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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선생님, 파이어볼이 이상해요!
작가 : A메리카노
작품등록일 : 2022.1.16

게임 광고 영상을 시청했을 뿐인데 이세계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용사로 소환된 것도 아니고 그저 고블린 청소를 목적으로 불려온 현실.
고블린의 칼질에 목숨이 날아가는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자존심?
선의?

그딴 건 개나 줘버리고….
내게 필요한 건 단 한 가지였다.

뒷배.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잘 붙잡는 것이 내가 살아날 구멍이었다.

 
플레어의 두 시녀들(3)
작성일 : 22-01-18 16:16     조회 : 233     추천 : 0     분량 : 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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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학자라는 이유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작 그 정도로 제게 투자하시기에는 아직 제가 보여준 게 없으니까요.”

 

 학식이 높은 사람이기 때문에.

 

 라고 판단하는 건 나의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아직 검증한 것도 아니고 내가 무슨 논문이라도 발표한 것도 아니다.

 

 나는 그 정도로 머릿속이 꽃밭은 아니다.

 

 물론 시리의 반응으로 보건대 이전 세계보다 더 좋은 인식과 대우를 받을 수는 있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지상으로 올라갔을 때의 이야기.

 

 고블린들을 상대해야 하는 이곳에서는 학식보단 무력이 최우선 가치다.

 

 아니면 권력자의 줄을 잘 타거나.

 

 “후후. 눈치가 제법 있으시네요. 짐작하신 대로 재현 씨를 데려가면 힐튼 자작님도 좋게 보시겠지만 그게 전부에요. 학자님은 저희 영지에도 많고, 정작 중요한 마법에 대한 지식이 아직 재현 씨에게는 없잖아요.”

 

 맞는 말이다.

 

 아무리 훌륭한 일꾼이어도 당장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밥만 축내는 밥도둑에 불과하다.

 

 “아까 초소 밖의 사람들에 대해 궁금해하셨죠?”

 

 “그렇습니다.”

 

 “그들의 생존에 엄청나게 슬퍼 보이진 않아 보였어요. 제 말이 틀렸나요?”

 

 “…맞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남을 돕기 위한 강한 무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고블린들의 먹잇감이 될 테니까요.”

 

 “…….”

 

 ‘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지? 굳이 저런 말까지 할 필요가 있나.’

 

 “저를 자극하고 싶으신 건가요?”

 

 “설마요. 그저 제가 바라는 건 재현 씨가 정의감에 불타는 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이에요. 그래야 재현 씨를 믿고 일을 맡길 수 있거든요.”

 

 “어떤 걸 말씀하시려는 건지….”

 

 “혹시 플레어 님께 따로 들은 이야기가 있나요? 예를 들면 재현 씨가 어째서 이 세계로 소환되셨는지 같은 내용을 말이에요.”

 

 “어렴풋이는 들을 수 있었습니다. 10년 주기로 지구인들을 소환해서 개체 수가 늘어나는 고블린의 수를 줄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그러면 이야기가 쉽겠네요. 이곳 사람들이 재현 씨 같은 분들을 뭐라고 부르는지 아시나요?”

 

 “모르겠습니다.”

 

 “고블린 청소부라고 불러요. 명칭 그대로 고블린들을 알아서 청소해주는 사람이죠.”

 

 시리의 말에 안색이 딱딱하게 굳을 수밖에 없었다.

 

 이 빌어먹을 세상으로 날아오게 만든 허접스러운 도트 게임의 이름과 동일하다는 점은 일단은 차치하더라도.

 

 ‘청소라고? 이 개새끼들이 사람을 뭐로 보고.’

 

 멋대로 사람을 납치해놓고 저딴 개소리나 내뱉고 있는 현실이 너무 부조리했다.

 

 부글부글 속이 끓어올랐지만 아쉬운 건 내 쪽이니 닥치고 시리가 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소환되신 분들이 고블린 청소부라고 불린 건 아니에요. 초창기에 소환되신 분들은 이 세계를 구할 용사로 받들어졌죠. 그만한 마법 재능을 보유하고 있었으니 가능했던 일이겠지만요.”

 

 “그런데 왜….”

 

 “그분들만 한 실력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죠. 압도적인 능력을 가진 인재를 기대했던 권력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대부분의 범인과 소수의 그저 그런 마법사들만 나타났거든요.”

 

 시리의 이야기는 냉혹하다면 냉혹하고, 현실적이라고 하면 현실적인 내용이었다.

 

 1회차 소환자들이 후천적으로 발현한 마법 재능을 이후의 소환자들이 따라잡지 못했다는 것.

 

 10년 주기도 너무 길다고 여기던 권력자들이 이제는 소환자들을 의례적으로 고블린이나 처리하는 청소부로 여기게 되었다.

 

 “아무런 힘도 없는 자들을 소환해봐야 고블린 한 마리도 감당 못 하는 것이 현실이에요. 그건 재현 씨도 잘 아실 거라 믿어요.”

 

 모를 수가 없다.

 

 덩치를 믿고 옹기종기 모였던 사람들이 고블린 한 마리의 공격으로 뿔뿔이 흩어졌으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실력을 우선시해 도의적인 부분을 짓밟힌 내 입장에서는 전혀 공감되지 않는 이야기였다.

 

 “저희들… 그러니까 귀족들이 바라는 건 인재예요. 아무리 불모지라고 해도 재현 씨처럼 후천적으로 마법 적성을 가지게 된 자들은 나오기 마련이죠. 그들을 찾아서 데려오신다면 부족함 없이 사실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힐튼 자작님도 좋게 보실 거랍니다.”

 

 깍지를 끼며 나를 바라보는 시리.

 

 거절이라는 단어를 배제한 일방적인 통보였다.

 

 나가서 죽으라는 말과 얼추 비슷하게 들리는 건 내 착각이 아닐 터.

 

 ‘시발.’

 

 거절할 수 있을 턱이 없었다.

 

 발작이라도 일으키는 순간 병사를 시켜 초소 밖으로 내던져지는 그림이 그려졌다.

 

 등이 축축해진다.

 

 “무슨 말씀이신지는 잘 알겠습니다. 하지만 제겐 아무런 힘이 없는데 어떻게 하시라는 겁니까? 마법적 재능을 말씀하셔도 지금 당장 마법을 쓸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마력석을 만지면서 느꼈던 기운이 마력이라는 정도는 알겠습니다만 딱 그 정도입니다.”

 

 나는 아직 마법사가 아니다.

 

 적어도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다못해 파이어볼이라도 쏠 수 있어야 고블린들을 상대하든 말든 하지 않겠는가.

 

 ‘하다못해 지원군이라도 붙여달라고! 초소에서 놀고 있는 병사들도 많잖아.’

 

 놈들이 내 속내를 들으면 펄쩍 뛰겠지만, 그거야 내 알 바가 아니다.

 

 어차피 놈들도 싸우지 않으면 밥만 축내는 건 똑같다.

 

 조곤조곤한 내 반박이 먹혔는지 그녀가 턱을 짚으며 고민에 빠졌다.

 

 이대로 나를 내보내면 차가운 땅바닥에 몸을 누울 거라는 걸 잘 알 것이다.

 

 두근두근하며 그녀가 합리적인 처분을 내리기를 기다리니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도로시를 데려가도록 하세요, 재현 씨. 겉모습은 덤벙거릴 것처럼 보여도 전투에는 익숙하니 재현 씨가 위험에 처할 일은 없을 거예요.”

 

 “도로시 씨를… 말입니까?”

 

 “네. 고블린 몇 마리 정도는 동시에 상대해도 문제없어요.”

 

 ‘무슨 시녀가 그래?’

 

 전투에 능숙한 시녀가 플레어의 전속 시녀였다는 사실도 꺼림칙하다.

 

 시리도 같은 과인가 싶지만 지금으로써는 알 수 없다.

 

 플레어는 이 사실을 알까?

 

 아마 모를 것이다.

 

 ‘까막눈.’

 

 마리오네트의 인형처럼 조종만 당하다가 던전에 버려진 그녀는 여전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

 

 백작가에서 수색에 나서지 않은 이유는 꿈에도 모른 채.

 

 “도로시에게는 따로 말해둘게요. 어느 정도는 자신의 역할을 짐작하고 있을 테니 재현 씨는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감사합니다, 시리 씨.”

 

 순순히 고개를 끄덕이자 시리는 흡족한 표정으로 자세를 풀었다.

 

 아직 도로시의 능력을 눈으로 본 것도 아니고 설령 시리의 말이 사실이더라도 죽다 살아난 사람이 다시 사지로 들어가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도 더 징징대지 않고 고개를 끄덕인 나를 새삼스럽게 쳐다본다.

 

 아마 그녀도 느꼈을 것이다.

 

 내가 시리라는 줄을 타기 위해 주사위를 던졌다는 사실을.

 

 내 선택이 마음에 들었는지 시리가 살포시 웃으며 마력석을 꺼낸 서랍의 아래 칸을 열었다.

 

 그 안에서 나오는 얇은 책을 보는 순간, 가슴이 설레었다.

 

 ‘마법서’

 

 판타지의 로망인 마법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지식의 집합체가 시리의 손안에 있었다.

 

 [기초 마법서 - 파이어볼 편]

 

 “사실은 꺼낼 생각이 없었는데 재현 씨의 결심이 저를 흔드네요.”

 

 “마법서군요.”

 

 “맞아요. 이 책을 습득하시면 재현 씨도 파이어볼을 사용하실 수 있게 될 거에요. 이번 정찰 임무를 잘 수행하시면 이 마법서를 드리죠. 얇아 보여도 제법 비싸답니다?”

 

 ‘나이스!’

 

 일방적으로 내 목숨만 담보로 잡은 원정길이 될 줄 알았는데 달콤한 당근이 하늘에서 떨어졌다.

 

 반 억지로 끌려나가는 거랑 초소 밖으로 나가야 할 요인이 있는 거와는 천지 차이.

 

 무엇보다 내게 필요한 건 이곳 세계의 무력이다.

 

 비루한 이 몸뚱이로 칼춤을 마스터하는 건 무리겠지만, 마력을 바탕으로 화염 덩어리를 던질 수만 있다면 생존 확률이 급격하게 상승할 것이다.

 

 더불어서 존경받는 인재로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일확천금의 기회까지.

 

 “임무를 꼭 완수하겠습니다.”

 

 “그래요. 오늘 밤은 푹 쉬시고 내일부터 움직여주세요.”

 

 “알겠습니다.”

 

 용무가 끝나자 나는 시리의 막사에서 나왔다.

 

 폭발은 예술이다.

 

 로망을 실현할 수 있는 나날도 멀지 않았다.

 

 

 

 

 

 *

 

 

 

 

 

 “선생님. 안 가시면 안 돼요?”

 

 막사에서 오매불망 나를 기다리던 플레어가 울상이 되어 내게 달라붙었다.

 

 시리와 독대를 하더니 뜬금없이 초소 밖으로 나간다고 하는 나를 믿을 수 없는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고블린들과 육탄전을 벌이겠다는 게 아니야. 생존자들을 찾으러 가는 거지.”

 

 “그게 그거잖아요. 가지 마세요, 선생님. 분명히 죽을 거에요.”

 

 “아니. 안 죽는다니까.”

 

 플레어가 눈물을 쏟으면서 나를 뜯어말리니 정말로 죽으러 가는 기분이다.

 

 ‘젠장… 그냥 비밀로 할 걸 그랬나?’

 

 내가 잠깐 미쳤던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하니 후회의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입을 꾹 닫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이불 속으로 들어갔을 텐데.

 

 뭐… 그만큼 나랑 가까워졌으니 저런 반응을 보이는 것일 터.

 

 피곤하면서도 썩 나쁘지는 않은 기분이다.

 

 그동안 뿌린 씨앗이 제대로 싹을 틔웠다고 봐도 무방하다.

 

 언제까지고 칭얼대는 플레어의 뒤에서 도로시가 한심하다는 얼굴로 플레어의 정수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손날로 내려치고 싶은 심정이라는 걸 눈치채기란 어렵지 않았다.

 

 “자, 자. 이미 결정된 내용이니 그만하자. 어차피 누군가는 생존자를 구하러 가야 했어.”

 

 “그, 그래도….”

 

 “괜찮아요, 플레어 님. 제가 재현 씨랑 함께 가잖아요. 저 못 믿으세요?”

 

 “…….”

 

 도로시의 이마에 힘줄이 돋았다.

 

 아까부터 도로시의 말에는 무시로 일관하는 플레어였다.

 

 도로시에게 단단히 삐졌는지 플레어의 볼은 퉁퉁 부어올라서 손가락으로 콕 찌르고 싶을 정도.

 

 ‘언제까지 이럴 거야….’

 

 내가 시리의 막사에 있는 동안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분명한데 두 사람 다 입을 꾹 닫고 있으니 손을 쓸 방도가 없다.

 

 “이제 슬슬 점심 먹을 시간이군요. 저는 나가서 먹을 테니 두 분이 편안하게 드시면 될 듯합니다.”

 

 적절한 핑계를 대면서 몸을 일으키자 두 사람의 시선이 내게 집중됐다.

 

 “가지 마세요, 선생님.”

 

 “재현 씨가 왜 나가요?”

 

 “아, 바람 좀 쐴 겸 경치도 구경하고 싶네요. 가는 김에 제가 먹을거리도 가져오면 되겠군요.”

 

 “그건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재현 씨는 앉아 계세요.”

 

 플레어가 꼴도 보기 싫은지 거칠게 막사 밖으로 나가는 도로시.

 

 일개 시녀가 저래도 되나 싶긴 하다.

 

 ‘하아….’

 

 들리지 않게 속으로 한숨을 쉬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 여자의 갈등보다 고블린에게 쫓기는 것이 더 편할 것 같다.

 

 “…….”

 

 “…….”

 

 도로시가 사라지니 막사는 고요해졌다.

 

 어울리지 않게 말다툼을 한 플레어는 고개만 숙이고 있고 그런 그녀에게 그 연유를 직접 물어보기는 좀 그랬다.

 

 ‘언제 오는 거야….’

 

 소리 없는 비명을 몇 번 지르자 도로시가 쟁반에 뜨거운 수프와 빵을 들고 막사 안으로 들어왔다.

 

 생각보다 빠른 등장에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셨습니까?”

 

 “네. 이것 좀 받아주시겠어요?”

 

 플레어와 내 몫을 각각 받아 들었다.

 

 “도로시 씨는….”

 

 “저는 시리 언니랑 먹을게요. 저랑 함께 있기 싫어하는 누구 때문에요.”

 

 “…….”

 

 입술을 꾹 닫고 있는 플레어를 힐끔 노려보고 도로시가 다시 막사 밖으로 나갔다.

 

 뒤끝 하나는 장난 아닌 여자였다.

 

 다시금 곱창 나버린 막사 분위기.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걸 느꼈다.

 

 “후우… 식사하자.”

 

 “네….”

 

 의기소침해진 플레어가 천천히 빵을 한입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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