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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바람의 옆에 산다
작가 : 신통한노트
작품등록일 : 2022.1.1

바람의 옆에 사는 장땅
그 장땅이 만난 사람은....

 
12. 장풍이 뭐라고?
작성일 : 22-01-26 07:26     조회 : 166     추천 : 0     분량 : 3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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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무엇이오?”

 “장땅님께서 요람의 무공의 장풍을 익혔는지 확인을 안 시켜줘서 계속 얘기하려던 것뿐이에요!”

 “그런 것이오?”

 “그래요!”

 “그러면 말이오!”

 “네, 장땅님!”

 “나를 시험한 게 아니면 말이오!”

 “네, 장땅님!”

 “요람의 무공의 장풍을 알려줄 수가 없소!”

 “아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왜 시험한 게 아니면 가르쳐 주실 수가 없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제부터 해야 할 건!”

 “네, 장땅님!”

 “나를 시험해 보는 것이오!”

 “아니, 어떻게 그래요?”

 “그러니 인정하시오!”

 “무엇을요?”

 “나를 시험해 보았다는 사실을!”

 “그럼 시범을 보여주시나요?”

 “그렇소!”

 “나를 시험하겠다고 하시오!”

 “그러면 시험해 보겠습니다”

 “만약, 장풍으로 지도의 점을 밝히고, 그 숭늉을 마실 수 있으시다면, 우리는 장땅선생님께서 요람의 무공의 장풍을 익힌 걸 확신할 수 있고, 장땅님을 믿겠습니다.”

 “그렇소?”

 “네, 그렇습니다.”

 “그럼, 이것부터 하지!”

 “네, 이것부터 마시도록 하지!”

 “어떻게요?”

 “우선, 떡부터 먹고!”

 “그 떡을 전부 드시렵니까”

 “잠깐, 세어보고!”

 “30개입니다”

 “얼마 안 되는군!”

 

 나는 그 떡을 하나씩 한입에 넣었다. 30개를 순식간에 배속에 집어넣고, 물을 솥째로 그냥 벌컥벌컥 마셨다.

 

 “아니, 이게 장풍을 쓰신 것입니까?”

 “그렇소! 장풍을 쓴 것이오!”

 “아니, 그냥 다 먹고, 다 마신 건데, 이게 어떻게 장풍입니까?”

 “장땅 아저씨!”

 “왜 그러나, 가좌?”

 “지금 솥에 있는 떡과 숭늉을 다 드신 거에요?”

 “그렇네만!”

 “별빛대장님!”

 “네, 가좌님!”

 “배 안 고프세요?”

 “아참!”

 “그게 단데? 한명당 하나만 먹는 건데?”

 “뭐야, 그럼, 장땅님 혼자 다 드신 거야?”

 “어떻게 된 거야?”

 “그럼, 우리 아침 못 먹는 거야?”

 “크악사!!!!!!”

 “왜, 별악사!!!!!”

 “내가 많이 하자 그랬잖아!”

 “저기, 요정님들?”

 “네, 가좌님?”

 “음식은 저 혼자 다 했는데요?”

 “알아요, 그래서 가좌님한테 맡기면 안 된다 그랬지, 크악사!!!”

 “아, 그럼 네가 맡던지! 별악사!!!!”

 “정말, 내가 맡아?”

 “그래, 난 앞으로 부엌에 안 들어와!”

 “알았어, 나, 별악사가 맡는다, 부엌은 내가 접수!!!!”

 “별악사님이 부엌을 맡으신다구요?”

 “네, 가좌님!”

 “그럼, 저는?”

 “앞으로는 저의 명령을 따르셔야 합니다”

 “크악사님은요?”

 “앞으로 가좌님을 감시하지 않을 겁니다”

 “아, 정말요?”

 “네!”

 “그럼, 저…”

 “네?”

 “떡을 안 하고 진짜로 밥을 해도 되는 건가요?”

 “네, 그렇습니다. 앞으로는 밥을 하시는 게…”

 “밥은 없소?”

 “장땅아저씨, 밥 해야 돼요!”

 “장땅선생님!”

 “왜, 녀석씨?”

 “이번엔 씨네?”

 “장땅선생님이라고 불러서”

 “장땅선생님, 서너 식경쯤 가면 저희 요새에 밥을 하고 있는데, 거기 가면 제가 음식을 대접해 드리겠습니다.”

 “녀석씨, 이미 요람의 무공을 익혔다니까?”

 “익혔는지 안 익혔는지는 모르지만, 정말로 음식을 대접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 부탁을 들어주십시오. 존경하옵는 장땅선생님!”

 “알겠소! 그럼, 정말로 그리 가도록 하지!”

 “아직 안 됩니다”

 “왜 그러시오, 별빛대장?”

 “아직은 음식이 되지 않았습니다. 해가 중천에 떠야 음식을 하기 시작하비다. 저희만의 법도입니다. 녀석이 특별히 장땅선생님께 대접을 해드린다고 해도 열외는 아닙니다. 법도를 따라 주십시오.”

 “할 수 없군.”

 “장땅아저씨,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저희 밥을 좀 같이 하시죠!”

 “아니, 이봐, 가좌! 나보고 또 부엌일을 하라고?”

 “아직까지 부엌일 한번도 안 하셨잖아요?”

 “솥을 든 건 부엌일이 아니고 뭐야?”

 “그게 부엌일이…”

 “여기들 계셨군요!”

 “요정대장님이 납시셨네!”

 “아니, 장땅님, 왜 아침부터 말투가 어째 비끄러지세요?”

 “내가 안 비끄러지게 생겼소?”

 “왜 그러세요?”

 “아니, 그 지도의 점이 그렇게 중요하오?”

 “그래요, 중요해요!”

 “그렇게 중요한 걸 두고, 나만 남겨두고 가 버리셨잖소!”

 “아니 삐지셨어요?”

 “장땅아저씨!”

 “가좌는 또 왜 그러나?”

 “말은 바로 하셔야죠!”

 “또 뭐가 마음에 안 들어서?”

 “혼자 둔 게 아니라, 별빛무리들하고 할 얘기가 있던 거잖아요!”

 “그게 내가 원하는 게 아니었다고!”

 “어쨌든, 혼자 둔 건 아니잖아요!”

 “장땅선생님!”

 “아니, 왜 요정대장까지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이오?”

 “요람의 무공의 장풍에 대해 전해 들은 바가 있어서 왔어요”

 “아, 그러하오?”

 “그래요, 저희들끼리 음식 준비를 할 테니 좀 기다리시오!”

 “그렇게 해 주실 것이오?”

 “그래요!”

 “그럼, 기다리면 되오?”

 “네, 그래요. 요람의 무공을 전수해 주시지요!”

 “이미 나는 전수했소!”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십니까?”

 “난, 이 솥으로 요람의 무공을 모두 전수했소!”

 “그게 말이 돼요?”

 “내가 이 떡 30개를 어떻게 먹었겠소?”

 “그리고 숭늉도 모두 마셨… 아!”

 “뭔가 떠오른 게 있어, 크악사?”

 “있어!”

 “나무도 그냥 베었지!”

 “그냥 베다니?”

 “도끼를 휘두르지 않았어!”

 “아, 진짜야?”

 “나무도 그냥 베었어…”

 “숭늉도 그냥 마셨고!”

 “뜨거운데?”

 “그러니까!”

 “그리고 지도의 점은…”

 “맞아…”

 “밤을 새었어…”

 “밤을 샜는데 멀쩡해…”

 “전혀 피곤해 보이지 않아…”

 “지도의 점은…”

 “하다 보면 된다고?”

 “맞소, 요정대장. 그 말이. 하다 보면 되는 게 요람의 장풍이오”

 “그럼…”

 “그렇소, 이미 그대들은 모두 요람의 무공의 장풍을 익힌 것이오!”

 “보기만 하고요?”

 “그렇소!”

 “별빛대장!”

 “네, 장땅선생님!”

 “뭔가 느껴지는 것 없소!”

 “내일 새콩무리가 쳐들어올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는 것이오?”

 “저희가 이길 수 있겠습니다.”

 “아니, 별빛대장님, 정말 이길 수 있어요?”

 “있을 것입니다. 장땅선생님께서는 이미 저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래요?”

 “그렇습니다.”

 “가좌야!”

 “네, 장땅 아저씨!”

 “별빛대장과 요정대장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겠느냐?”

 “아니요, 무슨 말 하시는지 모르겠사옵니다”

 “말투가 왜 그러느냐?”

 “모르옵니다. 몰라서 그러하옵니다. 장땅 아저씨는 아시겠사옵니까?”

 “무슨 소리 하는지 나도 모르겠구나!”

 “그러하옵니까?”

 “그러하구나!”

 “별빛대장?”

 “네, 장땅 선생님?”

 “아까 내가 한 얘기를 뭘로 들은 것이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대들은 이미 지고 있는 것이오!”

 “그게 무슨?”

 “어떤 적도 이길 수 있으려면, 누구한테도 이기겠다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하오”

 “그렇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적을 이깁니까?”

 “이기겠다는 생각을 하지 마시오. 그들에게 지겠다는 생각을 하시오!”

 “어떻게 그게 가능합니까?”

 “새콩무리들이 내일 쳐들어온다고 했소?”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 별빛대장도 음식준비를 하시오!”

 “네, 저도 해야 합니까?”

 “그렇소! 그러면, 지겠다는 생각을 해야 이길 수 있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아실 것이오!”

 “꼭 그래야만 합니까?”

 “그래야 하오! 그리고 요정대장!”

 “네?”

 “요정대장도 음식을 준비하시오!”

 “안 그러셔도 저는 준비하려고 했어요…”

 “장땅 아저씨!”

 “왜 그러나, 가좌?”

 “그럼, 저는 이제 음식준비를 안 해도 되는 거지요?”

 “가좌!”

 “네, 장땅아저씨!”

 “넌 머리가 왜 이렇게 좋으냐?”

 “제 머리가 원래 좋아요!”

 “그래서 너는!”

 “네?”

 “부엌일에서 제한다!”

 “네?”

 “그리고!”

 “네?”

 “내 조수로 돌아와라!”

 “아니, 장땅아저씨!”

 “왜 그러나? 싫은 것이냐?”

 “네!”

 “아니, 그럼 안 되는 것이다!”

 “안 돼요?”

 “그럼, 장풍을!”

 “쓸 수가 없나요?”

 “더 잘 쓸 수 있다!”

 “그래요?”

 “그렇다!”

 “그러므로!”

 “네?”

 “앞으로도 넌 내 조수다!”

 “장땅 아저씨!!!!!!!!”

 “내 조수가 되어 줘서 고맙다!!!!!”

 

 그때 중간이 헐레벅떡 들어오더니, 별빛대장한테 아뢰었다.

 

 “장땅선생님? 별빛대장님”

 “중간, 왜 그러나?

 “새콩 무리들의 동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중간이 별빛대장과 나를 번갈아 쳐다보면서 이 상황이 몹시도 심각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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