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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흑백의 세계
작가 : 새벽빛
작품등록일 : 2022.1.2

이 세상에는 오로지 흑과 백만 존재한다.
흑과 백으로만 보이는 세계, 흑과 백으로만 이루어진 세계.
이 세계에서 악을 물리치기 위한 전쟁과 그 전쟁 가운데에서 선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사정.
이 전쟁의 끝은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빛 혹은 어둠? 선 혹은 악?

 
29. 나를 잊지 말아요.
작성일 : 22-01-21 23:15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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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대륙의 분위기는 삽시간에 변화되었다.

 

 아름다운 색들을 직접 눈으로 경험한 사람들은 리한을 완전히 신뢰할 수밖에 없었고 그렇지 못한 자들 역시 무엇이 달라진다는 것인지 궁금해 참을 수 없었다.

 

 때문에 어떻게 선하게 살아야한다는 것인가를 고민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지원서 제출 장소-

 오른쪽 : 군사 지원서

 왼쪽 : 교육자 지원서

 

 지원서를 제출하는 곳이라는 종이가 붙은 곳은 다름 아닌 궁전 본궁 내 1층이었다.

 지원서 마감 시간이 다가와 한산했던 터라 지원서를 받는 군사는 하품을 했다.

 

 그리고 그 순간, 문이 끼익-하고 열렸다.

 

 “안녕하세요?”

 

 구슬이 굴러가는 것 같은 고운 목소리에 피곤이 내려앉은 군사의 눈이 번쩍 뜨였다.

 

 “아, 아 네! 지원서 제출하러 오셨나요?”

 “네. 그냥 드리면 되는 걸까요?”

 

 군사는 그 여인의 모습에 놀라서 말을 잠시 잃었다.

 칠흑 같이 어두운 흑발이 찰랑 거리며 그와 대조를 이루는 백옥 같이 새하얗게 빛나는 피부, 과즙을 머금고 있는 것 같은 붉은 입술, 유려한 코, 그리고 바다를 닮은 푸른 눈동자가 빛이 나는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저…… 교육자 지원은 이 곳이 아닙니다.”

 

 얼굴을 쳐다보다 넋이 나갔던 군사는 정신을 차리고 말을 이어나갔다.

 

 “네? 저 교육자 지원하러 온 것이 아닌데요.”

 

 그 여인은 살며시 웃으며 지원서를 건넸다.

 

 “저 군사로 지원하러 왔습니다.”

 

 ***

 

 저녁 7시가 지나고 지원서 접수가 마감되자 관리자들은 빠른 속도로 지원서를 정리하여 각각 페리오드와 이든에게 전달했다.

 

 리한은 페리오드에게 군사를, 왕립대학 소속의 교수인 이든에게는 교육 전반을 맡겼다.

 

 지원서를 찬찬히 살펴보던 페리오드는 한 지원서에 인상을 쓰며 몇 번이고 살폈다.

 그러더니 한숨을 쉬고 지원서를 들고서 리한의 집무실로 향했다.

 

 똑똑똑

 

 “리한 대장님. 페리오드입니다.”

 “무슨 일이지?”

 “다름이 아니라…… 군사 지원자 중에 말씀 드려야 할 분이 있어서…….”

 

 평소와 달리 떨떠름하게 지원서를 들고 온 페리오드 때문에 보고 있던 서류를 내려두고 고개를 들어 페리오드를 쳐다보았다.

 

 “왜?”

 

 “군사 지원자 중에 유리님이 있습니다.”

 “유리? 유리 드엘?

 “네, 맞습니다.”

 “하.”

 “반려시킬까요?”

 “……집무실로 부를 수 있겠나?”

 “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페리오드는 곧장 집무실을 나갔다.

 

 “하. 유리 무슨 생각인거냐.”

 

 ***

 

 시간이 늦었던 터라 다음 날 아침 일찍 집무실 문에서 똑똑 소리가 들렸다.

 

 “들어와.”

 

 끼익-

 

 문이 열리고 달콤하고도 우아한 향기가 함께 풍겨왔다.

 

 “오랜만이시네요.”

 

 친절하지만 뼈가 있는 것 같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리한 대장님.”

 “그러게. 유리.”

 “무슨 일로 저를 부르셨는지요?”

 “너도 알 텐데.”

 

 집무실 가득 묘한 신경전이 오가는 것 같았다.

 

 “제가 대장님의 뜻을 어찌 알까요?”

 “유리, 왜 군사로 지원을 한 거지?”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요.”

 “하아.”

 

 리한은 앞으로 흘러내린 머리를 손으로 넘기며 유리의 빛나는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유리 드엘, 왕실 수석 치유사가 아닌가?”

 

 유리는 그 말에 웃으며 답했다.

 

 “이제 왕이 없는데 왕실 치유사가 무슨 소용입니까?”

 “왕실 소속 치유사들은 소수만 제외하고 모두 백성들을 위해 일하는 것으로 이야기 들었을 텐데.”

 “이미 대장님께서 잘 해두신 덕택에 1대륙 내에서는 치유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석 치유사라는 명목 하나로 왕실에 계속 속해져있더군요?”

 “왕실 소속이 싫다면 일반 백성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해주겠다.”

 “아뇨. 저는 이제 치유사가 아니라 군사로서 왕을 대신하시는 리한님을 돕고 싶습니다만.”

 “그건 왕실 소속으로 계속 있으면 가능한 일.”

 “치유사가 아니라, 군사로서 말입니다.”

 “아니.”

 “왜 안 되는데요?”

 “…….”

 “안 될 이유 없지 않습니까? 군사대학 들어갈 성적도 되었고 훈련도 잘 받을 자신 있고요. 무엇보다 군사들의 전담 치유사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리한은 유리의 말에 반박을 할 수 없었다.

 유리는 18살의 나이에 1대륙 수석 치유사가 되었고 그 때문에 연합군사대학 치유반에 입학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입학을 포기하고 바로 왕실에서 일을 하게 되었던 인재였다.

 

 “좋다. 그럼 군사로 지원해.”

 

 그 말에 유리가 씨익- 하고 웃었다.

 

 “좋습니다. 잘 부탁드릴게요. 대장님?”

 “가봐.”

 “오랜만에 만났는데 정말 여전하시네요.”

 “유리, 장난칠 기분 아니야. 얼른 가.”

 “네~”

 

 유리는 약간 삐진 표정을 하며 나가며 인사를 했다.

 

 “또 봬요.”

 “…….”

 

 유리가 가자마자 리한은 페리오드를 불렀다.

 

 “페리오드, 유리에 대해 조사는 해보았나?”

 “네. 말씀드릴까요?”

 

 리한은 눈을 지그시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유리 드엘은 아시다시피 수석 치유사입니다. 아무래도 유리 드엘의 부모였던 전 수석 치유사였던 하일과 루나 두 부부가 1년 전 11대륙에 파견 지원을 나갔다가 내전에 휩쓸려…….”

 “그래.”

 

 페리오드의 말을 리한이 딱 자르더니 표정이 구겨졌다.

 그 모습을 본 페리오드가 바로 눈치를 채고 뒷이야기를 이어갔다.

 

 “네. 그렇게 되어서 차기 수석 치유사로 언급이 되던 유리님이 바로 왕실 수석 치유사가 되었습니다. 나이는 어렸지만 일단 치유력 자체가 남달라 유명하죠.”

 “군사가 되고자 하는 이유가 따로 있던가?”

 “그 점은 확실하게 파악하지 못했지만, 제가 알아본 바로는 거의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신청했다 합니다.”

 “?”

 

 리한이 페리오드를 바라보자 페리오드는 차분히 이야기를 했다.

 

 “본가를 비롯해서 자신이 쓸 만큼의 최소한의 금액만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1대륙의 복지를 위해 기부하겠다고 했다더군요. 그 덕분에 다른 귀족 중에서도 기부하겠다는 사람들이 꽤 나온 것 같습니다. 또…….”

 “또?”

 “사람들의 의문에 앞으로 남은 삶을 군사로서 리한님을 보좌하려고 한다고 답했다더군요.”

 “…… 그래. 알겠다.”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어떻게 하긴 뭘 어떻게 해. 동등한 조건에서 뽑아야지.”

 “리한 대장님…….”

 “왜.”

 “정말 그냥 두시려고요?”

 “그래. 내가 지은 죄가 있어서 이번에는 유리가 하자는 대로 해야겠구나.”

 

 “그런데 두 분 어떻게 친하세요?”

 “…….”

 “아~ 예예. 안 여쭤보면 되는 거죠?”

 

 리한의 표정이 굳자 페리오드는 바로 다음에 유리에게 물어보는 게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음음. 그럼 내일부터 바로 지원자 명단 중에서 선발 들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래.”

 

 ***

 

 군사 선발 현장에는 지원자들이 한 가득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튀는 사람은 유리였다.

 

 긴 머리를 질끈 묶고 모두에게 똑같이 나눠준 훈련복을 입고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리여리 한 아름다운 모습에 다들 눈을 뗄 수 없었다.

 

 “유리 치유사님 아니야?”

 

 게 중 몇 몇은 유리를 알아보기도 했다.

 

 “전에 봤을 때보다 훨씬 아름다우시다. 눈이 정말 바다 같아.”

 

 색을 볼 수 있게 된 사람들은 더욱 감탄했다.

 하지만 유리는 외모로만 감탄을 받는데 그치지 않았다.

 

 새롭게 시각 테스트가 진행되었는데 그 결과에 따라 선과 믿음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유리는 모든 색이 보이는 자로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그 외에 간단한 체력 테스트나 군사로서의 다양한 테스트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그녀의 검술 실력 가히 대단했다.

 

 “웬만한 군사 못지않은데?”

 “검술 테스트 받는 거 봤어? 진짜 아름답더라.”

 “맞아. 움직임 자체가 유려하더라. 정말.”

 

 그녀의 움직임에 모두가 감탄했다.

 힘은 약할 지라도 가볍고도 정확한 움직임이 뛰어났다.

 

 “약간 리한 대장님이랑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지 않아?”

 “그러네~”

 

 ‘리한한테 배운 게 티가 나나?’

 

 유리는 사람들의 말에 살짝 흠칫했다.

 

 “필기도 만점이라던데 검술까지 예술이네.”

 

 유리의 검술 실력에 빠져서 본 것은 군사들과 훈련 지원자뿐이 아니었다.

 훈련장이 내려다보이는 건물 2층에서 리한이 훈련을 받고 있는 유리를 내려다보았다.

 

 자신을 쳐다보는 시선에 고개를 들어 바라보자 눈이 마주쳤고 리한은 홱 돌아 건물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치.”

 

 유리는 그런 리한을 보며 피식 웃어 보였다.

 

 유리는 단연 우수한 성적으로 군사 선발에 통과하였다.

 선발 명단을 보던 리한은 역시 못 말린다는 듯 묘한 미소를 보였고 그렇게 한 달의 훈련 과정이 지나갔다.

 

 한 달 후 각 부대 배치가 있는 날, 리한은 한 참을 고민하는 듯 했다.

 

 “대장님, 시간 다 되셨습니다.”

 “아, 벌써 이동해야할 시간인가?”

 “네. 더 있다가는 늦을 것 같습니다.”

 “알겠다.”

 

 페리오드의 말에 그제야 일어나 훈련소로 향한 리한은 새로운 군사들에게 간단한 인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앞으로 1대륙을 비롯하여 훗날에는 전 대륙을 지켜야 할 군사로서의 임무를 다 해주기를 바란다.”

 “예!”

 “그리고 유리 드엘.”

 

 유리의 이름을 호명하자 순식간에 시선이 유리에게 쏠렸다.

 

 “유리 드엘은 부대로 배치되지 않는다.”

 “음?”

 

 유리의 눈이 동그래지며 ‘정말 이러기야?’하는 표정을 짓고 군사들 역시 예상치 못한 반응에 웅성거리자 리한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유리는 나, 군사대장의 보좌관으로 임명하겠다. 이상.”

 

 “보좌관?”

 “와, 리한 대장님의 최측근이 되는 거네.”

 

 그 말에 유리도 놀란 표정을 지우고 미소를 지었다.

 

 “아니, 대장님! 그런 말씀하실 거면 미리 이야기라도 해주시지!”

 

 “나도 직전까지 고민한 거라.”

 “즉흥적인 거 좋아하시지도 않으시면서 왜 그러신 거예요?”“아깝잖아.”

 “뭐가요?”

 “그냥 군사로 두기에는.”

 “그렇긴 하지만…….”

 “군사로 지원했으니까 군사 관련해서 너의 일도 좀 덜고, 내 일도 좀 돕고.”

 “그건 좋네요.”

 “그치?”

 “네.”

 

 페리오드는 유리가 보좌관으로 오게 되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말에 수긍했다.

 어렸을 때부터 영특하고 똑 부러지기로 유명했기에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거기에다가 발현할 확률이 적은 치유사 중에서도 가장 강한 치유력을 가진 유리가 리한의 곁에 상주한다면 그것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기도 했다.

 

 “그럼 언제부터 나오라 전할까요?”

 “내일. 내 집무실로.”

 “네. 준비하도록 전달하겠습니다.”

 “그래.”

 

 페리오드가 나간 뒤 리한은 책상 한편에 놓여 있던 쪽지를 펴서 다시 읽었다.

 언제 남겼는지도 몰랐던 쪽지가 계속 눈에 밟혔다.

 

 -리한, 난 한 순간도 당신을 잊었던 적이 없어요. 당신도 나를 잊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영영 잊어버린 것 같았더니, 이렇게 나를 부른 걸 보니 나를 잊은 건 아니었군요. 다시 만난 것에 감사하며. 이제 도망가지 않기를.

 

 “내가 어떻게 잊겠니.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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