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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The Contact
작가 : 아낙
작품등록일 : 2016.8.22

부모님의 잦은 부임으로 친구없이 홀로 생활을 즐기던 가인.
우연히 하게 된 미연시로 인해 친구를 원하게 되고 현재 유행하는 가상현실게임 아틀란티스에 접속하게 된다.

 
18화
작성일 : 16-10-31 01:23     조회 : 370     추천 : 0     분량 : 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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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광산입구가….”

 

 “광산입구가 막혔다!”

 

 광산 입구가 막혀버렸다.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 작업반장만은 지시를 내리기 위해 피를 토하듯 외치고 또 외쳤지만 상황은 진정되지 않았다.

 

 “입구가 막혔다. 대열을 정비하고 들어오는 몬스터 몬스터들을 막아라! 무기를 들어라!”

 

 몬스터들은 지진이 일어나고 바위에 깔려 죽어도 적개심을 버리지 않고 인간들에게 접근해오고 있었다. 재해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에 적의가 가득한 몬스터 무리에 공포심에 젖은 인간들은 몬스터에게 떨어지려 광산입구에 모여들고 있었다.

 

 “히익!”

 

 “도, 도망쳐!”

 

 “크악!”

 

 진영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은 전투계열과 비전투계열과 섞여있어 연계가 되지 못하고 한동안 일방적인 학살이 계속 되었다.

 

 “젠장!”

 

 그리고 빠르게 상황파악을 하고 가장 구석에 그 모습을 보고 있던 우리파티 중 메첼은 거친 욕설을 내뱉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메, 메첼! 그쪽으로 가면 위험해요!”

 

 “뭐하는 거야?”

 

 “그럼 이렇게 이대로 있을 건가? 이대로 있으면 모두들 개죽음을 당하고 만다.”

 

 “메첼 당신의 혼자 힘으로 저 몬스터 무리를 막을 수 없어요! 우선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죠.”

 

 “우리가 이러고 있을 때도 아무 죄 없는 NPC는 죽어간다고! 항상 보던 웃으며 반가운 인사를 하던 그들을 다시 볼 수 없단 말이다!”

 

 “메첼 당신 아직도 그 일을….”

 

 “길을 비켜줘! 나라면 잠시만이라도 반격의 숨길을 틔울 수 있는 시간 정도는 벌수 있을 거야”

 

 “이봐 메첼! 무리라고!”

 

 메첼은 무언가에 쫓기는 표정으로 오스카와 예림의 말을 무시한 채 전선을 나서고 있었다.

 메첼이 쓰는 무기는 현대 경찰들이나 쓰는 곤봉형태라 메첼의 건강한 체격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 했는데 어느새 한 개의 곤봉을 더 소환하고 조립하더니 길이 2m의 곤이 완성되었다. 곤봉의 조립을 완성한 메첼은 아군의 지원은 생각지 않는 다는 듯 혼자서 몬스터무리를 덮치고 있었다.

 조조의 100만 대군을 돌파하는 조운의 모습이 저러할까. 한 번의 휘두름마다 바람이 일고 몬스터는 태풍이라도 겪는 듯 이리저리 퉁겨 나가고 있었다.

 

 “하압!”

 

 쿵!

 

 휘두를 때마다 흙먼지가 비산하고 곤봉이 휘두를 곳마다 마치 폭탄이 터지는 것 같다.

 상대가 고블린이나 임프 같은 신체적으로는 약한 몬스터밖에 없다지만 사방에서 공격해 오는 몬스터를 한 자루 곤봉으로 수비와 동시에 공격을 하는 모습은 무쌍이란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곤봉이 저렇게 강한 무기였나?”

 

 “쯧쯧, 인간이 소유한 무기 중 가장 오래된 것이 곤봉입니다. 오래된 만큼 곤봉을 사용한 무술은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듬어져 잔인한 살상력을”

 

 콩.

 

 “컥!”

 

 “오스카님 지금 그런 소리나 할 때인가요?”

 

 “죄송함다.”

 

 예림의 차가운 눈동자에 오스카는 허리는 펴질 줄 모른다. 어깨를 올리며 유감을 표하는 예림은 호주머니 깊숙이 있던 성냥개비 3개를 오른손에 집은 체 싸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한 그녀의 불량한 표정이다.

 

 “메첼님이 또 정신이 나갔네요. 저러면 아무도 못 말리니 뭐 한동안 어울려 봐야죠. 그럼 모두들 안전벨트 메시고 출발하겠습니다.”

 

 “에? 그게 무슨 소리죠?”

 

 “히익!”

 

 - 스킬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스킬명을 외치며 예림은 하나의 성냥에 불을 피웠다. 그러자 근처에 있는 횃불과 사고로 일어난 불꽃들이 의지를 가진 듯 예림의 근처로 모이더니 하나의 구체가 완성 되었다. 그리고 마치 거대한 생명체의 한쪽 눈동자처럼 예림의 모습을 조용히 응시하고 있었다. 일렁이는 불꽃 속에 소리의 진원지를 파악할 수 없지만 딱딱한 남성의 목소리가 사방에서 울려 퍼졌다.

 

 - 태곳적부터 이어져온 인연에 따라 나 호루스의 왼쪽 눈 이곳에 현현하여 계약에 따르노니 계약자여 소원을 말하라.

 

 -하나 그대는 나에게 하나의 소원을 말할 권리를 얻었다.

 

 -하나 그러나 신의 피조물은 건들지 않는다.

 

 -하나 그러나 선과 악의 저울 속에 악의에 깃든 소원을 말한다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으, 소원을 말하라면서 왜 이렇게 제한사항이 많은 거야 아무튼 쫌생이 신 같으니라고”

 

 -하나 나는 쫌생이가 아니다.

 

 “그럼 저 많은 몬스터들에게 제 몸을 보호 할 수 있는 방어막이라도 쳐주세요.”

 

 -……쳇 내가 왜 저런 여자한테 꼬여가지고

 

 “빨랑!”

 

 어라? 근엄했던 신의 목소리가 방금 작은 목소리로 투정 같은걸 한 거 같은데? 내 착각인가?

 예림은 마치 투정부리는 동생을 달래는 누나의 표정으로 자칭 신과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는데 왠지 신님의 점점 밀리는 것 같다.

 

 “후후, 미안하네요 하필 처음 계약한 사람이 저처럼 귀엽지 않은 소녀라서”

 

 -값싼 동정은 하지마랏! 흠흠, 그럼 소원을 들어주지

 

 불꽃의 구체는 원형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사방으로 퍼지다 이내 예림의 근처에 모이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열기가 느껴지고 근처에 있는 모든 걸 태워 버리고 있지만 정작 그 안에 있는 예림은 옷자락 하나조차도 그을음이 없다.

 

 “그럼!”

 

 이미 한두 번의 경험한게 아닌지 능숙하게 몸을 푼다. 자신의 몸에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한 예림은 느닷없이 지면에 웅크리며 크라우징 스타트 자세를 취했다.

 

 “준비. 땅!”

 

 쿠쿠쿠웅.

 

 그리고 맹렬히 몬스터 쪽으로 달려 나갔다. 그녀가 지나간 자리는 불길에 검게 그을린 시체 와 작은 불꽃이 일렁인다. 우리 파티 중에 가장 약할 거라 생각했던 그녀는 오히려 가장 파괴적인 무기를 갖고 있었다.

 

 “쿠악!”

 

 “끼엑!”

 

 -저 망할 여자가! 신의 피조물을 함부로 건들지 말라고 했는데도!

 

 “에? 전 건들지 않는데요? 그냥 뛰어다니고 있는데요”

 

 -그걸 하지 말라고!

 

 “에!”

 

 혹시 오스카는 어떤 무기를 갖고 있나 훔쳐봤지만 내 예상과 다르게 광산입구에 모인사람들을 다독이고 전투계열의 직업을 모아 몬스터 무리에 대항할 팀을 꾸리고 있었다. 나도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예림과 메첼이 몬스터 진영에 뛰어들어 혼란을 가중시키니 나 또한 움직이기 쉬워졌다.

 

 “변환! 이데올로기”

 

 기존이 있던 곡괭이를 스킬 변환으로 빠르게 바꾸고 자연스럽게 몬스터 쪽으로 걸어갔다.

 

 “그림자의 흔적”

 

 내가노리는 몬스터는 고블린 무리에 간간히 섞여있는 하급악마 임프다. 신체적으로는 고블린과 똑같이 약하지만 원거리 마법과 혼란이나 스텟을 하락시키는 디버프 스킬을 걸 수 있어 무리에 있으면 까다로운 몬스터다.

 

 서걱서걱.

 

 한번 씩 움직일 때 마다 목이나 팔다리가 처음부터 분리된 것 마냥 떨어져 나간다. 뼈마디가 갈라지고 살이 떨어져 나가지만 그 소리는 극히 미약하다. 살이 있고 뼈가 있는 신체들은 각기 그 결이 있는데 결과 반대로 칼을 휘두르면 몇 배의 힘이 들지만 결대로 칼을 그으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신체를 분리시킬 수 있다. 최대한 신속하고 빠르게 적을 죽여야만 자신이 살 확률이 늘어나는 암살자들에게 맞는 살검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스킬 역수의 검은 그 살검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킬 수 있다.

 

 서걱.

 

 바쁘게 적을 도륙하는 와중에도 나의 오감은 적의 낌새를 쉴 새 없이 찾고 있다. 등 뒤에 고블린이 두 마리 날카로운 창끝으로 내 뒤를 급습해오고 전방에 임프가 나를 향해 마법을 시전하고 있다.

 전투가 시작되면서 열린 여섯 번째 감각은 그들의 공격을 마치 이미 당한 것처럼 미세한 통증을 유발시킨다. 온몸이 알려주고 있다. 이곳을 공격당하고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인지한 순간 몸은 움직이기 시작한다. 살짝 비튼 것만으로 뒤를 공격해온 창을 피하고 역수로 쥔 검을 일자로 그으니 목과 몸이 분리된다. 반대편에 있는 손은 이미 단검을 소환해 임프의 목을 뚫고 있다. 모든 감각이 모자란 부분을 충족시키고 연동해 한발 빠르게 적들의 위치와 공격범위를 잡아낸다. 이미 역수의 검으로 민첩이 두배가 된 나에게 그들의 공격은 오히려 맞는 게 어려울 정도다. 피하고 찌르고 가른다. 언뜻 보면 상당히 단순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감각과 어떤 상황에서도 몸을 가늘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이 있어야지만 가능한 일이다. 이미 나의 몸은 뇌의 제어를 벗어나고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제멋대로 움직이고 있다. 아니 나의 경험만이 아니다. 나의 몸은 스킬 검의 기억에서 본 이검의 주인의 전투스타일을 지금 그대로 베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뭐야 저 파티 대단하잖아!”

 

 “외곽지역에 광물만 캐길래 초보자 파티인줄 알았는데”

 

 “왜 여기서 놀고 있었던 거야?”

 

 “이럴게 아니라 어서 도와주러 가자고!”

 

 “어이 지원군이다.”

 

 어느 정도 시간을 끌었다고 생각 되어질 때 오스카가 팀을 꾸려 도와주러 오고 있었다. 메첼의 주변은 몬스터 시체가 산을 이뤘고 피칠갑 상태라 다른 사람이 보기엔 섬뜩한 느낌을 주고 있다. 나또한 몸 이곳저곳 피가 덕지덕지 묻어 있었고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피비린내가 진동했다. 우리파티 중에 유일하게 옷이 깨끗한 사람은 예림정도 뿐이다.

 

 ‘아직 부족해’

 

 부족하다. 기억 속에 본 검의 주인보다 빠르지도 못하고 정확하지도 강하지도 못하다. 아직은 부족함이 많다. 하지만 실마리는 잡혔다. 인정하자 아직 나는 그의 발끝에도 못 미친다. 하지만 나는 여기서 멈출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는다. 언젠가 그를 뛰어넘을 날이 올 것이다. 제대로 전열을 가다듬은 지원군은 남은 몬스터들을 한 마리도 남김없이 정리하였다. 그리고 사람들은 모여서 이상황에 대한 대책을 의논하고 있었다.

 

 “모두들 괜찮은 거야?”

 

 “아, 어떻게든 서 있을 수 있을 거 같다.”

 

 “우우, 위험할 뻔 했어요. 가인님이 위험할 때마다 몬스터들을 정리해주지 않았다면 저는 이미 시체가 되어 메첼님을 원망하고 있었을 거예요.”

 

 “헤, 가인님이 그렇단 말이지.”

 

 메첼과 예림의 말을 들은 오스카는 기묘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그래서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거지”

 

 “그게 작업반장부터 다른 간부님들도 이 이일에 대해 모르는 눈치야. 지금까지 작업을 해오면서 자신들도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하더군.”

 

 “젠장 그럼 대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몬스터들은 전부 정리 했다고 해도 이제 우리가 알고 있는 리스폰 시간대에 몬스터 웨이브가 시작된다는 보장이 없잖아”

 

 “광산입구는 막혀져 있고 최악인데요? 여기서 죽기만을 기다려야 하는 건가요?”

 

 “그건 아마 가인님이 알고 있지 않을까요?”

 

 “음? 오스카 그건 무슨 말이지?”

 

 한동안 파티끼리 얘기를 주고받던 중 오스카는 가만히 구경 중이던 나를 쳐다보며 말을 이어나갔다.

 

 “아까 전 광산 입구로 가기 전에 가인님은 우리보고 분명 엎드리라고 말했습니다. 마치 처음부터 이런 큰 지진이 일어날 걸 알고 있는 것처럼요.”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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