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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무공앱
작가 : 백선우
작품등록일 : 2021.12.28

"무공 익히는 거 쉬워. 앱 하나만 깔면 돼.."

편의점에서 하루 하루 숨만 쉬고 살아가던 한정후에게 어느 날 무공앱을 깔아주는 여자가 등장하고 이때부터 천하 제일 고수를 향한 여정이 시작된다...

 
무공앱 (26회)
작성일 : 22-01-26 01:04     조회 : 211     추천 : 0     분량 : 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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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공앱 (26회)

 

 

 “그건 시간이 좀 걸려요.

 내공 소모가 많이 돼서..“

 

 정후가 뒤를 돌아보니 칼이 들어오고 있었다.

 

 칼도 은형비잠술을 할 줄 알았다.

 무공앱의 스텔스 경공도

 은형비잠술을 기인해 만든 것이다.

 칼은 무공앱의 스텔스 경공은 할 수 없지만

 아영이 무공앱으로 스텔스 경공을 하는 걸

 봤기 때문에 내공의 소모가 심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정후의 내공 수위는 아직 스텔스 경공을

 많이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내공의 증진은 하루 아침에는 불가능한 것이다.

 꾸준히 수련을 계속하는 수 밖 에는 없다.

 만일 모자란 내공으로 무리하게 공력을 소모했다가는

 주화입마 같은 참사가 올 수 도 있는 노릇이다.

 칼은 정후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올려 주는 걸로 속마음을 대신했다.

 

 아영이 말했다.

 

 “기왕에 말이 나왔으니 알려 주는 건데

 무공앱에 보면 총 기공 수치가 나와.

 그게 떨어지면 다시 채워 질 때까지

 무공을 쓸 수 가 없어.

 자동차 기름 같은 거지.

 기름 떨어지면 못 굴러가는 것처럼..“

 

 “그럼 스텔스 경공만 안 쓰면 큰 문제는 없는 거야?”

 

 “꼭 그렇다고는 말 못 해.

 기공 수치는 스텔스 경공에 소모된 기공만

 표시되는 게 아니라 전체 무공에 사용된

 기공을 표시하는 거거든..

 가령 스텔스 경공와 헬조선 검법을 같이 사용하면

 둘이 사용한 기공의 양만큼 줄어 들지.

 어제 사용한 알까기도 같이 쓰면

 당연히 줄어 드는 거고..

 우리 몸이 움직이면서 칼로리를

 소모한 거랑 비슷하다고 보면 돼.

 스텔스 경공은 아주 격한 동작을

 지속적으로 했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 같은 거지..“

 

 정후는 아영의 말이 금방 이해가 갔다.

 그럼 스텔스 경공을 쓰려면

 내공이 그만큼 많아야 하는데

 한 번 쓰면 얼마나 소모가 되 길래

 아직은 안 된다고 하는 걸까..

 

 “내가 스텔스 경공을 시전하면 얼마나 쓸 수가 있어?”

 

 아영이 정후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말했다.

 

 “음.. 이걸 일일이 신경 쓰면서 무공을 연마하면

 오히려 방해가 될 거 같아서

 나중에 천천히 말해 주려고 했는데..“

 

 칼이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오우.. 내가 괜히 말을 꺼냈군요.

 난 아영님의 생각이 그런 줄 도 모르고..“

 

 아영이 칼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

 

 “칼 선생님. 미안해 안 하셔도 되요.

 어차피 애기해 줘야 될 일이었어요..“

 

 아영이 다시 정후를 바라봤다.

 

 “음..이게 쪼끔 복잡한 부분이 있는데..

 그럼 일단 무공앱에 들어가서

 

 기공수치 메뉴를 눌러 봐..“

 

 정후가 아영이 시킨 대로 무공앱을 열고

 기공수치를 클릭하자 숫자와 막대바가

 표시되어 있는데 풀로 차 있었고

 밑에 숫자를 보면 125M 이라고 표시 되어 있었다.

 

 정후가 물었다.

 

 “125는 뭐 구. M은 또 뭐야?”

 

 “M은 month. 즉 한 달을 말하는 거구..

 125는 말 그대로..“

 

 “125개월?”

 

 아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125개월치란 거지..”

 

 “125개월치..”

 

 정후가 완전히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영이 말을 이어갔다.

 

 “125개월.

 

 보통 한 달 동안 연마한 내공을 1M으로 보는 거지.

 125면 125개월동안 연마한 정도의 내공을 말하는 거야..“

 정후가 깜빡 놀라 말했다.

 

 “헥! 나한테 벌써 10년 넘는 내공이 쌓였다는 거야?”

 

 “그래. 이게 다 무공앱 덕분이지.

 원래는 내공을 연마 할 때 낮에 연마한 내공의

 9할 이상은 잠자는 동안 사라지고

 다시 시작하는 거거든.

 그런데 무공앱은 그걸 그대로 쌓아주지.

 거기에 경공으로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면서

 강한 자극을 받고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몸에 엄청난 기공이 쌓이거든..

 그걸 무공앱이 그대로 축적해 주는 거지.

 잠자는 동안에 까먹지 않고 계속..

 그렇게 이러저러해서 쌓인 게 125개월치 내공인거지..“

 

 세상에.. 몇 달 만에 십 년 치 내공이 쌓이다니..

 정후는 이게 정말인가 잘 믿겨지지 않으면서도

 산타기를 하고 나서 경공이 몰라보게 빨라졌던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게 다 내공이 그만큼 증진된 결과였다는 걸

 아영의 말을 듣고 나서야 정확히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십 년치 내공이 있는 대도

 스텔스 경공을 쓰기 어렵다니..

 

 정후는 스텔스 경공은 얼마나 내력이

 소모 되는 것인가 다시금 강한 궁금증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정도 내공이면

 스텔스 경공을 얼마나 쓸 수 있어?”

 

 그러자 아영이 조금 머뭇거렸다..

 

 “그게 써 봐야 알거든..

 내가 쪼끔 복잡하다고 한 게 그 부분이야.

 어떻게 설명하야 하나..“

 

 아영이 적당한 말을 찾지 못한 듯

 

 팔짱을 끼고 머리를 굴리다가 입을 열었다.

 

 “절전형 에어컨 알지?

 그거랑 비슷해.

 같은 에어컨이라도 절전형이 전기를 덜 먹잖아.

 사람도 절전형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쓰는 무공 종류에 따라 내공을 더 쓰고 덜 쓰고 그래.

 그 사람이 가진 재질과 내공의 등급,

 익힌 내공의 종류에 따라 다 다르다는 얘기지..“

 

 그럼 결론은 모른다는 거네..

 겨우 이 말을 하려고 여태 길게 늘어놨다니..

 정후는 답답한 마음을 내뱉었다.

 

 “그럼 써 보면 되는 거 아니야?”

 

 칼이 얼른 나섰다.

 

 “오우 그건 위험해요.

 지금 단계에서 스텔스 경공을 잘못 쓰면

 뇌가 망가 질 수 도 있어요.,“

 

 뇌가 망가진다 구?

 칼이 급하고 엄숙한 얼굴로 나선 걸 보면

 괜히 하는 소리는 아닐 것이다..

 어떻게 그런 일이..

 아영이 역시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칼 선생님 말이 맞아.

 나랑 처음에 무공 연마하기 전에

 실수로 스텔스 경공을누르고 나서

 머리가 아팠던 거 기억나?“

 

 아영의 말에 정후에게 잊혀 질 뻔 했던

 기억이 다시 떨올랐다.

 분명 정후의 모습이 사라졌을 때

 강한 두통이 왔었고 급하게 스텔스를 종료 시켰었다.

 

 아영이 여전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스텔스 경공을 계속 언급하지

 않은 것도 그 모습을 보고 나서야.

 혹시 스텔스 경공을 썼다가

 뇌졸증이라도 오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이 들었어..“

 

 칼이 아영의 말을 거들었다.

 

 “정말 조심하는 게 좋아요.

 나도 투명 인간 돼 봤지만

 내공이 불에 타는 것처럼

 빨리 사라지는 게 느껴져요.

 내가 아는 사람 중에도 무리하게

 투명인간 되려다가 추하인마 (주화입마) 에

 빠져서 크게 다치는 거 봤어요..“

 정후가 두통의 기억을 떠올려 볼 때

 둘의 말은 사실일게 분명했다.

 그렇다고 마음을 접기엔 이번에 건물 주인에게

 한 방 먹이고 나서 스텔스 경공을 펼치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했던 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럼 얼마나 내공이 쌓여야 스텔스 경공을 쓸 수 있는 걸까..

 

 “스텔스 경공을 안전하게 쓰려면 한 2백..

 아니 3백M 정도 되면 되려나?

 

 아영이 단호히 말했다.

 

 “아니 천M은 돼야 돼..”

 

 힉..

 처.. 천M 씩이나..

 무려 80년 치가 넘는 내공을...

 

 아영이 정후의 놀란 얼굴을 보고 말했다.

 

 “응. 그래야 절전형이든 아니든 어느 정도

 안심하고 쓸 수가 있어.

 모험을 하다가 잘못하면 불구가 될 수 도 있는데

 안전빵으로 가야지..“

 

 아영의 말이 맞다.

 희열을 좀 일찍 느껴보자고 불구가 되는

 모험을 할 수 는 없으니까..

 

 칼이 정후를 달래 듯 말했다.

 

 “내공을 연마하느라고 십년 넘게

 동굴에서 사는 무림인들도 있어요.

 무공앱은 그런 쌩 고생을 아주 많이 덜어줘요..“

 

 칼의 말도 맞다.

 무공앱이 아니었으면 노인이 되어서야 겨우

 스텔스 경공을 할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 때 가서 몸이 안 보인들 무슨 소용이람..

 

 정후는 든든한 무공앱을 등에 업고

 더 열심히 내공을 연마해

 조만간 천M을 달성해야지 하고 다짐했다.

 

 아영이 마무리에 나섰다.

 

 “자 이제 저녁 먹기 전까지 헬조선 검법 연습해야지..”

 

 잠시 후..

 

 정후와 칼은 서로 마주 서고 있었다.

 정후는 목검을 칼은 진검을 든 채..

 

 정후가 무공앱을 켜고 공격 동작을 취했고

 칼도 두 손으로 진검을 마주 잡았다.

 칼은 저번 대련에서 정후에게 뜨거운 맛을

 본 터라 좀 더 진중한 자세였다.

 

 정후의 공격이 시작되고

 칼이 정후의 목검을 비껴나가게 쳐냈다.

 저번 대련에서 칼은 정후의 목검의 방향은

 흐트러트리지 않고 막아 내기만 했지만

 그러면서 정후의 공격을

 막아 내기엔 힘들다는걸 알았다.

 이번에도 칼은 공격을 하진 않지만

 공격적인 수비로 정후를 막아 낼 계획이었다.

 

 정후도 칼이 목검을 쳐내자 자세가 흐트러지는 걸

 느끼며 다음 공격의 전환해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걸 보고는 칼의 검이 쳐내려 나오기

 힘들게 검끼리 부딪치기 전

 원보법으로 급격히 방향을 전환하며

 목표 지점을 빗나간

 칼의 검이 막는데 급급하게 만들었다.

 칼은 단 한 초 만에 변형된 동작으로 맞서는

 정후를 보면서 감탄사를 내뱉고는

 자신도 정후의 원보법에 극도로 집중하며

 최대한 유리한 위치에서 수비하려고 애썼다.

 

 칼 정도 되는 고수가 초집중해 나오니

 정후도 변형된 원보법만으로는 힘들다고 생각하고

 전진 후진 스텝의 거리를 가감시키며 공격을 해 봤지만

 칼의 철통 같은 수비를 뚫기는 힘들었다.

 

 그걸 본 칼이 말했다.

 

 “정후님.

 

 헬조선 검법에서 가장 중요한 게 뭐라고 했죠?”

 

 정후는 기가 흐트러질까봐

 말을 하지 않고 속으로 생각했다.

 

 (분노를 어떻게 불러내야 하지..)

 

 정후는 일부러 이를 악물어 보기도 하고

 얼굴 근육에 힘을 줘 인상을 써 보기도 했다.

 그래도 잘 안되자 기합을 지르며 검을 내밀었지만

 생각만큼 분노가 쉽게 담겨져 나오지는 않았다.

 

 물론 정후의 삶에 기본적으로 쌓인

 분노가 늘 잔재해 있긴 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극대화 하는 가가 문제였다.

 검에 분노를 담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갑자기 정후의 머리를 울리는 소리가 있었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안 하니까 이런데서 일하는 거잖아!!

 

 건물 주인의 입에서 나온

 정후의 분노를 폭발 시킨 바로 그 대사..

 정후는 자기도 모르게 그 말을 따라 외쳤다.

 

 “학교 다닐 때 공부 안 하니까 이런데서 일하는 거잖아~~!!!

  으아아아~~~!!!“

 

 화산이 터지는 듯한 폭발적인 정후의 괴성.

 

 칼은 정후의 괴성에 실린

 분노를 느끼곤 살짝 겁을 먹었다.

 

 (오우! 어디서 저런 분노가...)

 

 정후의 눈이 이성을 잃은 듯 살짝 돌아가고

 원스텝, 투 스텝. 원보법을 가리지 않는

 엄청난 닥공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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