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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바람의 옆에 산다
작가 : 신통한노트
작품등록일 : 2022.1.1

바람의 옆에 사는 장땅
그 장땅이 만난 사람은....

 
16. 빛이 있었다
작성일 : 22-01-26 07:29     조회 : 167     추천 : 0     분량 : 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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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바람의 무공을 익힌 몸이다!”

 “그러냐?”

 

 새콩무리의 요새에서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대장님!”

 “저놈이 아니다!”

 “대장님, 그럼?”

 “기다려 보거라!”

 “대장님!”

 “다녀왔느냐?”

 “바람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자인지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게 무슨 소리냐?”

 “제가 새콩을 던졌을 때 그냥 맞고만 있었습니다.”

 “무공을 익힌 자가 아니다”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럼 저희는 어찌해야 합니까?”

 “무공을 익힌 자여야만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다!”

 “혹시, 그럼 저놈이 무공을 익힌 자가 아닐까 생각되옵니다.”

 “저놈이?”

 “저놈이 저희 병사들을 쓰러뜨렸습니다.”

 “아, 그렇군!”

 “그렇다면, 저놈이 우리를 도와줄 수 있단 말인가?”

 “그럴 것 같습니다.”

 “새콩무리들, 듣거라!”

 “네, 대장님!”

 “지금부터 저 가좌 놈을 사로잡는다!”

 “저놈을 사로잡습니까?”

 “저쪽 주변에는 누가 있는 것입니까?”

 “요정무리들과 별빛무리들이다”

 “저들은 어떻게 상대합니까?”

 “가좌란 놈만 사로잡는다.”

 “가좌 놈 말고는 어떻게 할까요?”

 “나머지 놈들은 즉시 처단한다!”

 “알겠습니다!”

 “총공격하라!”

 

 끝없는 새콩의 무리들이 제군무리들과 가좌일행을 향해 진군하는 것이 보였다. 가좌는 갑자기 어찌해야 할지 몰라서, 난감해하는 것 같았다. 나는 헛방에게 말했다.

 

 “가좌만 남기고 모두 철수하라고 하시오!”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가좌님만 남기라니요?”

 “그래야 하네!”

 “이미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요정대장에게 먼저 이 장땅의 말을 알리고, 별빛대장에게 바로 알리라고 하게!”

 “장땅선생님, 정말입니까?”

 “그렇게 하게!”

 

 헛방이 요정대장에게 잽싸게 달려갔다. 가좌는 여전히 새콩무리들을 향해 허풍을 날렸다.

 

 “공격해 보라고! 내가 다 상대해 준다고!”

 “저 녀석입니까? 그래, 저 녀석이 가좌다!”

 “저 녀석만 사로잡아라!”

 

 가좌가 앞에 나서서 대거리를 하고 있는 동안, 헛방이 요정대장에게 나의 말을 전하는 것이 들려왔다.

 

 “정말입니까?”

 “정말입니다!”

 “알겠습니다.”

 

 가좌가 앞에 나서서 있는 동안, 요정대장과 크악사가 슬금슬금 뒤로 물러났다. 녀석과 중간에게도 말을 전했다.

 

 “장땅선생님이 정말로 그렇게 말씀하셨단 말이냐?”

 “그렇습니다.”

 “철수해야겠다, 녀석아!”

 “그럴 수 없습니다. 가좌님을 보호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장땅선생님의 말씀을 거역할 것이냐?”

 “그럼, 가좌님은 새콩무리들에게 잡히게 됩니다.”

 “장땅선생님의 계획이 있을 것 같다!”

 “저는 철수할 수 없습니다. 이번만큼은 명령을 거역하곘습니다.”

 

 녀석이 가좌의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보였다.

 

 “할 수 없군. 녀석을 남겨두고 우리는 모두 철수한다!”

 “알겠습니다. 모두 후퇴하라!”

 

 갑작스런 후퇴의 말이 가좌의 귀에도 들려왔다.

 

 “후퇴, 후퇴라니?”

 

 가좌의 앞으로 나아갔던 녀석이 가좌에게 말을 건넸다.

 

 “가좌님만 남기고 모두 철군하라 명하셨습니다.”

 “누가?”

 “장땅선생님께서 그러셨습니다!”

 “뭐라고? 나만 남겨두고?”

 “그렇습니다. 제가 모시겠습니다. 이쪽으로!”

 “녀석님은 왜?”

 “저는 그 명령에 따를 수 없습니다. 가좌님을 보호해 드려야 합니다.”

 “아, 그렇습니까?”

 “네, 이쪽으로 오시지요!”

 

 녀석이 가좌를 데리고 서로 몸싸움으로 뒤엉킨 무리들에서 벗어나려고 애쓰는 것이 보였다.

 

 “장땅선생님! 어서 피하셔야 돼요!”

 “잠깐만 기다리시오!”

 

 저쪽 건너에서 가좌와 녀석이 이쪽으로 뭔가를 헤치고 나오려는 것이 보였다. 저 멀리서 새콩대장인 듯한 사람이 담요를 준비해놓고 가좌를 잡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새콩대장인 듯한 사람은 새콩무리와 별빛무리, 그리고 요정무리들이 뒤엉킨 틈새를 비집고 가좌와 녀석을 향해 내달렸다.

 

 “저 가좌놈을 사로잡아라! 나머지는 잡지도 쫓지도 마라!”

 “알겠습니다”

 

 요정대장이 요정무리들을 향해 외쳤다.

 

 “요정무리들은 모두 철수한다!”

 

 별빛대장의 함성도 들려왔다.

 

 “별빛무리들도 모두 철수한다!”

 “대장님, 정말로 철수합니까?”

 “그렇다, 후퇴한다!”

 “저들이 안 쫓아오겠습니까?”

 “안 쫓아 올거다!”

 “가좌님은 어떻게 합니까?”

 “그냥 두고 간다!”

 “정말입니까?”

 “정말이다!”

 

 요정무리들과 별빛무리들이 후퇴하는 것이 보였다. 그때, 헛방이 임무를 마치고 나에게 오는 것이 보였다.

 

 “장땅 선생님, 얼른 피하십시오! 모시겠습니다.”

 “헛방, 별빛대장한테 헛방 한방만 날려주고 오게!”

 “무슨 소리입니까?”

 “빨리 날려주고 오게!”

 “알겠습니다!”

 

 헛방이 별빛대장한테 헛방을 한방 날리는 것이 보였다. 그러자 저 멀리서 가좌 녀석이 새콩무리들에 둘러 쌓여있는 것도 보였고 그 주위로 빛이 솟아올랐다. 새콩대장인 듯한 무리 중 하나가 말하는 것이 들려왔다.

 

 “드디어, 사로잡았다!”

 “이놈이 빛까지도 쓸 줄 아는군!”

 “무슨 소리냐?”

 “네놈이 익힌 무공이 무엇이냐?”

 “바람의 무공이다!”

 “그럼, 바람을 자유자재로 다룰 줄 아느냐?”

 “그렇다!”

 “그럼, 빛까지도 다룰 줄 아느냐?”

 “빛? 빛은 무슨 소리냐?”

 “지금 이 빛이 안 보이느냐? 이거 네놈이 한 것이 아니냐?”

 “아, 이 빛? 그렇다, 내가 한 거다!”

 “그렇다면!”

 “우린 네 놈이 필요하다”

 “내가 필요하다면 나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소리냐?”

 “그렇다, 우린 네놈의 도움이 필요하다!”

 “내 도움이 필요한 녀석들이!”

 “녀석은 접니다, 가좌님!”

 “압니다. 그럼 뭐라고 해야 되나요?”

 “놈이라고 하십시오!”

 “알겠습니다. 내 도움이 필요한 놈들이!”

 “그래, 말해 봐라!”

 “나를 이렇게 잡는 법이 어디 있느냐? 내게 도움을 청하려면!”

 “청하려면?”

 “정중히 절을 해야 할 것 아니냐?”

 “미쳤느냐?”

 “우리가 왜 절을 하느냐?”

 “아니, 도움을 청하려면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 이래가지고야 도와줄 마음이 생기겠느냐?”

 “도와줄 마음 같은 것 필요 없다! 네놈이 안 도와주면 우린 네놈을 어떻게 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도와줄 수 없다!”

 “알아서 해라!”

 “우리를 도와주든지, 안 도와주든지, 네 맘이지만, 안 도와주면 아주 힘들 것이다!”

 “그렇다, 네놈은 우리가 잡았다!”

 “그 옆에 녀석은 뭐하는 녀석이냐?”

 “난 이 분을 도와주는 녀석이다. 이분은 못 데려간다!”

 “저놈은 필요 없다!”

 “어떻게 할까요?”

 “처단한다!”

 

 나는 눈을 감고 저 멀리 있는 헛방에게 나의 마음을 보냈다.

 

 “헛방! 한방만 더!”

 

 별빛대장한테 한소리 듣는 것 같은 헛방이 별빛대장을 향해 한방의 헛방을 더 날렸다. 별빛대장의 온몸에서 빛이 났다. 새콩무리들이 녀석에게 다가가려 하자, 가좌주위에 있는 빛도 녀석의 몸을 감쌌다.

 

 “아니, 녀석이 어디 갔지?”

 “안 보이잖아?”

 “지금 녀석을 신경 쓸 때가 아니다. 가좌 놈을 잡아라!”

 “아니, 왜 나만…”

 “없어졌다, 녀석은 도망친 게다!”

 “아니, 왜 나만…”

 

 가좌가 서럽게 울려고 하는 것이 보였다. 새콩대장인 듯한 사람이 가좌에게 고함을 쳤다.

 

 “네놈이 멋 모르고 까불었겠다. 우리를 도와주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분명히 보여주지!”

 가좌가 새콩무리들에게 잡힌 것이 보였다. 그들은 가좌를 끌고 그들의 요새로 천천히 돌아가고 있었다. 빛은 그대로 있었다.

 

 “장땅 선생님?”

 “아, 요정대장이오?”

 “혼자서 뭐하세요?”

 “누구누구 있소?”

 “지금, 제군도 별악사와 같이 철수 중이에요”

 “장땅선생님, 저 중간이 크악사님과 함께 왔습니다”

 “그런가?”

 “가좌님은 어쩌시려고 하십니까?”

 “뭐, 알아서 하겠지!”

 “너무 하신 거 아닙니까?”

 “요정대장!”

 “네, 장땅 선생님!”

 “이제 돌아가고 싶소! 푹 쉬고 싶구만!”

 “아니, 가좌님을 저리 보내놓고 잠이 오세요?”

 “아주 편안하게 잘 것 같구만!”

 “그러신가요?”

 “그러하오!”

 

 헛방이 별빛대장과 함께 빛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 것이 보였다. 빛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거기 녀석이 주위를 계속 둘러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별빛대장이 녀석한테 말을 거는 것이 들렸다.

 

 “녀석! 명령을 거역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나?”

 “아, 가좌님은?”

 “돌아오라! 1호 명령이다!”

 “알겠습니다. 가겠습니다. 근데, 가좌님은?”

 “새콩무리한테 끌려갔느니라.”

 “아, 결국…”

 

 녀석이 흐느껴 우는 것이 보였다. 별빛대장과 헛방은 그런 녀석을 이쪽으로 끌어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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