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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현대물
온라인 탐정
작가 : 플레이어
작품등록일 : 2021.12.15

백색증 알비노라는 병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당하던 이민우는 재판에서 학교폭력 가해자에게 유죄를 선고하게 하는데는 성공하지만, 누군가가 고의로 일으킨 교통사고로 죽게되어 눈을 떴더니.. 영인이라는 사람으로 새로 환생을 하게 되었다. 자신을 교통사고로 죽인 범인과 조직들을 찾기 위해 온라인 탐정이 되기로 한 영인이는 과연 이번 생에서 한도 풀고, 범인과 배후를 찾아서 정의의 심판을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5화 21세기 현대판 셜록 홈즈 온라인 탐정
작성일 : 22-01-05 14:16     조회 : 199     추천 : 0     분량 : 8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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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탐정]

 

  - 5화 [21세기 현대판 셜록 홈즈 온라인 탐정] -

 

 “그런고로, 당신이 증언을 해주시겠어요? 피해자씨?”

 

 영인이의 말에 젊은 여성 혼령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너.. 내가 보여?”

 

 “보이니까, 당신에게 말을 건거 아니겠어요?”

 

 영인이가 당연하다는 듯 자연스럽게 대답을 하자, 젊은 여성 혼령이 두 눈을 꿈뻑거리며 영인이를 바라보기만 했다

 

 “... 보통은 귀신인 나를 못보는게 정상인데..”

 

 “안타깝게도, 제가 한 번 죽은적이 있어서요. 아무래도 그 영향으로 당신을 포함한 귀신들을 볼 수 있게 된게 아닌가 싶네요”

 

 영인이의 말대로 한 번 죽은적이 있었기 때문에, 환생을 한 이후로도 여러 귀신을 볼 수가 있게 된건 사실이였다. 영인이의 말을 들은 젊은 여성 혼령이 그제서야 그 이유를 납득할 수 있었다

 

 ‘이미 한 번 죽은적이 있었다는건, 전생이 있었다는거겠구나.. 어쨌든 그 영향으로 나를 볼 수도 있긴 하겠네..’

 

 “... 그래서, 내가 피해자라고 한 건 무슨 뜻으로 한 말이지?”

 

 젊은 여성 혼령의 말에, 영인이는 스마트폰 화면을 보여줬다

 

 “이 화면에 나오는 게임 주식 회사의 회장에게 살해당한거 맞죠? 백설이가 차 트렁크쪽을 계속 주시하고 있던데”

 

 “아.. 그 새하얀 강아지를 말한거구나.. 내가 그 사람에게 죽었다는걸 그때부터 알게 된거야?”

 

 그 말에 영인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동물들은 거짓말을 잘 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차 트렁크쪽에 뭔가가 있다는 것을 알고 조사하려고 했는데, 하필이면 차 주인이 딱 나오더라구요”

 

 영인이의 말에 옆에 있던 사묘가 말을 덧붙였다

 

 [“혹시 당신 죽을때도 그 강아지가 있었어?”]

 

 사묘가 말을 꺼내자, 젊은 여성 혼령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아, 놀랄 것 없어.. 난 사묘야, 저승사자랑 같은 일을 하는 고양이지”]

 

 그제서야, 왜 사묘가 말을 할 수 있는건지를 이해하게 된 젊은 여성 혼령이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쉰 후,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너희들 말대로, 내가 죽었을 때 그 강아지가 길 건너편에 있었어.. 가로등에 목줄이 묶여있는걸로 보아하니, 누군가가 잠깐 자리 비우는 사이에 강아지를 잃어버릴까봐 묶어놓은 것 같더라고.. 강아지가 가만히 앉아서 건물 안을 빤히 보는게 아마 그 건물안에 잠깐 들어간 모양인것같아..”

 

 “그럼, 그 사건을 목격한 그 강아지가 자신의 목줄을 끊고 도망간건 맞나보네”

 

 영인이의 말에 젊은 여성 혼령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하지만 내가 죽은걸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내 죽음을 어떻게든 알려야만 했었는데, 아무도 나를 못보니까 포기하고 있었거든.. 나를 보는 사람이 있더라도 겁먹고 도망갈것이 뻔하기도 했었고..”

 

 “어쩐지, 아까 기척이 느껴졌는데 안보이는것도 당신이 숨어서 그런거였네요”

 

 영인이의 말에 젊은 여성 혼령이 영인이를 바라보며 잠시 고민을 하다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 지금이니까 하는 말인데, 부탁 하나만 해도 될까?...”

 

 “부탁이요?”

 

 “... 내 집으로 가서 내 방 노트북을 좀 봐줬으면 해, 거기에는 게임 회사 산업과 관련된 서류 문서가 들어있어, 개발중인 게임의 스토리 내용이나 캐릭터의 디자인의 출처가 적혀있는 문서도 있거든.. 카톡도 노트북에 PC버전으로 깔려있어서 실시간으로 무슨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볼 수 있을거야”

 

 그 말에 영인이는 젊은 여성 혼령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아낸 듯, 고개를 끄덕였다

 

 “알았어요, 근데 당신의 집이 어딘지하고 집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기본적인 계획은 짜야하진 않나요?.. 게다가 우리 아직 통성명도 안했잖아요, 집으로 왔다고 해도 당신하고 아는사이인척 해서 들어가야하는데”

 

 영인이의 말에 젊은 여성 혼령이 깜빡했다는 듯 작게 ‘아..’ 하고 중얼거렸다

 

 “아... 맞다, 통성명하고 계획을 깜빡했네.. 내 이름이 ‘이예주’ 거든, 집에 들어가면 내 동생 서윤이가 있을텐데 걔한테 아는 동네 누나라서 알고있다고 하면 될거야”

 

 “네... 네?.. 잠시만요, 서윤이의 언니였어요?”

 

 예주의 입에서 서윤이의 이름이 나오자, 영인이가 놀란 표정을 지었다

 

 “어?... 응.. 서윤이가 경찰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졸업을 앞두고 있거든, 내가 회사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독립한거라 엄마하고 아빠에게 듣긴 했는데.... 잠깐만, 너 서윤이 알아?”

 

 그제서야 뭔가 이상함을 느낀 예주가 서윤이를 아냐고 묻자, 영인이가 주머니에 있던 학생증을 보여줬다

 

 “제가 서윤이랑 같은 경찰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거든요, 중학생때부터 친하게 지내기도 했구요”

 

 학생증에는 학교의 이름과 영인이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OO 경찰 고등학교 ‘선영인’ 3학년 5반]

 

 학생증을 확인한 예주는 그제서야 안심한 표정으로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 서윤이랑 같은 반 친구였구나.. 그럼 뒷일은 더 쉬워지겠어”

 

 “혹시나 해서 물어보는건데, 서윤이하고 같이 살고 있는거죠?”

 

 영인이의 말에 예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집에 서윤이가 있으면 어떻게 변명해서 들어가게 해야하나 싶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아도 될것같아”

 

 예주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영인이의 스마트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전화를 한 사람이 누구인가 봤더니 진의였다

 

 ‘... 어?... 진의가 왜 전화를 했지?...’

 

 *********************

 

 30분전, 서아의 스마트폰에서 서윤이에게 카톡으로 연락온걸 확인한 진의의 표정이 안좋아졌다

 

 “... 서윤이에게 일단 전화를 좀 해봐야겠어”

 

 진의가 그렇게 말하며, 스마트폰으로 서윤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뚜르르르르 하고 잠시 전화 연결하는 연결음이 들리더니, 전화를 받는 소리와 함께 서윤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 여보세요?..”]

 

 “서윤아, 나야 선진의”

 

 [“... 진의야...”]

 

 “지금 서아하고 같이 있어, 서아에게 얘기는 들었는데 니네 언니 어떻게 된거야?..”

 

 진의의 말에 전화 너머로 서윤이라는 소녀의 음성이 힘 없이 이어졌다

 

 [“.. 언니가 다니는 회사에 전화를 걸었는데도 전화를 안받거나, 모른다고만 해서.. 조사를 시작하지도 못했어..”]

 

 서윤이의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던 진의가, 한참을 고민하다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 서윤아, 지금 우리가 그쪽으로 갈까? 자세한 이야기는 니네 집에 가서 하는게 나을 것 같은데”

 

 [“.... 알았어.. 기다리고 있을께..”]

 

 서윤이의 대답에 진의가 전화를 끊으려고 하는 순간, 서윤이가 잠시 진의를 붙잡아놨다

 

 [“진의야, 잠깐만!”]

 

 “...??... 왜그래?”

 

 [“영인이 말이야, 아직도 온라인 탐정 일 하고있지?.. 알바로 하고있는거 말이야”]

 

 “어, 아직도 하고있어”

 

 뭔가를 떠올린 서윤이의 말에 진의가 맞다고 대답하자, 서윤이가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혹시, 영인이만 괜찮다면.. 영인이도 같이 데리고 오면 안될까?..”]

 

 ****************

 

 다시 30분 후, 현재.. 영인이는 갑작스레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오빠, 지금 의뢰 해결한거지?”]

 

 “그렇긴 한데.. 왜?”

 

 [“지금 서윤이네 집으로 갈건데, 오빠도 같이 가면 안될까?.. 자세한건 이따가 설명해줄게, 서윤이가 오빠도 같이 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말이야”]

 

 진의의 말을 들은 영인이는 진의의 말에서 나온 서윤이라는 이름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서윤이에게 어떤 핑계를 대며 서윤이네 집으로 들어가야하나 고민을 하던 도중이였는데, 마침 기가 막히게 기회가 온거였다

 

 “알았어, 지금 집으로 갈게”

 

 [“아니, 집으로 오지 않아도 돼 오빠. 나하고 서아하고 같이 화정역으로 갈거야”]

 

 “서아?.. 서아도 온거야?”

 

 [“응, 금방 갈거니까 기다리고 있어”]

 

 진의의 말을 마지막으로 전화가 끊어지자, 영인이가 다행이라는 듯 예주를 바라봤다. 일이 금방 풀릴 것 같은 느낌에 안도감이 들었다

 

 “아무래도 일이 생각보다 훨씬 더 수월해질 것 같아요”

 

 전화를 스피커 모드로 해 놨기에, 스피커로 통화내용을 들은 예주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일이 앞으로 수월해지겠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일러요. 왜 살해 당했는지에 대한 살해 동기하고 어떻게 살해했는지에 대한 살해 방법과 흉기는 물론, 범인이 그 회사 회장이라는걸 밝히려면 아직 갈 길은 머니까요”

 

 영인이의 말에 예주가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영인이가 작게 두 주먹을 꽉 쥐었다

 

 “걱정마요 누나, 제가 그동안 온라인 탐정으로 일한게 있으니까요”

 

 “그래도, 경찰들이 조사를 제대로 하기는 할까?... 조사한다고 해도, 여러모로 불안불안 한데..”

 

 예주가 걱정하는 표정을 짓자, 영인이가 걱정말라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그런거라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제가 가족들 몰래 살인 사건같은것들을 해결한게 수십건은 되니까요”

 

 *************************************

 

 같은 시각, 경찰서 형사 1과 사무실

 

 자리에 앉아서 노트북으로 사건에 대해서 검색하고 있는 20대 초반의 젊은 형사 여성이 새끼 손가락으로 귀를 후비기 시작했다.

 

 “누가 내 얘기를 하는건가?.. 귀가 간지럽네”

 

 짙은 갈색 반곱슬 머리카락을 커트로 짧게 자른 형사 여성이 잠깐 귀를 후빈걸 멈춘 후, 다시 노트북으로 시선을 옮기던 그때, 누군가가 형사 여성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조정탐 형사, 아직 점심 안먹었지?”

 

 뒤에서 들려오는 여성 목소리에 정탐이가 잠시 벗어 놓은 큰 뿔테 안경을 다시 쓴 후, 뒤를 돌아보자, 긴 생머리를 하나로 꽁지머리 스타일로 묶은 여성이 스마트폰을 들고 서 있었다

 

 “이주은 형사님, 잠복근무 벌써 다 끝나신거에요?”

 

 “당연히 끝났지, 범인도 체포해서 지금 유치소에 있어. 배도 고픈데 어디서 점심 먹을거야?”

 

 주은이가 스마트폰으로 맛집을 검색한걸 보여주자, 정탐이가 스마트폰 지도를 빤히 바라보며 대답했다

 

 “음.. 오늘은 김밥나라로 가서 먹을까요? 거기 분식집에 있는 음식들이 맛있다던데, 특히 라볶이가 엄청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정탐이의 말에 주은이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럼 지금 갈까?”

 

 “네”

 

 주은이의 말에 정탐이가 고개를 끄덕이자, 주은이가 겉옷 외투를 챙겨 입고나서 따라오라는 듯 정탐이에게 눈짓으로 신호를 주자, 정탐이도 겉옷 외투를 챙겨 입고는 주은이의 뒤를 따라갔다

 

 잠시후 김밥나라 가게에 도착하고나서 자리를 잡고 앉자, 주은이가 먼저 말을 꺼냈다

 

 “정탐 형사, 궁금한게 있어서 그런데 전에 너를 도와줬다던 탐정이 누군지 알아?”

 

 “아, 그 온라인 탐정분이요? 몇 년전에 제가 여기로 들어오기 전에 제 사건 의뢰를 담당했던 분인데, 그 분 덕분에 제 부모님에 관한 사건이 해결된거였거든요”

 

 “아~ 프로파일러였던 너네 부모님이 살해되어 돌아가신 그 사건 말한거지?”

 

 정탐이의 말에 주은이도 그 사건이 생각이 났는지, 알겠다는 표정으로 물어보자, 정탐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그땐 형사님이 신입이였고 저는 형사 준비를 하려던 고등학생이였는데, 세월이 참 빨리 흘렀네요”

 

 “그래서, 그 온라인 탐정분하고 아직도 연락하고 있는거야?”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긴 해요. 그 사람이 저보다 어려서 탐정일 계속 하겠다고 했을 때, 걱정되어가지고 그 일 말고 다른 일 하면 안되냐고 하니까 저도 같은 이유로 형사가 되려고 한 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온라인 탐정 일을 계속 하게 하는 대신에 제가 맡은 사건중에서 해결하기 어렵거나 복잡한게 있을 때, 그 사람이 도와주기도 하고 그래요”

 

 정탐이가 과거 일을 떠올리며 대답을 했다. 몇 년 전, 경찰 고등학교 입학을 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다.

 

 *******************************

 

 지금으로부터, 5년 전..

 

 그때는 고작 14살밖에 안된 영인이를 처음 본 정탐이는 영인이에 대한 첫 인상은 너무 무모한 아이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다. 처음에는 중학생 짜리 아이가 고등학교 교무실에 들어와있길래, 담임 선생님이 내준 숙제에 관한 질문을 하려고 들어왔던 그녀는 무슨 일로 이곳에 온것인가 고개를 갸웃 거렸다

 

 ‘왠 중학생짜리 애가 여기에는 무슨 일로 온거지?’

 

 그 생각을 하며, 그녀는 교무실을 둘러보다가 아무도 없이 교장선생님과 영인이 둘이서만 있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조심스레 다시 교무실 밖으로 나가려다가 우연히 대화 내용을 듣게 되었다.

 

 “정말.. 니가 그 온라인 탐정이라고?.. 우리 학교에서 일어난 괴담과 사건들을 해결해준 온라인 탐정이 맞아?”

 

 “감사인사로 직접 만나보고싶다고 카톡을 보내셨잖아요, 당신이 교장이 되기 전에 형사였을때도 제가 살인사건까지 몇 번을 해결해 주었는데 그걸 못믿으세요?”

 

 그 말을 들은 정탐이는 황당한 표정을 지었다

 

 ‘나보다 더 어린 중학생짜리 남자애가 온라인 탐정이라고?.. SNS에서 자주 나오는 유명한 그 온라인 탐정?...’

 

 사실, 정탐이도 온라인 탐정에 대한걸 알고는 있었다.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내용중 하나가 왠만한 모든 사건들을 해결해준 유일한 21세기의 현대판 셜록 홈즈라는 별명을 가진 온라인 탐정..

 

 그에 대한 평판은 온라인 SNS를 통해서 자주 보고는 했기에,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 온라인 탐정이 고등학생인 자기보다도 훨씬 더 어린 남학생일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다

 

 “못믿겠으면 제 트위터하고 SNS 계정을 보여드릴께요, 제 스마트폰 카톡도 확인해 보세요. 교장선생님과 대화한 기록이 그대로 나오니까요”

 

 영인이의 스마트폰 화면을 확인한 교장선생님의 표정이 점점 창백해지더니, 놀란 표정을 짓다가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본 정탐이는 놀란 토끼눈으로 그 현장을 벽 뒤에 숨어서 몰래 지켜보고있었다.

 

 ‘마... 말도 안돼... 교장선생님이 무릎을 꿇었어?.. 미쳤다 미쳤어...’

 

 그 모습에 너무나도 황당했던 정탐이가 입을 쩍 벌린 채, 그대로 얼어붙고 말았다

 

 “미... 미안하다... 내가 온라인 탐정인 너를 못알아봤구나..”

 

 “아... 무릎을 꿇으실 필요까지는 없는데....”

 

 물론, 자기 눈 앞에서 교장이 무릎을 꿇는걸 본 영인이도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무릎을 꿇게 할 생각은 없었기에 영인이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만약에 이 상황을 누가 본다면, 하극상으로 보이진 않을까 난감하기만 했다.

 

 “이.. 일단 일어나세요, 누가 보면 하극상인줄 알겠어요”

 

 영인이의 말에 교장선생인 중년 남성이 그제서야 자리에 일어섰다

 

 “당신이 학교에 와서 직접 얼굴 봐도 되냐는 제안에 제가 허락하는 대신, 제 부탁도 잊진 않으셨죠?”

 

 “아, 이 학교에 입학을 하고 나서도 탐정일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 말이니?”

 

 “네, 이 학교에 입학하기 위한 모든 시험은 저도 똑같이 정당하게 치를거에요. 만약 제가 이 학교에 입학하게 되면 제가 온라인 탐정일을 계속 할 수 있게 지원해주세요”

 

 그 말에 교장 선생이 한참을 고민하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분명히 카톡으로 연락하기 전에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고, 통화를 통해서 들은 목소리도 눈 앞에 있는 영인이라는 소년의 목소리가 확실했기에 의심할 여지도 없었다.

 

 “그래.. 그 전에, 전화 통화로 내가 낸 문제가 뭐였는지하고 그 답이 뭐였는지는 기억이 나니?”

 

 “네일아트 가게에서 일어난 사건에 관한 문제말이죠? 피해자의 몸에는 격렬하게 반항하며 싸운 흔적으로 타박상하고 생긴지 얼마 안된 시퍼런 멍자국과 동시에 양쪽 뺨에 날카로운 인조손톱 자국이 부검 결과로 나왔었죠,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였으니까 팔에 약한 상처도 나있을거고 인조손톱도 바닥에 떨어졌겠죠. 그 범인으로는 두 여직원중 네일아트 기구와 도구들을 손질하고 청소도 해야해서 장갑을 끼고 있던 용의자 A 였고, 범인인줄로만 알았던 용의자 B는 인조손톱을 안하고 있어서 아니라는거였잖아요. 제가 직접 가서 해결한 사건인데 그걸 어떻게 잊어요? 용의자 A의 증언도 B가 살해한걸 목격했다는 증언에서 모순점을 찾아낸것도 전데요 뭐, 왼쪽 창문너머로 봤다고는 했지만, 그쪽 창문이 은근히 높아서 발 디딜게 있는게 아닌이상 확인도 힘들테니까요”

 

 “맞아, 그 증거로 진짜 범인이 바닥에 떨어진 인조손톱을 주머니에 넣어서, 바닥에 있어야할 인조손톱이 어디로 사라졌는지까지 내가 낸 문제를 니가 전화로 얘기를 했었지.. 혹시 몰라서 내가 담당 형사였던 시절을 떠올려 낸 문제였는데, 니가 그 사건을 해결한 장본인이였을줄이야..”

 

 혹시 몰라서 확인차 다시 물어본 교장이 확인사살을 받은 듯 어색하게 허허.. 하고 웃었다. 처음에는 뉴스라던가 기사로 본건가 생각했으나, 네일아트에 관한 사건은 온라인이나 뉴스에 나온적도 없었기에 이 사건을 아는 자는 없었는데. 그 사건을 영인이가 알고있다는건, 자신이 그 사건현장에 직접가서 사건을 해결한 장본인이 맞다는 소리였다.

 

 ‘.. 뉴스하고 기사에 뜨지 않게 해서, 언론에서도 언급 자체가 없던 사건인데.. 그걸 이 아이가 알고 있는걸 보면, 정말인가보군...’

 

 “일단, 니가 온라인 탐정이 맞다는걸 확인 했으니까, 니 부탁도 들어주지.. 대신에 너무 위험한 사건을 무리해서 맡지는 않아도 된단다 알았니?”

 

 교장의 말에 영인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용을 들은 정탐이도 속으로 감탄을 했다

 

 ‘... 헐... 대박..... 진짜였어?....’

 

 정탐이가 벽 뒤에 숨어서 내용을 엿듣고있는걸 알아챈 영인이는 슬쩍 정탐이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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