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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쇼윈도 가족
작가 : 글묵
작품등록일 : 2022.1.12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욕망.
금지 된 사랑이 남긴 상처. 그 상처를 뛰어 넘어 다시 찾아 온 사랑.

 
4화. 불청객
작성일 : 22-01-13 09:44     조회 : 190     추천 : 0     분량 : 5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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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화. 불청객

 

 지원은 신혼부부 집들이 선물로 플래티넘 팔레스 부부 찻잔을 샀다.

 꽃집에 들러 생화 한 다발도 샀다.

 성호는 자신이 가는 걸 알고 있을까?

 알고 있다면 왜 한마디 언급도 없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사이.

 어느새 자동차는 목적지에 다다랐다.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현관 안으로 들어갔다.

 선물을 양손에 들고 천천히 승강기를 향해 걸었다.

 승강기는 금세 도착하였다.

 3층 버튼을 누르고 숨 한 번 돌리는 사이, 당도한 목적지.

 지원은 승강기 안에 있는 거울을 한 번 쳐다보고는 서둘러 승강기 밖으로 나갔다.

 

 이윽고, 제일 친한 친구 수정과 사랑하는 남자의 집 현관문 앞에 그녀는 서 있었다.

 마치 면접을 앞둔 수험생처럼 그녀의 몸은 떨렸고 입안은 말랐다.

 긴장을 풀려고 심호흡을 했다. 심호흡하고 나니 마음이 좀 안정되었다.

 오른쪽 검지로 초인종을 꾹 눌렀다.

 현관문이 바로 열렸다.

 수정이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벌려 그녀를 반겼다.

 

 “어서 와. 지원아…….”

 “초대해 줘서 고마워.”

 

 지원은 꽃다발과 선물을 수정에게 내밀었다.

 수정이 잠시 꽃다발에 코를 박고 향에 취했다.

 

 “와, 냄새 좋다…….”

 

 핑크빛 앞치마를 입은 수정의 모습은 봄 햇살처럼 아름답고 화사했다.

 

 “차 마실래?”

 

 수정이 방글방글 웃으며 물었다.

 

 “집이 참 아담하고 좋다. 집 구경해도 돼?”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였다.

 

 “응”

 

 수정의 허락이 떨어지자 지원은 천천히 집구경을 하였다.

 방이 두 개, 거실과 부엌이 일자형으로 된 구조였다.

 벽과 천장은 화이트 톤이었고,

 가구를 최소한으로 들여놓아 깔끔했다.

 안방이 궁금했다.

 

 “안방 구경해도 돼?”

 

 지원이 조심스럽게 묻자. 수정은 거리낌 없이 안방 문을 활짝 열었다.

 “신혼집치고는 좀 초라하지?”

 

 수정이 수줍게 웃었다.

 

 “아니, 심플하고 좋은데…….”

 

 옷장과 화장대, 더블침대가 깔끔하게 배치되어 있었다.

 지원의 시선을 잡은 건 침대였다.

 이 침대에서, 수정과 성호가 함께 잠을 자고. 호흡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었겠지.

 이런 생각을 하니 기분이 묘했다.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성호가 퇴근한 모양이다.

 

 “우리 신랑 왔어.”

 

 수정이 반색을 하며 현관으로 쪼르르 달려나갔다.

 지원이 얼른 안방 문을 닫고 거실로 나갔다.

 성호가 지원을 보고 당황했다.

 

 “오늘 초대 손님이 지원이야.”

 “안녕하세요?”

 “네. 반가워요.”

 “신랑 신부가 정말 잘 어울려요!”

 

 성호의 목덜미가 빨개졌다.

 

 “그래? 그래 보여?”

 

 신랑·신부가 잘 어울린다는 지원의 말에 수정은 기분이 좋았다.

 

 “나, 옷 좀 갈아입고 올게.”

 “응”

 

 성호가 허둥대며 방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 성호의 행동이 지원은 불편했다.

 세상에서 둘도 없는 단짝 친구의 남편이 하필이면 첫사랑이라니.

 그를 잊지 못해 늘 가슴 한쪽에 담아두고 살아왔는데,

 단 한 번이라도 성호와 우연히 마주치길 바라고 또 바랐는데,

 이렇게 묘한 인연으로 그의 집에 와 있다니. 헛웃음이 나왔다.

 

 “내가 도와줄게. 뭐 할까?”

 성호가 옷을 갈아입으려 방으로 들어간 사이, 수정이 식탁을 차렸다.

 

 “숟가락 좀 놓을래?”

 “응.”

 

 지원이 숟가락 통을 집어 들었다.

 

 “이 금색 수저가 혹시 너 신랑 거니?”

 “응.”

 “특별대우네.”

 “우리 엄마가 특별히 사위 생각해서 사줬어.”

 

 엄마가 수저를 샀다는 수정의 말에 지원이 기가 죽었다.

 별 것 아닌 수저 한 벌에, 왜 이렇게 기가 죽어야 하는지,

 양어머니가 있지만, 양어머니는 수정의 엄마처럼

 그렇게 소소한 것을 챙기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뭐든, 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당신의 취향에 자식이 맞춰 주기를 바랐다.

 그녀의 결혼도 그런 케이스였다.

 

 밥을 먹는 내내 성호가 말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원아, 많이 먹어.”

 “어.”

 “맛이 어때?”

 “정말 맛있어.”

 “당신도 많이 먹어.”

 “응”

 “근데, 왜 아까부터. 두 사람은 내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는데…….”

 

 수정이 눈썹을 추켜올리며 말했다.

 

 “두 사람, 어떻게 만났어?”

 

 지원이 화제를 돌렸다.

 

 “당신이 대답해.”

 

 수정이 지원의 질문에 대한 답을 성호에게 넘겼다.

 

 “소개팅에서 만났어요.”

 “소개팅에서요?”

 “네.”

 “우리 수정이 첫인상이 어땠어요?”

 “...좋았어요.”

 “어떤 점이요?”

 

 지원이 꼬치꼬치 두 사람의 연애사에 관해 물었다.

 그가 선뜻 대답을 못 하고 가만히 있자,

 

 “너무 많아서 생각이 잘 안 나는 모양이죠?”

 

 지원이 말했다.

 

 “싹싹하고, 상냥하고…….또 아시다시피 예쁘잖아요.”

 

 남편의 칭찬에 수정은 기분이 좋았다.

 반면 지원은 씁쓸했다.

 식사가 거의 마무리되었다.

 

 "과일 좀 가지고 올게."

 

 수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둘만 남자 갑자기 둘 사이가 서먹했다. 지원이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갈게.”

 

 그때 수정이 과일을 가지고 나왔다. 성호와 지원은 당황했다.

 

 “수정아, 지금 가 봐야겠어.”

 “왜, 과일 먹고 가!”

 “배도 부르고, 또, 약속도 있고, 지금 가야 해.”

 “그래?”

 

 수정의 얼굴에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다.

 

 “저녁 잘 먹었어. 다음에 내가 맛있는 거 쏠게.”

 “응”

 “잘 놀다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네. 안녕히 가세요.”

 “여보, 나 지원이 가는 거 보고 올게.”

 “그래, 그렇게 해.”

 

 수정이 주차장까지 따라 나와 지원을 배웅하였다.

 

 “지원아, 고마워.”

 “행복하게 잘 살아.”

 “그래, 너도 빨리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다.”

 

 지원은 수정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

 

 수정의 집을 다녀오고 난 뒤 지원은 열병을 앓았다.

 입맛이 없고 매사에 의욕이 없었다.

 

 “가지 말았어야 했어.”

 

 지원은 독한 보드카를 꺼내 마셨다.

 

 “당신 친구는 결혼 안 해?”

 

 잠자리를 마친 성호가 수정을 품에 안고 물었다.

 

 “걔 결혼 한 번 했었어.”

 

 얼마 전에 지원이, 자신은 이혼녀라고 했던 말이 생각났다.

 

 “왜 이혼을 했는데…….”

 “부모가 하도 그 남자랑 결혼하라고 성화를 부리니까, 어쩔 수 없이 결혼했어.”

 “결혼이 장난도 아니고. 부모가 하란다고 하고 이혼까지 하냐?”

 “지원이 걔, 첫사랑을 아직도 못 잊는 것 같아.”

 “뭐?”

 

 하마터면 성호가 놀라 일어날 뻔했다.

 

 “자기 이상형이 첫사랑이래.”

 “그럼, 이혼도 그 첫사랑 때문에 한 거였어?”

 “전혀 관련이 없지는 않겠지.”

 

 지원의 불행이 자기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자,

 성호는 견딜 수 없는 죄책감에 빠졌다.

 신혼의 달콤함도 가시기 전에 성호의 마음은 지원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뭔가 해 주고 싶고, 뭔가 챙기고 싶은 욕망이 샘물처럼 솟구쳤다.

 

 “좀 만나.”

 

 성호가 지원에게 전화했다.

 

 “어디로 갈까?”

 “네가 정해.”

 “광화문 광장으로 올래?”

 “그래, 알았어. 퇴근하고 바로 갈게. 7시쯤 만나.”

 

 수정이 저녁 찬거리를 사러 마트에 갔다.

 성호가 좋아하는 고등어와 조기 등을 사서 집으로 왔다.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나, 오늘 회식 있어.”

 “당신 좋아하는 고등어랑 조기 사 왔는데…….”

 “미안하지만 당신 혼자 저녁 먹어야겠다.”

 “알았어. 너무 늦지 말고, 술 많이 마시지 말고……”

 “알았어.”

 “사랑해.”

 “나도…….”

 

 성호가 전화를 끊고 서둘러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다.

 퇴근 시간이라 지하철 안은 발 디딜 틈 없이 복잡했다.

 승용차를 몰고 가려다가 아무래도 오늘은 한잔해야 할 것 같아,

 차를 두고 지하철을 이용했다.

 

 8월의 뜨거운 열기가 보도블록을 달궈 해가 져도 보도블록은 식지 않았다.

 더위를 피해 광장에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성호는 지원이 기다리고 있을 세종대왕 동상 앞으로 부지런히 걸어갔다.

 아직 지원은 보이지 않았다.

 등줄기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시원한 데서 만나면 좋을 텐데, 왜 여기서…….”

 

 성호가 혼자 중얼거리고 있을 때 지원이 나타났다.

 

 “많이 덥지?”

 “응. 우리 시원한 데로 갈까?”

 “난, 갇혀있는 공간보다 이런 탁 트인 공간이 좋아.”

 “그래?”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좋고…….”

 “그래, 그렇구나.”

 “내 취미가 뭔지 알아?”

 “뭔데…….”

 “사람 관찰하는 것.”

 “정말 독특한 취미구나.”

 “사람들 표정이 다 달라.”

 “어디 가서 술 한잔하자.”

 “수정 이한테는 늦는다고 연락했어?”

 “응”

 “뭐라고…….”

 

 지원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회식한다고· 했어.”

 “회식! 맞긴 맞네. 상대가 수정이가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

 “술 마시면 자기 후회할지도 몰라.”

 “후회 안 해.”

 “저녁 겸 술 마시자. 어디로 갈까?”

 “부대찌개 먹자.”

 “부대찌개?”

 “응”

 “이왕이면 맛있는 거 먹지.”

 “부대찌개도 맛있어. 우리 왜, 어릴 적에 자기 할머니 집에서,

 소시지 넣고 김치 넣고, 찌개를 해 먹었잖아.”

 “맞다, 그랬었지. 넌 별 걸 다 기억한다.”

 “그걸 어떻게 잊어.”

 “지원아······.”

 “나, 너랑 함께했던 순간들, 다 기억이 나. 지금도 생생해.”

 

 지원이 슬픈 눈으로 성호를 쳐다보았다.

 

 ***

 

 둘은  부대찌개 집을 찾아갔다.

 꽤 넓은 홀 안엔 많은 사람으로 북적였다.

 비교적 조용한 곳을 찾아 앉았다.

 구석 자리라 둘이 무슨 이야기를 해도 신경 쓸 일이 없을 것 같았다.

 

 "부대찌개 중짜로 하나 주세요."

 성호가 주문하였다.

 

 "소주는?"

 "아. 소주도 1병 주세요."

 

 종업원이 주문서를 들고 사라졌다.

 

 "소주 안 시킬까 봐 엄청 뭐라 그러네."

 "소주 안 시켰음 죽음이지."

 "하여간 술은 엄청나게 좋아해요."

 "내 인생에서 느는 게  딱 한 가지가 있는데, 그게 바로 주량이야."

 "그건 자랑이 아닌데……."

 "슬픈 일이지."

 

 지원이 한숨을 푹 쉬었다.

 

 "지원아"

 "응"

 "고마워."

 

 지원이 젖은 눈으로 성호를 바라보았다.

 어느새 부대찌개가 보글보글 끓었다.

 성호가 소주를 따랐다.

 

 “만나서 반가워.”

 

 성호가 기분 좋게 웃으며 말했다.

 

 “나도 반가워.”

 “꿈만 같다. 영은이 아니지. 지원이 네가 내 눈앞에 있다니. 상상도 못 했어.”

 “나도 꿈같아. 지금, 이 순간도 우린 꿈속에서 만나고 있는 게 아닐까. 이게 만약 꿈이면 영원히 안 깼으면 좋겠어.”

 

 얼마나 그리웠으면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지원이 이런 말을 하고 있을까. 성호는 괜스레 울컥했다.

 

 지원이 소주를 한입에 툭 털어 넣었다.

 

 “천천히 마셔. 그러다 훅 간다.”

 “내가 아까 뭐랬지? 너, 후회할 수 있다고······.”

 “겁주지 마.”

 “겁나?”

 “조금”

 “그만 일어나자.”

 

 지원이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나려하자, 성호가 얼른 지원을 자리에 앉혔다.

 

 “나한테 맺힌 게 많구나.”

 “너한테 맺힌 건 없어, 나 자신한테 화가 나서 그렇지.”

 “왜?”

 “수정이가 나한테 어떤 친구인데, 너랑 이러고 있으니까······. 내가 너무 한심해.”

 “그건, 너만의 문제가 아니잖아.”

 “왜, 내 마음인데, 내 맘대로 못 하겠는지 모르겠어.”

 “······.자기 마음 다스리기가 그 어떤 것보다 힘든 거 몰라? 오죽했으면,

 부처님께서도 백만 대군 이기는 것 보다,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게, 더 힘들다고 했겠어."

 “네가 수정이 남편이란 거 알고, 될 수 있는 한 수정이도 너도 부딪히지 않으려 했는데,

 수정인 아무것도 모르고 나를 자기 집에 초대하고······.”

 “수정 이한테 자기가 그렇게 소중한 친구인지 몰랐어. 나도 깜짝 놀랐어.”

 “바보 멍청이 같은 계집애. 내가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도 모르고. 집엘 다 초대하고······.”

 “너, 나 때문에 이혼했어?”

 

 성호가 조심스레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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