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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천 일간의 대리인
작가 : 반치음
작품등록일 : 2022.1.12

[로판/마법/그리스풍] “딱 천 일 동안, 당신의 언니로 살 수 있다면요?” 마법을 쓰지 못하는 포티스의 공주 ‘안드레아(드레)’는 유능한 마녀이자 왕태녀인 ‘아나스타샤(아냐)’를 동경해왔다. 그러나 차대 왕이 되리라 여겨졌던 아냐는 사이반 전쟁 출정식에서 현왕 ‘고르고폰’의 실수를 무마하기 위해 산 제물로 바쳐지고 만다. 고르고폰의 출정 뒤 홀로 남겨진 드레는 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의회의 신임을 얻지 못한다. 그렇게 10년이 흐르고. 승전 후 귀국한 고르고폰은 전쟁에서 얻은 뛰어난 마녀 ‘멜라니아’를 새 왕비로 삼아 마력을 가진 왕손을 다시 생산하려 한다. 왕실의 눈엣가시가 된 드레는 결국 한밤에 쫓겨나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벼랑 끝에서 그녀의 목숨을 구한 가짜 신관 ‘에오스’가 놀라운 제안을 한다. 드레가 천 일 동안 죽은 ‘아냐’의 모습으로 변신해 살며 왕국을 되찾아보자는 것이었다.
backkyumm@gmail.com

 
새 왕비와 개선식(1): 안드레아
작성일 : 22-01-15 22:11     조회 : 157     추천 : 0     분량 : 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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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다시 내 방 발코니에 있었다. 한 손에 쥔 문서의 봉인은 이미 뜯어져 있는 채였다. 고르고폰 왕의 개선과 그에 따른 국가 행사를 알리는 공문이었다.

 

  어두운 공기층 너머로 저 멀리 산속에서 초록 불빛이 희미하게 아른거렸다. 다프네가 내 눈치를 살피며 음료를 가지고 왔다.

 

 

 

  “오늘은 알렉스 신관님이 사원을 지키시나 봐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뇌를 이루는 관들이 한 올 한 올 풀려 두개골 속에서 똬리를 튼 기분이었다.

 

  10년 동안 연락을 취하지 않은 것 외에도, 아바마마께서 원체 나를 가까이하지 않으셨던 건 사실이다.

 

  언니가 떠난 뒤로부터는 의회의 장로 영감탱이들 역시 나를 못 미더워하는 눈치였다. 모든 이유는 한 가지. 이 나라 직계 왕손 중에서 마력이 전혀 없는 자는 오직 나뿐이었으니까.

 

  나는 왕족으로서 자격 미달이었다.

 

  언니는 왕족 중에서도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다는 ‘마법 천재’였다. 반면, 나는 간단히 손가락을 튕겨 반짝임을 내는 것조차 못했다.

 

  내가 대신관에게 유아 세례를 받은 뒤부터 의혹은 더욱 불거져 갔다. 성질 더러운 아바마마는 어마마마께 간통 여부를 추궁할 정도였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알렉스는 한 번도 나에게 마법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

 

 

 

  무심코 생각이 입 밖으로 튀어 나갔다. 다프네는 내 옆자리에 살포시 앉아 나와 같은 방향을 바라봤다.

 

 

 

  “다정한 분이시니까요. 자가께서 가장 상처로 안고 계신 부분을 알아보신 거죠.”

 

  “그래. 다른 가정교사들은 날 볼 때마다 ‘마력은 아직이십니까-’했었는데 말야.”

 

 

 

 잠시 아무 말도 오가지 않았다.

 

 

 

  “-잘 지내겠지? 알렉스.”

 

  “그럼요. 신관님의 약속대로 아직도 달에 몇 번씩은 밤이면 초록 등이 켜지는걸요. 그걸 보시려고 늘 여기 나와 계시는 것 아니었나요? 호호.”

 

  “…….”

 

 

 

  한 번쯤은 인사를 와 줘도 괜찮을 텐데. 나는 언니의 죽음에 대해 단 한순간도 알렉스를 탓한 적이 없다. 그저 그리울 뿐이었다.

 

  언젠가, 내가 공주다운 공주가 되면 정당하게 옛 친구를 만나볼 수 있을까.

 

  아버지 ‘고르고폰 왕’의 개선을 알리는 공문서는 이미 내 손에 들어오기 전에 봉인이 파괴되어 있었다. 왕실과 정계를 통틀어 오직, 왕의 권한대행인 나만 국가 중대사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기분이 더러웠다. 한낱 왕립 도서관 사서에게까지 전해진 말이었다. 나는 정말로, 이 성에서 철저한 왕따임을 다시 확인한 셈이었다.

 

 

 

  “더 마실 건 됐어. 이제 어서 잠자리에 들자. 수일 내로 개선식이 있을 모양이라고 하니 우리도 힘을 차려 놓자.”

 

  “네, 자가.”

 

 

 

  성 안의 숲에서 웬 뻐꾸기 소리가 울렸다.

 

 

 

 

 

  꿈을 꾸었다. 훌쩍 성장한 언니가 창문을 열고 날아 들어왔다.

 

  신의 사자처럼 눈이 부시게 하얀 옷을 입은 언니는 한 손에 그보다 더 흰 백합 한 송이를 들고 있었다. 언니는 내 침대맡에 앉아 반짝이는 금발을 드리웠다. 그런데 언니의 얼굴이 텅 빈 채 보이지 않았다.

 

  언니가 내게 말을 걸었다.

 

 

 

  “드레야, 드레야.”

 

 

 

  나는 목소리가 가둬져 대답할 수 없었다. 온몸이 짓눌린 것처럼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언니의 손이 볼에 닿았다. 너무나도 사무치게 차가운 손.

 

 그리고-

 

 

 

  “어미가 방문했는데도 잠만 주무십니까.”

 

  “헉-”

 

 

 

  번쩍 눈이 뜨였다.

 

  나는 반사적으로 침대 밑에서 검을 뽑아 들고 적을 노렸다. 검날은 공기를 가르고 적의 턱 밑에 그 끝을 세웠다. 그러나 상대는 눈 하나 깜짝이지 않았다.

 

  막 떠오르기 시작한 태양이 노을로 방안에 역광을 비추고 있었다. 주변을 살펴보니, 웬 하녀들이 잔뜩 내 주위를 둘러싼 채였다. 나는 칼을 바닥에 챙그랑 내던지고 고함쳤다.

 

 

 

  “누가 너희더러 내 침소에 들라 하명하였느냐. 이 무슨 무례한 짓이야!”

 

  “내 시중을 드는 아이들입니다, 공주.”

 

 

 

  꿈속에 언니가 다가왔던 길에, 한 여자가 창문을 가로막고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칠흑같이 검은 머리를 온갖 장식과 함께 풍성하게 틀어 올린 그녀는, 이른 시간임에도 완벽하게 치장한 자태를 뽐냈다. 검은 피부 위로 반짝이는 황금빛 눈이 마치 야생의 맹수같은 느낌을 주었다.

 

 

 

  “누구입니까.”

 

 

 

  나는 물었다. 그러나 순간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이 여자는, 다프네가 전해줬던 소문의 ‘그 사람’이다.

 

 

 

  “공주의 ‘어머니’이지 않습니까.”

 

 

 

  멜라니아. 아바마마가 전쟁터에서 주웠다는 마녀.

 

  이 자가 어째서 동도 채 다 트지 않은 지금, 내 침실에 있는 것인지 헛웃음이 났다.

 

 

 

  “하. 풍문의 주인공이시군요. 허나 아직 국혼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만.”

 

  “어머. 공주는 생각보다 원칙주의자였군요.”

 

 

 

  멜라니아가 소리나지 않는 걸음으로 미끄러지듯 내게 다가왔다. 그러고는 침대맡에 살며시 엉덩이를 걸쳤다.

 

 

 

  “어미는 하루아침에 다 큰 딸이 생겨 기쁘기만 한데요.”

 

 

 

  멜라니아의 기다란 손톱 끝이 내 볼에 닿았다. 나는 불쾌한 마음에 그 손을 단번에 쳐냈다. 멜라니아는 아랑곳하지 않고 도도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당신이 아바마마의 부인이 되더라도, 나는 당신의 딸이 아닙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유년기를 홀로 보낸 탓에 법도에 익숙하지 않은 모양이군요.”

 

  “당신이야말로 지금 무례를 범하고 있음을 모르겠습니까.”

 

  “…….”

 

 

 

  멜라니아는 대꾸하지 않은 채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그녀가 두 번 손뼉을 치니 하녀들이 방문을 열고, 대형을 맞춰 섰다.

 

 

 

  “잘 생각해 보는 것이 좋을 겁니다. 나를 어머니로 모실지, 아니면 그나마의 입지마저 잃을지. 선택은 공주의 몫이니까요.”

 

  “생각을 깊게 해야 할 쪽은 내가 아닐 텐데요. 이미 잘 알고 있는 듯하지만, 맞아요. 이 궁에는 내 편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당신도 출신성분 모를 이방인일 뿐이죠. 무고한 왕족을 적대시하여 얻을 것은 오명뿐입니다.”

 

  “글쎄요……. 공주에 대해선 아직 이 어미, 아는 바가 적지요. 먼저 손을 내밀었는데 그리 날을 세우시니 속상합니다.”

 

 

 

  그러더니 멜라니아는 자기 배 위로 손을 가져가 쓰다듬었다.

 

 

 

  “태중의 아기씨가 듣고 누이를 미워할까 겁나는군요.”

 

 

 

 

 

 

 

 

 

  “미쳤어. 완전히 미친 인간이야. 아니. 미친 인간‘들’이야.”

 

  “자가, 너무 상심치 마세요.”

 

  “상심?”

 

 

 

  허리에 찬 칼자루를 덜렁이며 쿵쾅쿵쾅 앞서 나가던 나는 그 한마디에 다프네를 돌아보았다.

 

 

 

  “국혼도 전에, 그것도 전쟁터에서 애를 배서 온 인간들을 보고 내가 느껴야 할 감정이 상심이겠니?”

 

  “그래도……. 태중의 아기씨께선 자가의 동생이시잖아요.”

 

 

 

  어처구니가 없었다.

 

  안다. 다프네의 입장에선 좋으나 싫으나 왕족의 험담을 해선 안 될 일이다. 그 대상이 비록 숨 한 번 쉬어본 적 없는 세포일지라도 말이다. 나로서는 부아가 치밀었다.

 

  나는 그 자리에 우뚝 멈춰서버렸다. 헐레벌떡 나를 쫓아오던 다프네는 그대로 나에게 부딪혔다.

 

  나는 다프네를 두 손으로 붙든 채 고개를 들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복도에 덧씌워진 지붕 옆으로 한 점 파란 하늘이 보였다. 그 아래로 펼쳐진 정원은 싱그러운 여름빛으로 생기를 냈다.

 

 

 

  “다프네. 날 봐봐. 인생이 이렇게 엿같아도 되는 거야? 어? 염병할 나라 여태까지 안 망한 게 기적이지.”

 

  “자가……. 말씀을 곱게…….”

 

  “됐어. 가정교사 같은 소린들 말어.”

 

 

 

  나는 다프네를 부드럽게 떼어내며 토닥여 준 뒤, 정원으로 내려갔다.

 

  사방이 가로막힌 곳에서 홀로 하늘을 향해 뚫린 중정은 보는 것만으로 여전히 내 숨통을 트이게 했다. 오른손이 절로 칼자루에 닿았다.

 

  검을 뽑아 드니, 나 홀로 다른 세상에 와 있는 기분이 들었다. 나를 개무시하는 장로들,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동생과 ‘새어머니’도 조금은 멀어진 느낌이었다. 그러자 자연스레 몸이 검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가, 조금 후면 조회가 시작될 시간인데…….”

 

 

 

  나는 검무를 추며 건성으로 답했다.

 

 

 

  “조회? 하. 어차피 또 아무도 얼굴을 비추지 않을 텐데. 나 혼자 볼 업무에 시간 약속이 어디 있어?”

 

 

 

  그때, 익숙하지만 불편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국정을 그리 운영하니 잘도 장로들이 따라주겠구나.”

 

 

 

  검이 손에서 미끄러져 잔디 위로 뚝 떨어졌다. 다프네는 황급히 바닥에 한 쪽 무릎을 대고 꿇어 앉아 머리를 조아렸다.

 

 

 

  “구, 국왕 전하를 뵈옵니다!”

 

 

 

  국왕이라고?

 

  아버지?

 

  내가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딱’하고 손가락을 튕기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그와 동시에 땅바닥에 널부러져 있던 검이 스스로 내 칼집으로 올라와 꽂혔다. 틀림없이 깔끔한 아바마마의 부양 마법 솜씨였다.

 

  나는 다프네와 같은 자세로. 그러나 조금 더 여유 있게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덤덤히 내뱉었다.

 

 

 

  “아바마마를 뵙습니다.”

 

 

 

  그리고 10년 만에 국왕의 얼굴을 올려다보았다. 왕의 이마 한켠에는 못보던 흉터 하나가 길쭉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희끗해진 머리. 잔주름이 가득해진 눈가는 내가 알던 왕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 풍채만은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보이고 있었다.

 

 

 

  “너도 좀 컸다고 허례허식을 차릴 줄 아는구나. 일어나거라.”

 

 

 

  나는 곧바로 몸을 일으켰다. 억지 미소를 짓느라 팽팽하게 당겨진 입에 금방이라도 경련이 일 것 같았다.

 

  왕에게 묻고 싶은 것이 10년치나 쌓여 무슨 말 먼저 꺼내야 할지 몰랐다.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어머니의 죽음은 전해 들으셨습니까. 슬퍼하셨습니까. 어머니와 언니의 죽음 중 어느 것이 더 당신의 양심을 괴롭게 했습니까. 그런 값을 치르고 전쟁에 나가서는, 멜라니아를 안을 힘은 남아 있었습니까.

 

  왜 나를 버렸습니까.

 

  하지만 나는 국왕의 말대로 그저 허례허식을 차렸다.

 

 

 

  “벌써 귀국하신 줄은 몰랐습니다. 연락이라도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요.”

 

  “필요가 없으니 하지 않았을 뿐이다.”

 

 

 

  나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러자 국왕은 대뜸 말했다.

 

 

 

  “네 소원대로 이제 조회는 나가지 않아도 된다.”

 

  “아바마마께서 귀국하신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아직은 도와야 할 일이 있지 않겠습니까.”

 

  “돕는다고? 네가?”

 

 

 

  고르고폰과 그의 뒤를 따르던 신하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뱃속이 벌떡 일어나는 기분이었다.

 

 

 

  “하는 건 변변치 않아도 꿈은 크게 그리고 있었구나. 그럴 필요 없다. 오늘부로 네 새어머니가 함께 국정을 담당할 테니 말이다.”

 

  “예? 아직……, 국혼을 올리지 않은 것으로 압니다만.”

 

 

 

  그러자 국왕은 나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여전히 건방지구나.”

 

 

 

  그러더니 그의 바로 뒤에 가까이 서 있던 젊은 장군에게 하명했다. 빳빳이 세워 든 집게손가락은 내 허리춤의 검을 가리키고 있었다.

 

 

 

  “저 칼을 가져다 창고에 넣고 잠가라. 안 그래도 천방지축인 것이 칼을 들고 설치는 꼴을 보니 속이 더욱 불편하구나.

 

 그리고 안드레아. 너는 개선식 날까지 잠자코 별궁에만 있도록 해라. 지금은 너 따위에게 신경이 분산되어선 안 될 시기니.”

 

 “예.”

 

 

 

  나는 아무 항변도 하지 못한 채, 나를 비웃으며 아버지를 따라 정원을 빠져나가는 이들의 뒤꽁무니를 멍하니 바라볼 뿐이었다. 어릴 적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아버지의 이런 ‘훈육’에 저항했다가는 창고에 갇히는 것이 검이 아닌 내가 될 것이었다.

 

  고르고폰이 명을 내렸던 젊은 장군만 무리 뒤에 남아 내게 다가왔다. 못 보던 얼굴이었다. 아마 전쟁터에서 새로이 온 사람이겠지.

 

 

 

  “자가.”

 

  “가져가시오.”

 

 

 

  나는 허리끈을 통째로 풀어 장군의 발치에 내던졌다. 장신의 장군은 잠시 주저하는 듯 싶더니, 고분고분히 무릎을 꿇고 검을 주워들었다.

 

  그러더니 그 자세 그대로 내 눈을 올려다보며 말했다.

 

 

 

  “가장 안전한 장소에 보관해 놓겠습니다. 심려치 마십시오.”

 

 

 

  풍성한 검은 머리칼과 황금색 눈동자. 그의 외모마저 하필이면 멜라니아를 연상시키는 것이어서 나를 괴롭게 했다.

 

  나는 대답 없이 뒤돌았다. 그렇게 몇 걸음을 떼다가 문득 돌아보며 장군에게 물었다.

 

 

 

  “개선식은 언제입니까?”

 

  “아……. 모르고 계셨군요. 사흘 뒤입니다.”

 

 

 

  사흘. 내가 또다시 외로운 감옥에 갇혀야 할 시간. 10년에 비하면 훨씬 짧으니 그나마 다행인 일이었다.

 
작가의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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