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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
작가 : Tremaine
작품등록일 : 2021.12.25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한 여성이 의문의 일기장을 찾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17화
작성일 : 22-01-24 18:20     조회 : 221     추천 : 0     분량 : 4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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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날 밤, 크리스틴 펜과 주예린이 잠들자, 임시은, 민혜윤과 민혜정은 죽은 이혜준과 관련한 이야기를 하였다.

 

  "도저히 믿겨지지 않네. 죽은 혜준이가 우리들 모르게 의문의 일기장을 썼고, 그 일기장을 크리스틴이 책방에서 찾아냈다니......" 민혜윤이 말했다.

 "나도 처음에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어. 대체 무슨 사연이 있었을까는 의문을 품은 채로 말야. 하지만 모든 것이 밝혀졌지.

 경호원이다는 사실을 어느 누구도 노출하지 않으려고 일기장을 쓴 사람 이름을 적지 않은 거야." 임시은이 말했다.

 "하긴 그래. 그나저나 크리스틴 펜......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데 무슨 이유일까?" 민혜정이 의문을 품은 표정을 하면서 말했다.

 "그러게 말야. 그 드레스 우리들 돈으로는 구하기 어려울걸?"

 "최소 백만원 이상은 더 될 거야."

 "상류층 사람이 아닐까는 생각도 했지. 그래서."

 "상류층 사람?"

 "그 예쁘고, 비싼 드레스를 입고 다닐 정도면 뭔가가 있지 않을까?"

 "아마도."

 "뭐, 그 추측은 그 정도로 하자."

 

 

  다음 날 아침, 부천역 펄벅 무지개길 근처에서는 경찰이 수사하고 있었다.

 

  "오늘 패션쇼가 열리는데...... 김수봉이 여기서 숨어지냈다 이말인가." 이서윤 경위가 말했다.

 "반장님?"

 "그래. 말해봐라."

 "김수봉의 지문이라면 어느 한 창고에서 있던 캐비닛에서도 나왔다고 합니다."

 "캐비닛이라고?"

 "네. 인천 검암역 근처 창고에 머문 흔적이 나왔습니다. 물론 그 창고에 김수봉을 숨겼던 직원 3명을 체포해서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답니다."

 "가만! 검암역 근처 창고라면......"

 "마담 로즈로 불리는 인물이 운영하는 창고인데요?"

 "그렇다면 그 소리는 마담 로즈가 김수봉의 탈옥을 도왔다는 뜻이네요. 크리스틴 펜은 물론, 그녀를 경호한 바가 있는 임시은을 눈엣가시로 생각하는 그 인물을 말이죠." 김혜나 형사가 말했다.

 "빌어먹을 김수봉하고 마담 로즈...... 분명 그 패션쇼장으로 향할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해!!"

 "반장님!!" 또 다른 형사가 모습을 보이면서 말했다.

 "이번엔 또 뭐지?"

 "송추 교차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는데, 덤프트럭 한 대가 의정부 방향으로 가던 차량을 글자그대로 들이 받았고, 그로 인해서 운전자하고, 동승자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빌어먹을......! 그 덤프트럭 차량번호는 조회했나?"

 "네. 이틀 전에 도난 당한 차량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죽일!! 내가 송추로 가겠다. 김혜나 형사는 여기 남아서 탐문수사를 계속해!"

 "네!"

 

  그리하여 송추 교차로에 간 이서윤 경위는 엄청나게 파손된 중앙분리대에, 덤프트럭 때문에 찌그러진 차량을 보게 되었다.

 

  "빌어먹을 김수봉......!"

 "네. 덤프트럭에 찍힌 사람을 조회했는데, 경위님이 찾으려는 범인이 맞아요."

 "알아."

 "그런데 경위님이 찾으려는 범인 옆에 동승자가 있는데, 그 해당 여성이 누군지 알아내지 못했습니다."

 "분명 마담 로즈일 가능성이 높을 거야. 이 근처에 공사현장이나, 다른 건물이 있나?"

 "네. 송추에 아파트를 건축하고 있죠."

 "거기서 그 덤프트럭을 훔친 거야. 그러고 난 후에 의정부 방향으로 향하던 차량을 들이받은 후, 그대로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거군."

 "반장님? 그 덤프트럭이 원당역에서 발견됬답니다."

 "원당역에서 발견되었다?!"

 "네. 덤프트럭에서 내리고 난 후엔 원당역 쪽으로 달리고서는 전철을 타고 어디론가 도망을 쳤고요."

 "어느 방향 열차를 탔지?"

 "대화 행 열차요."

 "반장님?"

 "반장님?"

 

 

  그 시각,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르고 대화역 근처 킨텍스 주차장으로 간 김수봉과 다른 여성은 이야기를 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젠장......!"

 "대체 왜 펄벅 무지개길 근처 빈 집으로 간 거야?" 김수봉이랑 사귀는 아넷이 말했다.

 "경찰을 따돌리려고."

 "마담 로즈가 얼마나 걱정해하는데."

 "알아. 하지만 마담 로즈 역시 믿을 구석이 못 돼. 분명 경찰들이 검암역 근처 창고를 급습했을 거야. 머지않아서 크리스틴 펜이 기획한 패션쇼가 안전하게 열린다고.

 그래서 그 행사가 열리기 전에 전산망을 해킹했는데 일이 꼬일 줄은 몰랐어."

 "이대로는 안 되겠어. 무슨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다른 방법? 크리스틴 펜이 의문의 일기장을 손대지 않았어도 우리가 이렇게 해야할까?"

 "이런, 김수봉...... 보아하니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애를 쓰는군." 마담 로즈가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마담 로즈...... 여기서 무슨 볼 일이 있어서 오는 거지?"

 "패션쇼 오픈 8시간 전이야.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어. 물론 해킹에 실패했다고 해도, 아직 기회가 있잖아."

 "무슨 기회? 그 전산망을 해킹해서 꼼짝 못하게 만든 다음에 크리스틴 펜을 쉽게 처치하는 건데 그 크리스틴 펜이 경찰에 밀고하는 바람에 이렇게 꼬인 거라고!"

 "그래서 너의 여자친구랑 이야기를 하는구나. 다른 방법을 찾으려고."

 "그래. 그러니 당장 꺼져!"

 "뭐?"

 "우리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잖아! 돈 15억 달러를 곱게 줬으면 이런 일을 하지 않았을 거야."

 "참고로 그 15억 달러는 우리들이 가져갈 거야. 그러니 너네 사장에 알려. 두 번 다시 나나 아넷을 찾으려고 들 생각 하지 마라고 말야."

 "젠장!"

 "그리고 이건 본보기야. 이름 곱게 지으면 덧난다는 생각을 한 사람들 편을 들어준 죄로 죽어라!"

 "아악!!"

 

  결국 마담 로즈는 김수봉이 찌른 칼에 맞고는 그 자리에서 죽었다.

 

  "수봉아."

 "상관없어. 결국 마담 로즈가 우리들을 팔아먹은 거야. 경찰에 밀고한 인간이라고. 크리스틴 펜을 처치하지 못하게 만들기 위해서 우리들을 방해했단 말야."

 "그래서?"

 "여길 뜨자. 경찰이 여기에 모습을 보일 테니까."

 "그래. 그게 좋겠어."

 

  마담 로즈를 죽인 김수봉과 아넷은 킨텍스 주차장을 떠나서 강남의 한 예식장 주차장으로 숨어들어갔다.

 

  "이게 누구야? 크리스틴 펜을 죽이고 싶어서 안달인 김수봉 아냐?"

 "그래."

 "흐흐흐...... 요즘들어 경찰에 예식장 주변을 순찰하고 있으니 쉽지 않겠는데?"

 "크리스틴 펜을 처치하는데 실패한 거 있지, 마담 로즈가 경찰에 밀고 했기 때문이야."

 "뭐? 밀고를?!"

 "그것 때문에 예식장 테러에 실패한 것도 모자라 경찰에 두 차례 씩이나 체포됬다고. 또 다시 체포될 일은 없을 거야. 장담하지."

 "아, 그리고 고속터미널역 근처에 있는 호텔에서 패션쇼가 열린대." 아넷이 말했다.

 "패션쇼?"

 "거기에 크리스틴 펜이 모습을 보일 거야. 그 여성을 없애기만 하면 이 나라를 떠나서 영국에 갈 거야. 여기 아넷이랑."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을 걸?"

 "뭐?"

 "항구는 물론, 공항에도 경찰이 깔려있거든."

 "그럼 경찰이 알아차리지 못할 만한 장소로 간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걸?"

 "그 장소를 내가 알아볼 테니까 너희 둘은 그 패션쇼장으로 가줘."

 "알았어, 친구."

 

 

  패션쇼가 열리기 10분 전, 김수봉과 아넷은 패션쇼장 뒷편으로 향했다.

 

  "당신들 누구시죠?" 호텔의 경비원이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이번에 패션쇼에 참석하는 모델입니다."

 "모델이요? 그런 소린......"

 "협조해서 고맙다!" 김수봉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칼로 경비원을 찔러 죽였다.

 "그럼 가볼까?"

 

  패션쇼를 위해 찾아온 모델들을 위한 대기실에 들어간 김수봉과 아넷을 마주친 크리스틴 펜!

 

  "크리스틴 펜...... 오늘 이 순간을 기다렸다. 의문의 일기장 내놔!!" 김수봉이 총을 꺼내들면서 말했다.

 그 때, 임시은이 김수봉이 든 총을 떨어뜨렸다.

 

  "크리스틴!! 도망쳐요!!"

 "알았어!!"

 "오, 임시은!! 크리스틴 펜을 경호한 인간을 다시 한 번 보다니 이거 우연 만은 아니겠군!"

 "그럼 뭐겠어!!"

 "아넷! 크리스틴을 쫓아!!"

 아넷이 크리스틴 펜을 쫓으려고 하자, 민혜정이 모습을 보였다.

 "젠장! 저 년은 뭐야?!"

 "너네들이 올 거라고 예상했다!"

 "그만 비키시지!"

 "누구 맘대로!!"

 

  그리하여, 임시은은 김수봉과 맞서기 시작했고, 민혜정이 아넷과 맞서기 시작했다.

 이에 겁에 질린 크리스틴 펜을 본 김혜나 형사가 그녀를 잡았다.

 

  "이젠 걱정 말아요!"

 "제 경호원이......"

 "알아요! 경호원이 그 둘을 막고 있는 거."

 "크리스틴!!" 이서윤 경위가 모습을 보이며 말했다.

 "형사님!!"

 "무사해서 다행이구나!"

 "내 대업을 잘도 방해하다니!!" 김수봉과 아넷을 움직인 문제의 사장이 모습을 보였다.

 "그 둘의 탈옥을 도운 사람은 마담 로즈 만이 아니군!"

 "이런. 크리스틴 펜을 보호하기 위해서 온 사람들이 알아차리다니. 굉장해. 하지만 거기까지다. 자, 의문의 일기장을 내게 넘겨라."

 "뭐?"

 "넘기지 않으면 크리스틴 펜을 죽일 거야."

 "죽는 건 너겠지." 민혜윤이 모습을 보이자마자 문제의 사장 얼굴을 향해 주먹을 갈겼다.

 "민혜윤!!"

 "내 남친을 죽게 만들라고 시킨 것들에 대한 복수야. 형사님! 크리스틴 펜을 데리고 얼른 안전한 곳으로 가요!"

 "알았다!"

 "어딜 도망가!!"

 "그건 내가 할 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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