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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태호와 하나 이야기
작가 : 은별하
작품등록일 : 2022.1.19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하나는 짝사랑하는 영어 선생님에게 고백을 하고, 어린 제자의 고백에 가슴에 파동이 일어나는 태호. 과연 두 사람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2화>
작성일 : 22-01-20 01:18     조회 : 176     추천 : 0     분량 : 6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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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야, 괜찮아?”

 절망스런 얼굴로 교실로 돌아 온 하나를 보며 베프인 윤설이 물었다.

 “흐흑”

 울기 시작하는 하나를 반 아이들이 이상하게 쳐다보았다. 윤설은 얼른 하나의 손목을 잡아 교실 밖으로 나갔다.

 사람들이 드문 곳으로 장소를 옮긴 윤설은 하나를 바로 세우며 물었다.

 “어떻게 됐어? 왜? 선생님이 싫데? 아니면 선생님이 막 화 내셔?”

 3년 동안 혼자 간직한 짝사랑을 종료하기 위해 용기를 낸 친구가 울고 왔으니 끝이 짐작은 되었다.

 하지만, 태호와 하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척 궁금해 윤설은 하나를 다그쳤다.

 “울지만 말고, 얘기 좀 해 봐. 왜? 선생님이 뭐라고 하셔?”

 “윤설아.... 흑흑”

 “응”

 “아 어떡해? 선생님이 장난치지 말래. 대학교 가면 바뀔 마음이래. 난... 난 아닌데...진짜 덕질 아닌데...”

 “선생님이 안 믿으셔?”

 수 많은 여학생들한테 고백을 받은 태호라 하나의 고백도 그냥 다른 아이들과 같을 거라고 생각한 것 같았다.

 윤설은 우는 하나를 보며,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나왔다.

 “어떡해, 너 진짜 용기내서 한 말인데...”

 “윤설아, 나 어떡해? 이제 졸업하면 선생님 볼 수도 없는데... 나 어떡해. 흑흑”

 우는 친구의 어깨를 감싼 윤설은 속상해 말을 하지 못했다. 오늘 이후로는 정말 끝인데, 선생님이 거절했으니, 하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키가 하나보다 작은 윤설은 하나를 안아 주며 같이 울먹였다. 그렇게 하나의 졸업식은 끝을 향해 가고 있었다.

 *

 교무실,

 “이태호 선생님, 지금 들어오세요?”

 교무실로 돌아온 태호 곁으로 짙은 향수 냄새가 났다. 그의 얼굴이 굳어졌다.

 아무 감정 없는 그의 검은 눈이 진한 화장을 한 얼굴을 쳐다봤다. 음악 선생으로 1년 전 부임한 승아는 태호 앞에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서 있었다.

 꽤 큰 중소기업의 외동딸이라고 들었다. 온몸에 명품으로 치장한 그녀는 요즘 자신에게 자주 관심을 표현했다.

 그 관심이 영 반갑지 않은 태호는 그의 커다란 등을 의자에 기대며 무심한 눈으로 승아를 쳐다봤다.

 그의 깊은 검은 눈과 마주하자 승아의 가슴은 미친 듯이 뛰었다. 웬만해선 남자에게 떨리지 않는 그녀였다.

 그래서 더 태호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잘 알려진 중소기업의 외동딸로 자란 승아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샀다.

 얼굴도 예뻤고, 다이어트로 만들어진 몸매 또한 자신 있었다. 때문에 많은 남자들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학교 선생인 태호는 자신에게 의외로 무덤덤했다. 오늘처럼 무심한 눈으로 자신을 보는 그를 마주할 때면 가슴은 더욱 뛰었다.

 올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저 넓은 품에 안기고 말 거야.

 승아는 그의 단단한 가슴을 힐끔거리며 미소 지었다. 연한 파란색의 셔츠 아래 보이는 근육들이 그가 얼마나 운동으로 다져진 몸인지 알 수 있었다.

 도장에 다닌다는 소리를 들었다.

 운동하는 남자 멋있는데...

 그가 숨을 쉴 때마다 셔츠 위로 보이는 근육들과 걷어부친 소매 위로 보이는 팔 근육에 승아는 침을 삼켰다.

 “오승아 선생님?”

 승아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태호의 얼굴을 보았다. 그녀의 눈빛에 불쾌감을 느낀 태호의 얼굴에 짜증이 섞여 있었다.

 하나 때문에 안 그래도 마음이 복잡해 죽겠는데, 평소에 불편한 승아가 자신을 먹잇감처럼 보고 있자, 더 기분이 나빠졌다.

 “크리스마스 때 뭐 하세요?”

 승아는 요염하게 눈을 깜빡이며 물었다. 남자들이 좋아한다는 눈을 깜빡깜빡거리면서 묻자,

 “가족들과 보낼 생각입니다.”

 태호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역시 다른 남자들이랑은 다른 태호를 보며 승아는 미소를 지었다.

 “아, 가족들이요.”

 사업으로 늘 바쁜 부모였다. 가족이라는 개념이 없는 승아는 태호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는 말에 왠지 이질감이 들었다.

 “호호, 그럼. 연말은 뭐하세요? 제가 연말에 파티를 크게 하거든요. 이름만 들었다하면 다 아는 친구들이긴 한데... 뭐 그렇다고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고요.”

 자신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어필하는 승아를 보자, 헛웃음이 나왔다. 태호에겐 사람들이 모르는 직업이 또 있었다.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유명한 번역가였다. 그동안 베스트셀러가 된 책만 해도 세 권이었다. 통장에 꽤 많은 현금이 쌓이고, 유명한 만큼 그를 부르는 이들은 많았다.

 출판사며 많은 곳에서 초대했지만, 태호는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런 태호에게 유명한 사람들이 오는 파티라며 자랑을 하는 승아가 우스웠다.

 “파티는 좋아하지 않아서요.”

 “네? 파티를 좋아하지 않으세요?”

 파티광인 승아는 놀랐지만, 곧 표정을 바꾸고는 그녀의 짧은 머리를 넘기며, 유혹의 미소를 보냈다.

 “그럼, 방학 동안 뭐 하세요? 저 시간 많은데....”

 승아의 유혹에 태호는 소름이 끼쳤다. 그리고, 그녀의 짙은 향수 냄새가 역겨웠다. 음대를 나와 선생이 되었다고 하지만, 학생들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는 것 같았다.

 태호는 가끔 생각했다. 어떻게 저런 여자가 선생이 되었지? 하고.

 “누구와는 다르게 방학 동안 바쁠 거 같네요. 김 선생? 밥 먹으러 가자.”

 태호는 얼른 일어나 제일 친한 김 선생에게 점심을 먹으러 가자고 하며, 코트를 집어 들었다.

 그리곤 승아의 얼굴을 쳐다도 보지 않고 나갔다.

 승아는 기가 막힌 얼굴로 교무실을 나가는 태호와 김 선생을 보았다.

 “어이가 없어서... 이태호. 네가 그러면 그럴수록 승부욕이 생긴다는 걸 모르나보지? 내가 당신 포기 안해. 그러니까, 기대하라고.”

 언젠가는 태호를 쓰러뜨릴 생각에 승아의 얼굴에 비릿한 미소가 지어졌다.

 *

 “와, 이 선생. 인기 많아 좋겠어. 여학생들에, 오 선생에.”

 태호 옆에 걷던 김 선생이 안경을 치켜올리며, 교무실 뒤를 힐끔거렸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뭐 새삼스럽게. 애들은 예쁘기나 하지. 오 선생이 저럴 때마다 소름 끼친다.”

 “무슨 소름씩이나. 오 선생 같은 여자가 좋다면 얼른 감사합니다하고 받지 왜 그렇게 튕기는 건데?”

 태호는 비슷한 키를 가진 김 선생의 어깨에 팔을 올리며 개구쟁이처럼 말했다.

 “김 선생, 난 저런 여자 한 트럭을 준다고 해도 싫어. 김 선생도 이참에 마음 바꿔. 저런 여자가 뭐가 좋다고. 오 선생보다 박 선생은 어때? 참하고 여성스럽고 좋잖아.”

 “무, 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오 선생을 좋아했다고. 생 사람 잡지마. 그리고, 박 선생은 날 남자로 보지도 않을걸?”

 순진한 김 선생이 태호의 말에 펄쩍 뛰며, 얼굴이 벌개졌다. 그런 동료를 보며, 태호는 계속 그를 격려했다.

 “무슨 소리야? 김 선생을 남자로 안 보다니? 절대로 아니니까, 제발 오 선생 같은 이상한 여자 좋아하지마. 알았지?”

 “그, 그런가? 그래도 난 세련된 오 선생이……”

 “어허! 김 선생, 아니라니까? 이렇게 사람 보는 눈이 없어서야. 외모만 예쁘다고 다가 아니야, 그러니까 오 선생은 절.대.로 아니야.”

 “아니야?”

 “응, 아니야.”

 태호는 김 선생에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거듭 강조했다. 김 선생 얼굴에 아쉬움이 남았다.

 “근데, 김 선생. 내가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안경은 왜 안 벗는 거야? 그 잘생긴 얼굴을 왜 가리고 다니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서 그래.”

 수학 천재로 알려진 김 선생은 키도 크고 안경만 벗으면 태호 못지않은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 잘생긴 얼굴을 두꺼운 안경으로 가리고 있어, 그의 별명이 꺼벙이었다.

 “안경을 벗으면 하나도 안 보여서 그래. 그래도 이 선생이 나 보고 잘 생겼다고 하니까, 기분 좋네. 허허. 그 정도는 아닌데.”

 김 선생이 무안한 듯 안경을 추켜올리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김 선생, 지난번 단합대회 갔을 때, 나 깜짝 놀랐잖아. 김 선생, 의외로 몸도 괜찮던데? 농구랑 달리기 좋아한다고 했지. 그래도 운동한 사람들은 표가 나게 되어 있거든.”

 “오늘 진짜, 왜 이래. 내가 점심 사? 비행기를 태워도 너무 태운다.”

 김 선생이 기분이 좋아 그의 옆구리를 쳤다.

 “아니야, 내가 김 선생 보면서 계속 느낀 거야. 그러니까 이 안경 벗고, 콘택트 렌즈로 바꿔. 그리고, 머리 스타일도 좀 바꾸고. 그러면 김 선생도 나 못지않게 인기 끌 수 있어.”

 “그러다 내가 그 인기 다 가져가면 어쩔래? 괜찮겠어?”

 김 선생의 말에 태호는 어이가 없다는 듯 그를 보았다.

 “뭐? 설마 그럴 리가. 왜, 한번 도전해 볼래? 원하면 그 도전 난 환영이야.”

 “에이, 내가 어떻게 이 선생을 이겨.”

 “아니야, 한번 도전해 봐.”

 태호의 말에 김 선생은 기분이 좋아 웃었다. 그런 친구를 보며 태호도 웃었다.

 *

 그날 밤,

 집에 돌아온 태호는 한숨을 쉬며 소파에 앉았다.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러 들어간 교실에서 본 하나의 얼굴은 참 보기 안타까울 정도로 엉망이었다.

 많이 울었는지, 얼굴이 약간 부어 있었고, 눈은 충혈되어 있었다.

 힘없이 자신을 보지도 않고, 고개만 푹 숙이고 있는 하나를 보자, 하나의 고백을 거절한 마음이 더 불편해졌다.

 그저 선생님으로써만 좋아해 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니, 고백 자체를 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나를 싫어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어린 제자의 마음을 받아 줄 수는 없었다. 그저 성장 통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태호는 억지로 하나의 마음을 외면했다.

 “김하나, 나 같은 놈은 잊고, 너의 그 예쁜 미소가 다른 사람한테 향하는 날이 올 거다. 그날엔 오늘 같은 날을 부끄러워하게 될지도 몰라.”

 근데... 그게 맞는 건데... 괜히 기분이 나빠 욕이 나왔다.

 “젠장, 기분이 왜 이렇게 더러운 거야?”

 자신의 마음이 어떤지 전혀 알지 못하는 태호는 자신이 왜 기분이 나쁜지 이해할 수 없었다.

 벌떡 일어나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향했다.

 *

 12월 마지막 날,

 “와, 오승아. 역시 파티의 여왕답다. 오늘 파티 죽여 주는데?”

 승아의 남사친인 기태가 와인 잔을 기울이며 말했다. 매년 승아가 주최하는 연말 파티를 빠지지 않았다.

 기태는 증권가에서 알아주는 애널리스트였다.

 “호호, 뭐 새삼스럽게 놀라고 그래. 와인은 어때? 오늘 신경 써서 고른 건데.”

 승아의 유리잔을 잡은 빨간 손톱과 붉은 립스틱,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황금색 드레스를 보는 기태의 입에서 휘파람이 나왔다.

 “와인? 이딴 와인보다 승아 네가 더 최곤데?”

 “호호, 역시 기태 너밖에 없네. 고마워.”

 “역시 손님들은 다 내놓아라 하는 애들이고.”

 “당연하지, 내 파티에 시원찮은 애들을 어떻게 끼워? 최고가 아니면 안 되는 거 알면서 그래?”

 “하하, 그래. 그래야 오승아 답지. 근데, 오늘은 그 영어 선생 데리고 올 줄 알았더니, 안 왔어?”

 기태는 와인 잔을 기울이며 무심하게 물었다. 승아가 얼마 전부터 갖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고 말했던 일이 생각났다.

 “어? 어, 오늘 선약이 있었대. 다음에 데려오려고.”

 승아는 태호를 아직 꼬시지 못했다는 말을 하기 창피해, 대충 얼버무렸다.

 “근데, 너 결혼은 이 중에서 고를 거 아냐? 누군지 모르겠지만 불쌍하다. 혹시 너한테 푹 빠져서 결혼 못 할 걸 알면 실망이 꽤 클 텐데.”

 기태는 와인 잔을 기울이며 신나게 놀고 있는 아이들을 가리켰다.

 “호호, 별걱정을 다 한다. 나랑 결혼 못하면 애인으로 두면 되지. 나 같은 여자를 애인으로 두는 것도 영광이지 않겠어? 그리고, 선생 월급 그거 얼마 안돼. 그걸로 어떻게 살아. 하루면 다 없어질 걸.”

 “헐, 선생 월급을 하루에 쓰시겠다? 역시 통 큰 건 알아 줘야 해. 하긴 그러니까, 오늘도 너희 아버지 허리가 한번 꺾였겠다.”

 “뭐라는 거야? 우리 아버지 돈 많아. 이 정도 가지고, 무슨.”

 “글쎄, 요즘 증권가에 도는 얘기가 있어서.”

 “무슨 얘기?”

 승아는 기태의 말에 무심한 듯 물었다.

 “증권가에 돌고 있는 찌라 시인데, 아직 정확한 건 없어. 명진이 이번에 다른 회사랑 손을 잡을지도 모른다 정도?”

 “뭐? 무슨 개 소리야? 명진이 왜? 명진하고 우리 삼진이 일한 지 벌써 몇 년인데? 그거 다 헛소문이거든?”

 승아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잡고 있던 와인 잔이 흔들렸다.

 “그래? 그러면 다행이고. 어, 저기 청정화학 김 연지잖아. 나 가서 인사하고 올게.”

 “칫, 아무튼 어리면 무조건 좋지.”

 기태는 옷매무새를 다시하고, 한참 어린 여자에게 갔다. 그런 친구를 본 승아는 비웃듯이 웃었다.

 그러다 기태가 한 말을 떠올렸다.

 ‘명진이 다른 회사랑 손잡을 거라는데?’

 “설마, 그럴리가. 나중에 아빠한테 물어봐야지.”

 승아의 아버지인 오 사장은 제약 회사인 명진제약에 물품을 반납하는 삼진 회사의 사장이었다.

 20년 넘게 사업관계였던 삼진 물산과 명진 제약이 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삼진 물산의 사업에 큰 타격이 온다는 소리였다.

 설마, 당연히 아니겠지.

 괜한 걱정이라며 고개를 설래설래 흔든 승아는 미소를 지으며 파티장을 돌아다녔다.

 
작가의 말
 

 내용이 수정되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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