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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섹시한 그녀의 스토커
작가 : 행만이
작품등록일 : 2022.1.5

아이돌 데뷔를 실패한 후 여은수는 야시시한 옷을 입고 남자들의 관심을 사서 노래를 하는 유튜버로 살아가고 있다.
얼마전부터 스토커가 은수의 곁을 맴돌기 시작하는데 급기야 집까지 침입. 은수는 수호에게 도움을 청하고 그렇게 시작된 그들어 동거~! 수호와 은수의 로맨스 그리고 스토커를 추적하기까지의 과정이 담긴 로맨틱스릴러 소설!!

 
3화 동거의 시작(수호)
작성일 : 22-01-07 14:31     조회 : 170     추천 : 0     분량 : 2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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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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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는 여느 때처럼 카페 문을 열고 물품 정리를 하고 난 후 커피 한 잔을 여유롭게 마시며 책을 읽는 중.

 어김없이 오늘도 그녀가 생각났다.

 

 1년 반 전 뜨거운 하룻 밤을 보낸 이후로 잠적을 선택한 그녀.

 

 바로 은수였다.

 

 은수는 자신이 계속 연락하는 것 조차도 불편해 하는 것 같아 만날수 없는 관계였지만 그녀를 단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었다.

 

 잊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더 그립고 보고싶었다.

 

 은수가 고아원에 있을 때부터 오랜시간 봉사를 다니며 친해진 수호와 은수는 10년 가까이 친오빠 동생같은 가까운 사이였다.

 

 은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왠만한 친남매보다 더 가까운 사이라고 은수는 자부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건 은수만의 생각이었다.

 

 은수가 고등학생이 된 후 기타를 들고 노래를 들려주던 그 어느 날부터 수호에게 은수는 여자였다.

 

 그 누구도 은수를 대신 할 수없을만큼 은수에 대한 수호의 마음은 점점 커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수호는 최선을 다해 감정을 감추었다.

 

 어떤 식으로든 은수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괜시리 자신의 이런 마음이 은수에게 부담이 되어 지금의 편한 관계마저 깨진다면 은수 없이 살아나갈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은수가 술에 잔뜩 취해서 자신의 품에 안기던 그 날도 어떻게든 자신의 욕망을 참고 은수를 지켜줬었야 했는데..그래서 은수를 잃은 것이라 수차례 자신을 자책하며 1년 반을 지내왔다.

 

 그런 그녀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오는 것이다.

 

 보고싶은 마음이 이젠 환영까지 만드는 것인가?란 생각에 말을 잃고 가만히 보고만 있었다.

 

 곧 사라질 것만 같아 눈을 땔수조차 없었다.

 

 그런데 환영이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나와 함께 3개월만 있게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3개월이 아니라 30년도 좋아'라고 당장 그녀의 부탁을 흔쾌히 받아주고 싶지만 무슨 사연인지는 들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사연을 묻자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리고 불안한 눈빛이다.

 

 저 큰 눈에서 눈물이라도 왈칵 쏟아지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어 더이상 묻지 않기로 하고 그녀의 제안을 허락했다.

 

 당분간은 그녀를 매일 내 눈 앞에 두고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했다.

 

 그녀와 함께 집에 들어왔다.

 

 나만의 공간에 그녀가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니 심장이 나대기 시작한다.

 

 이러다 심장 소리를 은수까지 듣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될만큼 심장은 자제가 안되고 있었다.

 

 게다가 씻은 후 수호의 남방을 원피스마냥 입고 나온 그녀는 귀여우면서도 관능적이었다.

 

 심장은 더욱 세게 요동 중이었다.

 

 은수는 피곤했는지 수호가 씻고 나오자 이미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

 

 은수를 보고있자니 도저히 잠이 오지않는 수호였다.

 

 수호의 눈은 은수에게서 떨어질 줄을 몰랐다.

 

 은수를 바라보는 눈에 애정이 가득했다.

 

 그렇게 한참을 바라보는데 은수가 눈을 번쩍뜨더니 자리에 앉았다.

 

 깜짝 놀란 수호는 급히 자는 시늉을 하며 은수의 행동을 실눈으로 살폈다.

 

 은수는 천천히 일어나더니 화장실을 향했다.

 

 '깜짝이야..화장실가려고 일어난거였어?ㅋ화장실 가는 것도 귀여우니 나도 정말 큰일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은수가 화장실에서 나오더니 자신의 침대를 향해 다가왔다.

 

 "어?으..은수야?"

 

 은수는 화장실도 잠결에 다녀온듯 다시 정신없이 잠에 빠져들었다. 수호 바로 옆에서..

 

 '잠시만 이대로 있다가 내려가야지..' 생각하며 옆에 누워있는 은수를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면서 시선이 자연스레 입술을 향했다.

 

 왜 앵두같은 입술이라는 수식어가 생겼는지 이해 될만큼 은수의 입술은 달콤해보였다.

 

 그 입술이 너무 그리웠는데..그녀와의 첫키스가 얼마나 황홀했었는지 떠오르면서 그때처럼 다시 은수의 입술에 내 입술이 포개지는 상상을 했다.

 

 상상만으로도 온 몸의 신경에 찌릿한 반응이 흘렀다.

 

 그녀의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넘겨주다가 엄지손가락으로 입술을 슬며시 어루만졌다.

 

 그러자 그 입술의 달콤할 듯한 유혹을 더이상 뿌리칠 수가 없었다.

 

 수호는 은수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부드럽게 포갰다.

 달콤함이 온 몸을 타고 발끝까지 전해졌다.

 

 입술을 때니 이제는 시선이 그녀의 목선을 타고 가슴을 향했다.

 

 저 남방속의 뽀얀 살결과 폭신한 가슴이 얼마나 아름답고 보드라운지 수호는 이미 알고 있었다.

 

 가슴부터 둥근 엉덩이까지 흐르는 허리곡선, 탄탄한 허벅지, 그 몸 구석구석을 스치며 어루만질때 손에 닿던 살결의 느낌과 은수의 야릇한 신음소리까지 수호의 머릿속에 모두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옆에 있는 은수를 보니 그날의 기억이 더욱 생생히 떠올랐다.

 

 수호도 모르게 남방의 단추를 푸르고 있었다.

 

 그러다 손을 멈췄다.

 

 여기서 더 움직이면 은수를 다시 잃게 된다는 생각이 수호의 행동을 멈추게 했다.

 

 '정신차려 한수호 은수를 또 잃을수는 없어.'

 

 수호는 은수와 한 침대에 누워있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로 하며 넘치는 욕구를 가까스로 잠재웠다.

 

 그렇게 은수를 바라보다 수호도 어느새 잠이 들었다.

 

 잠결에 은수의 인기척을 느꼈다.

 

 은수가 도둑고양이 마냥 아주 조심히 침대밑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수호는 웃음이 나오는걸 참느라 애써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은수와 갑자스레 시작된 동거가 수호에게는 신이 자신에게 보내준 행운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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