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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바람의 옆에 산다
작가 : 신통한노트
작품등록일 : 2022.1.1

바람의 옆에 사는 장땅
그 장땅이 만난 사람은....

 
13. 새콩무리들
작성일 : 22-01-26 07:27     조회 : 166     추천 : 0     분량 : 3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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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콩 무리들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고?”

 “네, 그렇습니다! 별빛대장님!”

 “보고하게!”

 “새콩무리들이 지금 콩을 모으고 있습니다”

 “콩을 모아?”

 “네, 콩을 모아서, 아무래도 저희들을 공격할 것 같습니다”

 “콩을 모으고 있다고?”

 “네, 콩을 모으고 있습니다, 장땅선생님!”

 “콩으로 어떻게 우리를 공격하나?”

 “콩을 모아, 콩요리를 합니다!”

 “콩요리를 한다고?”

 “네, 그렇습니다.”

 “콩요리를 하면, 저희가 배가 고파서, 저녁을 먹고 싶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나?”

 “저희가 힘이 약해집니다”

 “아니, 배가 고파지면 힘이 약해지나?”

 “아닙니다. 배가 고파지면, 저녁을 먹게 되고, 저녁을 먹게 되면 저희는 힘을 못 씁니다.”

 “그렇소?”

 “장땅선생님!”

 “왜 그러시오?”

 “저한테는 반말 하셔도 됩니다!”

 “아, 그런가?”

 “네, 그렇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도록 하지!”

 “네, 그리하십시오!”

 “그런데 말이오!”

 “네, 장땅선생님!”

 “그렇게 안 하겠소!”

 “왜 그러십니까?”

 “헷갈리오! 누구한테 반말하고 누군한테 존대를 한다는 게 헷갈리오! 다같이 반말해도 되면 내가 반말을 하도록 하지!”

 “안 돼요! 절대 허락 못해요!”

 “알겠소! 그럼, 내 그대들을 존중하여…”

 “별빛대장님!”

 “저 녀석은 누구인가?”

 “녀석이 아니라, 제군이라 합니다.”

 “아, 제군이라 불리오?”

 “그렇습니다. 장땅 선생님!”

 “무슨 일인가, 제군?”

 “새콩 무리들이 콩요리를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벌써? 빠르군!”

 “방법이 없겠습니까?”

 “장땅아저씨!”

 “왜 그러나, 가좌?”

 “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내가 이들을 도와줘야 되느냐?”

 “그리하시지요! 장땅아저씨!”

 “도와주십시오, 장땅선생님!”

 “도와주십시오!”

 “그럼, 내 말을 듣겠소?”

 “그리하겠습니다”

 “그럼, 내가 지금부터 대장인 것이오?”

 “아, 그, 그건…”

 “나보고 도와달라며?”

 “아니, 대장은 좀…”

 “그래요, 대장 말고 참모로 하심이?”

 “참모? 나보고 대장의 조수를 하란 말이오? 싫소!”

 “장땅선생님, 한시가 급합니다.”

 “그렇담 말이오!”

 “네, 장땅 선생님!”

 “아주 좋은 방법이 있지!”

 “무엇입니까?”

 “여기서도 음식을 하고, 그걸 드시오!”

 “아, 그, 그럼…”

 “새콩 무리들은 저녁에 공격을 해올 것 같소?”

 “네, 맞습니다.”

 “점심에 준비를 한다는 건 저희들의 힘을 미리 약하게 만들겠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렇소?”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말이오!”

 “네, 말씀하세요!”

 “저기 저쪽에서 함성소리가 들리는데 저것들은 무슨 소리요?”

 “별빛대장님!!!!”

 “무슨 일이냐?”

 “제군이 보고 안 했습니까? 새콩무리들이 쳐들어 왔다고?”

 “아, 제군, 그 급한 일을 빨리 왜 보고 안 했느냐?”

 “죄, 죄송합니다. 별빛대장님!”

 “빨리 나가요, 모두들 나가보자!”

 “네!”

 “장땅아저씨, 안 가요?”

 “난 여기 있겠네, 가좌!”

 “아니, 왜요?”

 “우리 도와주시려면 같이 나가야죠!”

 “난, 여기서 돕겠네!”

 “아니, 무슨 말씀이세요?”

 “여기서 어떻게 도와요?”

 “방법이 있지, 가좌!”

 “네, 장땅아저씨?”

 “넌, 나랑 같이 여기 있어야겠다!”

 “아, 같이요?”

 “그래, 여기 있어”

 “네!”

 “장땅 선생님, 정말 여기서 저희를 도와주실 수 있는 겁니까?”

 “그렇소!”

 “녀석아!”

 “네, 장땅 선생님?”

 “녀석은 상황을 수시로 보고하게!”

 “네?”

 “왔다갔다 하면서 여기로 상황보고를 수시로 하게!”

 “여기로 와야 됩니까?”

 “그렇네! 반말하면 안 되는 것인가?”

 “아닙니다. 말 놓으십시오. 그게 더 편해졌습니다.”

 “그런가? 그리고 중간!”

 “네, 장땅선생님!”

 “중간은 녀석한테 상황을 좀 알려주게!”

 “네, 알겠습니다. 장땅 선생님!”

 “별빛대장!”

 “네, 장땅 선생님!”

 “별빛대장은 대장이니, 알아서 하실 거라 믿겠소!”

 “제가 알아서…말입니까?”

 “그렇소!”

 “저한테는 별다른 지시를 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대장이니까, 무리들을 지휘해야 하지 않겠소?”“그렇습니다.”

 “대장님, 모두들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알겠다, 금방 가지!”

 

 별빛대장은 방금 온 무리 한명과 녀석과 중간과 함께 나갔다.

 

 “제군, 제군은 안 가나?”

 “저도 장땅 선생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사실은…”

 “네, 요정님!”

 “제군님께서는 장땅 선생님을 보호하라는 명령을 받으셨습니다.”

 “아, 그런 거였군!”

 “기분이 어떠십니까?”

 “대접 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좋군!”

 “장땅 선생님!”

 “네, 요정대장!”

 “저희들은 어떻게 할까요?”

 “같이 싸우러 나가는 거 아니었소?”

 “싸우러 나갈 요정들은 이미 별빛대장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저희 셋은 장땅 선생님의 보호를 해야 합니다.”

 “셋이라 함은?”

 “크악사, 별악사, 요정대장인 저… 이렇게 셋입니다”

 “왜 하필 그대들이오?”

 “하필이라면?”

 “아니오, 아니오, 이럴 수는 없어…”

 “장땅 선생님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어요!”

 “제군!”

 “네, 장땅 선생님?”

 “제군은 어떤 사람인가?”

 “전, 싸우고 싶은 사람입니다.”

 “그런가!”

 “잠깐 기다리게!”

 “네, 장땅 선생님!”

 

 나는 눈을 감았다. 감은 눈앞에 콩 모양의 접시가 보였다. 나는 잠시 후 눈을 뜨고 말했다.

 

 “여기서, 싸우는 곳이 잘 보이는 곳이 어딘가?”

 “아, 있어요! 안전한 곳이 있어요!”

 “모포도 있어요!”

 “그곳으로 안내해 드릴까요?”

 “그렇소!”

 “별악사님!”

 “네, 장땅선생님!”

 “별악사님은 우리가 있는 곳을 녀석에게 알려주고 오시겠소?”

 “그리하지요!”

 “먼저 그리로 옮기시지요!”

 “그렇게 하죠!”

 “장땅선생님!”

 “왜 그러시오, 크악사님?”

 “저한테는 뭐 시키실 거 없으세요?”

 “반말을 허락하면 시키겠소!”

 “아니,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왜요, 싫으시오? 그럼, 난 그대에게 아무것도 안 시키겠소!”

 “아참, 이럼 안 되는데…”

 “모두에게 반말을 하시지요, 장땅선생님!”

 “아니, 대장님, 그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우리야…”

 “그래도, 그건 아닌 거 같은데…”

 “아니오, 그럴 필요 없소!”

 “그럼?”

 “난, 크악사님에게만 반말을 하길 원하오!”

 “아니, 왜, 크악사님에게만?”

 “나, 뒤끝이 아주 많소!”

 “아니, 장땅선생님, 마음에 많이 남아 있습니까?”

 “그렇소! 크악사”

 “몹시도 마음이 불편하셨군요?”

 “아주 많이 그렇소!”

 “불편한 건 풀어야 돼, 크악사.”

 “그, 그래요?”

 “그래야, 싸워서 이길 수 있어…”

 “이기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아니오, 크악사가 내가 크악사에게 반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면 이겨야 된다고 생각해도 되오!”

 “장땅선생님!”

 “왜 그러시오, 요정대장?”

 “이유가 있는 것인가요?”

 “나는 크악사란 사람이 좋소…”

 “그, 그게 무슨…”

 “내가 반말한 건 실수한 거 맞소. 그러나 나는 크악사가 좋소… 그래서 마음을 불편하게 할 의도는 없었소… 요람의 무공은 마음을 지켜내야 연마할 수 있는 것이오. 마음이 불편하다고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상대를 불편하게 하지 말아야 연마할 수 있고, 그래야 승리할 수 있소.”

 “요람의 무공은 대체 어떤 것인지요?”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 같아요”

 “왜 이렇게 복잡해요? 요람의 무공은?”

 “장땅아저씨!”

 “왜 그러나, 가좌?”

 “요람의 무공이 무공인 거 맞아요? 그거, 뭐 사람마음을 어쩌고 그러는 거 아니에요? 무공 아니죠?”

 “아니야, 무공 맞아! 무공이란 건, 마음 자세를 바르게 해야 된다는 것쯤은 이미 알고 있는 것 아냐?”

 “전, 몰랐어요!”

 “저도요!”

 “왜, 무공을 연마하는 데 마음을 바르게 해야 돼요? 그냥, 이기면 되는 것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는 아무도 이길 수 없소!”

 “증명할 수 있으세요?”

 “우리는 승리할 것이오!”

 “정말이세요?”

 “그렇소!”

 “여기에요, 장땅선생님!”

 

 길 중턱에서 위를 올려다보니 산 중턱 어딘가에서 별빛대장이 건너편 요새를 바라보고 있는 게 보였다. 그 건너편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별빛무리들과 요정무리들을 향해 천천히 걸어오고 있는 것도 보였다.

 

 “장땅선생님, 여기 안에 들어가셔서 보시면 돼요!”

 “그렇소! 근데, 요정대장은 왜 여기 있소? 요정무리들을 지휘해야 되는 것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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