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일반/역사
달아난 왕비
작가 : 분홍솜사탕
작품등록일 : 2021.12.31

"무영이 낳은 아이가 아들이면 바로 죽이고 딸이면 살려두거라"

정실부인 주씨가 산파에게 이러한 지시를 내린 걸 알지 못하는 무영, 힘겹게 배에 힘을 주고 있었다.

"응애응애응애~~"

아기울음소리와 함께 소낙비가 내렸다.

두 지존이 같은 날 같은 시에 한배에 태어났으니...

 
제9화 <하여원과 건진천>
작성일 : 22-01-19 12:27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5285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경주 상신곡

 연원은 도포을 갖춰 입고 호계댁에게 큰절을 하였다

 

 “그동안 키워주신 은혜 하해와 같사옵니다. 여기서는 역모집안이라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 아버지를 찾아 원용국으로 가야겠습니다”

 

 “아이고~~~ 도련님, 흑흑~~ 기어코 떠나시네요. 흑흑~~ 몸조심 하세요. 쇤네가 평생 도련님을 뫼시려 했는데...”

 

 호계댁은 언제부터 울었는지 눈이 퉁퉁 부어 불그스레해졌다.

 10여년을 같이 지내며 어미처럼 따르던 연원이 제 길을 찾아간단다. 순간 막둥이의 얼굴이 떠올랐다. 연원을 살리고자 막둥이의 목숨을 바쳤다고 생각하니 눈물이 샘물처럼 밀려나왔다. 그렇게 함으로서 호계댁 자신의 목숨도 부지할 수 있지 않았던가 하는 생각에까지 미치자 죄책감마저 들었다. 회한의 눈물을 쭉쭉 뽑아냈다.

 울음을 달래도 그치지 않는 호계댁에게 연원은 다시 한번 큰절을 하고 눈시울을 붉히며 집을 나섰다.

 먼길이다.

 조선의 남쪽에서 원용국이라~~~ 한달은 족히 더 가야 되는 거리이다.

 

 ‘그래, 출발한다. 여기 있으면 송장같은 삶이 될 것이다. 이 길이 나의 살 길이다’

 

 고 생각하며 연원은 묵묵히 걸음을 뗐다.

  몇 일을 같은 걸음으로 걸었다. 문산새재를 눈 앞에 두고 잠시 쉬어갈 요량으로 주막을 찾앗다. 술을 한잔씩 걸친 장사치들이 전국의 이야기거리를 거친 입담으로 풀어내고 있었다.

 

 “ 거~ 얘기 들었어?”

 

 “뭔 얘기?”

 

 “한 10년은 더 됐지. 이징옥 장군이라고 여진족 물리치던 장군이 있었는데 그 집이 역모죄로 집안이 망하면서 이징옥 장군 첩이 권람대감의 노비로 들어갔는데 이번에 안방마님자리를 꿰찼다지 뭔가.”

 

 “그게 참말이여?”

 

 “그럼,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얘기여”

 

 “고 년 재주하난 좋네”

 

 “첩년이었다가 죄인이었다가, 팔자 바뀌는 거지뭐”

 

 “무슨 수를 써서 안방마님를 밀어냈다는 말이여?”

 

 “그 댁 마님이 병으로 세상을 떴는데, 우찌우찌해서 그 자리를 차지했냐 하믄 말야”

 

 쑥닥쑥닥~~

 

 “허허~ 솜씨하나 끝내주나 보내”

 

 “그럼, 권람대감이랑 이징옥장군이랑 동서지간이 되는 거 아니여...크크크~~~”

 

 “구멍동서구먼. 크크~”

 

 탁~ 탁 둔탁한 숟가락 치는 소리.

 연원은 뜨거운 국밥을 식히지도 않고 입안으로 밀어 넣고는 얼굴을 붉히며 방으로 들어갔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했다. 언제 오실지 모르는 아버지를 기다린다며 꽃단장을 하고는 삼수리 마을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웃음을 흘리던 강림. 아버지의 첩이었고 어머니의 연적이었던 그녀의 이야기를 10년이 지난 지금 듣게 되었는데 분노나 불쾌함보다는 안도의 한숨이 뿜어져 나왔다.

 

 ‘살아계셨군요. 어머니, 어머니도 살아계시나요?’

 

 안개너머로 흰옷을 입은 웬 여인의 모습이 보인다 주섬주섬 앞으로 다가가니

 앗 어머니가 아닌가

  어머니 ~ 어머니~ 연원이옵니다

 멀리서 어머니가 손짓한다. 오지마라고~

 가려고 해도 가시덤불밭이다

 연원아~

  뒤를 돌아보니 자영누이다. 누이가 오라고 다정스레 손짓한다

 누이~~누이~

 누이랑 같이 어머니께 가려고 누이한테로 가는 사이 어머니는 사라진다

 헉~~ 꿈이었다.

 어머니~~~

 알수없는 눈물이 흘러나왔다.

 

 

 

 ***

 방안으로 길게 들어오는 아침 햇살에 눈을 뜬 여원은 경학당에서 그리고 시전에서 만난 동윤의 웃는 모습이 불현듯 떠올라 얼굴이 붉어졌다. 낯설지 않았다. 편해서 좋았다.

 오늘도 동윤을 만날 수 있을까하는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경학당으로 갔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여영, 여경과 경학당 입구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바삐 걸어갔다.

 

 “어 저기 ...여기 손수건이 떨어졌어요”

 

 “네~ 저 말인가요?”

 

 “그럼~ 여기 소저말고 누가 있나요?”

 

 여원은 하얀 피부에 부드러운 콧대를 가진 귀공자처럼 생긴 제또래의 남자를 향해 몸을 돌려 다가갔다.

 

 “고마워요”

 

 빨갛고 노란색으로 수놓아진 손수건을 받아들며 목례를 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했다.

 

 “우리 어디서 봤던가요? 낯이 익은데요?”

 

 귀공자의 목소리는 부드러워서 듣기 좋았다.

 

 “아뇨. 처음이에요”

 

 “그럼 소저의 이름이?”

 

 “하여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건진천이라고 합니다”

 

 진천은 해맑게 웃으며 여원을 반겼다. 여원도 진천의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눈 안에 깊이 넣었다.

 초급반 수업을 마친 여원은 오늘도 습관처럼 경학당의 정원을 두리번거리며 둘러보았으나 꽃에 앉은 나비와 잠자리만 오고 갈 뿐 그 누구도 없었다.

 막 정원을 벗어나려는데 갑자기 뒤에서 성큼성큼 걸어오는 소리가 났다

 여원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조용히 멈춰섰다. 더욱 가까워지는 발걸음에 고개를 돌리는데 웬 큰 몸과 마주쳐버렸다.

 

 “아앗”

 

 “아~ 이런”

 

 놀란 여원이 고개를 들어 상대를 살폈다. 내리쬐는 햇살에 눈부시게 반짝이는 이는 동윤이었다.

 여원은 가슴이 콩닥콩닥 뛰어서 말도 못하고 머뭇거렸다.

 

 “......”

 

 “여원아 놀라지 않았어?”

 

 “그. . 그게~~ 놀랐어요”

 

 “풋~~~”

 

 “왜요?”

 

 “아니~ 너랑 있으면 즐거워져서 ~ ”

 

 “엥~”

 

 “이거 주려구~”

 

 동윤이 손에 든 책을 조심스레 내밀었다.

 

 “이게 뭐에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서책인데 네가 이걸 이해할 쯤이면 학문의 경지가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왔을 때일 거야. 이 책을 볼 때까지 학문을 게을리하지 말고 익히기 바래. 내동생처럼 생각해서 네게 이걸 주는 거야”

 

 “사기 사마천~~”

 

 “응 난 당분간 바쁜 용무가 있어 장안에 있지 못할 것 같구나”

 

 “... ...”

 

 “그 말을 전하고 싶었어. ”

 

 그 말을 전하고 싶었어..내게 왜? 여원은 자신을 특별히 대해준 것 같은 동윤이 고마웠지만 당분간 이곳에 없다는 아쉬움을 떨쳐 버릴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침이 되어 장군부의 식솔들은 외출 준비를 한다고 제각기 바빴다.

 보름이 되면 노마님께 아침문안을 드리러 가기에 분주히 움직였다.

 주씨가 처음 시집왔을 때는 일주일에 한번 문안인사를 가다가 식구가 하나씩 늘어나면서 한달에 한번으로 간소화 시켰다.

 그 날이 보름인 것이다.

  무영도 여원을 단장시키느라 손이 바삐 움직였다.

 귤색 치마에 연노란색 저고리를 입혀 귀여움을 부각시켰다.

 머리는 가운데 가르마를 가르고 곱게 땋아서 느려뜨리고 치마색에 맞추어 귤색 세모진 댕기로 마무리하였다.

 

 “우리여원, 이쁘기도 하지.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따로 없네”

 

 “아이~~ 어머니”

 

 여원은 무영의 말에 수줍은 듯 웃으며 손사래를 쳤다.

 

 “아씨~ 지금 나가셔야 합니다. 벌써 안방마님이 대문앞에 도착하셨어요 ”

 

 “어머니, 다녀오겠습니다.”

 

 유모의 말에 여원은 무영에게 다소곳이 인사를 하고는 한들한들 봄바람처럼 가볍고 어여쁜 걸음걸이로 장군부 대문으로 갔다.

 주씨부인과 여영, 훈기가 먼저 나와 있었고 여경,훈명, 여명이 저멀리서 걸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첩실은 며느리로 취급하지 않았고 첩실의 자식들은 정실부인의 자식이었다.

 그래서 집안행사인 문안은 정실부인과 그 집의 자녀들 모두가 인사를 가는 것이었다.

 

 “빨리 나오지 않고 뭣들 하는 거야”

 

 주씨부인이 엄한 얼굴로 꾸짖듯 재촉했다.

 대기한 마차 한 대에는 주씨부인, 은안댁, 여영, 훈기가 타고 나머지 한 대에는 여경,훈명,여명, 그리고 여원이 탔다.

 명성은 아침일찍 도선당 일이 있어 등청해서 문안을 가지 못했다.

 얼마지나지 않아 노마님이 계시는 큰댁에 도착했다.

 여원의 장군부보다 훨씬 큰 저택이었다. 그 댁의 행랑아범과 유모의 인사와 안내를 받으며 안채를 향해서 들어갔다.

 넓은 마당을 지나 예쁜 연꽃이 핀 작은 연못을 지나면서 연못 안의 몰고기가 살고 있으까? 살고 있으면 몇마리 있을까를 여원은 생각했다.

 

 “안으로 드시지요”

 

 오래된 여종인 진산댁의 목소리가 들렸다.

 큰아버지의 부인인 맏며느리 기씨부인이 나와서 기품있지만 다정한 표정으로 손님맞이를 했다.

 

 “형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주씨부인이 나긋나긋 웃으며 인사를 하고는

 

 “그래, 우린 잘 지냈다네. 동서네도 별일 없었지? 얼른 들어가게나”

 

 양쪽의 인사말이 오간 뒤에야 주씨부인의 일행들이 대청(안채에 딸린 큰마루) 에 오를 수 있었다.

 

 “오늘은 아침식사를 하면서 인사를 하도록 하세. 진산댁 안내하게”

 

 첫째인 하진성과 둘째인 하민성의 식구들은 벌써 자리를 잡고 앉아있었다.

 

 “네. 마님께선 여기 앉으시고 그 옆으로 예전처럼 앉으시면 되옵니다.”

 

 진산댁이 주씨에게 자리를 안내하며 착석을 권했다. 이어 여원까지 자리를 찾아 앉자 어수선하던 대청마루가 순식간에 정리가 되었다.

 

 “이제 어머님을 뫼시게나”

 

 기씨부인의 말 한마디에 진산댁이 여종에게 눈짓을 했다.

 

 “그럼 밥과 국을 내어 오겠습니다.”

 

 “식으면 안되니 어머니께서 들어오시면 그러게나”

 

 “네, 마님”

 

 모든 상이 다 차려졌으나 밥과 국이 없었다. 최고로 따뜻하게 먹기 위해 마지막에 내놓으려는 모양이었다.

 초여름 아침에 불어오는 바람은 콧등을 살짝 간지럽이며 부드럽게 불어와 잠이 왔다.

 잠시 후 노마님이 여종 두명의 부축으로 받으며 대청마루로 들어왔다.

 대청마루에 앉은 이들이 주섬주섬 일어나 다같이 목례를 하면서 큰소리로 인사를 했다.

 

 “할머님께 아침 문안드리옵니다”

 

 “그래, 앉거라”

 

 노마님이 올라서며 손바닥으로 앉으라고 표시하고는 말했다.

 한달 만에 뵙는 노마님은 부쩍 여위고 늙으신 것 같았다. 얼굴에 핏기는 온데간데 없고 움푹패인 두 눈으로 주위를 살피는 듯 했다.

 첫째 하진성네와 둘째 하민성네는 아들이며 딸들이 출가하여 또다른 가족을 이루어 노마님으로부터 시작된 아들,딸, 손자,손녀, 증손주까지 자손들이 번창했다.

 하명성네의 첫째 훈기가 아직 미혼이라 훈기를 시작으로 영영에서 여원까지 출가할 날이 머지 않아 보였다.

 원용국에서는 오복을 누리는 사람을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꼽고 있었다.

 수(목숨이 길다), 부(재산), 귀(귀함), 강녕(평안), 자손중다(자손번창) 중 노마님은 빠지는 곳이 없는 행복한 사람이었다.

 노마님은 오늘도 온화한 웃음을 하며

 

 “내가 나이가 많이 들어 기억력이 예전과 같지 못하니 차례대로 이름을 말해보거라”

 

 늘 그렇듯 손주들의 이름을 물으신다.

 

 “네 어머니, 여기는 첫째네의 ~ ”

 

 기씨부인이 운을 띄우자

 

 “할머니, 우현입니다.”

 

 “대현입니다.”

 

 “은현입니다.”

 

 “저는 주연입니다.”

 

 하주연은 이제 10살로 하진성의 늦둥이 딸이었다.

 하진성과 명성의 나이차가 7살인 걸 감안할 때 여원보다도 2살이나 어리니 완전 늦둥이였다.

 얼마나 귀여움을 많이 받았으면 얼굴에 웃음이 떠나질 않고 시종내내 배시시 웃고 있었다.

 

 “어머니 둘째네입니다.”

 

 “경찬입니다.”

 

 “윤찬입니다.”

 

 둘째집은 아들 둘 딸 셋이었는데 딸 셋 모두 출가하여 손자들만 문안인사를 왔다.

 

 “세째네입니다.”

 

 “훈기입니다.”

 

 “훈명입니다.”

 

 “여영입니다.”

 

 주씨의 아들 훈기와 여영, 그리고 함이낭의 딸 여경, 그 옆으로 도이낭의 딸 여명과 무영의 딸 여원이 나란히 앉았다.

 도이낭의 아들인 훈명은 남자라고 훈기옆에 자리잡았다.

 

 “여경입니다.”

 

 “여명입니다.”

 

 “여원입니다.”

 

 한명씩 일어나서 할머니께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고 앉았다. 그러는 동안 상이 다 채워졌다.

 

 “오늘 모두 모여 이렇게 아침을 먹으니 기분이 무척 좋구나. 많이들 먹거라”

 

 노마님이 기쁜 듯 운을 떼며 말했다. 노마님이 수저들기를 기다렸다가 반을 한숟가락 입에 넣자 모두 식사에 열중하였다. 이순간만큼은 화목한 가족이었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연재일 공지 2022 / 1 / 3 315 0 -
15 제 14화 <숨겨진 신분> 2022 / 2 / 12 197 0 1474   
14 제13화 <동윤의 비밀> 2022 / 2 / 2 167 0 4354   
13 제12화 <무영의 눈물> 2022 / 1 / 28 199 0 4376   
12 제 11화 <이씨부인의 한> 2022 / 1 / 24 182 0 5117   
11 제10화 <궁녀모집> 2022 / 1 / 21 197 0 4918   
10 제9화 <하여원과 건진천> 2022 / 1 / 19 191 0 5285   
9 제8화 <순수한 그녀> 2022 / 1 / 17 207 0 5448   
8 제7화 <명성의 행복> 2022 / 1 / 15 182 0 4709   
7 제6화 <운명> 2022 / 1 / 12 194 0 4577   
6 제5화 <그 남자의 여인> 2022 / 1 / 10 191 0 5043   
5 제4화 <애원> 2022 / 1 / 7 200 0 4757   
4 제3화 <야속진의 야망> 2022 / 1 / 5 185 0 4155   
3 제 2화 <진퇴양난> 2022 / 1 / 3 185 0 4851   
2 제 1 화 <절망의 밤> (1) 2021 / 12 / 31 233 1 4979   
1 제 0화 <달아난 왕비> (1) 2021 / 12 / 31 358 1 69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