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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선생님, 파이어볼이 이상해요!
작가 : A메리카노
작품등록일 : 2022.1.16

게임 광고 영상을 시청했을 뿐인데 이세계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용사로 소환된 것도 아니고 그저 고블린 청소를 목적으로 불려온 현실.
고블린의 칼질에 목숨이 날아가는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자존심?
선의?

그딴 건 개나 줘버리고….
내게 필요한 건 단 한 가지였다.

뒷배.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잘 붙잡는 것이 내가 살아날 구멍이었다.

 
플레어의 두 시녀들(2)
작성일 : 22-01-18 16:16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5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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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이 돌아오고 눈을 뜬 천장은 익숙한 듯하면서도 낯설었다.

 

 막사 안.

 

 혼이 빠졌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깊은 잠에 빠져들었던 덕에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고 보니 플레어는….’

 

 몸을 일으키고 나니 생존 서바이벌을 함께한 동료가 생각났다.

 

 눈을 깜빡이며 주위를 둘러보려고 했지만.

 

 “선생님. 일어나셨어요?”

 

 그럴 필요가 없었다.

 

 침대맡에 앉아서 내가 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아… 그래. 너도 잘 잤어?”

 

 “네, 네. 많이 좋아졌어요.”

 

 눈이 마주치자 얼굴이 불그레진다.

 

 걱정해주는 사람은 내가 처음인 것처럼.

 

 잠시간의 침묵.

 

 뇌가 기지개를 피니 죽음의 문턱에서 있었던 사건들이 강제로 복기되었다.

 

 첫 살인부터 고블린들에게 쫓기는 과정까지.

 

 특히, 플레어에게 욕짓거리를 쏟아내는 비디오는 그 어떤 것보다 생생하게 재생되었다.

 

 “그, 그게 말이다. 흠흠. 내가 당황하면 욕설을 조금 쓰는 사람이라서….”

 

 “아, 괘, 괜찮아요, 선생님. 제가 잘못했어요…. 포기하면 안 됐는데…. 오히려 선생님께서 저를 두고 가지 않으셔서 기뻤어요.”

 

 거짓을 말하는 건 아닌 듯했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보은을 하려는 고양이상이 표정에 떠올랐다.

 

 ‘맞지. 내가 목숨 걸고 살려줬는데. 이 정도 보답은 받아야 하는 거야.’

 

 노력에 대한 성과를 받은 느낌이었다.

 

 뒷배 없이 고군분투하며 살아왔지만 정교사 임용에 실패했을 때가 떠올랐다.

 

 그때의 비참함과 세상의 부조리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지금은 아니다.

 

 확실하게 플레어는 내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그녀와 함께 지상으로 올라가고, 영지로 귀환한다면 플레어는 나의 든든한 뒷배가 되어 줄 것이다.

 

 “시리 씨는?”

 

 “아. 시리는 다른 막사에 있어요. 선생님께서 정신이 드시면 언제든 찾아오셔도 된다고 하네요.”

 

 “그래?”

 

 내게 무슨 볼일이라도 있는 걸까?

 

 단순히 플레어를 구해준 대가를 지불하려는 건 아닐 테고.

 

 그녀의 속셈을 알 수가 없어서 머리를 갸우뚱하니.

 

 “그래도 시리가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저처럼 무슨 일이라도 당했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가문 사람들에게 발견되었다고 들었어요. 정말 다행이에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그녀는 참으로 순수해 보였다.

 

 심지어 시리가 이곳에 있는 이유가 자신을 찾기 위해서라고 열변을 토하는 모습은 글러 먹은 아가씨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 같아 한숨이 절로 나온다.

 

 얘를 뒷배로 여기는 내 판단에 의심이 드는 건 당연한 수순.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이 실은 썩은 동아줄이었다는 불우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비는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불에 잔뜩 그슬린 내 행복 회로는 새까맣게 타버려 재가 되었다.

 

 ‘이런 제기랄.’

 

 “무사하셨군요, 플레어 님! 그동안 제가 얼마나 전전긍긍했는지 아시나요?”

 

 영악해 보이는 인상의 시녀를 시리가 데리고 왔던 것이다.

 

 초소에서 본 적이 없는 얼굴이다.

 

 ‘설마 지상에서 내려왔나?’

 

 자연스럽게 내릴 수 있는 추측이었다.

 

 문제는.

 

 “도, 도로시…. 네가 왜 여기에….”

 

 “그야 플레어 님을 모시기 위해서죠. 백작가에서도 그래왔잖아요.”

 

 도로시라는 시녀를 바라보는 플레어의 얼굴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도, 도로시가 왜….”

 

 떨리는 목소리로 플레어가 말했다.

 

 “왜 자꾸 물으세요. 당연히 플레어 님이 걱정되었는걸요! 플레어 님이 행방불명 되셨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로는 다른 일이 손에 안 잡혀서 혼났어요.”

 

 걱정했던 투의 말투와 한껏 상기된 얼굴이 매칭되지 않는다.

 

 오히려.

 

 잃어버렸던 장난감을 다시 발견했을 때의 천진난만한 어린이의 표정이다.

 

 기대감.

 

 저 여자의 심성이 어떨지는 알고 싶지 않아도 직감적으로 깨달을 수 있었다.

 

 “거, 거짓말….”

 

 “거짓말이라뇨! 제가 얼마나 플레어 님을 걱정했는지 아세요? 정말로 무사하셔서 다행이에요.”

 

 팔을 크게 벌려 플레어를 껴안는다.

 

 도로시에게 안긴 플레어는 고양이 앞의 생쥐마냥 꿈쩍을 못한다.

 

 한 발짝 떨어져서 둘의 상봉을 지켜보는 시리의 눈빛은 훈훈함 그 자체.

 

 이 자리에 내가 없었으면 두 사람의 악질 짓은 오랫동안 지속되었을 것이다.

 

 “어머! 혹시 이 분이…!”

 

 “맞아. 플레어 님을 모시고 오신 김재현 님이셔. 이쪽은 제가 친동생처럼 아끼는 도로시예요, 재현 씨.”

 

 “안녕하세요. 김재현이라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플레어 님의 시녀인 도로시라고 해요. 플레어 님을 구해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려요.”

 

 “아닙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도로시 님.”

 

 “도로시라고 편하게 불러주세요.”

 

 나에 대한 자체 평가는 썩 나쁘지 않은지 약자를 대하던 태도를 숨긴다.

 

 마치 고양이가 발톱을 숨기는 것처럼.

 

 서로 인사를 한 차례 주고받자 도로시의 관심은 다시 플레어로 향했다.

 

 히죽.

 

 겉으로 티를 안 내는 시리와는 달리 도로시는 플레어를 괴롭힐 생각에 광대가 하늘 끝까지 승천한 상태였다.

 

 속내를 잘 못 숨긴다는 점.

 

 성격이 모났다는 점.

 

 이것이 도로시에 대한 인상이었다.

 

 “자, 인사는 이쯤 하죠. 도로시. 나는 재현 씨랑 할 얘기가 있으니까 너는 플레어 님 곁에 있으렴. 아직은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시잖니?”

 

 “걱정하지 마, 시리 언니. 나도 다 알고 있어. 플레어 님은 내가 잘 보필하고 있을게.”

 

 “아, 나, 나는 괜찮은데….”

 

 “괜찮다니요. 아직 몸도 성하지 않으시면서…. 당분간은 몸조리 잘하시는 게 좋아요. 발도 제대로 못 쓰시면서.”

 

 “아….”

 

 아픈 곳을 찔렀는지 플레어가 입을 닫았다.

 

 본인이 봐도 발 상태가 안 좋으니.

 

 “가죠, 재현 씨.”

 

 “알겠습니다.”

 

 “아….”

 

 혼자만 두고 가지 말라는 시선.

 

 고블린에게 쫓길 때 봤던 얼굴과 오버랩된다.

 

 ‘젠장.’

 

 그때의 기억은 평생이 지나도 잊히지 않을 마음의 상처로 남을 것이다.

 

 “금방 올게. 어디 멀리 가는 것도 아니니까 푹 쉬고 있어.”

 

 “네….”

 

 시무룩한 얼굴로 플레어가 고개를 끄덕였다.

 

 플레어와 도로시를 두고 막사 밖으로 나왔다.

 

 병사들이 초소 밖을 경계하는 모습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플레어가 귀족이 아니었으면 저들은 우리의 접근을 끝까지 막았을 테니까.

 

 ‘다른 생존자들은….’

 

 초소 너머 어딘가에서 몇몇은 살아 숨 쉬고 있을 거다.

 

 비록 그 숫자가 적을지라도.

 

 한숨을 쉬며 저 너머를 향해 바라보는 내게 시리가 물었다.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시는 건가요? 혹시 지인이 저 바깥에 계시기라도….”

 

 “그건 아닙니다. 다만… 아직 살아계시는 분들이 얼마나 될지 그 부분이 걸렸습니다.”

 

 “그렇군요.”

 

 잠시 침묵하던 시리가 입을 열었다.

 

 “사실 이번 회차에 대해서는 저희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어요. 관리자의 지휘 하에 생존자분들을 구조하고 인재 양성 작업을 해야 했는데… 하지 못했죠.”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사정이 있어서 초소 밖의 사람들을 방치했다는 얘기죠. 자세한 이야기는 제 막사 안에서 들려드릴게요. 공공연하게 말할 주제는 아니라서.”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섬뜩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

 

 시리가 보통 시녀가 아니라는 것쯤은 직감했지만 말하는 투로 보면 흡사 결정권자를 보는 것만 같다.

 

 그녀의 심기를 거슬리게 하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며 막사 안으로 따라 들어갔다.

 

 “정리를 못 해서 죄송해요. 여기에 앉으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책상 옆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의자에 앉았다.

 

 상태가 좋지는 못한지 삐걱거리며 당장에라도 쓰러질 것 같다.

 

 ‘업무 시설 같네.’

 

 책상 위에 수북이 쌓여있는 종이들은 아마 문서로 보인다.

 

 한 켠에 침대가 놓여있긴 하지만 그 위로도 서류 몇 장이 굴러다니고 있을 뿐.

 

 시리가 일개 시녀가 아니라는 확신이 더 굳어졌다.

 

 “그래서. 제게 하실 말씀이란 게 뭡니까?”

 

 “후후. 많이 궁금하셨나 보네요. 그 전에… 확인할 게 있어요.”

 

 시리가 책상 서랍을 열어 동그란 물체를 꺼냈다.

 

 내게 들고 오더니 받으라는 시늉을 한다.

 

 “이건?”

 

 “마력석이에요. 마법사로서의 재능을 판별할 수 있는 도구죠. 두 손에 들고 가만히 계시면 돼요.”

 

 그녀로부터 마력석을 받아들었다.

 

 “이대로 있으면 되는 겁니까?”

 

 “네. 마력석이 알아서 재현 씨를 판단할 거에요.”

 

 ‘자동 기능이라도 있나?’

 

 어리둥절하면서도 순순히 마력석을 들고 있자 차츰 말랑말랑한 기운이 마력석에서 뿜어나왔다.

 

 “오!”

 

 손바닥을 타고 들어오는 그 기운이 체내를 한 바퀴를 돌고는 다시 손을 타고 마력석으로 빠져나갔다.

 

 희미한 붉은 기가 감도는 마력석을 보고 시리가 박수를 보냈다.

 

 “축하해요, 재현 씨. 마법사로서의 소질이 분명하시네요.”

 

 “제가요?”

 

 “네. 마력석의 색깔이 바뀌었죠? 붉은색은 화염 계열을 뜻하죠. 농도가 옅기는 하지만 소환되신지 얼마 안 되셨다는 걸 감안하면 재현 씨의 마력 친화도가 제법 높다고 판단되네요.”

 

 속이 시커먼 여자치고는 순수하게 감탄하는 모습이 단순히 나를 포장하려는 의도는 아닌 모양.

 

 무직에서 마법사로 클래스가 바뀌었지만 아직 실감은 없다.

 

 기쁘다는 감정보다는 내가 왜 마법사가 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더 컸다.

 

 얼떨떨해하는 나를 보며 시리가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이전 회차 분들도 마법사가 되실 때는 재현 씨와 같은 반응이었답니다. 이후에 그분들이 쓴 논문에 따르면 소환자들도 적성에 따라 후천적으로 마법적 재능이 발현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런 타입이라는 말이군요.”

 

 아무런 재능이 없다고 여겼던 내가 이세계에서는 능력자가 되는 스토리.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소재의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마법이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는 화염 덩어리를 던지는 미래의 나를 상상하니 솔직히 설렜다.

 

 “행복해 보이시네요, 재현 씨.”

 

 “크흠. 아닙니다.”

 

 “이미 입꼬리가 귀에 걸려있어요.”

 

 뺨에 손을 대니 정말로 근육이 팽창해있다.

 

 괜히 민망해져서 헛기침을 몇 번 하고는 화제를 돌렸다.

 

 “그러고 보니 플레어도 화염 계열이죠? 고블린을 상대할 때 파이어볼을 쓰더군요.”

 

 노골적인 전환이었지만 다행히 시리가 넘어가 줬다.

 

 “맞아요. 물론 플레어 님도 재현 씨와 같은 화염 계열이시죠. 물론… 마력석을 통해 판단해보자면 재현 씨가 파이어볼을 더 능숙하게 다루실 것 같네요. 아, 플레어 님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는 건 재현 씨도 아시죠?”

 

 은근슬쩍 플레어를 디스하는 시리지만 그 말에 토를 달 수는 없었다.

 

 내다 버린 짐짝 취급을 하는 것만으로도 플레어가 처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으니까.

 

 괜한 동정으로 말대꾸했다가는 무슨 불이익을 당할지 모른다.

 

 “물론입니다. 그저 제가 알고 있는 사례를 통해 설명해주시는 것을요.”

 

 “맞아요. 이해해주셔서 다행이에요.”

 

 싱긋 웃으며 시리가 내 손에서 마력석을 가져갔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다시 무채색으로 돌아갔다.

 

 ‘마력이 돌아오지는 않나 보네.’

 

 서랍에 마력석을 집어넣은 시리가 올바른 자세로 책상 앞에 앉았다.

 

 시녀의 모범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허리를 꼿꼿이 세우자 시리의 분위기가 돌변했다.

 

 ‘그 눈빛이다.’

 

 울다 지쳐 잠든 플레어를 내려다보던 그 싸늘한 시선.

 

 명백히 상급자와도 같은 기백으로 나를 바라보자 절로 숨이 가빠지는 걸 느꼈다.

 

 “재현 씨.”

 

 “네.”

 

 “제가 왜 재현 씨를 챙기려고 하는지 아세요?”

 

 드디어 시리가 본론을 꺼내려고 한다는 걸 직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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