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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바람의 옆에 산다
작가 : 신통한노트
작품등록일 : 2022.1.1

바람의 옆에 사는 장땅
그 장땅이 만난 사람은....

 
06. 나도 모른다고!
작성일 : 22-01-26 07:22     조회 : 158     추천 : 0     분량 : 36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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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땅님!”

 “왜 그러시오?”

 “저희랑 같이 주무셔야 하는데 어디 가십니까?”

 “내가 가는 곳도 마음대로 못 정하오?”

 “어딜 가시렵니까? 저희는 장땅님이 어딜 가시든 따라다녀야 합니다”

 “그러하오?”

 “네, 그렇습니다.”

 “그럼, 날 따라오시오!”

 “어디 가시렵니까?”

 “지도의 점을 찾아야 되오!”

 “점이 어디 있습니까?”

 “지도를 주시오!”

 “지도요?”

 “지도가 있다고 하지 않았소?”

 “아, 그 지도 말하시는 겁니까?”

 “그러하오!”

 “아까”

 “아까?”

 “요정님께서 가져 가셨습니다”

 “아니, 그 지도 말고 다른 지도 있다고 하지 않았소?”

 “그 지도 말고 다른 지도라 함은?”

 “지금 반말하는 것이오?”

 “장땅님, 그게 아니라”

 “무엇이오?”

 “다른 지도가 있다는 걸 정말로 아십니까?”

 “다른 지도가 있다고 아까 말하지 않았소?”

 “그랬습니다. 근데 장땅님!”

 “왜 그러시오?”

 “다른 지도가 있다는 걸 아시는 분이 요람의 무공을 왜 익히셨습니까?”

 “그건 또 무슨 소리요?”

 “아 모르시는군요?”

 “요람의 무공과 지도와는 무슨 연관이 있는 것이요?”

 “지도가 있는 걸 알고 있는 분이 요람의 무공을 익히지는 않으시지 않습니까?”

 “그렇소?”

 “네, 그렇습니다. 지도가 있는 걸 아는 분은 너무 지도를 잘 알아서 요람의 무공을 익힐 필요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소?”

 “네 그렇습니다”

 “장땅님! 여기 있습니다”

 “다른 지도요?”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여기 있는 이 점은 뭐요?”

 “아까 그 지도하고 다른 점이 있습니까?”

 “그걸 내가 어떻게 아오? 그거 아까 그 지도 아니요?”

 “아닙니다. 다른 지도입니다.”

 “왜 모양이 똑같소?”

 “자세히 보십시오!”

 “아무리 봐도…”

 “장땅님!”

 “왜 그러시오?”

 “대충 보지 마십시오! 자세히 봐 주십시오!”

 “지금 자세히 보고 있지 않소?”

 “아니, 그렇게 흘려보지 마십시오!”

 “그럼 어떻게 봐야 된단 말이오?”

 “조금 정성을 들여서…”

 “이보시오! 나보고 지도를 보는데 정성을 들이라는 것이오?”

 “그렇습니다. 장땅님!”

 “내가 왜?”

 “장땅님?”

 “왜 그러시오?”

 “정성을 안 들이시면, 이 지도와 원래의 그 지도와의 차이점을 전혀 모르게 되지 않습니까?”

 “아까 그 지도 정말 아니요?”

 “정말 아닙니다!”

 “그걸 증명해 보시오!”

 “저희가 어떻게 증명합니까, 장땅님께서 정성들여서 보시면 될 거 아닙니까!”

 이놈들이! 나보고 계속 정성들여서 보라 하는데, 나는 도대체 어떻게 봐야 하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몇몇의 군사들이, 아니, 몇몇의 그놈들이 벌러덩 누워 잠을 자면서 잠꼬대를 하고 있었다.

 “이보시오, 그쪽이 대장이요?”

 “대장은 아니고, 중간입니다.”

 “중간이오?”

 “네, 그렇습니다. 여기 있는 우리 애들 중에서는 제일 높습니다”

 “그러시오?”

 “네, 그렇습니다.”

 “그럼 잠꼬대를 하는 애들을”

 “네, 불편하십니까?”

 “잠꼬대하는 애들에게 물어보시오!”

 “무엇을 말입니까?”

 “과연, 정성들여 지도를 본다고 그게 같은 지도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지!”

 “장땅님,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면 뭐요?”

 “지도를 보고 뭐 떠오르시는 게 없는지 여쭙고 있는 겁니다.”

 “뭔가가 떠올라야 되는 것이오?”

 “뭔가가 떠올라야 저희를 도와주실 수 있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되오?”

 “그렇습니다. 아무것도 안 떠오르면 저희를 어떻게 도와주십니까?”

 “그럼 말이오!”

 “네, 말씀하십시오!”

 “나랑 의견을 나눌 사람을 내 앞에 대령하시오!”

 “그런 사람이 있습니까?”

 “가좌도 있고, 별빛도 있고, 요정대장도 있고…”

 “다들 주무시고 계실 겁니다”

 “그러니까 누구든 깨우라고!”

 “안 졸리십니까?”

 “아니, 왜 딴말을 하고 그러오!”

 “다들 주무시는데 어떻게 합니까?”

 “깨우라고!”

 “왜 이리 소란스럽느냐?”

 “별빛대장님, 이분이 누구든 깨우라고 하셔서”

 “그런 것이었느냐?”

 “네, 대장님!”

 “장땅님, 무슨 문제라도?”

 “이 지도가 아까 그 지도랑 같은 것이오?”

 “같은 것입니다.”

 “아니, 이 중간이란 사람은 다른 거라던데?”

 “다른 거지만, 같은 겁니다!”

 “그건 또 무슨 소리요?”

 “똑같은 건데, 다른 겁니다!”

 “그게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요!”

 “그러니까!”

 “그 지도를 똑같이 베낀 것입니다”

 “베껴?”

 “네 그렇습니다”

 “베꼈는데, 이렇게 똑같다고?”

 “네, 그렇습니다. 애들 중에 그림 잘 그리는 녀석이 있어서”

 “그 녀석은 누구요?”

 “대장님!”

 “아, 일어났느냐?”

 “저 찾으셨습니까?”

 “이 녀석이 그렸습니다”

 “아, 이 녀석이군. 그림을 잘 그리나?”

 “아, 장땅님! 네, 저는 그림을 아주 좋아하고 잘 그립니다.”

 “그래? 그럼 마침 잘 됐군!”

 “장땅님, 이 녀석한테 뭘 시키기라도 하시려고 하십니까?”

 “시키긴!”

 “아니, 그럼 뭐하시려고 하는 것입니까?”

 “이 지도를 그대로 그려보게.”

 “또 그립니까?”

 “그래, 진짜 똑같이 그릴 수 있는지 봐야겠어.”

 “이 녀석을 시험해 보시겠다는 말씀입니까?”

 “그래, 바로 그거지!”

 “장땅님, 영광입니다. 장땅님께서 그리라 하시면 마땅히 그려야 하지요! 지금 당장 그리겠습니다. 근데?”

 “왜 그러느냐?”

 “대장님, 저 그릴 수 있는 도구들이 있습니까?”

 “없다”

 “그럼 어떻게?”

 “장땅님, 저, 도구가 없는데 어떻게 그립니까?”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고 그러오?”

 “장땅님, 갑자기 왜 존대를?”

 “내가 존대하면 안 되는 사람이오?”

 “아니, 그게 아니라 낯설어서…”

 “장땅님!”

 “왜 그러시오?”

 “이 녀석한테 존대하시면 안 됩니다.”

 “이유가 무엇이오?”

 “이 녀석한테 존대를 하면!”

 “말씀하시오!”

 “이 녀석이 장땅님을 존경하게 됩니다”

 “아니 그건 또 무슨 말씀이시오?”

 “이 녀석이 장땅님을 존경하게 되어서 장땅님의 말씀을 몹시 따를 것입니다.”

 “그거 안 좋은 것이오?”

 “아니, 장땅님은 좋습니까?”

 “나는 무척 좋소!”

 “그러하십니까?”

 “나 계속 존대해도 되오?”

 “장땅님, 저같은 사람을 존대해 주시다니, 너무도 감개무량하여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렇소?”

 “네, 그렇습니다.”

 “그럼 몸둘 바를 내게 맡기시오!”

 “그림을 그리면 됩니까?”

 “아니오!”

 “그럼 뭘 하면 됩니까?”

 “별빛 대장한테 말씀드려서”

 “네, 뭐라고 말씀드리면 됩니까?”

 “내 조수를 하겠다고 하시오!”

 “아, 그렇습니까? 대장님?”

 “진심이느냐?”

 “대장님, 장땅님께서 저보고 장땅님의 조수를 하시랍니다”

 “그래서 마음을 정했느냐?”

 “아니옵니다”

 “그럼? 안 가겠느냐?”

 “네, 그렇습니다”

 “아니아니, 이보시오! 이 녀석씨!”

 “저 말입니까, 장땅님?”

 “그래, 이 녀석씨! 아니, 이녀석님! 왜 내게 안 오시오? 나의 조수가 되어달란 말이오!”

 “그럴 수 없습니다”

 “아니, 이유가 무엇이오?”

 “장땅님!”

 “말씀하시오!”

 “저는 장땅님을…”

 “말씀하시오!”

 “몹시도 존경합니다!”

 “그러니까, 내 조수가 되시란 말씀이오!”

 “존경하기 때문에 조수가 되어 드릴 수가 없습니다.”

 “이유가 무엇이오?”

 “장땅님의 조수가 되면…”

 “말씀하시오!”

 “장땅님을 더 이상 존경할 수가 없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그게 말이 되는 소리요? 이유가 무엇이오, 이유가!”

 “대장님?”

 “장땅님?”

 “왜 그러시오?”

 “이 녀석이 저를 존경해서 우리랑 함께하는 건데, 막상 저랑 지내다 보니 더 이상 존경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네, 이 녀석은…”

 “이 녀석은?”

 “이런 놈입니다”

 “무슨 놈인데 그러시오?”

 “이 녀석은…”

 “대장님, 전 그만 자던 잠 마저 자겠습니다. 그림 그릴 일 있으면 불러 주세요, 장땅님!”

 “아니, 이보시오, 이보시오!”

 “왜 그러십니까?”

 “그림을 그려줘야 할 것 아니오?”

 “장땅님!”

 “그래그래, 그려주게!”

 “도구가 있어야 그리죠?”

 “도구는 별빛대장이 구할 수 있는 거 아니오?”

 “못 구합니다!”

 “아니! 이 녀석아!”

 “네 장땅님?”

 “도구를 구하면 될 거 아니냐?”

 “장땅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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