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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쌍둥이와 두개의 심장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16.10.28

쌍둥이로 잉태 되었으나 하나는 소멸 되어야 할 숙명 그리고 인간으로 보이지만 인간이 아닌 인간 이외 인종의 삶 그리고 그 속에서 발생 하는 사건들 인간이 절대 알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

 
13.
작성일 : 16-10-30 20:24     조회 : 415     추천 : 0     분량 : 4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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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나는 고족을 처음 만났다.

 

 기창에게는 비밀이라고 해서 그 날은 왠지 기창에게 죄를 짓는 것 같은 기분으로 슬슬 녀석을 피했지만 기창은 원래 혼자라는 것이 더 어울리고 우리는 기창의 옆에서 기창을 귀찮게 하는 파리 같은 존재처럼 보였기 때문에 기창이 왜들 그러냐는 둥 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

 

 그저 제 할 일 공부하고 책을 읽고 학원으로 제 일과를 해내고 있었다.

 

 학원 따위는 왜 가냐 하고 치혁이 물었는데

 

 "그때 기창이 학생이니까 공부해야지"

 

 하고 말을 했다.

 

 "한100년은 학생으로 지내지 않았냐?"

 

 하고 기창에게 물었고 기창은 공부는 죽을 때 까지 해야 하는 거라는 고루한 대답을 했다.

 

 "여이"

 

 작은 몸집의 사내였다.

 

 "어이"

 

 하고 대답을 했다.

 "오랜 만이네"

 

 "얼마만이야?"

 

 "밍아이 죽고 난 이후니까 한 300년 됐나?"

 

 "그래 밍아이"

 

 그 남자는 멍하니 먼 곳을 보면서 생각에 빠지는 듯 했다.

 

 밍아이는 누구인가?

 

 하지만 그 자리에서 누구야 하고 묻질 못 했다.

 

 그가

 

 "저는 뤼신입니다." 하고 말을 했다.

 

 나는 "중국인?"

 물었고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 보니 길게 찟어진 눈은 중국 사람 특유의 느긋함이 있는 것 만 같았다.

 

 "어떻게 지냈어?"

 

 뤼신이 물었다.

 

 "그딴 인사는 그만 두고 알아 본 것 어때?"

 

 "그러니까 그게 생각 보다 복잡 하던데?"

 

 "뭐가 복잡해?"

 

 "네 말이 맞아. 재월도는 두개 이고 그 재월도 두개를 가진 사람은 천하 무적이 되는 거야."

 

 "하나는 누구에게 있는지 말 안해도 알겠지. 그리고 하나는 밀도라는 자에게있어.

 

 "밀도?"

 

 "그는 대대로 사무라이 집안의 자식인데 일제 시대에 우리나라로 건너와 재월도를 갖게 되었어.사무라이 출신의 사냥꾼이라고 해야 하나? 그 집안 대대로 물려 온 가보였지만 이런 시대에 칼이 무슨 소용이야. 하지만 조직에 들어온 밀도란 녀석 그 칼을 쓰기 시작 했지."

 

 "그런데 왜 여자들은 왜 죽였어?

 

 "아 이 근처에서 여자들이 죽어 나간 거 말이야?"

 

 "그건 그 녀석의 소행 같지는 않아. 녀석이 재월도를 가지고 다닌 것은 그 일이 있기 이후니까"

 

 "그 일은 그냥 인간들의 짓이라는 말인가?"

 

 "그것도 더 알아 봐야겠지만 말이야."

 

 "일단 동물 족과 연관 성이 높아."

 

 "뭐가 어떻게 된 노릇이야?"

 

 "그러게 쉽게 풀릴 문제는 아닌 것 같아."

 

 그렇다 쉽게 풀릴 문제라면 이렇게 베베 꼬였을 리 없다. 나는 뤼신의 말을 조용히 들으면서 그의 목소리에서 위로 아래로 들리는 리듬을 들을 수 있었다.

 

 중국인 특유의 사성이라는 발음 때문에 그 발음에 익숙해진 뤼신의 한국말에서 미세하게 리듬이 들렸는데 그것은 마치 음악 같았다.

 

 "나는 네 녀석에게 재월도를 훔쳐다 달라고 했지 정보를 그 정도 얄팍한 정보를 구해 오라고 한 적은 없어."

 

 치혁이 말했다.

 

 "죽을 뻔 했어."

 

 뤼신이 말했다.

 

 "결계가 쳐져 있었어.그 결계를 넘어서는 순간 골로 가는 거라고"

 

 "고족이 뭐 그렇냐?"

 "고족은 뭐 인간 아니냐?"

 

 나는 잠시 루쉰이 한 말에서 감동 같은 것을 느꼈는데 고족이 인간이라면 우리 동물 족도 인간의 한 부분을 가지고 있으니 아예 인간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한 감동이었다.

 

 언제 까지고 인간이라고 생각 했던 떄가 있었음으로 그 시절에 대한 그리움 같은 걸까?

 

 그래서 잠시 창 밖을 내다 보고 있었는데 기창이 문을 열고 카페로 들어 왔다.

 

 "내 이럴 줄 알았어. 결국에는 이 녀석까지 끌어 들인 거야? 이 녀석은 저주의 원흉이야"

 

 "무슨 소리 네 녀석이야 말로 재수 없는 놈이라고"

 

 "그래 그렇게 생각해. 그래서 녀석을 끌어 들인 결과는 있는 거야?"

 

 기창이 우리를 내려다 보면서 말했다.

 

 결과가 뻔하다는 말이었다.

 

 그가 원하는 대답을 내 놓았다.

 "별로 "

 

 "내가 그랬지. 녀석들은 말만 많고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 없다고"

 

 "뭐라고 하는 거야. 책 밖에 모르는 샌님 같은 놈이"

 

 둘은 으르렁거렸다.

 

 "그만 뒤 사람들이 보잖아. 나는 뭐가 뭔지 몰라. 너희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떤 사정인지도 하지만 일단은 그만 둬 아님 다른 곳으로 가서 마저 싸우던가"

 

 기창이 다리를 꼬으고 자리에 앉았다.

 

 그래서 둘은 고개를 돌리고 시선을 엮으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하고 치혁이 다시 물었다. 결계 말이야?

 

 "기창아 죽음의 결계를 칠 수 있는 족이 뭐가 있지?"

 

 "뱀족이 있지."

 

 "그럼 뱀족이 연류 되어 있나?"

 

 그 누구도 어떤 정보도 정확한 것은 없었다. 그저 정황만 있고 그 사이에 다리를 놓는 의문만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드러날 텐데 왜 그렇게 그 사건에 집착을 하지. 너에게도 시간은 그저 시간의 의미를 잃을 뿐일 텐데. 아직 인간의 개념을 벗지 못 해서 그렇나?"

 뤼신이 말했다. 그것도 가볍게......나의 감동은 가벼운 것이 된 것 만 같았다.

 

 "모르겠어 그냥 네 말대로 나는 각성에 실패를 하고 인간의 개념을 못 넘어 서고 있는 지도 모르지 하지만 내 속에서 뭔가를 말하고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겠어. 이 사건에 대한 것인지 아님 나만의 생각이 그렇게 만드는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이 나를 재촉 하고 있어. 그 끝에는 거대한 죽음이 입을 벌리고 있을 것 같은 두려움이 일지만 그 두려움에 앞서서 두려움만으로 도망을 가기엔 뭔가가 있어."

 

  그 뭔가가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이지".

 

 루쉰이 말을 했다.

 

 그래 호기심 일지도 몰랐다. 그저 호기심 인간이 죄를 짓게 하고 인간이 죽음으로 달려가게 하는 그 호기심 단순히 호기심이라고 하기에 너무 이빨이 잘 맞아 돌아가고 있다.

 

 모든 것들이 하나의 사건을 향해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제 겨우 각성된 여우족의 촉이란 그리 믿을 만하지 못 하다고 할겠지만 그냥 달아 날 수 없었다.

 

 

 "달아나는 것이 아니야.그냥 살아가는 거지. 그냥 사는 것에 집중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달아나는 것이라고 할 순 없어. 그냥 살아가는 것이 어쩌면 우리에게 주어진 일일지도 몰라."

 

 치혁이 말했다.

 여태 말이 없던 기창이 말했다.

 

 "한이 말에 나는 찬성 나의 속에서 뭔가가 꿈틀거릴 때는 그것을 무시 하는 것은 좋지 않았어. 그 속에 뭔가가 이야기를 할 때는 그것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좋아. 우리는 이성으로 움직이지 않지

 

 이성이나 인간의 것으로 움직이는 것은 단순히 인간 속에 숨어 살기 위한 도구 일 뿐이야.

 

 그러니 이성을 의지 하는 것을 잘못된 습관이지. 너무 인간 속에 숨어 살아서 이성이 진정한 삶의 판단 기준이라고 생각 하는데 실은 그것만큼 쓸모 없는 것도 없지.

 

 "할머니는 그냥 달아나야 한다고 말해."

 

 "네 할머니 속의 뭔가가 그렇게 말을 하고 있겠지. 하지만 그것은 할머니의 속의 뭔가 지 너의 것이 아니잖아. 네 할머니를 주시해. 네 할머니가 달아나야 한다고 그렇게 할머니 속의 본능이 그렇게 말을 한다면 그런 일이 일어 날 수도 있어."

 

 그 말에 한 순간 소름이 오도도하고 돋았다. 할머니가 없는 삶이란 그렇다면 할머니를 생각 해서라도 도망을 가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뤼신과 기창 사이의 이야기도 듣지 못 하고 기창의 이야기 때문에 할머니의 생각에 잠겨서 일단 헤어지자 하고 카페를 나왔다.

 

 치혁은 같은 방향이라 같은 쪽으로 걸어가고 뒤를 돌아보니 뤼신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없고 기창은 기사가 대놓은 차에 올랐다.

 

 우리는 무엇을 이야기 해야 하냐?

 

 지독하게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

 

 우리는 우리의 멸망을 한 번도 상상 하지 못 한 방법으로 당했다.

 

 머리 속에서 마저도 우리는 신에게 당한 것이다.

 

 우리는 신을 향해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 모르겠다.

 

 살아남기위해 그런데 살아 남는 것은 무슨 소용이 있는가?

 

 살아 남아 있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는가?

 

 다들 죽는데 자신의 죽음의 방식을 그 시기를 스스로 정하지 못 한데 대한 반발심에 이 그 속에 있는 걸까?

 

  두렵다 지독하게도 두렵다.

 

 지겹게도 내가 할 수 없는 모든 것에

 

 아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에

 

 나는 두렵고 그래서 완전한 고립감에 주먹을 들고 행여 날아올 주먹에 맞서고 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다

 

  나는 눈이 먼 지칠대로 지친 그로기 상태의 복서이다.

 

 이제 하얀 수건을 언제 던질까 하는 것만 남았다.

 

 하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지만 여전히 수건을 던지지 않고 있다.

 

 왜?

 

 왜 하고 질문을 하지만 그 질문에 대답을 할 수 없다.

 

 이대로 질 것인가?

 

 절대 이길 수 없는 대상을 상대하고 있다.

 

 

 할머니가 죽었다.

 

 마당에서 꼬꾸라져서 할머니는 수명을 다 한 것인가?

 

 몸에는 아무런 상처도 없없었다.

 

 눈은 하늘로 향하고 얼굴은 땅으로 향해 나를 올려다 보는 듯이 아니 나를 원망하며 올려다 보듯이 그렇게 나는 이제 혼자이다.

 

 혼자이다.

 

 그런 자각이 두렵다.

 

 할머니의 죽음이 슬픈 것이 아니었다.

 

  혼자라는 자각이 두렵다.

 

 지독하게도 이기적인 나 그것은 내 속에 살아 움직이는 살고 싶다는 살아 남아야 한다는 본능이 피 속에서 꿀렁이고 있기 떄문일 것이다.

 

 나는 그자리에 주저 앉았다.

 

 만져 보지 않아도 그냥 보고도 생명이 없어져 버렸다는 것을 그것의 시간이 좀 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학교 다녀 오겠습니다 하고 집을 나와 오후 4시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이다.

 

 누군가가 찾아 와서 할머니를 죽이고 유유히 사라지거나 아님 갑자기 찾아온 죽음의 사자를 맞은 몸 속의 병이 할머니를 공격 했던 건지도 몰랐다.

 

 이유가 무엇이든 할머니는 죽었고 나는 혼자이다.

 

  나는 떨리는 손을 들어 전화를 했다.

 

 기창에서 였다.

 

 기창이 떠 올랐다.

 

 할머니의 죽음을 할머니에 대해 예견했던 기창에게 그는 뭔가를 알지 몰랐다.

 떨리는 손가락이 자꾸만 핸드폰으 놓쳤다.

 

 겨우 신호음이 갔다.

 

 "기창아."

 

 "응 그래 알아."

 

 "어떻게."

 

 "이 동네에 여우족 하나의 생명이 사라졌어 내가 느끼고 나자 너에게서 전화가 왔지."

 

 "그렇구나."

 

 "일단 경찰에 신고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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