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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
작가 : Tremaine
작품등록일 : 2021.12.25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한 여성이 의문의 일기장을 찾으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고 다니는 사람-10화
작성일 : 22-01-09 17:19     조회 : 229     추천 : 0     분량 : 4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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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문의 일기장과 관련한 사건은 순식간에 결혼식장 테러 사건으로 변한 가운데, 울대고개 근처 묘지에 숨었던 조직단원 2명은 경찰이 울대고개 근처에 나타났다는 것을 직감했다.

 

  "수봉이 그 친구 괜찮을 거야."

 "그러게."

 "경찰이 없는 쪽으로 조심스럽게 나가자."

 "그러지 뭐."

 

  그 때, 묘지 관리인이 모습을 보이자, 조직단원 2명은 재빨리 묘지 주차장 쪽으로 달렸다.

 그러나 묘지 주차장에도 경찰이 있다는 사실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젠장!!"

 "꼼짝 마!"

 "빌어먹을!!"

 "그 예식장 테러범 어디로 갔어?"

 "아, 수봉이 말인가요? 죄송하지만 저희들도 몰라요."

 "모른다고? 그럼 버스 정류장 근처 편의점에서 꽃이 든 상자 2상자에 손을 댄 장면은 뭐지?"

 "그거요? 수봉이에게 물어보세요."

 "이게 장난으로 보여?"

 "정말 모른다고요! 우린 그저 여길 둘러본 것 뿐이에요."

 "왜 그 시각에 묘지에 갔나?"

 "아까도 말했잖아요. 왜 자꾸 귀찮게 구는데요?"

 "너희 둘 다 특수 살인 및 테러 혐의로 체포됬으니 그렇게 알아라!"

 

  그리하여 경찰은 조직단원 2명을 심문실로 옳겨서 심문을 계속했다.

 

  "수봉이에 대해서 알고 싶다면 왜 예식장을 날려버리고 싶은지 그 이유를 아는 것에서 시작되어야한다고 봐요."

 "그건 내가 할 소리지. 울대고개 근처 편의점 직원이 그러는데, 무슨 가방을 맨 사람을 봤다고 했어."

 "아, 그 이야기요? 그건 편의점 직원이 알겠죠."

 "지금 농담따먹기할 시간 없어. 수봉이라는 인물, 어디에다 숨겼어?"

 "저도 모르는 곳으로 갔죠."

 "모르는 곳이라고?"

 "네."

 "그럼 이 질문엔 대답할 수 있겠군. 임시은이라는 경호원이 부상을 입고, 경비원 한 사람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 2시간 전에 너가 아는 수봉이 말고, 다른 2명이 감시카메라에 찍혔거든.

 왜 그 예식장 근처에 얼씬했지?"

 "거기요? 거기에 간 건 그 예식장에서 일이 있길래 방문한 거에요. 하지만 예식장 관계자가 그러는데 이미 채용됬다며 오지 마라고 하길래 그래서 주차장에 잠시 머문거에요."

 "그러니까 수봉이 단독 범행이다 이말이지?"

 "네. 그러니 그만 풀어주시죠."

 "그건 법무부가 판단할 문제야. 내가 아니라. 그리고 그거 알아? 예식장을 피로 물들이는 범죄 때문에 몇 명이 목숨을 잃거나, 살아있어도 트라우마로 남는다는 그 사실을 말야."

 "......"

 "수봉이라는 인간. 어디에다 숨겼어?"

 "몰라요."

 "오, 점점 안 좋은 쪽으로 향하는데? 그만 이 자리에서 밝히지 그래?"

 

 

  그 시각,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은 크리스틴 펜은 코드네임 에반으로 불리는 이혜준과 중산공원으로 갔다.

 

  "그러니까 그 말은 시은이에 부상을 입힌 사람이 예식장을 테러하려고 했다고?" 크리스틴 펜이 말했다.

 "그래. 몇 십 년 전에 일어난 사건 있지, 그것 때문에 결혼식 관련 경호를 하지 않으려고 든 거야. 진짜 고통스러울 뿐만 아니라 두렵기도 하고, 심지어는 거부감도 들 거야." 이혜준이 말했다.

 "그렇구나."

 "그런 죄를 저지른 수봉...... 예식장 테러를 일으키기 전이자, 고등학교 시절에 하급생을 폭행해서 징계를 받은 적이 있거든."

 "뭐? 징계를 받았다고?"

 "맞아. 수봉이란 인간은 어린시절에 자신의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랑 살다가 계모를 맞이했대."

 "그리고?"

 "계속되는 부부싸움때문에 비행을 저지르는 일이 점점 많아졌지. 아까 말했던 고교 시절에 하급생을 폭행한 일에, 예식장 축의금에 손을 대는 등 최악의 범죄를 계속해서 저질렀어."

 "지금은 내 경호원이 칼에 맞는 사건으로 이어졌다는 거네. 그 의문의 일기장과 관련해서 말야."

 "빌어먹을 일이지. 다음 목표는 어쩌면 다른 예식장에서 너하고 다른 인물들을 아예 없애는 일이 아닐까 그게 가장 우려하는 거야."

 "그래서 의문의 일기장을 인사동의 한 책방에 숨긴 거구나."

 "의문의 일기장 이야긴 그만 해. 이미 알게 된 일인걸 왜 또 묻니?"

 "미안해."

 "가자. 너의 집으로."

 

 

  금요일 밤, 홍대입구역 근처 예식장에 몰래 들어간 수봉은 울대고개 근처 편의점에서 훔친 꽃이 든 상자 하나를 전기실에다 두고서는 폭탄을 설치했다.

 

  "거기 누구지?"

 "전기에 문제가 생겨서요."

 "전기라면 분명 이상이 없는데?"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제가 살펴봤거든요."

 말이 끝나기 무섭게, 수봉이는 그 자리에서 경비원 한 사람을 글자그대로 쏴 죽였다.

 예식장 뒷문으로 나온 수봉이는 그 자리에서 폭탄 스위치를 당겼고, 예식장 전기실에 둔 상자는 글자그대로 폭발했다.

 

  다음 날, TV 화면에 홍대입구역 근처 예식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떴다.

 

  "이번에도 예식장 테러인가......!" 주예린이 충격에 빠진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맞았어. 지금 보고 있는 장소있지, 전에 살인이 발생한 바가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 이혜준이 말했다.

 "뭐라고?"

 "그게 끝이 아니야. 예식장에 방화하기 전에 경비원을 쏴 죽였다는데?" 크리스틴 펜이 자신의 스마트폰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분명 범행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려고 그런 거지. 크리스틴 펜이 있을 것이다는 생각을 하면서 말야."

 "대체 그 인간의 다음 목표가 뭐야?"

 "그러게."

 

 

  예식장에 방화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예비 신랑신부와 그들의 가족, 지인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도 남았다.

 물론 그전에 살인 사건이 있었다는 사실도 더불어서.

 

  "살인에 이어 이제는 방화인가......!" 이서윤 경위의 상관이 말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은 그만하고 이런 일을 꾸민 범인을 무슨 일이 있어도 잡아. 알았지?"

 "알겠습니다."

 "반장님? 그리고 서장님?"

 "무슨 할 말이 있는 모양이군."

 "네! 건대입구역 근처 예식장 전기실에서 폭탄이 발견됬다고 합니다."

 "뭐라고?! 폭탄이라니?"

 "다행히 폭발물 처리반이 무사히 폭탄을 제거했답니다."

 "그나저나 범인의 행방은 알아냈나?"

 

  그 때, 이서윤 경위의 스마트폰에 알 수 없는 전화번호가 떴다.

 

  "누구지?"

 "받아보게."

 "너 누구지?"

 "나야. 내 작품을 본 소감이 어떠냐?"

 "너 이 자식...... 대체 왜 예식장을 죽음의 무대로 만드는데?"

 "나 지금 억울하다고. 너네들이 있는 예식장에 사연이 있다고."

 "사연이 있으면 직접 와서 이야기해야지 왜 이런 망할 테러를 저지르는데! 그게 얼마나 큰 죄인지 알고는 있는 거냐!"

 

  이서윤 경위가 군중 사이에 수봉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자마자 그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뒤이어 대기하던 경찰특공대가 경찰특공대 차량에 내리자마자 이서윤 경위를 따라가기 시작했다.

 신촌로터리에 도달한 수봉은 거기에도 경찰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멈춰섰다.

 

  "김수봉!! 당장 무기 버려!!"

 "X 소리 하지 마! 예식장 사람하고 할 말이 있단 말야! 망할 놈아!!"

 "닥치고 당장 무기 버려!!"

 "셋을 세겠다!"

 "젠장!"

 

  그리하여 예식장에 피를 묻힌 김수봉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었다.

 김수봉이 경찰에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언론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시은아! 다친 데는 어떠니?"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아."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미안해."

 "미안해 할 것도 없어. 나쁜 건 그 죽일 놈의 김수봉이지." 김혜나 형사가 말했다.

 "김수봉이라니?"

 "방금 전에 이서윤 경위님하고, 경찰특공대가 무기를 든 김수봉을 신촌로터리에서 체포했대."

 "다행이다......"

 "그걸로 끝이 아니야. 그 동안 저지른 만행도 밝혀내야겠지. 예식장에 나타나서 경비원을 살해하고, 너를 다치게 한 사건은 물론, 울대고개 근처 묘지에서 왜 조직단원 2명이랑 만났는지에 대해서 알아내야 이런 일을 시킨 단체가 뭔지 밝힐 수 있지 않을까?" 이혜준이 말했다.

 "의문의 일기장과 관련한 것 말인가요?"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은 크리스틴 펜이 말했다.

 "크리스틴!"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에요."

 "너 덕분에 살았는데."

 "이제 어떻게 하죠? 그 범인이 체포됬는데......"

 "악몽이 하나씩 사라진건 사실이야. 하지만 이번 사건과 비슷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

 "내 생각도 그래. 들리는 바에 따르면, 예비 신랑신부가 그 사건들을 듣고 두려움에 떤다는 보도가 나왔다고 해." 김혜나 형사가 말했다.

 "젠장...... 이걸로 공포감 정도로 끝나지 않을 거에요. 물론 예식장을 죽음의 무대로 만든 장본인이 체포됬지만."

 "대체 누가 이런 테러를 기획한 걸까?"

 "아무튼 크리스틴 펜을 겨냥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아. 그러니 크리스틴 펜을 부탁해줘."

 "물론이죠."

 "정말이지 겁이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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