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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기타
연서
작가 : 희연
작품등록일 : 2022.1.19

그리워할 戀, 글 書.
애정과 그리움을 담아 보내는 편지.
그러니까 이 모든 건 너에게 보내는 편지인 것이다.
내가 너에게 보내는 연서인 것이다.

 
01.
작성일 : 22-01-20 15:56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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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동대륙 남쪽에는 '고국'이라는 나라가 있다.

 

 처음에는 여러 부족들로 이루어진 부족 국가였으나

 

 점차 소수 부족에게 힘이 몰리며 중앙집권체제가 되었다.

 

 

 

 고국의 가장 큰 전성기를 누렸던 무왕이 죽고,

 

 그의 아들이 왕위에 올랐다.

 

 그는 훗날 서왕이라는 칭호를 얻게 된다.

 

 서왕이 통치하던 시기, 연호는 제영.

 

 어느덧 제영 20년이 되었다.

 

 이 이야기는 서왕이 41세가 되던 해, 제영 20년에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동대륙 북쪽에는 '신국'이 있다.

 

 건국 초기에는 약소국이었으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을 기반으로 한 강인한 군사력과 무기 개발로

 

 금세 대국으로 성장하게 된다.

 

 

 

 신국은 고국의 영토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으나

 

 동대륙에서의 입지가 부족하여 섣불리 전쟁을 시작할 수 없었다.

 

 그러다 고국이 서대륙 국가들과 친선 관계를 맺은 뒤로, 동대륙 입지가 약해지는 것을 느끼며

 

 오래도록 준비해왔던 전쟁을 벌이게 된다.

 

 

 

 

 

 급작스러운 전쟁이었기에 금세 승패가 나리라 예측하였으나

 

 오랜 세월 강대국이란 이름을 지켜온 고국은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은 않았다.

 

 하여 전쟁은 오래 이어졌다.

 

 

 

 여러 해가 가고,

 

 전쟁이 일어난지 어느덧 십년이 되었다.

 

 십년간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집과 건물들이 불에 타고, 무너지고,

 

 산과 들은 쑥대밭이 되었다.

 

 두 나라 모두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막심했다.

 

 

 

 고국은 전쟁을 멈추고 싶어 하였으나,

 

 신국은 아니었다.

 

 자신들이 시작한 일이니만큼 끝을 맺고 싶어하였다.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듯 신국은 전력을 다하여

 

 결국 고국의 수도에서 벌어진 전투의 승전고를 울렸고,

 

 마침내 고국의 왕과 신국의 왕이 만나게 되었다.

 

 

 

 

 

 

 

 

 -

 

 

 

 

 

 

 

 

 

 

 "그러겠소."

 

 "?"

 

 "받아들이겠단 뜻이오. 당신의 제안을.."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말에 사내는 입가에 미소를 띄었다.

 

 또 다른 사내는 절망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숙였다.

 

 

 

 

 "한 가지 더 부탁할 것이 있소."

 

 "?"

 

 "내 아들이 올해로 열여덟이 되었는데... 혼인을 추진할까 하오."

 

 "그걸 왜 내게 부탁.."

 

 

 

 

 "그대 딸과의 혼인을."

 

 

 

 

 고개를 숙였던 사내는 이어지는 말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대의 딸도 올해로 열여덟이 되었다고 들었소. 그 아이가 왕위를 물려받을 것은 아니지 않소.

 허나 내 아들은 다르오. 신국의 왕이 되어야 하오. 그러려면 옆에서 잘 보필해줄 사람이 필요하오.

 그대의 딸이라면 충분히 그 일을 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오.

 고국과 신국의 오랜 전쟁으로 동대륙 국가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때에

 두 나라 사이에서 혼사가 진행된다면 그 모든 혼란들은 점차 쉬이 가라앉지 않겠소?"

 

 

 고국의 왕은 본인이 더 혼란스러워졌다.

 

 '왜 저런 제안을 내게...?'

 

 고국의 입장에선 마다하지 않을 제안이었기에 더 혼란스러웠다.

 

 무슨 꿍꿍이가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더 잃을 것이 없었기에 이내 대답했다.

 

 

 

 "알겠소."

 

 "역시..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 믿었소.

 혼인은 나라 안의 일들을 어느 정도 해결하고 정비한 후에

 진행하는 것으로 하겠소."

 

 

 

 

 

 

 

 

 

 -

 

 

 

 

 

 

 혼례일.

 

 

 

 "마마, 참으로 고우십니다.

 그런데 어찌 그리 표정이 어두우십니까?"

 

 "..."

 

 "가장 기쁘셔야 할 날에 왜 그런 표정을.."

 

 "속이 좀 좋지 않아서 그런 것이니 신경쓰지 말거라."

 

 

 고국의 공주는 혼례를 위해 얼마 전부터 신국의 별궁에서 지내고 있었다.

 

 아는 이 하나 없는 곳에서 외로이 세자의 빈이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세자 저하께서 별궁으로 오고 계시다 합니다."

 

 

 공주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춘 채, 늘 짓던 고고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세자가 이곳으로 오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려왔다.

 

 

 "세자 저하 별궁으로 드시옵니다."

 

 

 마침내, 세자가 별궁에 도착하였다.

 

 공주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세자를 보았다.

 

 세자 또한 공주를 바라보았다.

 

 공주와 세자가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자리였다.

 

 세자는 공주에게 아주 작은 목소리로 말하였다.

 

 

 

 

 

 "가시죠, 부인."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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