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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십자밑에 고양이
작가 : ballonwolf
작품등록일 : 2022.1.9

인간이었지만, 모종의 이유로 고양이가 된 한 아이가 인간성과 야성적인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

경건함을 중시하는 종교 국가에 떨어진 운석 '영혼돌'의 힘을 얻고 고양이가 된 고아. 레건은 붉은 십자국에서 전략자산으로서 대성당에 숨겨지고, 고양이로서의 욕망은 억압된다. 하지만 외부세력이 외부 만난 운명의 짝은 그를 유혹해 대성당 밖으로 탈출시킨다.
터져 나올 듯한 욕망과 자신의 정체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짐승의 육체를 가졌지만, 인간의 영혼을 가졌다고 믿는 고양이는 답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답이라는 게 존재할까.

 
#1
작성일 : 22-01-09 21:18     조회 : 217     추천 : 0     분량 : 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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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인드글라스가 빛을 받고 반짝였고, 안으로 빛이 들어와 형형색색의 길을 만들어 주었다. 잠시 어둠의 숲에 대한 보고를 듣고 나온 붉은 십자국의 수상은 품위 있게 자신의 자리로 나아갔다. 수상은 자신의 내면을 누군가 들쑤시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어느 순간, 수상의 영혼에서 벗어난 검푸른 고양이가 그녀의 몸 안에서 튀어나왔다.

 

 수상은 그 검푸른 고양이를 자애롭게 응시했다. 그녀는 앞으로의 국방 전략의 핵심이자, 운석이 떨어지는 사건으로 유일한 가족과 영원한 이별을 고한 고아가 자신을 뒤따라오는 것을 바라보았다.

 

 “거기에 멈춰 있어라.”

 

 지극히 높으신 분의 말이기에, 레건은 제자리에 꼿꼿이 섰다. 그러나 우울한 생각이 마음속에서 퍼져나가자 어깨가 점차 바닥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곧 옆에 있던 그녀의 수행원이 고양이의 몸을 흔들어 세워야 할 정도로 슬픈 생각에 도로 빠져 버렸다. 끝내 검푸른 고양이는 축 처진 목소리로 응답했다.

 

 “몇 년을 갇혀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상이 자신의 수행원에게 미세한 눈길을 주었고, 수행원은 곧 레건에게 고문 기구와도 같은 개박하를 가져왔다.

 

 “언제까지 대성당에 숨어있어야 합니까?”

 

 그리곤 언제나 개박하를 꺼내도록 지시할 때 하던 말을 반복했다.

 

 “전에도 설명했지만, 철저하게 널 위한 것이다.”

 

 “제 자유를 빼앗는 게 절 위한 것임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수행원이 레건의 목덜미를 잡았다. 그리고 개박하를 레건의 혀에 닿을 듯한 거리까지 들이댔다, 개박하를 좋아할 수밖에 없는 고양이 레건은 온몸의 신경이 곤두서는 것을 느꼈다. 이내 개박하가 멀어지면서 레건을 미치게 만들었다.

 

 두 번째 개박하가 레건에게서 멀어졌을 때, 레건은 고문 같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개박하가 자신의 코에 닿길 원했다. 그리고 현실과의 타협을 시작했다.

 

 실제로도 주변에는 너무 많은 적들이 있었다. 만약 영혼의 돌을 가진 다른 세력이 검푸른 고양이의 존재를 알게 된다면, 주변 강대국은 레건에게 칼을 들이밀 가능성이 컸다.

 

 이런 상황 속에서는, 여기에 갇혀서 사는 것도 좋은 점이 많았다. 먼저 고양이에게 맞추어진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었고, 붉은 십자국의 수상이자 위대한 성직자의 집무실은 강력한 보안을 자랑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긴장의 끈을 놓을 순 없었다.

 

 보안을 뚫을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니 언젠가는 노려지지 않을까. 모든 종류의 침입자는 여기에 있는 무언가를 얻으려다 검푸른 고양이를 발견하는 쾌거를 이룰 가능성이 있었다. 다만 애완 고양이들 사이에 섞여 있을지는 상상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알겠습니다.”

 

 레건의 충성을 확인한 수상이 뭐라 하기 전에, 수행원은 레건을 자신의 품속으로 끌어당겼다. 개박하는 이미 검푸른 고양이의 전신에 뿌려진 상태였다. 대성당의 고양이들을 맡은 수행원이 털을 골라주자, 레건은 잠시 눈을 감았다. 이내 자신이 왜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과거를 되새겨보기 시작했다.

 

 붉은 십자국의 구호대는 영혼돌이 떨어진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중, 한 여자 위에서 고요히 앉아있는 검푸른 고양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곧바로 이 사실이 상부에 전해졌고, 고양이 전문가가 하나가 레건을 대성당으로 유인해 데려왔다,

 

 곧 이성을 차린 고양이에게 나름의 이유를 설명한 뒤, 지금 앞에 있는 수행원은 레건에게 족쇄를 채웠다. 당연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강석(다이아몬드)으로 만든 족쇄조차 영혼돌의 소유자를 묶어놓을 순 없었다. 그러나 붉은 십자국에게는 종교 국가에 걸맞은 신성한 족쇄가 있었다.

 

 강철로 만든 족쇄가 끊어지기 전에, 레건에게 사람의 윤리와 도덕을 배우게 하며, 끝내 종교적 의식을 거행시키고 자유의지로부터 나오는 충성을 받아냈다. 그 이후에는, 수상이 직접 강철 족쇄를 풀어준 뒤 제법 훈련이 잘된 수고양이 네 마리와 섞여 지내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고양이무리, 그것도 수컷들만 섞인 무리의 하루가 평화롭게 지나가는 건 기적에 가까울 것이다. 수상과 수행원은 레건이 고양이무리의 중재자 역할을 맡으며 대성당에 평화를 가져와 주길 바랐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기적은 성인이나 일으킬 수 있겠지.

 

 과거를 회상하던 레건은 자신의 몸이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수행원이 자신을 들고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음을 깨달은 레건이 눈을 떴다. 그리고 대성당의 고양이들이 있는 곳에 놓였다.

 

 세 고양이는 언제나 늘 그랬듯 허세를 부리며 위협적으로 울어댔고, 통통하게 생긴 다른 한 마리는 패배자처럼 구석에 박혀있었다. 지금은 서열 끝자락에 살덩어리 비만 고양이인지라 만만한 놀림감이지만, 1년 전의 녀석은 매우 위협적이고, 강력한 존재였다.

 

 예전에 한정된 이야기라고 선을 그어놨지만, 레건은 그 시절을 떠올릴 때마다 형언하기 힘들 정도로 치열했던 싸움에 치를 떨었다. 레건이 자연스레 수행원 쪽으로 다가가려 할 때, 증오가 서린 패배자의 눈동자가 검푸른 고양이를 따라가기 시작했고, 레건은 그 고양이의 생각을 읽을 수 있었다.

 

 *

 

 “내 영역에서 나가! 한 입거리도 안되는 놈이.”

 

 한곳에 몰려진 채로 키워지는 고양이들에게는 필연적인 현상일 것이다. 지금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레건이 막고 있지만, 다섯 마리의 고양이가 처음으로 무리로 묶였을 때는, 질서 같은 것이 있을 리 없었다.

 

 “내가 왜? 너같이 하찮은 고양이한테?”

 

 자신의 인간성을 주장하던 레건은 스테인드글라스의 후광이 자신에게 비치는 모습을 상상했을지도 몰랐다. 그러나 레건은 인간의 모습을 가지지 않았고, 그저 나약한 새끼 고양이 둘이 서로를 마주 보고 있었다.

 

 새로운 라이벌이 등장하자, 성숙기가 다가오던 두 고양이는 서로 고성을 주고받다 제대로 된 싸움을 벌이고 말았다. 그리고 검푸른 고양이는 당연히 녀석을 손쉽게 쓰러트릴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처럼 폭발적인 힘을 낼 순 없었다. 영혼돌은 얻은 직후 강력한 능력을 선사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빠르게 효과가 줄어버린다.

 

 이후 피나는 노력으로 줄어든 능력을 개발해야만 과거의 힘을 보여주는, 영혼돌은 조금 공평한 물건이었다. 이제 레건은 평범한 새끼 고양이와 크게 다를 바가 없었고, 나약하고,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지 모르는 어리석은 한 입 거리가 자신보다 두 배는 거대했을 라이벌의 입에 몸을 던졌다.

 

 녀석의 목을 어설프게 노리는 사이 레건은 자신의 등위에 탄 상대방의 무게에 주저앉았다, 등에 여러 상처 자국이 새겨진 것을 이어서 목을 전리품으로 내놓을 뻔했다. 다음 공격이 이어지기 전에, 내면에서 한없이 나약한 권능을 끌어낸 검푸른 고양이는 녀석에게 빙의했다,

 

 레건의 몸이 영혼으로 승화되어 녀석의 육체에 침투했고, 상대방이 사라지자 당황한 녀석에게 속삭였다.

 

 “내가 너희랑 어울려준다고 해도 그렇지, 내가 정말 평범한 고양이처럼 보이냐?”

 

 인간 부심인지 뭔지. 검푸른 고양이는 더 이상 빙의를 유지하지 못하고 녀석의 꼬리 방향으로 튀어나왔다. 고통을 추스르고 녀석의 엉덩이를 노린 앞발을 휘둘렀지만, 상대방은 몸을 둥글게 말며 빠져나갔다.

 

 회피에 말려든 레건은 녀석의 발톱이 자신의 가죽을 찢겨 내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영혼돌의 능력으로 자체적인 몸의 힘을 기르기 전까지는, 작은 싸움으로도 죽음의 문턱에 몸을 맡길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했다.

 

 이어진 후속타에 괴성을 질렀고, 레건은 낮은 서열로 추락하게 되었다. 얼마 되지 않아, 레건은 곧 고양이가 얼마나 영악한지도 깨닫게 되었다. 아직 사람의 세계에, 아이의 세계에 몸을 담고 있던 레건은 여러모로 교육된 공포에 압도당해 수많은 상처와 사실들을 숨겨왔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네 고양이의 폭력적인 욕구를 해소하는 샌드백이 되어서야, 살고 싶다는 본능이 보복에 대한 공포심을 넘어서는 날이 오게 되었다.

 

 “수장님. 저 좀 살려주세요. 그러니까 저 고양이 좀 쫓아내 줘요. 제발요. 저 녀석 때문에 나 못 살겠다니까 정말. 사람 앞에서만 잘한다니까. 영역표시 잘 안 하는 고양이가 대수야?”

 

 “안돼. 예전에 크게 혼낸 이후로 네가 특별히 힘들다고 한 적은 없었잖니. 머리를 써서 다른 방법을 좀 찾아봐야 한다.”

 

 이런 저런 방식으로 구원의 손길을 부탁했지만, 수장은 짜증이 날 정도로 실리적이었다. 달리 말하면 융통성이 없달까.

 

 “고양이들 일은 고양이들끼리 해결하길 바란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대상당에 여러 고양이가 있어야 침입자가 너희를 발견하더라도 의심할 가능성이 작겠지.”

 

 레건은 고양이들 사이로 섞여 있어야만 했고, 주변에 있는 다른 고양이들을 내쫓을 수 없다면 함께 살아가야만 했다. 투지가 타올랐다. 결국 타인에게 도움을 받게 되더라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할 문제는 다가와 자신을 막아설 것이라는 뜻으로 수상의 말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오랫동안 박해받은 세월은 그게 쉽지 않음을 넌지시 말해주고 있었다.

 

 *

 

 시간이 지나고, 고양이들이 저마다 하늘을 보고 짝을 찾아 울부짖을 때였다. 원래 수고양이들은 이렇게 울며 짝을 찾지 않았다. 하지만 암컷이 대성당 안에 하나도 없다 보니 서열이 가장 높은 녀석이, 레건의 가죽을 찢어낸 녀석은 암컷을 찾기 위해 가능한 큰 소리를 내라고 다른 고양이들에게 강요했다.

 

 레건의 꼴은 말이 아닌 상태가 되어있었다. 서열 최상층에 있는 고양이와 척을 진 바람에, 샌드백처럼 털가죽이 긁히기 일쑤였다. 만신창이 레건이 그 고양이에게 다가갔다. 그래도, 가끔이라도. 투지가 공포를 뚫어낼 수 있다는 건 아직 희망이 남아있음을 의미했다.

 

 “하지만, 네 목소리가 제일 커야 하지 않겠어? 암컷이 찾아오면 목소리가 제일 큰 녀석을 인상 깊게 보잖아?”

 

 본능을 이용한 함정을 팠지만. 영리한 상대에게는 합리적인 대책이 있었다.

 

 “암컷이 오면 너희는 입을 닫으면 된다. 그리고 나한테 겁먹은 듯이 도망가면 되지.”

 

 “내가 알기로는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즉 첫인상이 중요한 거로 알고 있어. 처음부터 누가 너보다 큰 목소리를 내거나 비슷한 걸 본다면 원치 않는 경쟁자를 상대하게 되지 않을까?”

 

 사람만 할 수 있는 추론에 녀석이 귀를 쫑긋거렸다. 곧 주변에 태산이 무너지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다른 녀석들이 자신의 목소리 크기를 넘지 않도록 주의시키고서는. 다른 고양이들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암컷을 찾는데 거들도록 만들었다, 한편 레건은 자신의 목소리를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 좀 더 작도록 조절했다. 특히 수행원이 근처에 다가왔을 때는.

 

 이렇게 짝을 찾는 작업을 여러 번 치르다 보니, 녀석은 수행원의 눈에 거슬려 캐비닛에 넣어졌다, 어딘가로 끌려가 3주일 뒤 돌아오더니, 녀석은 과거의 모습과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녀석이 패배했다는 증거를 확보한 검푸른 고양이는 상대방이 서열에 대한 집착을 잃어버리길 기다리다가, 녀석의 등허리에 올라타는 도발을 강행했다. 상대방은 반격하지 않았다. 녀석의 귀를 처음으로 찢을 때는 서열에 목숨도 내던지던 녀석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묵은 원한을 쏟아내는 공격이 계속되자 레건은 수상에게 불려가 직접 훈계를 받게 되었다. 하지만 레건은 공격을 주저하지 않았고, 상대방은 결투에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기어이 레건은 원하던 서열을 가지게 되었다.

 

 *

 

 과거에서 빠져나온 레건은 자신 대신 서열 바닥에 박힌 라이벌의 시선을 등졌다. 이맛살에 주름이 한결 늘은 수행원과 사람의 언어로 나눈 대화를 마쳤다. 그토록 힘들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감정적으로, 자기중심적으로 전달했다.

 

 “수행원분이 지나치게 울어대는 녀석에게 중성화 수술을 시키도록 유도한 겁니다.”

 

 “푸웃, 고양이의 세계가 이렇게 무서운 곳이었나. 내 눈에는 그냥 아이처럼 귀엽고 철없는 존재들이었는데.”

 

 “그렇습니다. 이게 냉혹한 싸움의 끝에 승리를 거둔 자의 여유이자, 웃음이지요.”

 

 레건은 수행원의 진한 웃음에 여유로운 미소로 응답했다. 반면 주변을 서성거리며 이야기를 들은 수상의 안색에는 불쾌함이 묻어나왔다. 수상의 눈치에 웃음소리가 잦아들더니, 수행원은 자리를 떠났다.

 

 녀석이 수술을 받고 돌아온 지 사흘 뒤, 레건은 꼬리로 녀석의 패배를 조롱하며 기나긴 싸움에 종지부를 찍었다. 그 뒤로, 몇 년의 인내와 훈련 속에서 영혼돌에 내재된 재능을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이젠 평범한 방식으로는 상처 하나 내질 못할 변종 고양이가 둘의 곁을 떠나갔다.

 

 “그래도, 네가 고양이가 아니라 인간임을 기억해야 한단다. 다른 고양이들 사이에 있다고 해도, 서열에 집착하거나 야성적으로 행동해선 안 된다. 예전에도 내가 이 이야기를 한 건 알고 있겠지?”

 

 검푸른 고양이는 잠시 침묵하다가 대성당의 성호를 바라보았다.

 

 “잘 알고 있습니다. 수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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