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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쌍둥이와 두개의 심장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쌍둥이로 잉태 되었으나 하나는 소멸 되어야 할 숙명 그리고 인간으로 보이지만 인간이 아닌 인간 이외 인종의 삶 그리고 그 속에서 발생 하는 사건들 인간이 절대 알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

 
14.
작성일 : 16-10-30 20:45     조회 : 430     추천 : 0     분량 : 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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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집안은 온통 낫선 사람들의 발길로 바빴다.

 

 언제나 할머니와 나 만의 집이었고 그래서 그 곳은 안온하고 따스한 곳이었던 나와 할머니의 집은 할머니의 죽음을 증명하기 위한 이유라고는 하지만 비가 온 이후 진창이 된 바닥을 디디고 그리고 아무런 꺼리낌없이 할머니의 나의 공간을 밞아 댔다. 나의 눈에는 그것 밖에 보이지 않았다. 진흙투성이가 된 마루.

 

 치혁이 옆에 섰다.

 

 "집이 엉망이다"

 

 "그렇지."

 

  "아무리 그래도 신발 정도는 벗어도 돼잖아."

 

 "빨리 일 처리를 하려면 신을 벗고 신고 하는 시간도 아깝다는 거지."

 

 "그만큼 완벽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인간일 뿐인데"

 

 기창은 집이 크니까 방도 많아. 그러니까 네가 지낼 곳은 많아.

 

 치혁이 말을 했다.

 

 "그렇긴 하지만. 괜찮아. 기창이네 엄마는 좋은 분이니까"

 

 그렇게 말을 하고 나니 기창이 여우같이 눈을 길게 늘이던 치혁에게 말 했다.

 

 "왜 네 마음대로야? 그럼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버리겠다는 거야?"

 

 "그런건 아니지만 왜 꼭 나란 말이야"

 

 "괜찮아. 나 여관 같은데 가도 돼고"

 

 "여자애 혼자 여관에? 기창아 그건 아니다."

 

 "나는 원룸에 살아 나랑 원룸에 한이 좀 그렇지 않냐? 너네 집이라면 손님 방도 있고 여성인 어머니도 있고 하니까 훨씬 지내가 좋지 않겠어?"

 

 "그렇긴 하지만."

 

  귀찮은 것이 딱 싫은 기창도 치혁이 거절 하지 못 할 거라고 알고 있는 듯 다시 웃었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온 성렬이 나의 팔 을 잡아 당겨

 

 "왜 너네 사냥꾼들에게 한이를 맡겨야 한다는 거야?"

 

 "그럼 네가 돌볼테냐? 너 역시 그리 좋은 환경에 살진 않잖아."

 

 "집은 구하면 돼."

 

 "그래도 그떄까진 그떄까지 한이 여관에 재울거냔 말이야"

 

 그 말에 성렬은 나의 팔을 놓았다.

 

 "알았다. 집을 구할 때 까지야. 그래 봤자 하루 이틀 정도 겠지만 그떄 까진 기창이네서 지내는 걸 허락 하겠다"

 

 왜 허락 같은 걸 녀석에게 받아야 하는지 모르지만 나는 셋 사이에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는 모양새가 꽤나 기분이 좋지 않았다.

 

 나의 운신 정도는 내가 결정할 나이는 되었다고 생각 했다.

 

 "나의 거처 정도는 내가 구 할 수 있어."

 

 마치 외치듯이 말을 했다.

 

 그렇게 말을 하지 치혁이 웃었다.

 

 "꼬마 주제에."

 

 나는 순간 그의 말에 더 이상 할 말이 없어 졌다. 그래 나는 그들에 비하면 꼬마 인 것이다. 꼬꼬마

 

 그래서 나는 그 말에 더 이상 꼬리를 달지 않았다.

 

 그래도 든든 하다고 해야 할지 부담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뭐가 되었든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나는 이제 혼자 이들이 조금은 도와 주겠지만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할머니가 없는 나를 생각이나 해 본 적이 있나?

 

  내가 있는 곳에 언제나 할머니가 있고 할머니가 있는 곳에 언제나 내가 있으니까 그러니까 공기처럼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부재를 상상해 본적이 없었다.

 

 울음은 어디론가 숨었다.

 

 울음의 정체는 아무것도 아니다.

 

 기창이 기사가 딸린 넓은 세단 속에서 말했다.

 "울고 싶으면 울어"

 

 "눈물이 안나"

 

 "정말 슬프면 눈물이 안 나기도 해. 현실 같지 않으니까"

 

 "너도 겪어 본 적 있니?"

 "

 나도 그랬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애. 예전에 아주 예전에"

 

 그는 그 기억을 훑듯이 먼 속을 내다 보았다.

 

 기창에 집에 오자 기창의 엄마가 나를 보더니 눈이 동그래 졌다.

 

 나는 기창의 어머니에게 다소곳이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기창은 이런 방구 말도 없이 기창의 어머니의 앞으로 지나가면서 한 동안 우리 집에 있을 거야 적당한 방 줘

 하고 말을 했다.

 

  기창의 엄마는 커다래지고 그리고 붉어지고 그리고 툭 튀어나온 것 처럼 보였다.

 

 "무슨 소리야? 우리랑 같이 지낸다고?

 

 "그래 왜?

 

 기창이 앞서 가다가 기창의 엄마에게 말했다.

 

 "어쩌다 그랬어?"

 

 "아니 그냥"

 

 "또 먹었어?"

 

 "먹지 말라고 했지. 도움 안 됀다고"

 

 "그래도 참을 수가 없어서. 산 것은 안 됀다고"

 

 "죽어 버린 것의 고약한 냄새를 네가 어떻게 알아?"

 

 둘 사이의 대화를 나는 이해 할 수 없었다. 평상시 보아온 기창의 엄마 같지 않았다.

 

 "안 돼겠다. 기창이 나의 손을 끌고 그 집을 나오려 할 때 기창의 엄마가 기창을 잡았다.

 

 "괜찮아. 괜찮아. 사람도 구별 못 할 정도의 레벨은 아니라고"

 

 "그런데 왜 이래'"

 

 "그게 그랬어. 날도 꿀꿀하고 네 아버지는 도통 집에 안 들어오고"

 

 "아버지가 집에 안 들어온게 어디 하루 이틀이야. 그 양반이야 돈이나 벌어오면 그만 인 양반 이잖아."

 

 "그래도 내가 명색이 마누란데"

 

 "무슨 소리야. 누가 마누라야"

 

 "삼촌은?"

 

 "일갔지?"

 

 "삼촌이랑 같이 그런 건 아니지?"

 

 "응 아니야 절대 아니야. 네 삼촌은 절대 그런 짓 안 하지"

 

 마치 정신 연령이 일곱살 정도 되는 아이처럼 굴었다.

 

 잠시 머뭇 거리더니 기창이 나를 끌고 마당을 통해 거실을 통해 이층 계단을 통해 자신의 방으로 가서 들어가서 문을 잠궜다.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왜 잠궈 하고 물었다.

 

 "아이 하필 이럴 때......."

 

 "왜 이럴 때가 어떨 땐데?"

 

 나는 기창이 그렇게 곤욕스러워 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그리고 엄지 손가락을 물어 뜯으며 왔다 갔다 했다.

 

 "왜 그래? 내가 물었다."

 

 "안 돼 겠다. 너 여기 있으면 안 되겠다."

 

 치혁에게 전화를 거는 기창이었다.

 

 무슨 일인지 이야기라도 해 주지 싶지만 그 얼굴에서 심각함이란 나에게 구구 절절 이야기를 늘어 놓을 여유가 없어 보였다.

 

 "야 치혁아. 너 너네 집에 한이 데리고 있어라."

 

 "왜? "

 

 "우리 집 좀 곤란해 졌어."

 

 "곤란 해져?"

 

 "우리집 여자가 날 것을 먹었어. 푸주간에서 서비스로 줬겠지. 이전이라면 뭐 제대로 날뛰든 말든 상관이 없는데 지금이라면 한이가 위헙해."

 

 "그래. 그럼 안 되겠는데.한이 좀 바꿔봐"

 

 전화기 너머로 치혁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 우리집이라도 괜찮겠어?"

 

 "나는 상관 없어. 그런데 무슨 일이야?"

 

 "그건 우리 집에 와서 이야기 해 줄게. 기창이랑 집으로 와"

 

 치혁의 집은 말은 원룸이라고는 했지만 꽤 컸다. 내가 이전에 할머니와 살던 때 의 집 만큼이었다 단지 방이 없다는 것 그냥 큰 거실이 있고 침대가 있고 소파가 있고 대형 TV가 있고 농구 골대가 있고 잘 칠해진 마루에서는 광이 났다.

 

 목이 마르다고 하자 부엌 대형 냉장고에서 물방울이 송글 송글 맺친 투명한 물 주전자에서 물을 부어 주었다.

 

 그 주전자 속에 레몬 한 조각이 떠 있었다.

 

  마치 냉장고 광고를 보는 것 같았다.

 

 "너네 엄마가 왜 그랬데?"

 

 "원래 산 고기라고 하면 사족을 못 쓰잖아. 먹어도 상관은 없지만 지하실에 갇혀서 발광 일주일즘 하고 나면 괜찮아질 텐데 한이가 있으면 절대 지하실에 곱게 있을 리 없지. 엄마는 여우족이야. 그런데 같은 여우족을 사냥하고 먹은 뒤 저주를 받았지. 그래서 인간과 똑같이 살고 있지만 유일하게 산 고기를 먹게 되면 정신이 혼미 해 지지. 뭐 개념으로 따지자면 좀비라고나 할까? 좀비?"

 

 "여기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모든 것이 있다. 이제 드라큐라나 혹은 복숭아 동자나. 아님 그딴 것들이 대거 출몰 할지도 모른다. 나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다,

 

 "그 밖에 내가 알아야 할 것이 또 있어? 아니 내가 조심 해야 할 것 말이야"

 

 "네가 조심해야 할 것은 여우 사냥꾼 말고는 없어"

 

 "좀비는 내가 위험하다고 했잖아. 그런 건 문제도 아니지 지금 상황에서는 잠시 일 뿐이니까"

 

 "그냥 엄마가 인간으로 치자면 마약을 했다고 하면 돼.

 

 "마약? 마약을 한다고 해서 사람을 꼭 죽이고 먹는 건 아니잖아. 그냥 제 정신이 아닐 뿐이지. 그렇긴 하네

 난 말이야 여우 사냥꾼의 코배기도 못 봤어. 그들은 어떻게 생겼어?"

 

 "어떻게 생겼냐고? 뭐 우리와 같지 절대 티가 나지 않아. 사냥꾼 입장에서는 너는 확 드러나겠지만 너는 사냥꾼을 알아 볼 수 없지"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해?"

 

 "어떻게 하긴 그냥 숨어 있는 거지. 네 할머니가 현명한거야."

 

 "상대를 알아야 싸움도 하는 거지 그리고 네 주변에 있을 수도 있어, 그렇다면 치혁이나 너나 성렬이나 뭐 다른 사람일 수도 있다는 말이야?"

 

 "나는 아니야" 하고 얼굴을 구기며 치혁이 말했다.

 

 "그럼 맞다고 나 맞아 하겠냐?"

 

 "충분히 치혁이도 나도 그리고 성렬이도 그럴 수 있지. 성렬이는 묘족이잖아. 묘족이라는 걸 어덯게 확신 하지? 너는 묘족을 봤니? 치혁이가 말해서 치혁이는 믿을 수 있니?"

 그

 "그렇게 말을 하면 너 역시도 믿을 수 없다는 말이고 너는 지금 사냥꾼일 수도 있는 치혁이에게 나를 맡기겠다는 말이 되잖아. 그래 죽어도 상관 없어. 꼭 살고 싶은 것은 아니니까"

 

 "그냥 뭐가 뭔지 모르겠다는 말이야."

 

 "그래서 내가 여기 있겠다는 거야."

 

 "뭐야 왜 네가 우리 집에 있어. "

 

 "나는 너를 견제하고 나는 너를 견제하고 그럼 맞는 거지?"

 

 " 너는 처음부터 너무 한이를 쉽게 받아 들였어. 그래서 나는 네가 제일 의심스러워.

 

 " 나는 묘족 사냥꾼이야. 묘족 사냥꾼이 여우를 사냥 하느 거 봤어?

 

 "모르지 500년 지나면서 그 사냥꾼이 다른 기술을 습득 했는지도...... 너에게 점점 가까워 지고 있어. 녀석은 그러니까 너에게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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