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청부살인업자의 반전매력
작가 : 중코
작품등록일 : 2022.1.19

덱스터 보다 더 잔인무도한 사이코패스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경찰청 출입 기자! 그의 또 다른 직업은 살인청부업자이다!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에게 벌을 주기 위해 나타난 악마를 심판하는 악마! 현재 사법 시스템에 존재하는 어떤 형벌로도 용서가 안 되는 인간들에 대한 사냥이 시작된다!!!

 
8. 첫 번째 의뢰(7)
작성일 : 22-01-26 01:00     조회 : 218     추천 : 0     분량 : 414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승용차를 다시 운행하는 이진욱!

 

 김성준은 조수석에 앉아 열심히 눈치를 살피고 있다. 그러다 김성준은 작심하고 입을 연다.

 

 “저..... 저기! 젊은 양반! 나를 아는가? 혹시 돈 때문에 그러는 거야?”

 

 이진욱이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받아쳤다.

 

 “아니! 어떻게 된 게 이런 꼰대 놈들은 나이만 많으면 다짜고짜 다 반말이야? 너보다 어려 보여도 함부로 반말하지 말라고! 이 꼰대 새끼야!”

 

 “아..... 아니! 그..... 그건 제가 잘 못했습니다. 제 내 말은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시는 거냐고요? 돈 때문이에요?”

 

 “돈? 무슨 돈? 난 이미 돈 받았는데!”

 

 “돈을 받았다니요? 무슨 말씀이 신지?”

 

 “너 죽여달라고 300만 원 받았다고!”

 

 “예에? 300이요?”

 

 “그래! 300. 왜 너무 많냐?”

 

 “아니, 그럼 누가 저를 죽여 달라고 한 겁니까?”

 

 “그렇지! 그거야! 내 소개를 안 했나 보네! 난 킬러 빅토리야!”

 

 ”젊은 양반! 제가 그것보다 더 드릴 수 있어요! 이것 좀 풀어줘 봐요!“

 

 ”그래? 넌 얼마나 줄 수 있는데?

 

 “제가 10배 아니! 100배는 더 드릴게요!”

 

 “싫은데, 이거 어떡하지? 그리고, 나도 돈 많아! 돈은 필요 없다고! 너 그 돈 있으면 그냥 그 기부나 해라! 어때? 기부할 생각 없어?”

 

 “아... 아니요. 제가 빅토리님 다 드릴게요!”

 

 “돈 필요 없다고!”

 

 “그럼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그냥 입 닥치고 있어! 알겠지? 조용히 가자!”

 

 고속도로를 달리는 이진욱의 승용차. 도로 이정표는 ‘양평’을 알리고 있었다.

 

 ***

 

 경기도 양평의 산골짜기에 자리한 창고 안.

 

 해가 떴을 시간이지만 창고 안은 여전히 어둡기만 하다. 빛이 들지 않는 창고의 한 가운데, 허름한 접이식 의자가 놓여 있고, 그 의자에 김성준이 꽁꽁 묶여있다.

 오로지 김성준의 입만 자유로울 뿐이었다!

 

 이진욱은 접이식 의자 하나를 더 가져와 김성준 앞에 놓고 마주 앉았다.

 

 “야! 그날 있었던 일 하나도 빠짐없이 읊어봐!”

 

 “그..... 그 날이라니요?”

 

 “야! 너 지금 연기하냐? 헛소리하지 말고, 25년 전 행복 아파트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있는 그대로 말해 보라고!

 

 ”행복 아파트라니요? 전 진짜! 몰라요! 정말 기억이 안 난다니까요!“

 ”왜? 행복 아파트 말고 또 다른 일도 있었던 거야? 아니면 너무 많아서 내가 뭘 물어보는지 모르겠다는 거야?“

 

 ”아..... 아닙니다!“

 

 ”막 헷갈리기 시작한 거야? 그런 거야?“

 

 ”아닙니다. 정말 저한테 왜 이러세요! 진짜!“

 

 이진욱이 김성준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 조용하게 목소리를 깔며 말했다.

 

 ”이야기하기 싫어? 너 얼마 전에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갔다 왔잖아? 거기서 심용탁 반장도 만났고? 안 그래?“

 

 ”네? 빅토리님이 그걸 어떻게?“

 

 이진욱이 자리에서 일어나 창고 안을 어슬렁거리며 뭘 찾는 듯 보이더니, 작물을 자를 때 썼던 것으로 보이는 낡고 오래된 작두를 가지고 와 김성준 앞에 다시 앉았다.

 

 ”이거 날이 많이 상했네! 녹도 많이 슬었고! 그래도 손가락 정도는 잘리겠는데? 그런데, 이런 녹슨 날이 날카로운 날보다 더 아플 것 같지 않아?“

 

 김성준은 진짜 손가락이 잘려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분위기에 압도된 김성준이 입을 열었다.

 

 ”진짜 기억 안 나?“

 

 ”아.... 아니요! 기억납니다! 다 말씀드릴게요! 전부 다 말씀드릴게요!“

 

 ”거봐! 기억하잖아!“

 

 ”사..... 사실!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어요! 전 진짜 전셋집 알아보고 있었거든요!“

 

 ”일단, 계속 말 해봐!“

 

 ”그 당시에 제가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전셋집을 구하려고 몇 집을 알아봤는데 낯에는 거의 다 여자들만 있더라고요!“

 

 ”야! 너 처음부터 강도 짓거리하려고 노렸던 거 아니야? 공중전화로 전화했다며?“

 

 ”예! 맞습니다. 집을 보다 보니까 여자들만 있으니까, 그런 마음이 생긴 건 사실입니다. 결혼은 앞두고 있는데 돈은 없지! 저도 그때 당시에는 막막했었거든요!“

 

 ”그래서?“

 

 ”벼룩시장에 있는 전셋집 광고 글을 보고 전화를 돌렸는데, 여자가 전화를 받는 집이 하나 있었어요! 그래서 바로 가겠다고 하고는 그 집으로 갔습니다. 아주머니가 문을 열어주는데, 혼자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일단 집 안을 자세히 보고 싶다고 했더니, 들어오라고 해서..... 그 아줌마가 아무 의심 없이 그냥 현관문을 덜렁 열어주더라고요.“

 

 ”뭐야? 덜렁? 덜렁이라는 표현은 그 아줌마가 들어오라고 한 게 잘못됐다는 거야?“

 

 ”아.....아닙니다요.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그렇게 집 안으로 들어갔고, 집안을 확인해 보니까 역시나 그 아줌마 혼자 집에 있더라고요! 제가 안방을 보고 싶다고 했더니 살짝 망설이더니 문을 열어줬어요! 안방으로 들어가서 그 아줌마를 슬쩍 쳐다봤는데, 아줌마가 뒤돌아서 서 있더라고요. 바닥에는 다리미가 보였고요. 얼른 다리미를 집어 들고, 다리미 전선 줄로 목을 두 바퀴 감았습니다. 그리고는.....

 

 “야! 됐어! 이제 그만해!”

 

 진범 김성준이 자신의 입으로 범행을 자백 했다. 이진욱은 더 이상 김성준의 이야기에 관심이 없다. 앞으로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빨리 집중하고 싶을 뿐이다.

 

 이진욱이 카메라를 들이민다.

 

 “자! 여기 카메라 보고 사과해!”

 

 “네?”

 

 “사과하라고! 나도 고객에게 확인시켜줘야 할 거 아냐?”

 

 “아...아니! 빅토리님! 이런 법이 어디에 있습니까? 시키는 대로 다 했잖아요! 제발 살려주세요!”

 

 “나 따라 해! 얼마나 진정성 있는지에 따라 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거든!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해봐!”

 

 “죄… 송… 합… 니… 다... 아...! 죽을…..크흑흑… 살려주세요!”

 

 “안 따라 해?”

 

 김성준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쌍한 척 이진욱에게 범행을 자백했지만, 소용없는 노릇이다.

 이진욱의 사냥이 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김성준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김성준이 미친듯이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이거 풀라고! 이 새끼야!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너도 죽여줄까? 이 개자식아!”

 

 흥분해 날뛰기 시작하는 김성준 때문에 접이식 의자가 뒤로 넘어졌다. 의자와 함께 뒤로 넘어진 김성준을 이진욱이 내려다보며 말했다.

 

 “역시, 넌 내 생각을 바꾸지 못했네! 시간 아깝다! 여기까지 하자!”

 

 “이거 풀어달라고! 제발! 네가 무슨 그년 아들이라도 되는 거야? 뭐야?”

 “거! 되게 시끄럽네! 네가 죽어야 하는 이유는 내 고객이 널 죽이라고 의뢰했기 때문이야! 난 피 튀겨서 막 지저분한 거 진짜 싫어하거든! 조용히 가자!”

 

 이진욱이 중국 음식을 포장할 때나 사용하는 비닐랩을 가져왔다. 김성준의 목부터 비닐랩이 감기 시작했다.

 

 김성준이 머리를 이리 흔들고, 저리 흔들어 보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꽁꽁 묶인 김성준은 금방 지쳐버렸다.

 

 그러는 사이 비닐랩은 한 겹, 두 겹 계속 감기기 시작했고, 금방 김성준의 얼굴 전체에 감겼다.

 

 코도 입도… 숨을 쉴 수가 없다. 김성준은 몸서리치며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김성준의 흰 눈동자에 있는 실핏줄 터지며 토끼 눈처럼 빨간 눈이 되어갔다.

 

 작업을 마친 이진욱이 일어나, 김성준을 다시 내려보며 말했다.

 

 “야! 김성준이! 네가 한 짓이랑 비슷해! 어때? 괴롭냐?”

 

 김성준은 온몸을 팔딱팔딱거리며,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었다.

 

 “숨은 쉴 수가 없어도 귀는 들릴 거야? 그지? 들리지?

 

 이 산소라는 게 말이야! 평소에는 소중한지 몰라! 왜? 주변이 온통 산소니까!

 

 그런데 말이야 이 산소라는 게 없어지면 바로 알 게 돼! 얼마나 소중한 건지 말이야! 이렇게 목숨과 직결되어 있잖아!

 

 넌 말이야! 내 고객의 산소를 끊은 거라고! 알겠어?

 

 잘 가라!”

 

 김성준은 더 이상 움직이지 않았다. 서늘한 공기가 창고 안에 맴돌고 있다. 진욱은 그 차갑고 서늘한 공기를 크게 들이켰다.

 

 첫 번째 의뢰자 김지연의 휴대전화로 김성준의 영상이 도착했다. 김지연이 영상을 확인하자, 김성준이 나타나, “죄송합니다! 죽을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말한다. 휴대전화에 전송된 영상이 끝까지 재생되자, 메시지와 영상은 모두 삭제되었다.

 

 

 

 ***

 

 내 첫 번째 의뢰도 깔끔하게 끝이 났군!

 

 예상했던 데로 김성준을 찾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게 있더라고!

 

 신고한 사람은 바로, 명성 빌라 302호의 집주인이었어! 몇 개월간 월세를 못 받았다고 신고를 한 모양이야! 그런데, 경찰이 김성준을 찾지는 않더라고! 범죄와 관련성이 떨어진다고 말이야!

 

 그리고, 그 동네에는 김성준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

 

 25년 전 살인 사건의 진범이 공소시효로 처벌을 받지 않게 되었고, 이미 얼굴이 팔려 야반도주했다! 뭐 그런 식이었어! 손 안 대고 코 푼 거 같은 이런 느낌! 알려나?

 

 - 다음편에 계속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3 23. 세 번째 의뢰(4) 2022 / 2 / 28 209 0 6910   
22 22. 세 번째 의뢰(3) 2022 / 2 / 27 190 0 5173   
21 21. 세 번째 의뢰(2) 2022 / 2 / 27 183 0 4470   
20 20. 세 번째 의뢰(1) 2022 / 2 / 27 197 0 4079   
19 19. 두 번째 의뢰(10) 2022 / 2 / 26 189 0 4081   
18 18. 두 번째 의뢰(9) 2022 / 2 / 24 211 0 4177   
17 17. 두 번째 의뢰(8) 2022 / 2 / 22 198 0 4615   
16 16. 두 번째 의뢰(7) 2022 / 2 / 16 203 0 5002   
15 15. 두 번째 의뢰(6) 2022 / 2 / 14 204 0 4531   
14 14. 두번째 의뢰(5) 2022 / 2 / 7 202 0 4699   
13 13. 두 번째 의뢰(4) 2022 / 2 / 4 220 0 4233   
12 12. 두 번째 의뢰(3) 2022 / 2 / 3 227 0 4234   
11 11. 두 번째 의뢰(2) 2022 / 2 / 2 226 0 4177   
10 10. 두 번째 의뢰(1) 2022 / 1 / 29 237 0 4109   
9 9. 내가 이렇게 생겨먹은 이유! 2022 / 1 / 27 237 0 4853   
8 8. 첫 번째 의뢰(7) 2022 / 1 / 26 219 0 4145   
7 7. 첫 번째 의뢰(6) 2022 / 1 / 24 232 0 4328   
6 6. 첫 번째 의뢰(5) 2022 / 1 / 20 227 0 4238   
5 5. 첫 번째 의뢰(4) 2022 / 1 / 19 228 0 4282   
4 4. 첫 번째 의뢰(3) 2022 / 1 / 19 250 0 4247   
3 3. 첫 번째 의뢰(2) 2022 / 1 / 19 240 0 4100   
2 2. 첫 번째 의뢰(1) 2022 / 1 / 19 262 0 4419   
1 1. 프롤로그 – 내 소개를 하지! 2022 / 1 / 19 384 0 1331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