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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선생님, 파이어볼이 이상해요!
작가 : A메리카노
작품등록일 : 2022.1.16

게임 광고 영상을 시청했을 뿐인데 이세계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
용사로 소환된 것도 아니고 그저 고블린 청소를 목적으로 불려온 현실.
고블린의 칼질에 목숨이 날아가는 이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자존심?
선의?

그딴 건 개나 줘버리고….
내게 필요한 건 단 한 가지였다.

뒷배.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을 잘 붙잡는 것이 내가 살아날 구멍이었다.

 
플레어(2)
작성일 : 22-01-18 16:12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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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블린과의 전투에서 승리한 우리는 사이좋게 사체 앞에 섰다.

 

 뚝배기가 깨져서 혐오감이 올라오는 놈은 내가, 다른 놈은 플레어가 담당이다.

 

 “우선은 놈들의 무기를 다 챙기자. 무겁지 않으니까 들 수 있을 거야. 다른 쓸만한 것들은 모조리 주머니에 챙겨 넣어.”

 

 “아, 네.”

 

 날 따라서 플레어가 무릎을 굽혔다.

 

 ‘칼은 하나씩 챙기면 되겠고. 따로 주머니를 들고 다니지는 않나 보네. 놈들의 옷이라도 챙겨야겠다. 상처가 나면 덧댈 수는 있을 거야.’

 

 싸늘하게 식은 사체를 뒤집었지만, 소지품을 발견하지는 못했다.

 

 하는 수 없이 옷을 벗겨내서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

 

 플레어도 옆에서 내가 하는 행동을 관찰하며 난쟁이의 옷을 벗겨냈다.

 

 덜덜 떨리는 손이 필사적으로 사체에 닿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흐읍!”

 

 딱딱하게 식은 피부에 손가락이 닿았는지 비명을 지르려던 그녀가 입을 틀어막았다.

 

 속 편하게 비명을 지르지 않은 것만으로도 칭찬해주고 싶다.

 

 이런 내 속마음도 모르고 플레어가 필사적으로 입술을 앙다문 채 내 눈치를 살핀다.

 

 “이제 움직이자. 이것들은 엄폐물 뒤에 숨길게. 혹시라도 다른 놈들이 찾을 수 있으니까.”

 

 끄덕. 끄덕.

 

 플레어가 망을 보는 동안 뚝배기가 날아간 사체를 보이지 않게 숨겨 놓았다.

 

 다른 사체도 발목을 잡고 질질 끌어 그 옆에 두었다.

 

 “휴우. 이제 이동하자. 공동에서 최대한 멀어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저,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아직은 너무 위험해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면 고블린들도 못 쫓아올 거에요.”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말투.

 

 역시 플레어는 뭔가를 알고 있다.

 

 “저것들이 고블린이야?”

 

 “네. 아, 혹시 고블린을 처음 보세요?”

 

 “어. 내가 살던 곳에서는 저런 생물이 없었거든.”

 

 말실수했다는 걸 깨달았는지 플레어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앵두 같은 입술을 꾹 다물더니 잠시 고민하는 눈치다.

 

 “참고로 손에서 불꽃을 만들어내는 마법 같은 건 지구에선 볼 수 없어.”

 

 “아.”

 

 빼도 박도 못하게 퇴로를 막아버렸다.

 

 오도 가도 못하게 되자 플레어는 순순히 항복했다.

 

 “선생님. 제가 알고 있는 정보를 말씀드릴게요. 저를 도와주신다고 약속해주시면 알려드릴게요.”

 

 드디어 내가 가장 원하던 말이 나왔다.

 

 하늘에서 동아줄이 내려온다는 게 이런 기분일까?

 

 덩실덩실 춤이라도 추고 싶은 심정을 애써 억누르며 침착하게 물었다.

 

 “내가 알아야 하는 정보라니?”

 

 천진난만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척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웠지만 두근대는 가슴을 진정시키는 건 생각보다 힘들었다.

 

 “아니다. 천천히 말해줘도 돼. 일단은 이동하면서 얘기하자. 조용히 말하는 건 잊지 말고.”

 

 “아, 네. 그렇죠.”

 

 내 주의에 플레어가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 낚인 물고기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보따리를 풀 시기를 늦추게 되어 기뻐 보였다.

 

 ‘좋았어.’

 

 실로 단순해서 다루기가 편하다.

 

 발을 옮기자 옆쪽으로 플레어가 따라붙었다.

 

 호칭 정리를 하기 전보다 거리감이 확실히 줄었다.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볼 수 있다.

 

 한동안 가만히 걷기만 하니 슬슬 이야기 보따리를 풀고 싶은지 플레어의 입이 근질근질해 보인다.

 

 나를 위기를 헤쳐나갈 동료로 받아들였기에 나오는 행동이었다.

 

 “저… 선생님?”

 

 “왜?”

 

 “사실 저는 이곳 세계에 사는 사람이에요. 플레어 콜로레스 백작 영애가 세간에서 저를 부르는 호칭이죠.”

 

 드디어 밝혀지는 그녀의 정체.

 

 행동거지나 차림새를 보고 말단 귀족이지 않을까 싶었지만 의외로 지체 높은 가문의 영양이라는 점은 예상 밖이다.

 

 “…지구에서 온 게 아니라는 거지?”

 

 확실하게 물었다.

 

 “네. 속일 생각은 아니었지만… 이제서야 터놓게 되어서 죄송해요.”

 

 정수리가 보일 정도로 고개를 숙이는 그녀는 진심으로 내게 사과를 보내고 있었다.

 

 예의범절 하나만큼은 완벽해서 절로 감탄이 나오는 지경이다.

 

 “아니야. 네가 잘못한 건 없지. 그럼… 지금 이 상황이 어떻게 된 건지도 잘 알고 있겠네.”

 

 “네. 사실대로 알려드릴게요. 대신 선생님도 저를 도와주시겠다고 약속해주세요.”

 

 “알겠어. 힘이 닿는 대로 도와줄게.”

 

 고블린들의 위협으로부터 몸을 지킬 수만 있다면 이런 약속은 백 번이고 할 수 있다.

 

 도와주겠다는 말도 거짓은 아니다.

 

 힘닿는 데까지 해보다가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거고.

 

 긴장의 끈을 놓은 채 앞으로 나아가며 플레어가 제반 사항을 설명하는 걸 들었다.

 

 “실은… 선생님을 포함한 이번 회차의 분들을 관리하는 것이 역할이에요.”

 

 “잠깐만. 이번 회차라고 하면… 이전에도 우리처럼 소환한 적이 있다는 소리야?”

 

 “네. 맞아요. 먼 옛날, 압도적인 번식력을 토대로 저희 인간들을 공격하던 고블린들을 대항하기 위해서 고대의 용사님들을 소환하신 것이 시초라고 해요. 연전연승하며 고블린들을 이곳 ‘고블린의 던전’에 가둔 이후로는 10년에 한 번씩 소환의식을 행하는 것이 관례가 되었어요. 이번이 55회차였고요.”

 

 “55회차라니….”

 

 그 정도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의식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다.

 

 선조들이 만들어온 문화를 지키자는 마인드는 훌륭하긴 하지만 왜 내가 그 대상에 당첨되었는지는 별개.

 

 순순히 500년도 더 전의 선조의 훌륭함에 찬양을 보낼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다.

 

 “초대 용사님들은 이 땅의 국민들이 다시금 고통 속에 빠지기를 원하지 않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10년에 한 번씩 새로운 용사들을 소환해서 지속적으로 고블린들을 청소하기를 원하셨어요.

 

 “그래서. 그들의 유언 비슷한 말로 지금까지 사람들을 소환한 거라고?”

 

 “네. 그게… 고블린들을 이대로 두면 엄청난 번식력을 바탕으로 지상으로 올라올 거거든요. 안 그러면 일반 국민들을 징집해야 하는데 그 피해를 오롯이 감당하게 할 수는 없어서요. 대신에 명망 높은 귀족 가문들이 번갈아가면서 ‘고블린의 던전’을 관리하기로 했어요.”

 

 “소환 의식도 네놈들 짓이고?”

 

 “…네? 네.”

 

 “이런 시발…!”

 

 참지 못하고 내가 욕짓거리를 내뱉자 플레어가 흠칫 어깨를 떨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를 이 빌어먹을 장소로 소환한 이유가 별 거지같은 명목이라 분노가 가라앉지를 않는다.

 

 ‘지들 살자고 우리를 소환시켰다고? 이런 개… 같은 놈들이.’

 

 일그러진 노블레스 오블리주.

 

 자신들의 숭고한 의식에 사로잡혀 다른 희생자를 만들어내는 것과 똑같지 않은가.

 

 과거의 망령들이 내뱉은 헛소리도 어처구니가 없어서 열이 뻗치는데 그걸 수많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잘도 이용해온 귀족 놈들의 이중성에는 토악질이 나올 것 같다.

 

 ‘후우…. 참자. 이 애한테 화낸다고 바뀌는 건 아니야. 어떻게 쌓은 호감인데.’

 

 내 발작버튼을 누르고 기가 죽은 플레어를 보니 이성이 다시 돌아왔다.

 

 기력이 다 할 때까지 욕짓거리를 하고 싶은 욕구를 꾹 눌러 참았다.

 

 나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애한테 화를 내 봐야 서로 기분만 상할 뿐이다.

 

 애들을 가르치면서 깨달은 사실이기도 하고.

 

 “후우… 그래서. 네가 우리들을 관리하는 역할이라고?”

 

 “네, 네. 맞아요!”

 

 팍 가라앉던 분위기가 다시 궤도에 오른 것을 눈치챈 플레어가 급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역사적 인물들의 기록은 넘어간다 치더라도 플레어가 이번 기수의 관리자라는 말은 도저히 신뢰가 가지 않는다.

 

 “널 의심해서 물어보는 건 아닌데… 관리자가 이렇게 홀로 돌아다녀도 돼? 게다가 고블린들에게 쫓기면서?”

 

 “그, 그건…. 저도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어요. 그저… 마차를 타고 오다가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지하 공동이었는걸요.”

 

 “……?”

 

 불신의 기색을 느낀 플레어가 당황하며 말했다.

 

 “정말이에요. 제가 왜 이런 곳에 있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지만… 초소만 발견할 수 있으면 증명할 수 있을 거예요.”

 

 ‘초소라고?’

 

 내가 생각하는 그것이 맞다면.

 

 무조건 가야 한다.

 

 다른 선택지는 고려할 필요도 없다.

 

 “네가 말한 초소는 어디 있어? 근처라면 다행이지만 거리가 멀면 곤란해. 고블린들을 몇 놈이나 마주칠지도 모르고 우리 발 상태도 좋지 않아.”

 

 “그, 그게….”

 

 잠시 뜸을 들인다.

 

 불안하다.

 

 그리고 그 예감은 빗나가지 않았다.

 

 “제가 그곳 위치를 몰라요…. 죄송해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아. 그, 그럴 수도 있지. 음. 왠지 그럴 것 같긴 했지만… 이곳 지리도 잘 모르면 그, 그럴 수도 있겠네.”

 

 순간적으로 확 치솟는 짜증을 숨기려다 보니 혀가 제멋대로 꼬인다.

 

 “죄송해요, 선생님.”

 

 이대로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면 플레어와의 관계는 원상 복구가 될 것이다.

 

 “쓰읍. 어, 어쩔 수 없지. 흠. 플레어. 초소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아니?”

 

 최소한 생김새만큼은 알아야 한다.

 

 구별을 못하고 지나치면 그거야말로 비극의 시작이 아닌가.

 

 재수 없으면 초소를 발견하고도 못 알아보고 지나칠 테고.

 

 경고도 못 알아보고 접근했다가 눈먼 칼에 맞을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엔 화살에 쏘여서 죽을 수도 있고.

 

 “아! 그건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어요. 시리가 관리자라면 알아야 한다면서 알려줬거든요. 시리는 제 시녀에요. 여기 오기 전에 힐튼 자작 부인이 붙여준 언니에요.”

 

 묻지도 않았는데 이것저것 정보를 토해내는 플레어는 자신의 실책을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였다.

 

 내가 난처해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먼저 굽힌 것이다.

 

 “그렇군. 그럼 시리라고 부른 시녀는 함께 오지 않았어?”

 

 “네. 아마도요.”

 

 “아마도?”

 

 왜 의문형일까?

 

 “분명 시리랑 함께 마차를 타고 오고 있었는데… 그 이후로 기억이 안 나요.”

 

 “마차 안에서 잠들었는데 눈을 떠보니 지하 공동이었다라.”

 

 “맞아요.”

 

 누가 들으면 시리라는 시녀가 범행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들릴 것이다.

 

 플레어는 시리가 자신을 납치했을 가능성은 일절 고려하지 않는 모양새.

 

 시리가 결백하다면 반대로 어떤 세력에 의해 플레어와 시리가 납치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혹시 너희 가문이 주변 세력과 마찰이 있거나 보복을 당할 가능성이 있거나 하지는 않아?”

 

 누군가가 시리를 매수했을 확률도 떠올랐다.

 

 “그렇지는 않아요. 저희 집안은 대대로 주변 가문들과 사이가 좋았거든요. 원한을 살 일도 만들지 않았어요. 지금은 부모님도… 안 계시고…. 저만 남아 있지만요.”

 

 “아. 미안.”

 

 의도치 않게 플레어의 슬픈 기억을 건드려버렸다.

 

 “아니에요. 이제는 오래전 일이라 부모님 얼굴도 희미한걸요. 홀로 남겨졌을 때는 가문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도 갈피를 못 잡았는데 힐튼 자작이 저 대신 가문을 잘 이끌어주고 있어요. 힘드실 텐데 백작 대리로 저희 가문을 관리해주고 있는 점은 감사하죠.”

 

 “방금… 힐튼 자작 부인이 시리라는 시녀를 보내줬다고 하지 않았어?”

 

 “네. 맞아요.”

 

 순진하게 대답하는 플레어에게 어디부터 딴죽을 걸어야 할지.

 

 머릿속이 꽃밭이라 태클을 걸 구석이 너무 많다.

 

 한숨이 절로 나오는 것과는 별개로 권력자의 집안이 콩가루임이 확실하다면 내겐 좋은 소식은 아니다.

 

 뒷배를 기대한 플레어가 무슨 꼴을 당할지, 그리고 그녀와 함께한 내가 어떤 처분을 받을지 알 수가 없기 때문.

 

 키에에에에엑!

 

 “숨어! 이쪽이야.”

 

 “네, 네!”

 

 상념에서 깨어나게 하는 고블린의 괴성에 몸을 숨겼다.

 

 근처에 나타난 고블린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고개를 갸우뚱하고 사라진다.

 

 “휴우… 아직은 위험해. 일단은 계속 움직이면서 초소를 찾아보자.”

 

 “네. 보이면 바로 말씀드릴게요.”

 

 “그래. 부탁할게.”

 

 초소의 생김새는 확실하게 기억하는지 플레어가 주먹을 움켜쥐며 의지를 다졌다.

 

 그런 그녀를 복잡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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