 “맞아 저놈이다! 저놈이 바람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는 놈이군!”

 “내가 바로 가좌다! 어쩌자는 거냐? 내 바람의 맛을 보고도 내게 절하지 않을 것이냐?”

 “우리가 왜 그렇게 하냐? 새발은 어떻게 되었나?”

 “곧 온다고 했습니다.”

 “우선, 저 가좌 놈을 이리로 끌고 와라!”

 “잘 안 잡힙니다!”

 “여기까지는 어떻게 끌고 왔느냐?”

 “바람이 이리로 불어서, 바람이 가좌 놈을 데리고 온 듯 합니다”

 “그럼, 우리가 잡은 게 아니란 말이냐?”

 “그렇습니다!”

 “새발님이 오셨습니다!”

 “그래, 어떻게 되었느냐?”

 “저자가 아닙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뒤를 봐주는 사람은…”

 “그래, 누구더냐?”

 “무공이 뛰어난 자는 별빛대장입니다.”

 “그게 무슨 말이냐!”

 “별빛대장을 돕는 참모가 있습니다.”

 “그럼, 별빛대장이 바람의 무공을 익혔다는 말이냐?”

 “네, 그런 것 같습니다. 별빛대장이 바람의 무공을 익히면서 빛의 무공도 같이 익힌 듯 합니다.”

 “그렇다면…”

 “저희는 별빛대장한테 도움을 청해야 할 듯합니다.”

 “저 가좌 놈은?”

 “놔두면 안 됩니다.”

 “저자도 바람의 무공을 익힌 자가 분명합니다.”

 “그러한가?”

 “별빛대장이 보호를 하지 않는 걸 보면, 저자는 버리는 자임이 분명합니다.”

 “그렇습니다!”

 “대장님, 명령을 내려주십시오!”

 “새발, 자네가 저자를 처단해 주겠나?”

 “기다려 주십시오!”

 

 새발의 무리들이 한 무리를 이끌고 가좌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보였다. 나는 눈을 뜨고 별빛대장이 어느 정도까지 갔는지 위치를 파악했다. 새콩무리들의 요새에 거의 다 다다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다시 눈을 감았다.

 

 “제군! 무리를 이끌고 저 왼편으로 공격하게.”

 “네, 알겠습니다!”

 “별악사님!”

 “네, 별빛대장님!”

 “오른쪽을 맡아주십시오”

 “그리하겠습니다. 별빛대장님은?”

 “저는 가좌님 있는 곳으로 직접 진군하겠습니다”

 “크악사님과 헛방님은?”

 

 헛방이 먼저 말했다.

 

 “저는 뒤에 남아서 후군을 보내겠습니다.”

 “크악사님은 저와 같이 가시지요?”

 “별빛대장님과요?”

 “네 그렇게 하시겠습니까?”

 “아, 장땅, 진짜…”

 “싫으십니까?”

 “아닙니다, 가겠습니다.”

 

 별악사가 요정무리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는 것이 보였다.

 

 “우린 오른쪽으로 들어간다!”

 “네, 별악사님!”

 

 별빛대장이 소리질렀다.

 

 “별빛무리들, 모두 진군! 새콩무리를 반드시 이긴다!”

 

 나는 눈을 떴다. 요정대장과 중간이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요정대장의 손에는 간장에 묻힌 콩과 과일로 된 음식이 보였다.

 

 “정말로 이걸 드시겠다는 것입니까?”

 “내가 먹는 게 아니라!”

 “아니라고 하시면?”

 “자네들 둘이 먹는 것이네!”

 “네?”

 “저희들이 먹습니까?”

 “그렇네. 자네들이 음식의 무공을 완성시키게”

 “이걸 먹어야 됩니까!”

 “그렇네!”

 “정말 먹어야 합니까?”

 “무공을 익히고 싶지 않은가?”

 “아닙니다. 익히고 싶습니다.”

 “그럼, 먹게!”

 

 중간이 먼저 간장에 묻힌 콩과 귤에 손을 뻗어 한 움큼 삼켰다.

 

 “맛이 어떤가?”

 “아주 맛없고 기분이 더럽습니다”

 “그럼, 성공이네! 눈을 감고 있게!”

 “눈을 말입니까?”

 “그렇네!”

 

 중간은 눈을 감았다.

 

 “요정대장, 나머지 모두 드시게!”

 “제, 제가, 다요?”

 “그렇네!”

 “정말 다 먹어야 하나요?”

 “그렇네!”

 

 요정대장이 간장으로 다져진 콩과 귤을 하나씩 꾸역꾸역 삼켰다. 이 힘든 음식먹기라니. 요정대장이 몹시도 힘들어 보였다.

 

 “다 먹었어요, 장땅선생님!”

 “그럼 이제 요정대장은 별빛대장의 뒤를 지원해주게!”

 “뒤를요?”

 “그렇네, 출발하게!”

 “알겠어요! 그럼, 중간님은?”

 “나랑 같이 있어야 하네!”

 “그럼, 저는 가보도록 하지요!”

 “그렇게 하게! 요정대장!”

 

 요정대장이 요정무리가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갔고, 새콩무리들의 요새를 진격할 준비를 했다. 나는 중간에게 말했다.

 

 “말해보게, 뭐가 보이는가?”

 “가좌님이 보입니다.”

 “가좌가 뭘 하고 있던가?”

 “바람의 무공으로 적을 쓰러뜨리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쓰러뜨리나?”

 “엉거주춤하면서 웃긴 자세를 취했습니다.”

 “자세히 얘기해 보게”

 “새콩무리들이 가좌님이 바람의 무공을 쏘겠다면서 자세를 취하자, 새콩무리들이 웃겼는지, 막 웃어댔습니다. 그 틈을 타 바람이 불어, 새콩무리들을 쓰러뜨렸습니다.”

 “중간!”

 “네, 장땅 선생님?”

 “자네에게는 무슨 무공이 있는 것인지 아시는가?”

 “모르옵니다!”

 “새콩의 무공이 있는 것이네!”

 “네, 그, 그게,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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