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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아카데미의 망나니
작가 : 최현우
작품등록일 : 2022.1.19

파멸이 예정된 게임 속 망나니 왕자에게 빙의했다.
전직 사기꾼의 화술과 계략으로 살아남아라!

 
02. 특별 기숙사 -3-
작성일 : 22-01-22 09:11     조회 : 197     추천 : 0     분량 : 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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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말에 다투던 신입생들이 순간 싸움을 멈췄다.

 아무리 강대국 출신의 귀하신 자손들이라 해도 퇴학이라는 단어에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기에 싸우던 신입생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

 하지만 나는 이 짧게 찾아온 평화가 그리 길지 않으리라는걸 알았다.

 아니나 다를까 가장 먼저 싸움을 시작했던 잔느가 불쾌하다는 표정으로 물어왔다.

 

 “누구야 너? 같은 신입생이었어?”

 

 이렇게 나오기냐?

 의도하고 한 말은 아니었겠지만 어떤 모욕보다 더 치욕적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이었다.

 잔느는 지금껏 나를 같은 학생이 아니라 그저 시중을 들어 주는 하인이라고 착각했던 모양이다.

 나를 비하하려던 의도가 아니라 잔느는 정말로 몰랐다는 표정이었기에 내 충격은 두 배로 컸다.

 하인 따위가 이렇게 고급스러운 정장을 입고 있을 리가 없잖아!

 이 역시 유명하지 않은 약소국 왕자로서 감내해야 할 일 중 하나인가?

 나는 헛기침으로 목청을 돋웠다.

 

 “나는 튜토리아 킬버그 왕조의 로이 왕자다.”

 

 내 소개에 신입생들은 생소한 표정으로 서로를 돌아보았다.

 대부분 이름난 강대국 출신인 그들은 나를 멸시하려 한다기보다는 정말로 튜토리아라는 나라 이름을 생전 처음 듣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게 약소국의 숙명이지.

 나는 빠르게 말을 이었다.

 

 “아무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들끼리 맞붙는 순간 이 학교에서 퇴학당할 거란 말이야.”

 

 “웃기고 있네. 이봐! 사기꾼 왕자! 생텀에서는 모든 학생이 자율적으로 각자의 갈등을 해결하게 되어 있어. 그 방법에는 당연히 결투도 있지.”

 

 잔느는 내 말에 반박하고 나섰다.

 그녀의 말버릇을 생각하면 원래는 더 모욕적인 별명이 잔뜩 붙었겠지만 잔느가 튜토리아인이 어떤 모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잘 몰랐기에 그저 사기꾼이라고만 부른 것 같았다.

 그리고 잔느의 반박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었다.

 생텀에서는 학생들 사이의 갈등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해결할 것을 권장했고 양측 학생이 동의만 한다면 목숨을 건 결투마저도 허용되었다.

 물론 그 직후에 불어닥칠 외교적 후폭풍 때문에 정말로 그렇게 해결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지만.

 하지만 잔느의 반박에 나는 지지 않고 재반박했다.

 

 “너야말로 학생수첩을 다시 한번 읽어보는 게 어때? 그 원칙은 갈등을 겪는 양자가 같은 기숙사 소속일 때는 성립하지 않아.”

 

 “뭐라고?”

 

 “82페이지. 학생 간 자유 분쟁 해결의 예외 항목. 갈등의 주체인 두 당사자가 같은 기숙사 소속인 경우, 앞선 원칙은 무효로 한다.”

 

 나는 손에 든 학생수첩을 잔느에게 당당히 내밀며 선언했다.

 잔느는 물론 다른 신입생들도 놀란 표정을 짓는 것으로 보아 학생수첩을 제대로 읽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물론 지금 당당하게 교칙을 읊고 있는 나조차 학생수첩에 그런 내용이 정말로 적혀 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왜냐면 내가 말한 학생수첩의 82페이지에는 사실 생텀 학생수영장의 안내도가 그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왜 이러지? 아무리 위기를 넘기기 위해서였다지만, 이렇게 허술한 거짓말을 하다니?’

 

 로이의 몸에 빙의하는 나는 당황했다.

 나는 평소에 이런 식의 거짓말은 해 본 적이 없었다.

 거짓말하지 않는 정직한 영혼의 소유자라는 뜻이 아니다.

 이런 식의 쉽게 들킬만한 허술한 거짓말을 해 본 적이 없다는 뜻이었다.

 나는 사기꾼 부모로부터 사기의 재능을 물려받은 베테랑 사기꾼이었다.

 사람들이 내 거짓말을 깨닫는 건 언제나 내가 이미 사기를 치고 나서였다.

 나는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거짓말했다는 사실보다 그 거짓말이 너무 허접하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났다.

 그 순간 내 눈앞에 상태창이 떠올랐다.

 

 <로이 킬버그의 숨겨진 특성 【허언증】을 발견했습니다.>

 

 이건 또 뭐야?

 이 타이밍에 또 새로운 특성이라고?

 특성 이름부터가 허언증이라서 전혀 좋아 보이지 않았다.

 나는 【허언증】 특성에 시선을 집중했다.

 

 ===============================

 【허언증】

 제가 오기 전부터 죽어 있던데요?

 당신은 정치가나 변호사가 될 자질을 타고났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모든 문제를 거짓말로 해결해온 당신을 신용하는 건 당신의 애완동물 정도입니다.

 괜찮습니다!

 나는 사랑받고 존중받는 사람이라고 스스로에게 거짓말하면 되니까요.

 ===============================

 

 이건 최악이다!

 나는 상태창을 띄웠다.

 

 ===============================

 《로이 킬버그》

 특성 : 【무례한】【비굴한】【허언증】

 ???(잠김)

 ===============================

 

 나는 절망을 느꼈다.

 【무례한】에다 【비굴한】에다 【허언증】 특성이라니!

 이 정도면 호감도 문제가 아니라 사회에서 격리해야 할 인간 아냐?

 이따위 캐릭터의 몸을 조종해서 어떻게 게임을 클리어하라고?

 과연 그게 가능할까?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숨겨져 있던 특성 4개 중 3개가 쓰레기 특성이어도 어쩔 수 없다.

 어떻게든 받아들이고 어떻게든 게임을 클리어하는 수밖에.

 마지막 4번째 특성이 제발 정상적인 게 나오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잠시 고민을 마친 나는 다시 신입생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나의 허술한 거짓말에 싸우려던 신입생들은 서로 눈치를 보고 있었다.

 하지만 완전히 싸움이 끝난 기세는 아니었다.

 반쯤은 나의 말을 신용하는 듯했지만 반쯤은 긴가민가하고 있었다.

 누구 한 명이 실제로 학생수첩을 꺼내 교칙을 확인한다면 다시 싸움이 시작될 것은 불 보듯 뻔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내가 먼저 선수 쳐야 했다.

 

 “제 말 맞죠? 레오네 교수님.”

 

 발언의 신빙성을 높이는 방법은 역시 그 분야의 전문가를 데려오는 것이다.

 나는 몸을 돌리며 강단 위의 레오네 교수에게 필사적인 눈짓을 보냈다.

 성인 여성인데다 생텀의 신입생들을 자주 다뤄왔을 레오네 교수는 제법 만족할 만한 답변했다.

 

 “그런 문제가 있기도 하고 아직 너희들은 특별 기숙사가 누릴 수 있는 혜택에 대해 듣지 않았잖아?”

 

 꽤 능숙하게 느껴지는 말 돌리기였다.

 교직원인 레오네 교수는 분명 나의 말이 거짓이라는 걸 알 것이다.

 하지만 싸움을 말리기 위해 내 거짓말에 찬동했다가는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었다.

 그래서 레오네 교수는 마치 내 의견에 긍정한 것처럼 애매한 대답으로 화제를 돌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그녀는 그저 그게 문제라고 말했을 뿐 엄밀히 말해 긍정한 건 아니었으니까.

 확실하게 대답하라는 말이 나오기 전에 레오네 교수는 특별 기숙사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언급하며 신입생들의 관심을 돌렸다.

 혜택이라는 말에 가장 먼저 관심을 보인 건 브리트니아 출신의 잔느 리옹이었다.

 그녀는 어느새 뽑아 들었던 바스타드 소드마저 도로 거두고 리오네 교수에게 집중했다.

 

 “혜택이라고?”

 

 “맞아! 우선 특별 기숙사는 교내에서 교복이 아닌 각국의 전통복 착용이 허용돼. 이건 생텀의 전대 학생들 누구도 누리지 못한 어마어마한 특권이라고.”

 

 그거 특권 맞아?

 나를 비롯한 신입생들은 긴가민가한 표정으로 리오네 교수를 보았다.

 확실히 교복은 착용감도 불편하고 코디하기도 난감한 옷이었지만 패션의 자유를 얻기 위해 적국의 자녀들과 동침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건 아무래도 손해 보는 장사였다.

 

 “교내에서 전통복의 착용이 허용된다. 그렇게 말한 것이 맞는가?”

 

 그때 라 왕국의 세크라가 나서서 레오네 교수에게 물었다.

 

 “맞아. 생활복이라면.”

 

 “라 왕국에서는 순결한 육체로 신에게 찬양하기 위해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기도를 드리지. 그러면 나도 아무것도 입지 않고 돌아다녀도 된다는 말인가?”

 

 세크라 공주의 말에 주변 남학생들의 시선이 몰렸다.

 몸의 굴곡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흰색 리넨 옷차림에 또래보다 우월한 육감적 몸매의 소유자인 세크라 공주는 도발적인 눈매로 리오네 교수를 쳐다보았다.

 일종의 기선제압 의도도 있었지만 잔뼈가 굵은 리오네 교수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기도할 때는 허락하겠지만, 기도하지 않을 때는 평상복을 입어야지. 옷을 입어도 된다고 했지, 벗어도 된다고는 안 했어. 그리고…”

 

 리오네 교수는 다소 엄격한 목소리로 말을 이었다.

 

 “이곳은 학교고 우리는 사제관계가 되었으니 똑바로 존칭을 지켜 교수님이라고 부르렴.”

 

 “그러죠. 교수님.”

 

 잠깐 사이에 꽤 치열한 기 싸움이 오갔다.

 그리고 이번 싸움의 승자는 리오네 교수였다.

 세크라는 항상 모든 자의 위에 군림하려 했지만 리오네 교수를 섣불리 봐선 안 된다는 본능적인 예감이 든 모양이었다.

 여자들의 기 싸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로마니아의 칼리 황녀는 금방 꼬리를 내린 것처럼 보이는 세크라를 다시 도발했다.

 

 “원하는 바가 이뤄지지 않아서 유감이야. 세크라. 전교생과 자려던 네 원대한 계획이 거의 이뤄질 뻔했는데.”

 

 “그러게. 유감이야. 어차피 네겐 평생 기회도 없을 테니, 네 몫까지 대신 자 주려 했는데.”

 

 두 강대국 출신의 여학생은 다시 서로에게 불꽃을 튀기며 말싸움을 시작했다.

 나는 상급자인 레오네 교수가 대신 싸움을 말려주려나 싶어 그녀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레오네 교수는 칼리와 세크라의 다툼을 못 본 체하며 나머지 특별 기숙사 학생들을 통솔했다.

 나의 기지로 학생들은 일단 싸움을 멈췄으나 분위기는 여전히 흉흉했다.

 레오네 교수를 따라 그들의 기숙사로 향하면서도 학생들은 말 한마디도 나누지 않은 채 서로를 경계심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았다.

 생텀에서 점차 멀어지며 잘 포장되어 있던 길도 점차 흙길이 되고 주변 풍경도 조금씩 어수선해졌다.

 신입생들은 이 어수선함을 틈타서 언제든지 적국의 학생이 공격해 올 수 있다고 여기는 모양이었다.

 그렇게 다른 학생들이 서로에 대한 피곤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을 무렵.

 우방국은 없지만 그렇다고 적국이라 부를 만한 관계도 없는 튜토리아 출신의 나 로이 킬버그는 태연한 표정으로 샬롯과 함께 걸었다.

 다만 함께 걷선 샬롯은 주변의 살풍경한 모습에 조금 겁이 난 모양이었다.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아 보이네요. 교수님의 말이 사실이라면 앞으로 졸업할 때까지 계속 같은 기숙사에서 살아야 할 텐데.”

 

 “내버려 둬. 서로 쓸데없이 경계하면서 피곤하게 지내든지 말든지 내 알 바 아니야.”

 

 “저분들의 파벌싸움에 왕자님이 휘말리게 되시면 위험하잖아요?”

 

 “저 녀석들이 나를 파벌에 끼워주겠냐? 우리나라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녀석들이 태반인데.”

 

 “그래도… 같은 기숙사가 되면 생텀에서는 운명공동체로 지낸다고 들었어요. 특별 기숙사에서 뭔가 커다란 사건이라도 나면.”

 

 “다른 건 몰라도 그건 걱정 안 해도 돼.”

 

 “네? 왜요?”

 

 “조금 전 입학식 때 카론 학장이 말했잖아. 우리는 세계 국가들의 전쟁 억제력을 위해 이곳에 볼모로 잡힌 신세라고. 전 세계 지도자들의 자녀가 한 교육 기관에서 수업을 들으려면 최소한 각국이 명목상으로라도 평화를 바란다는 전제가 있어야지. 그런 마당에 케케묵은 원한을 이유로 국가분쟁을 일으킬만한 사고를 친다? 다행히 우리 기숙사에 그렇게까지 분별력 없는 놈이 있는 것 같진 않아.”

 

 “그건 그렇겠죠. 왕자님을 제외하면요.”

 

 “제기랄! 할 말 없네. 그래. 나 정도 되는 망나니가 아니면 별문제 없겠지. 하지만 옆에 부추기는 사람이 붙어 있다면 그건 다른 문제겠지.”

 

 나는 저 멀리 걷고 있던 칼리 황녀 일행 쪽으로 눈을 돌렸다.

 세크라 공주와의 말다툼으로 심기가 불편한 표정을 짓고 있는 칼리 황녀 곁에서 가이우스 원로는 뭔가를 쉼 없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미 한번 가이우스 원로에게 크게 뒤통수를 맞았던 나는 결코 고운 시선으로 그를 볼 수 없었다.

 다행히 시간을 되돌릴 기회가 주어져서 뒤통수 맞았던 일 자체가 없던 일이 되어 버리긴 했지만.

 다시 기회가 생긴다면 가이우스는 주저 없이 다시 계략을 실행할 것이다.

 나는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자! 여기가 너희들이 지내게 될 곳이야.”

 

 허름한 흙길의 끝에서 레오네 교수는 마침내 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마침내 자신들이 배정된 기숙사의 전경과 마주하게 된 신입생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얼마나 놀랐던지 그들 국가 사이에 있었던 갈등마저 잠시 잊을 정도였다.

 현실을 돌려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나 튜토리아의 왕자 로이 킬버그는 특별 기숙사의 첫인상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건 헛간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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