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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스타티스
작가 : 엑스
작품등록일 : 2022.1.16

세계를 파괴한다는 것, 그것의 대가는 어떤 것인가. 파괴되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의 이야기

 
2화 Episode 1. 세계의 탄생 (3)
작성일 : 22-01-17 13:38     조회 : 181     추천 : 0     분량 : 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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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석이고 뭐고 궁금한 게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 거지. 화면을 열고 여기저기 살펴보다 큐엔에이를 발견했다. 별 게 다 있네. 본부는 뭐고 본부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짧은 질문을 입력하고는 네 번째 시련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떨어지는 운석을 피하라는 거야. 부수라는 거야. 아니면 막으라는 거야."

  "그거 셋 중에 아무거나 하면 되겠네."

 

 그때 세 명의 사람들이 우리에게 다가왔다. 여자 하나, 남자 하나, 애 하나라. 저게 무슨 조합이야. 말을 하라는 눈빛을 보내자 여자가 먼저 입을 열었다.

 

  "이번 시련,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데 같이 하지 않으실래요?"

  "도와준다고? 어떻게 도와준다는 건데."

 

  성유인이 바로 되묻자 여자는 팔에 끼운 방패를 내밀었다. 그리고 무릎을 꿇으며 방패를 바닥에 내리꽂자 돔 형태의 실드가 나타났다. 확실히, 저거라면 이번 걸 편하게 넘길 수 있겠다. 그렇다면 한국인이라면 통성명은 해줘야 하니까. 이 사회성 제로 인간들 대신 내가 나서야겠다.

 

  "저는 김나인입니다.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박지아에요. 여기는 이현우, 정시운이고요.

  "그렇군요. 반갑습니다. 그런데 방패 하나로 운석을 버틸 수 있을까요?"

 

  그러자 박지아는 방패에 새겨진 이름을 보여줬다. 데네브... 그건 바로 1등급 별의 방패였다. 어떻게 벌써 저런 것을? 놀란 눈으로 박지아를 바라보자 그녀는 민망한 듯 웃으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확실히 1등급이라면 네 번째 시련 정도는 그냥 넘길 수 있겠네. 쉽게 갈 수 있겠어. 그런데 왜 본인들끼리 안가고 굳이 우리랑?"

 

  확실히 성유인의 말이 틀린 건 아니다. 데네브의 방패를 가졌으면 자기들끼리 쉽게 통과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한테 접근한 이유가 뭘까. 그리고 꽤 어려보이는 소년, 정시운이 눈에 들어왔다. 아직까지 그렇게 어려운 시련은 없었다. 첫번째는 뭔지 모르겠지만 그냥 끝나버렸고, 두번째는 다리건너기, 세번째는 그림자 친구들 없애기. 그래. 아직까지는 저 애도 혼자서 헤쳐나갈 수 있는 수준이다.

 

  "저희가 첫번째로 다리를 건너는 걸 보셨군요. 그래서 함께하자는 제안을 하는 거고요."

 

  박지아는 딱히 숨길 이유가 없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네. 저희는 공격력이 그렇게 강한 편에 속하지 못해서요. 가장 강해보이는 분들과 함께하려고 왔죠."

  "솔직하니 좋네. 어쨌든 이번엔 할일 없겠네."

 

  성유인은 마음에 든다는 듯이 말하고는 아까 쓰던 검을 꺼내 마모된 부분들을 이리저리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늘에서 굉음이 들리며 운석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재빠르게 일어난 성유인과 이현우는 바닥에 검을 꽂고 땅을 강화했고 박지아는 몸에서 붉은 빛을 내뿜으며 방패의 보호막을 펼쳤다. 붉은 빛에 눈이 떠지지 않을 지경이었다. 이게, 1등급 방패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나오는 힘이군. 몇 분간의 시끄러운 소리가 끝나고 모두에게 다섯번째 시련의 창이 열렸다.

 

  [다섯 번째 시련은 미련의 시련, 이번 시련은 개인 시련입니다.]

 

  미련의 시련이라, 미련이라. 짐작가는 게 없는 건 아니지만. 그때 경쾌한 소리와 함께 메세지 창이 떴다. -답변이 달렸습니다. 답변의 소식에 창을 열어 확인해보자 답이 달려 있었다. 그래도 답변은 빠릿빠릿하게 달아주네. 읽어보자 본부는 50번째 시련이 끝나면 방문이 가능하며, 본부에 관한 정확한 정보는 알려줄 수 없다는 말이 써져 있었다. 50번째라, 어느 세월에 다하냐. 한숨을 쉬며 성유인과 한주혁을 불렀다.

 

  "50번째 시련이 끝나면 본부로 갈 수 있대. 계속 이런 수준이라면 쉽게 갈 수 있겠어. 언제까지 이 정도 난이도일지는 모르겠지만."

  "50번째? 한참이네. 아직 등급 수치 오르는 게 보이지도 않아. 난이도에 비례하는 거겠지, 아마도."

  "그러겠지. 그런데 한주혁 씨는 왜 본부에 가려고 하는 거야?"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아, 그래?"

  "그러는 너는 뭐가 그렇게 궁금한건데?"

  "그냥. 이것저것.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말이야."

 

  한주혁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 성유인은 기가 차다는 얼굴로 그렇게 궁금하지도 않다며 투덜거렸다. 그리고 모두를 바라보며 말했다. 개인 시련이니까, 다음 시련에서 보자고. 그렇게 보내고 나서 든 생각은 굉장히 오랜만에 혼자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다섯 번째 시련은 미련의 시련입니다. 당신이 잊어버린 미련을 찾아 자격을 획득하세요.]

 

  자격이라, 잊는 것도 자격이 필요하다는 건가. 저 안내 문구는 이상하게 자꾸 거슬린다. 내 미련이 뭐가 있지? 딱히 구질구질하게 구는 타입은 아닌데. 그렇게 다섯 번째 시련이 시작됐다. 그리고 눈앞에 노이즈가 잔뜩 낀 것 영상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회색빛의 인영이 아른거렸다. -내 잘못이야, 미안해. 넌 아무 잘못 없어. 목소리를 듣는 순간 목이 꽉 막힌 것 같은 느낌에 손을 가져다댔다. -잘 살아야해. ..난 당신이 누군지 몰라. 넌 누구지? 그런데 왜 이렇게 심장이 터질 것 같지. 그런 생각이 든 순간 입에서 붉은 피가 흘러내렸다.

 

  [당신에게 미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숨겨진 시련이 활성화되었습니다. 대체 시련을 통과하면 다음 시련으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 내가 말했지 않았나. 나한테 미련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고.

 

  [숨겨진 시련은 별들의 심부름입니다. 가장 밝은 별에게 성물을 전달하십시오.]

 

  내가 아는 가장 밝은 별은 시리우스다. 그리고 아무래도 지금 내 눈앞에 서 있는 남자가 그 별인 것 같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조금 느리더라도 기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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