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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쇼윈도 가족
작가 : 글묵
작품등록일 : 2022.1.12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욕망.
금지 된 사랑이 남긴 상처. 그 상처를 뛰어 넘어 다시 찾아 온 사랑.

 
14화. 애증
작성일 : 22-01-21 17:05     조회 : 200     추천 : 0     분량 : 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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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화. 애증

 

 “뭐 하는 거야!”

 “정말 잘못했어. 진심으로 사과할게.”

 

 지원이 뜨거운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일어나. 나도 잘한 거 하나도 없어.”

 “내가 잘못했어.”

 

 지원이 고개를 들지 못했다.

 

 “자.”

 

 수정이 엷은 미소를 지으며 지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원이 숙이고 있던 고개를 천천히 들었다.

 

 “일어나.”

 

 수정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어서…….”

 

 수정의 손을 잡으려는 지원의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수정에게 미안한 마음이 손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수정은 떨고 있는 지원의 손을 꼭 잡아주었다.

 지원은 수정의 손을 잡고 천천히 일어났다.

 

 “나, 계속 이렇게 세워 둘 거야?”

 “어, 미안. 이쪽으로 앉아.”

 

 지원이 얼른 눈물을 훔치고 수정을 소파로 안내했다.

 수정이 자리에 앉았다.

 

 “차 가지고 올게.”

 

 지원이 국화차를 가지고 왔다.

 

 “네가 좋아했던 국화차야. 마셔.”

 “여태 기억하고 있었니?”

 

 지원은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수정이 국화차를 한 모금 마셨다.

 

 "여전하네. 향이 참 좋다.”

 “…….”

 “나, 이혼할 거야!”

 

 수정이 찻잔을 내려놓으며 담담하게 말했다.

 

 “수정아…….”

 “더 일찍 해야 했는데. 너무 많이, 시간을 끌었어.”

 

 수정의 눈가가 붉어졌다.

 애써 눈물을 참느라 시선을 허공으로 돌렸다.

 

 “변명 같지만, 나 십 년 동안 한 번도 네 남편 안 만났어.”

 “알아.”

 “그런데, 왜?”

 “내 생각이 짧았어.”

 “…….”

 “몸이 멀어진다고 마음이 멀어지는 건 아닌가 봐. 또 같이 산다고 해서

 마음마저 가까울 수 있는 건 더더욱 아니고…….”

 “수정아…….”

 

 지원이 다시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오래 걸렸어.”

 “차라리 나한테 나쁜 년이라고 욕이라도 해.”

 “다 지나간 일이야. 다…….”

 “너 나한테 왜 이래, 네가 이러면 나는……. 나는 어쩌라고…….”

 “너 맘 불편하라고 이러는 거 아니야. 이제 나, 다 비웠어. 지원아…….”

 “하…….”

 “지원아…….”

 “응.”

 “부탁 하나만 하자.”

 “말해.”

 “홍성호는 이제 네가 맡아 줘.”

 “수정아…….”

 “거절하지 말아 줘.”

 “…….”

 “내가 조금만 더 현명했더라면, 내 마음이 조금만 더 너그러웠더라면,

 우리 세 사람, 아니다. 우리 애들까지 다섯이네.”

 

 수정은 잠시 말을 끊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지원은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목이 타는지 수정은 국화차를 한 모금 마셨다.

 다시 수정이 입을 열었다.

 

 “지금처럼 이렇게 힘들게 살지는 않았을 텐데……어쩜 그렇게 송곳 하나 들어갈 자리도 없었는지.”

 “그러지 마. 왜 자꾸 네가 잘못했다고 그래. 잘못한 건 난데…….”

 “그 사람도 너도 노력 많이 했잖아. 나도 그거 다 알아. 하지만 진심으로 용서할 수가 없었어. 그땐. 두 사람 다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거든."

 

 말을 이어가기가 힘든지 수정은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그게 결국은 우리 모두를 불행하게 했어. 너도, 나도, 그 사람도…….그리고 우리 아이들까지…….”

 “수정아 제발…….”

 “내가 정말 미련했어. 정말 바보 같았어.”

 “그만해. 제발, 그만 좀……."

 

 지원은 괴로운 듯 소리쳤다.

 

 “부탁한다. 성호 씨, 이제 네가 책임져. 그 사람, 너무 지쳤어. 한계가 왔어. 그러니까, 더 늦기 전에 두 사람 다시 시작해.”

 “……….”

 “성호 씨한테도 내가 말 할게.”

 “수정아…….”

 “두 사람, 지난 십 년간 충분히 고통받았고, 그래서 이젠 내가 용서한다는 뜻이야.”

 “수정아…….”

 “나, 그만 일어나야겠다.”

 

 수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끝까지 그렇게 모질게……."

 “갈게.”

 

 수정이 현관을 향해 조용히 걸어갔다.

 

 “택시 부를게. 좀 있다 택시 도착하면 나가. 밖이 꽤 추워.”

 “아니 됐어. 내가 알아서 갈게.”

 

 수정은 현관문을 열고 나겠다.

 

 ***

 

 지원의 집을 나와 천천히 걸었다.

 늦은 밤 도심의 주택가는 조용했다.

 술 생각이 났다. 어디 가서 취하도록 좀 마시고 싶었다.

 주택가를 벗어나 큰길에 들어서니 행인과 취객들로 거리는 소란스럽고 분주했다.

 함께 술을 마셔 줄 친구를 생각하며 핸드폰을 꺼내 이름을 훑어보았다.

 핸드폰에 저장된 이름이 오십 개 남짓.

 딱히 불러낼 사람이 없었다.

 얼마나 인생을 잘 못 살았으면 마음 터놓고 소주 한 잔 같이 기울일 사람이 없을까.

 씁쓸했다. 만약 이런 상황이 아니었다면 밤이 새도록

 코가 삐뚤어지도록 지원과 함께 술을 마셨겠지.

 어쩌다 이렇게 돼버렸을까. 수정은 한숨이 절로 나왔다.

 

 먼 훗날,

 둘 다 등 굽은 노인이 되어 이성에 대한 감정이 모두 말라 버리고 나면

 그땐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지금, 이 순간을 추억이라 말할 수 있을까?

 수정은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을 하면서 허름한 실내 포장마차 안으로 들어갔다.

 포장마차 안은 비교적 한산했다.

 

 “사장님, 여기 소주 한 병 주세요. 골뱅이무침이랑”

 

 그녀가 앉기 전에 한성이 마주 앉으며 소리쳤다.

 

 “당신은?”

 “나 기억해요?”

 “강릉 바닷가?”

 “딩동댕~ 강릉 바닷가. 아줌마 손수건 주워주고 이상한 사람 취급당했죠?”

 

 수정이 말없이 웃었다.

 

 “이 동네 사세요?”

 “누나가 이 동네 살아요. 누나한테 갔다가 소주 생각나서 들렀는데

 여기서 아줌마를 딱 만나네요. 아줌마도 혼자고 나도 혼잔데 합석해도 괜찮죠?”

 “벌써 다 해 놓곤 딴소리는?”

 

 수정이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오늘 내가 운이 아주 좋아요. 여기서 아줌마를 다 만나고”

 

 운이 좋은 사람은 수정이 자신 같았다. 안 그래도 술친구가 궁한 상황에 술집에서 술친구 해 줄 남자를 만나 내심 반가웠다.

 생각해보니 그가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그는 상대방 기분을 잘 맞춰 주는 눈치가 빠른 남자였다.

 지금 심정으론 벽에라도 말을 걸고 싶었는데 얘길 들어줄 사람이 나타났으니.

 요즘 유행하는 말로 득템이다.

 조금 있으니 주인이 소주와 골뱅이무침을 가지고 나왔다.

 한성이 소주병을 따서 수정의 전에 소주를 따르자 수정이 단숨에 술을 들이켰다.

 

 “어라, 이 아줌마 봐. 주도가 영 꽝이네. 소주를 따라 줬으면 답을 해야지.

 혼자 날름 마셔버리는 게 어디 있어요?”

 

 한성이 소주병을 건네며 잔을 내밀자 수정은 자기 전에 소주를 따라

 숨도 쉬지 않고 입안에 톡 털어 넣었다.

 

 “안주도 좀 먹어가면서 천천히 마셔요.”

 

 한성이 소주만 마시고 있는 수정이 걱정되었다.

 

 “이 집 골뱅이 엄청 맛있어요. 한 번 먹어봐요.”

 

 한성이 골뱅이를 집어 오물오물 맛있게 먹었다.

 

 “진짜 죽이네.”

 

 한성이 그러거나 말거나 수정은 소주만 연거푸 마셨다.

 “아줌마 오늘 무슨 안 좋은 일 있었어요?”

 

 소주 석 잔을 연거푸 들이켜고 나서야 말문이 트였는지 마침내 수정이 입을 뗐다.

 

 “아닌데, 나 오늘 기분 엄청 좋아요.”

 “그래요? 말이라도 그렇게 해요.”

 “이 아저씨가 왜 남의 말을 못 믿고 그래.”

 “좋아요. 아줌마 오늘 기분 엄청 좋아 보이세요.”

 “내가 왜 기분이 좋은지 알아요?"

 

 수정이 피식피식 웃으며 말했다.

 한성은 대답 대신 소주 한잔을 따라 마셨다.

 

 “표정은 지옥이고 말은 천국이라……. 차라리 솔직하게 까요.

 나, 기분 엄청 더럽다, 안 좋다, 누구 한 놈 죽을 정도로 패 주고 싶다.

 그렇게 인간적으로 말을 하세요. 내가 대신 맞아 줄 수도 있어요.”

 “내가 가장 믿고 가장 사랑했던 친구가 있었는데요, 그 친구가 내 남편의 첫사랑이었어요.”

 

 수정의 음성은 가늘게 떨렸고 눈엔 눈물이 맺혔다.

 한성의 짐작이 맞았다. 지금 앞에 있는 여자가 지원 누나의 친구고,

 지원 누나가 사랑하는 그 남자의 부인이 틀림없다.

 이런 기막힌 인연이 또 있을까.

 자신이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여자가 지원 누나의 친구였다니.

 그것도 보통 친구가 아닌 남자 하나를 두고 오랜 세월 가슴앓이를 했던 사이였다니.

 

 “혹시 오늘 그 친구 만나고 왔어요?”

 

 수정이 연거푸 마신 술에 취기가 올라 얼굴이 불그스름해졌다.

 

 “네. 그 친구 만나서 그 남자 가져가라고 했어요.”

 “진심인가요?”

 “원래 주인에게 돌려준 건데요. 뭐…….”

 

 수정이 자책하듯 말했다.

 

 “원래 주인이었다니, 그게 무슨…….”

 “첫사랑이라 했잖아요. 두 사람.”

 “첫사랑…….그랬지. 첫사랑.”

 

 한성이 멋쩍게 웃었다.

 

 “네?”

 “그 첫사랑이 요즘 좀 문제가 많잖아요.”

 “아, 네. 맞아요. 그러네요.”

 

 수정이 씁쓸하게 웃었다.

 

 “내가 어떻게 하면 위로가 될까요?”

 “위로, 이제 그런 거 필요 없어요.”

 “네?”

 “난, 위로받을 자격도 없는, 아주 한심한 여자거든요.”

 

 수정이 탄식하며 소주를 마셨다.

 

 “오늘 정말 기분 죽인다.”

 “아줌마”

 “네?”

 “우리 노래방 갈래요?”

 “노래방?”

 “네. 이렇게 힘들 땐 술 마시는 것도 좋지만, 큰소리로 노래 부르는 것도 좋아요.”

 “난, 음치라서 싫어요.”

 “음치는 노래 부르면 안 되나?”

 “창피해서…….싫어요.”

 “그래요. 아줌마가 싫으면 관둬요.”

 “아뇨. 가요, 노래방!”

 

 좀 전까지만 해도 음치라서 싫다더니 무슨 마음에선지 수정이 노래방에 가겠다고 하였다.

 

 ***

 

 지원은 수정이가 걱정되었다.

 집엔 잘 들어갔는지, 전화를 해 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성호에게 문자를 보내 수정이 집에 있는지 물어봤다.

 

 -지원아…….

 

 성호에게서 금방 연락이 왔다.

 

 -그게 무슨 말이야? 애들 엄마랑 무슨 일 있었어?

 “수정이가 우리 집에 다녀갔어.”

 -뭐라고?

 “수정이가 잘 들어갔는지 궁금해서…….”

 -애들 엄마 집에 없는 것 같은데…….

 “넌 수정이가, 너 안사람이 집에 있는지 없는지도 몰라?”

 

 성호의 무심함에 지원은 속이 상하고 짜증이 났다.

 

 -지원아…….

 “너희 부부 여태 그러고 살았어?”

 -어.

 “하…….”

 

 딱히 할 말이 없었다.

 

 “연락 좀 해 봐. 수정 이한테…….”

 -그 사람이 왜 자기 집에 다녀갔어?

 “그건, 나중에 수정이가 말할 거야. 수정 이한테 직접 들어.”

 -자기는 괜찮아?

 “뭐가?”

 -그 사람이 다녀갔다고 하니까…….

 “왜, 수정이가 내 머리채라도 쥐어뜯었을까 봐? 나 아무 일 없었어.

 그리고 난, 지금 수정이가 걱정돼.”

 

 성호는 이미 수정에게 마음이 떠났는지 수정이 지원에게 무슨 짓을 했을까,

 그게 더 염려되는 모양이다.

 

 “수정 이한테 지금 당장 연락해 봐.”

 

 지원은 차갑게 쏘아붙이고는 전화를 뚝 끊었다.

 

 지원의 전화를 받고 나니 성호도 은근히 걱정되었다.

 수정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하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엄마 늦는다고 전화 왔어?”

 “엄마 어디 갔어?”

 

 민우가 되레 물었다.

 

 “엄마랑 통화했어?”

 

 이번엔 민영에게 물었다.

 

 “아니?”

 “어디 갔는지도 몰라?”

 “어. 집에 오니 엄마가 없던데…….”

 “그래. 알았다.”

 “왜 엄마한테 무슨 일 있어?”

 “그런 거 아니야.”

 “무슨 일 있지?”

 “아니래도.”

 

 성호가 짜증을 내었다.

 

 “왜 나한테 짜증이야.”

 

 민영이 서운함을 드러냈다.

 

 “미안하다. 아빠가 요즘 신경이 좀 날카로워서”

 

 더는 아내의 행방에 관해 물어볼 사람이 없다.

 아내의 친구라곤 지원이밖엔 아는 사람이 없었다.

 처가에 전화를 해 보려다 그만두었다.

 괜히 물어봤다간 무슨 소릴 들을지도 모를 일이다.

 

 “도대체 어디 간 거야?”

 

 갑자기 성호는 마음이 불안했다.

 

 "설마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

 

 성호는 핸드폰을 꺼내 다시 수정에게 전화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전화는 연결되지 않았다.답답하여 성호는 집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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