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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17인_나를 찾아서
작가 : 범인은바로나
작품등록일 : 2021.12.27

거친 파도를 타고 육지로 오는 순간, 17살 이전의 기억은 사라졌고 대한민국에 없는 사람으로 나오게 된다. 하나씩 사건이 터질수록 환각, 환상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이것은 과연 현실일까 나의 깊은 내면에 있는 누군가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일까.....

 
상자 속의 2인_강기영
작성일 : 22-01-14 22:33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1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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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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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게 임용 고시를 보고 고등학교 도덕 교사가 되었다. 첫 발령지는 지방촌에 있는 학교여서 불만을 품으며 그곳으로 갔다. 몇 년간은 문제 없이 잘 적응하며 지냈지만, 점점 더러운 현실에 물들어갔다.

 

 처음에는 제자의 어깨 만지는 것을 시작으로 강도는 점점 커갔고 학교 옥상에서 하면 안 될 짓까지 해버렸다. 울며 살려 달라는 학생의 몸부림에도 나는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했고 그 이후에도 폭언과 협박을 하며 수차례 더러운 짓을 했다.

 

 내가 한 일로 인해 그 학생은 학교에서 자살했고 나는 교사 박탈로 직업을 잃게 되었다. 도덕 교사라는 사람이 그런 짓을 하고 다니 나며 바라보는 시선은 냉철했다.

 

 나는 매일 술을 밥 먹듯이 먹고 다니며 거리를 누볐고 어떠한 남자가 주는 명함을 보고 ‘에덴동산’에 오게 되었다. 간단하게 아이들 공부를 가르쳐 주면 월 300만 원을 주겠다는 것을 보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갔다.

 

 그곳에 처음 갔을 땐 당황했다. 섬이라고 해서 10명의 아이들이 있을 줄 알았는데 꼬맹이 2명뿐이었다. 하지만 돈에 비하면 쉽다 생각해 계약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계약은 근로 계약이 아닌 죽음의 계약이었다. 박사님은 아이들을 따로 가르쳤으면 했고 그 뜻을 따라 오전에는 남자아이, 오후에는 여자아이를 가르쳤다. 남자아이는 보통 수준으로 따라왔지만, 여자아이는 공부에 재능이 있어 보였다.

 

 그들의 수준에 따라 수업을 시작했는데 그날은 유독 이상했다. 오후 수업을 시작 하려는데 아이가 보이지 않아 찾았고 해변에서 무언가 그리며 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점점 그곳으로 다가갈수록 나의 얼굴은 굳어갔다. 그것은 내가 옥상에서 저질렀던 일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이었고 아이가 가지고 있던 나뭇가지를 뺏어 두 동강 내었다.

 

 서둘러 발로 그림을 지웠고 이것을 보며 폭소 하는 여자아이였다. 순간 온몸에 소름이 돋기 시작했으며 알 수 없는 공포가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곳에 살아가면서 내가 했던 일에 많이 반성하게 되었고 똑같이 내가 학생에게 했던 그 일을 하루에 한 번 씩 당하며 그 고통을 잊지 않게 고문을 당했다.

 

 이후에 이곳에서 벗어나려 노력했지만 나갈 수 없었다.

 

 내일은 나의 최후의 날이다. 계약이 끝나는 날, 나는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했다. 이것을 쓰고 있는 지금도 항문을 향해 30개의 바늘이 찌르고 있고 이 고통을 느끼며 내가 저질렀던 일에 다시 반성하고 이 일이 반복되지 않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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