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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하나가 되지 못한 기록
작가 : wiin
작품등록일 : 2022.1.4

결국... 나는 끝을 볼 수가 없었다... ,

 
45.정설
작성일 : 22-01-09 22:07     조회 : 225     추천 : 0     분량 :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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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3월 4일 토요일

 그가 잡히고 전국이 떠들썩 했다.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뉴스에 나오며 여러 매스컴에도 기사가 줄줄이 나왔다. 또한 그와 관련된 책들이 출판되어지고 그를 다루는 추적 시사 프로들이 매일같이 그에 대해서만 방송했었다.

 

 그가 법정에 나오는 날이면 하루가 조용히 지나가지 않았다.

 

 꽤 오랜 기간을 거치지 않고 짧은 기간안에 그의 형량이 결정되었다. 빠르게 그의 재판이 진행되어질 수 있던 이유는 그가 모든 범행을 낱낱이 밝히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가 분주해 보일 수 있지만 그가 바쁜 게 아니라 그가 저지른 살인사건들을 하나씩 다시 조사하는 검사들이나 형사들이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었다. (그는 15년의 범해 이외에도 숨겨진 범행들도 모두 다 털어놨었다. 89년도 1명, 02년도 3명, 03년도 1명, 04년도 2명, 05년도 2명, 06년도 1명, 07년도 2명, 08년도 1명, 09년도 1명, 10년도 1명, 11년도 2명, 12년도 1명, 13년도 2명, 14년도 2명, 15년도 1명, 16년도 2명, 17년도 2명, 18년도 2명, 19년도 1명, 20년도 2명, 21년도 2명, 22년도 19명, 총 사망자 53명, 그렇다보니 검사와 형사들이 쉴 날이 없었다.)

 

 그가 재판을 받는 동안에는 난 그를 만날 기회가 없었고 그의 재판이 끝나고 그가 교도소에 들어간 뒤에야 그를 접견할 기회를 얻었다. 그와 만나기 직전까지 내가 그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수도 없이 많이 생각해 보았지만 막상 그의 얼굴을 보니 말이 나오지 않았다. 많이 야위어진 그의 얼굴은 마치 썩은 시체와 같았다.

 

 “설이구나. 오는데 힘들지는 않았고? 서인씨는 만났지? 그 아이가 씩씩해 보여도 많이 힘들었을거야.”

 

 그의 서글한 말투가 나의 감정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당신 입에서 서인이의 이름은 꺼내지마… 그리고 내가… 당신이랑 담소나 나누자고 온 게 아니야.”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가 않는다.

 

 “그래. 그렇지. 설아. 너도 알다시피 나는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이미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어.”

 

 그렇다. 그는 몇 년 전에 암 선고를 받고 치료를 했지만 재발이 일어났고 수술하기를 수없이 반복하다 결국에는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한다. (나도 그의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가 의사에게 1~2년의 유예 기간을 듣게 되었고 그는 그런 무자비한 살인을 계획한 것이다.

 

 “그나저나…내가 진짜 누구인지는 이젠 너도 눈치챘다고 생각하는데...”

 

 “그래.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박형원이라고 하지만 당신은 그의 동생 박형식이라는 사실을... 그때였어? 당신이 현이를 데리고 온 날…”

 

 “하하… 어릴 때는 눈치가 없어 걱정이었는데, 그새 눈치가 많이 늘었구나.”

 

 “진짜 원장님은 어디있어?”

 

 “흠… 그건 알려줄 수 없지. 내가 어떤 짓을 저지르면서까지 박형원이 되었는지 알아? 너의 형이 죽은 날, 난 결심했어. 그래서 화상자국도 지우고 1년동안 그 더러운 고시원에 쳐 박혀서 역사학을 주구장창 공부만 했다고! 내 형, 박형원이 되기 위해서!”

 

 그가 가쁜 숨을 내쉬면서 흥분한 말투로 나에게 말했다.

 

 “그래… 그런데 그게 어쨌다는 거야? 난 당신이 무엇을 했든 상관없어… 하지만 대체 왜! 내 형은 왜 죽인거야…!”

 

 나는 내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는 조절이 되었는지 다시 차분해지면서 말을 이었다.

 

 “설아. 진정하렴. 흠… 그럼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나. 너의 형을 처음 만난 날부터 이야기를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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