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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불행한 당신을 위하여
작가 : 김다윤
작품등록일 : 2021.12.28

성장물, 드라마, 판타지 요소가 섞인 현대 사건물, 여주 판타지, 워맨스 요소 있음, 남주...있긴있음

"이다온"
누가 들어도 뜻을 유추할 수 있을 만큼 뻔한 이름이다.
‘따뜻한 사람이 되어라.’
그래도 그는 그 이름이 퍽 맘에 들었다. 성, 이름. 모두 엄마가 만든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종 그 이름을 불러본다. 우울에 빠지지 않기 위해.

그런 일상이었다. 어느 날 현관문 바깥에 있는 붉은 책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불행한 당신을 위하여."

누군가를 불행하게 한 자를 처벌할 수 있는 책을 손에 넣은 다온은 여러 사건에 휘말리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 간다. 어느 날 자신의 복수를 할 수 있게 될 그 날을 위하여.

친구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8. 피해자 서연우(2)
작성일 : 22-01-17 18:26     조회 : 204     추천 : 0     분량 : 5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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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엄마!’

 

 

 

 다온은 절규했고 불이 난 아파트 안으로 뛰어들어가려고 했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죽을 것만 같았다. 아니다 다온은 죽어선 안 됐다. 왜냐하면 엄마를 구해야 하니까.

 

 ‘학생! 학생! 들어가면 안 돼!’

 

 그러나 사람들이 다온을 거세게 막았다. 다온은 이리저리 몸을 비틀었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다.

 

 안되는데! 내가 가야 하는데! 우리 엄마 내가 지켜야 한다고!

 

 그 말을 입밖으로 꺼냈는지, 그저 머릿속으로 한 생각이었는지까지는 다온도 잘 기억하지 못했다. 붉고 까만 하늘이 너무나도 어지러웠기 때문에.

 

 그저 기억하는 것은 7층의 불은 곧 다른 층으로까지 불이 번지고, 급하게 달려온 소방차가 다온을 포함한 사람들을 저 뒤로 밀어내는 동안 다온은 힘없이 휩쓸려갔다는 것 뿐이었따.

 

 다온은 눈을 꾹 감고 과거의 기억을 떨쳐버리려고 노력했다. 잘 되지는 않았다. 숨이 거칠어지고 심장께가 아파왔다. 여기선 약을 먹을 수도 없는데. 이대로 나가야겠다. 그리고 약을 먹은 뒤, 자는 거야. 모든 걸 잊을 수 있게. 그렇게 생각했던 때였다.

 

 -야, 서연우! 너 요즘 왜 그렇게 재수없게 구냐고!

 

 높은 톤의 목소리가 다온의 귀를 때리는 듯한 기분에 그는 어느새 숙이고 있던 고개를 번쩍 들었다. 어느새 장소가 바뀌었다. 이 장면은 다온에게 비교적 덜 생생하다. 이전까지의 불행에 비하면 이 일은 비교적 덜한 불행이었으니까. 이 때의 다온은 엄마를 잃었고, 집에 불을 지른 아빠도 감옥에 간 상태라서 이모네에 맡겨져 있었다. 그 곳에서 다온은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손이 안가는 아이인 척 노력하느라 다른 것에는 별로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다온은 그렇게라도 살아남아야 했다. 왜냐하면 목표가 있었으니까.

 

 그러나 연우에게는 이 역시 엄청난 불행이었나 보다. 그럴 수 있었다. 이 일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다온에게 엄청 휘둘리게 되었으니까. 여전히 자신이 왜 주 가해자로 뽑힌 건지 다온은 납득할 수 없었지만, 어쨌든 서연우가 이 사건들로 불행했다는 것은 알겠다. 다온이 상념에 빠진 사이, 시비를 거는 여학생에게 차갑게 대꾸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어쩌라고. 나한테 신경꺼.

 

 -야. 너네 아빠 결국 감빵 갔다며. 그래서 이렇게 구냐. 네 사정은 알겠는데 그렇다고 이따위로 재수없게 구는 게 친구냐?

 

 사람 약점 가지고 공격하는 그 쪽도 진정한 친구 같지는 않은데.

 

 다온은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어차피 소용 없을 테니 그저 한숨을 쉬었다. 소리지르는 친구, 그러니까 다온의 기억상 아마 김지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던 학생은 어느새 흥분해서 얼굴이 빨개진 채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결국 선을 넘은 말에 연우도 확 열이 받았나 보다.

 

 -닥쳐!

 

 그렇게 말하며 연우가 벌떡 일어나자 큰 키에 위압감을 느꼈는지 김지연이 움찔한다. 그러나 자기의 말이 남에게 상처를 입혔다는 게 묘한 쾌감을 불러온 것이 분명하다. 연우의 화난 태도에도 더욱 빈정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야. 솔직히 아빠가 감빵간 게 너 혼자 뿐이냐? 이다온 아빠도 감빵갔잖아. 근데 이다온이 너처럼 굴던? 왜 혼자 유난이냐고.

 

 “아. 잊고 있었는데 다시 들어도 빡친다.”

 

 다온이 중얼거렸다. 뒤쪽 구석에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시끄러운 소리에 싸움을 쳐다보며 서연우가 저런 성격이었나,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던 ‘다온’도 화가 나는 건 마찬가지였다. 아니 지금의 다온보다 수십 배는 더 열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 ‘다온’은 대번에 벌떡 일어나 그쪽으로 달려갔다. 김지연에게 제대로 따지기 위해서였다. 아니 왜 나를 걸고 넘어지냐고, 그렇게 성질을 부릴 참이었다. ‘다온’이 그들 사이에 막 끼어들었을 때였다. ‘다온의’ 위로 그림자가 진다. 연우가 의자를 집어든 것이다. 그리고 연우는 그 무거운 걸 그대로 내려찍었다. 자신의 앞에 있는 사람에게.

 

 연우에게는 몹시 안타까운 일이지만, ‘다온’은 연우의 뒤편에서 급하게 튀어나왔고, 덕분에 연우의 앞에 있는 사람은 김지연이 아니라 ‘다온’이었다. 의자로 내리찍는 그 순간, 연우는 그 사실을 알았지만 관성이 붙은 팔은 멈추지 않았다.

 

 연우는 ‘다온’이 차가운 교실바닥에 철퍼덕 쓰러진 뒤에야 상황을 제대로 인식했다. 의자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연우의 손에서 떨어졌다.

 

 쾅!

 

 ‘다온’도 그 소리를 들었다. 온통 번쩍거리는 시야 속에서 찢어지는 소음들.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머리가 깨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뿐이었다. 머리에서 타고 내려온 검붉은 피들이 바닥에 뚝뚝 떨어지고 나서야 다온은 알았다.

 

 아, 나 많이 다쳤구나.

 

 그리고 그대로 기절했다. 다온이 기억하는 건 거기까지다. 그리고 다온이 전혀 몰랐던 일들이 이곳에서 생생하게 재생되고 있었다.

 

 -다온아! 이다온!

 

 -야! 몸 흔들지 말라고! 이럴 때 함부로 건드리면 안 되는 거 모르냐고!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연우가 다온을 찍어내렸던 의자를 황급히 내던지고 쓰러진 다온에게 다가가 몸을 흔든다. 그와 동시에 다온의 친구인 정은이가 서연우를 살벌하게 노려보며 야무지게 말했다. 그러자 다온의 친구들이 하나같이 그를 감싸 안고 “건들지 말라고!” 소리치며 자기들 옷으로 어떻게든 흘러내리는 피를 막으려고 애썼다. 그리고 밀려난 연우는…

 

 울었다.

 

 마치 연우의 아버지한테 엄청 맞다가 다온이 도움을 줬을 그 때처럼, 아니, 그때보다 더욱 심하게 울었다. 꺽꺽거리는 울음 소리가 다온의 귀에 꽂힌다. 잔뜩 일그러진 얼굴도.

 

 -미안해, 미안해…

 

 연우는 그렇게 계속 중얼거리고 있었다. 나중에 다온 다온이 깨어났을때, 그의 친구들은 연우가 그를 다치게 해놓고는 아무것도 안했다면서 욕했었는데. 연우는 뭔가 할 정신이 아니었던 것이다. 충격에 빠져 울고 있는 어린 서연우가 지극히 가엽게 보인다.

 

 “그랬구나…그랬어. 서연우. 너는,”

 

 난장판이 된 교실에 우뚝 선 다온이 중얼거렸다.

 

 “어렸구나.”

 

 그의 말이 허공을 맴돈다.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말이다. 혼자 멀찍이 떨어져 우는 연우의 울음소리처럼.

 

 세상이 멈추자 다온은 책이 보여주고 싶은 걸 모두 보여줬다는 걸 알았다. 다온은 조용히 쓰러져 있는 ‘다온’에게 갔다. 검붉은 피를 흘리며 쓰러진 붉은 그에게로.

 

 “네가…”

 

 조용히 입을 여는데, 어쩐지 목이 메었다.

 

 “아니, 내가 서연우만큼 죄책감에 시달리는 날이 오기를.”

 

 다온은 눈을 감았다. “나가게 해줘”. 작은 중얼거림과 함께 눈을 떴을 때는 익숙한 방이다. 연우가 다온에게 선뜻 내준 방. 의자로 다온을 내리친 후 부터 연우는 다온에게 무슨 일이든 해줬다. 이모집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하자 어머니에게 부탁해 방을 얻어다준 게 그 시작이었다. 연우가 20살이 되어 연예인이 되고 난 뒤에는 본인 돈으로 점점 더 좋은 집을 구해서 다온에게 내주었다. 심지어 잘 끌고 다니지는 않지만 차까지 사주었다. 진짜 다온의 명의로 된 외제차. 게다가 매번 기름값으로 쓸 수 있는 카드도 챙겨주었고. 다온은 그 모든 것을 기꺼이 받았다.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다. 연우 때문에 가족을 잃었으니까, 연우 때문에 다쳤으니까. 다온은 연우를 도와줬는데, 막상 연우는 다온을 불행해 빠트렸으니까.

 

 그런데 반대는 생각하지 못했다. 연우가 다온으로 인해 불행해졌다는 사실을. 다온 때문에 연우는 아버지에게서 더 큰 폭행을 당했고, 나중에는 자신의 아빠를 감옥에 보내게 됐다. 다온으로 인해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어 이곳저곳 불려 다니며 고생을 했고, 죄책감과 충격을 얻게 되었다. 일상이 무너진 것은 다온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다온은 멍하니 한참을 서 있다가 붉은 책을 펴보았다. 3이라고 적힌 페이지가 붉게 물들어있었다. 이제 처벌이 시작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자 손끝이 저려오고 다시 심장께가 아파와 다온은 비척비척 걸어가서 책상 한 구석에 있는 약봉지를 꺼냈다. 그리고 부스럭부스럭 거리며 필요시 약을 꺼내고서는 한참을 그걸 쳐다봤다. 다온이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운 것도 연우다. 그에게 용돈도 넉넉하게 보내주는 데다가 적극적으로 정신과며 심리상담소며 추천해줬다.

 

 그런데, 서연우는 치료를 받고 있나?

 

 다온이 알기로는 연우는 약을 먹지도, 심리 상담을 받지도 않는다. 다온의 울음이 터진 것은 순식간이었다.

 

 “끅,끅…”

 

 다온은 억울하다고 생각했다. 다온이 왜 가해자가 되어 연우를 불행하게 만든 자로 나타났는지. 근데 이제 알겠다. 다온은 연우를 불행하게 만든 게 맞았다. 연우의 인생에서 본인보다 다온을 먼저 생각하게 만들었으니까. 본인을 돌보는 건 뒤로 하게 만들었으니까. 다온은 연우의 행복을 앗아간 것이다.

 

 이제는 벗어나야 했다. 서연우의 삶을 다시 돌려줘야 했다.

 

 ‘가해자는 처벌받아야 하잖아.’

 

 그렇게 말하고는 모든 걸 포기한 듯이 구는 연우를 그대로 둘 수 없다. 다온은 눈물을 닦고는 책상 왼쪽에 달려있는 책장에서 중학교 졸업장을 꺼냈다. 그 안에는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결과지가 있었다. 그걸 찍어서 컴퓨터로 옮긴 다음에 자신의 인별 계정에 천천히 글을 썼다.

 

 원래도 다온이 대신 해명글을 쓸 생각이긴 했지만, 이번엔 정말로 진심을 담아서 한 글자 한 글자 신중하게 적었다. 그가 당장 할 수 있는 걸 해야 했다. 처벌은 다른 문제였다. 언제나 그랬다. 처벌은 당장 피해자의 삶을 더 낫게 만들지는 못한다. 피해자가 더 나은 길로 가도록 만드는 건 다온의 노력이었다.

 

 [안녕하세요. 서연우의 학교폭력 사건 피해자 이다온이라고 합니다. 현재 보도와는 다른 부분이 많이 있어 직접 글을 씁니다.

 

 저는 연우의 친구이며, 그 때의 사건은 명백한 사고였습니다. 다른 친구가 연우의 가정사를 들먹이며 언어폭력을 행했고, 덩달아 저에게도 언어폭력을 퍼부었습니다.

 

 연우는 친구인 저를 욕한 것이 화가 나 위협을 줄 생각으로 의자를 들었으나, 분노한 제가 갑작스럽게 연우와 그 친구 사이에 끼어들었고, 연우는 의도치 않게 의자로 저의 머리를 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연우는 크게 놀랐고 그 이후로 죄책감을 가지며 저에게 온갖 보상을 다 해주었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연우가 잘못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 사건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그 당시 사건의 피해자인 저도, 그리고 또다른 피해자인 연우도 크게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연우와 저의 행복을 위해서라도 오해를 푸시고 연우를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온은 그렇게 쓴 글을 오만 커뮤니티에 다 올렸다. 예상했듯이, 다온이 요란하게 글을 올리자마자 바로 서연우에게서 전화가 왔다.

 

 -다온아. 난 정말 괜찮은데…

 

 이 와중에도 다온게 화 한번 내지 않는 서연우 때문에 화가 났다. 올리지 말라고 했는데 왜 올렸냐고 짜증이라도 내지. 다온은 단호하게 연우의 말을 끊었다.

 

 “서연우. 너,”

 

 나 때문에 불행해? 다온은 그렇게 물어보고 싶은 걸 꾹 눌러 참았다.

 

 “너, 이제 내 눈치 그만 봐. 글에서도 적었지? 너도 피해자야. 가해자가 아니라고.”

 

 -아냐. 난 가해자가 맞아. 다온아.“

 

 “그럼 연우야.”

 

 다온은 아주 오랜만에 연우를 친근하게 불렀다. 어쩐지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연우야 우리 둘다 가해자이자 피해자. 그렇게 하자. 응? 그러니까…너무 벌만 받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우리 삶을 살아나가자.”

 

 연우는 말이 없었다. 한참동안이나. 다온은 그럼에도 전화를 끊을 수 없었다. 연우는 언제나 그렇듯 다온이 전화가 끊기 전에는 전화를 끊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의 조용한 통화는 아주 오래되었다. 다온의 휴대폰의 배터리가 다 되어 저절로 꺼질 때까지.

 

 다온은 까맣게 변한 화면을 잠깐 쳐다보다가 책상에 내버려두고 침대에 누워 높은 천장을 바라봤다.

 

 죄책감을 느끼게 되는 벌.

 

 과연 어떤 일이 생길까? 다온은 이미 자신의 몫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데. 다온이 그 날 결국 경찰서에 가지 않아서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죄책감. 다온의 아버지를 자극시키는 바람에 그가 범죄를 저지르게 했다는 지독한 죄책감. 그동안은 그 죄책감을 연우에게 뒤집어씌웠었지만, 이젠 알겠다. 15살의 어린 여자애였다. 연우도. 다온은 그걸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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