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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대항해시대: 디케(검과 저울) [2021년 개정]
작가 : 유툽작성TV
작품등록일 : 2021.12.28

판타지, 추리, 로맨스가 모두 섞인 복합장르입니다.

---

대 상회 <스드로니카>에 속한 귀금속 상단의 교역선 <티파데 아비움>호.
선에서 내린 일등항해사 에드윈 벨번츠는 우연히 직물 상 잔나 스드로니카를 만나게 되고,
첫 눈에 반한 그는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버린 채 그녀를 따라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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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 발견의 명예와 영토 확장의 기회 마련, 혹은 이미 발견되고 개척된 항로를 통한 국가 간 무역과 상호 발전.
이제는 이단으로 취급되는 마법과 현실로 다가오는 과학의 경계에서 옛 문물과 신문물을 찾으려는 대항해시대가 이어진다.
끝없는 전쟁의 반복에도 이어지는 항로개척과 해상 무역은 돈과 권력, 명예. 국가, 기업, 개인에 할 것 없이 버릴 수 없는 기회의 보고가 된다.
그런 기회의 보고를 항해하는 대 상회 <스드로니카>와 일등항해사 에드윈 벨번츠의 모험이야기.

 
2.0 그건 내 배인데 누굽니까?
작성일 : 22-01-03 15:48     조회 : 194     추천 : 0     분량 : 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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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점에 사람이 없을 거란 생각은 큰 착각이었다. 하루일과가 끝나기엔 조금은 이른 시간인데도 주점은 수많은 말소리로 북적였다. 항구에서 조금, 광장에서 조금, 그 시끌벅적한 소리들을 조금씩 모아 가져온 것 같았다.

 

 바다 위에서 오랜 생활을 하면서도 시끌벅적한 선박의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던 그였다. 영 내키지 않는 기분이었지만 자리를 옮기지는 않았다. 선장이 좋아하던 럼의 이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보르디라케 한 병.”

 

 “아이펜갈이나 포르텔론 은화로 두 냥이오.”

 

 벨번츠는 무심결에 쥐고 있던 손을 폈다. 잔나에게 건네받은 포르텔론 은화 두 냥이었다. 잠시 생각하던 벨번츠는 손에 있던 은화를 품에 넣고 돈주머니에서 아이펜갈 은화 두 냥을 꺼내 건넸다.

 

 아이펜갈은 왕국 포르텔론과 같이 아스카스를 대표하는 강대국 중 하나였다. 아스카스에는 여러 국가가 있었고, 각기의 국가마다 저마다의 화폐가 존재하지만, 외국 간의 사회경제체제가 이룩된 이래 가장 활발하게 사용되는 화폐는 이 두 나라의 화폐였다.

 

 해상 너머 미지의 대륙이 발견되고 새로운 문명사회와의 교류가 본격적으로 구축되면서, 외국과의 무역에 가장 먼저 발을 들인 이들의 화폐가 자연스레 통용되었기 때문이다.

 

 그 가치는 은의 함유량과 나라 간 환율에 따라 조금씩 달라졌지만, 어느새부터인가 두 은화는 비교적 비슷한 가치로 이용되었다.

 

 벨번츠는 곧이어 나온 보르디라케 한 병을 들고 자리를 찾았다. 빈 테이블 중 그나마 맘에 드는 자리를 골라 앉은 그는 코크를 따고 병을 기울였다.

 

 뱃사람들의 땀내와 케케묵은 나무 내음으로 가득 찬 공간에서도 보르디라케의 적잖이 깊은 향이 진하게 퍼졌다.

 

 선장은 보르디라케를 마실 때면 항상 그 향을 음미하며 사색에 잠기곤 했다.

 

 그러나 벨번츠는 음미를 건너뛴 채 그저 사색에 몸을 담갔다. 향을 음미하는 데에 할애할 정신은 없었다. 정리해야 할 생각이 천지였다.

 

 그런 와중에 한편으로는 복잡한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자리했다.

 

 오늘까지만 해도 가장 중요한 일은 교역품의 보존이었다. 이를 위해 목적지까지의 항로를 물색하고 최적의 경로와 시간을 계획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모두 부질없게 느껴졌다.

 

 스드로니카.

 

 <티파데 아비움>호가 속한 곳이자 자신 역시 눈에 들이고 있는 곳. 그리고 그 이름을 가진 여자.

 

 지금에 와서 <티파데 아비움>호는 그에게 있어 어떤 의미도 가지지 못했다. 사실 <티파데 아비움>호에 의미를 가지는 사람은 선장뿐이었다.

 

 선원들은 그저 떨어지는 보수가 많으면 그뿐일 테니 의미까지 두지는 않을 터였다. 자신은 그마저도 관심 없었다. 그저 흐르면 흐르는 대로 바다 위를 배회할 뿐이었다.

 

 그러다 만난 스드로니카.

 

 앞으로의 계획을 수정하고 싶었다. <티파데 아비움>호는 어찌 되든 상관없고 지금 가진 생각만 실천하고 싶었다. 잔나와의 첫 만남에서 느낀 어떤 기분은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낯선 감정이었다.

 

 언젠가 삶과 사랑은 같은 말이라며 여자와 사랑에 대한 얘기를 신이 나서 떠들어대던 선장의 모습이 떠올랐다. 그때도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선장은 보르디라케를 기울이고 있었다.

 

 평소 사랑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그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던 게 내심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여자를 만나보라며 부추겼던 그때에도 그 외의 흥미나 관심이 일지는 않았다.

 

 그러나 지금에서는 그때의 말을 조금은 알 것도 같은 기분이었다.

 

 여태 가졌던 중요한 임무는 생각도 않은 채 한 가지 생각에만 매달렸다. 술병을 기울이는 벨번츠의 꼴도 마치 술병에 매달려 있는 모습이었다.

 

 한 병이면 장정 두 명도 정신 못 차릴 양이었지만 술은 금방 동이 나고 말았다. 취기가 올라오고 몸이 무거워졌다.

 

 술이 모자랐지만 그런 몸을 일으켜 엉망으로 북적이는 홀을 가로질러 새로 한 병을 가져오기는 또 귀찮았다.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그에게 다가온 남성은 벨번츠의 맞은편에 의자를 끌어 앉았다.

 

 “네가 술 마시는 모습은 오랜만인데.”

 

 남성은 벨번츠 앞에 놓인 빈 술병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그도 눈앞의 술이 무언지 잘 알고 있었다.

 

 “너도 한잔했나 보군.”

 

 “그래. 목욕탕에 다녀왔지. 오랜만에 맛본 즐거움이라 온몸이 다 상쾌하더군. 그냥 거기서 불어터지도록 있을까 하다가 여관을 잡고 오는 길이야. 인파를 보니 빨리 잡지 않으면 길바닥에 나앉겠더라고. 여기서 이걸 계속 기울이면 절로 그렇게 되겠지만.”

 

 남성은 빈 술병을 건들며 농담을 던졌다. 벨번츠가 받아쳤다.

 

 “그럼 괜한 헛수고를 했군, 길란. 곧 있으면 침대가 필요 없어질 테니까.”

 

 길란은 웃으며 말했다.

 

 “한 병 더 가져오지.”

 

 “두 병.”

 

 길란은 잠시 멈칫하더니 곧 인파를 뚫고 카운터로 걸어갔다. 잠시 뒤에 돌아온 길란에겐 두 개의 술병이 쥐어져 있었다. 그리고 이내 테이블엔 음식이 차려졌다.

 

 “오자마자 목욕부터 즐겼더니 술 말고는 뱃속에 넣은 게 없다는 걸 이제 알았지 뭐야. 배도 좀 채워야겠어.”

 

 “그런 델 왜 가는지 모르겠군.”

 

 벨번츠는 음식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보다는 그가 말한 목욕탕에 더 관심을 두었다. 사실 관심이라기보다 아까의 기분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의심에 가까웠다.

 

 “그걸 모르다니 너무한 거 아니야? 배가 또 하나의 작은 세상이라는 건 헛소리야. 배는 철장 대신 바다로 둘러싸인 감옥일 뿐이지. 이 세상만큼이나 신나는 또 다른 세상은 말이야. 바로 목욕탕 안에 있거든. 술과 여자. 세상에 좋은 것들만 모아 놨다 이 말이야.”

 

 “그게 그렇게 즐거워?”

 

 손가락 하나를 펴 보인 길란은 가상의 꼭짓점을 찍고는 선 하나를 그었다.

 

 “세상 모든 즐거움의 시작과 끝이지. 저 지평선 너머 바다의 끝엔 뭐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말이야, 삶의 끝엔 여자가 있지. 물론 술과 그걸 가질 수 있는 금전도.”

 

 길란은 호탕하게 웃으며 술병을 기울였다. 그러다 문득 질문을 던졌다.

 

 “평소에 입에도 잘 안 대던 술을 다 마시고. 술맛을 알다 보니 혹시 여자에도 관심이 생긴 건가?”

 

 벨번츠는 아무 말도 않은 채 술병을 기울였다. 그 모습을 본 길란은 적잖게 당황했다. 방금 본 벨번츠의 표정은 너무도 낯설었다. 한 번도 본 적 없던 이질감이 들었다.

 

 “미안. 내가 헛소릴 했지...?”

 

 길란은 벨번츠의 눈치를 살폈다. 처음 느낀 그 이질감은 평소의 그와는 또 다른 분위기였다.

 

 술을 전부 들이켜나 싶을 정도로 마셔대던 벨번츠는 이내 병을 내렸다. 길란을 보는 그의 눈매는 취기가 올라 흐트러진 초점과는 다르게 또렷하고 매서웠다.

 

 여태 그에게서 그런 눈빛을 본 적 없던 길란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벨번츠는 길란을 보며 아까부터 붙잡고 있던 큰 결정을 말하기로 결심했다.

 

 “길란, 잘 들어.”

 

 그의 목소리가 낮게 깔렸다.

 

 

 

 *

 

 

 

 도둑맞은 증서의 행방을 뒤쫓는 일은 해가 뉘엿뉘엿 지며 가는 길마다 주홍빛 석양을 뿌리고 있을 때까지도 계속되었다.

 

 단원들은 저마다 광장, 여관, 정보와 장물이 들어오는 구시가지의 뒷골목까지 샅샅이 살피는 중이었다.

 

 하지만 그렇다 할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았다. 단서도 많지 않은 데다 현 상황을 알고 움직이는 인원 역시 턱없이 부족했다. 마음 같아선 상회의 정보력으로 이 잡듯 뒤지고만 싶었다.

 

 그럴 수 없다는 게 한없이 답답할 뿐이었다. 다른 상회는 물론이거니와 설령 같은 상회의 사람들이라 할지라도 공공연해져서 좋을 게 없었다.

 

 내심 되팔기를 기대해보기도 했지만 그런 연락은 오지 않았다. 증서를 보면 출처를 알 수 있을 테니 되팔기를 목적으로 한 절도였다면 진즉에 그쪽에서 먼저 연락을 취했을 터였다.

 

 그런 연락이 일절 오지 않고 있으니 정말 경쟁 상회 쪽에서 벌인 일인가 하는 의심이 더욱 또렷해졌다.

 

 포르텔론에서 나란히 입지가 오른 두 상회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스드로니카>가 <레케소>와의 격차를 벌리던 추이였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던 건 새로운 항로에 대한 거래 루트를 선점하면서 대체 향신료 시장을 먼저 열었기 때문이다.

 

 이미 반평생에 걸쳐 길들여진 향신료 앞에 영원한 수요가 되지는 못하겠지만 최소한 처음 접하는 새로운 향신료의 관심에 수요 곡선이 최고로 달할 때까지는 적어도 수요의 5할 이상 독점할 수 있을 터였다.

 

 자신이 다루는 품목은 아니었지만, 지난번 본사에 들렀을 때 들은 얘기였다.

 

 그러나 그건 상품의 선점을 통한 격차였지 상회 본질에 대한 격차가 아니었다. 그런 걸로 상회의 입지나 가치가 내려가진 않았다.

 

 괴한이 증서를 절도한 행위가 너무도 의도적이어서 배후에 경쟁사가 있지는 않을까 했던 생각일 뿐, 한편으로는 <레케소>가 그렇게까지 할 만한 일일까도 싶었다.

 

 그런 생각에 도달하자 잔나는 문득 발길을 멈췄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 <레케소>가 전반적인 운영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소문도 같이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에는 증명되지 못한 이야기라며 헛소문일 거라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었는데 지금의 일이 겹치고 나니 다시금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따지고 보면 상회 내부에서 나온 정보였는데 너무 쉽게 버렸더랬다.

 

 정말 갈 데까지 간 모양인가 싶은 생각이 드는 동시에 그런 이유를 배제하더라도 몸집이 큰 상회라면 적지 않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인 것도 무시할 수 없었다.

 

 도무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생각이 생각을 꼬리 물다 보니 이젠 뭐가 합리적인 의심인지도, 당연할 만한 사실인지도 인지할 수 없는 것만 같았다.

 

 지마드의 말에 따르면 과거엔 흔히 있던 일이라기에 자신이 처음 겪는 일일 뿐, 지나친 억측까지는 아닌가 하는 위로와 증거도 없이 최악의 가정을 두고만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머리를 짓눌렀다.

 

 그렇게 생각에 잠겨 거닐다 보니 어느새 항구 앞이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만 해도 기분 좋게 입항했던 곳이었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더 우울해졌다.

 

 그러나 여기까지 걸어온 이유를 잊어선 안 됐다.

 

 혹여 되팔기를 요구할까 단원들이 발로 뛰고 있을 때 미안한 마음이 굴뚝같아도 길드에 남아 생각을 조리고 있던 잔나였다.

 

 혼자 남아 초조함에 떨면서 정말이지 울어버릴 것만 같은 상황에서 명령을 하달하고 돌아온 지마드를 대신 길드에 남겨두고 나온 그녀는 현 상황에 더 해볼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싶어 항구로 발길을 뗐다.

 

 만에 하나 괴한이 저녁에 배를 띄운다면, 만에 하나 증서뿐 아니라 실물까지 취할 목적인 거라면 하는 일말의 가능성 때문이었다.

 

 에포닌의 짐작과는 다르게 괴한이 바로 움직였다면 시간이 조금 지체된 상황에서 이미 늦었는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하나라도 더 해볼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노을이 짙게 깔려 슬슬 어둑해지는 초저녁이었기에 인파가 있는 대로로 발을 옮기며 부두에 들어섰다. 관리소에 들르기 전에 선박과 출항하는 선들을 찾아볼 생각이었다.

 

 그렇게 유심히 부두를 관찰하던 잔나는 이내 한 선박 앞에 와서 걸음을 멈췄다. 그건 출항하는 선도 아니었고 자신의 선박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 선박에는 <스드로니카> 길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그게 신기하거나 반가워서 멈춘 발길은 아니었다. 이런 대도시에서 같은 상회의 선박을 마주치는 건 사실 꽤 흔한 일이었다.

 

 수없이 많은 종류의 상품을 취급하는 대 상회이니만큼 같은 상회의 선박이나 사람은 지나다 보면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로젠과 같은 상업도시에서는 더욱이 그랬다.

 

 그래서 같은 상회 선박을 본 게 의아하진 않았다. 의아한 건 선박의 모양이었다.

 

 마치 뜯어져 나간 것처럼 떨어져 있는 난간의 일부와 선체의 옆면에 기하학적인 구멍을 내놓은 게 요즘 유행하는 선박의 디자인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잔나는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선박을 살폈다. 혹 선박을 지키는 인원이 있다면 상황을 알아볼 참이었다.

 

 습격을 당해 피해를 입었다면 물론 상단의 손실이 크겠지만 어쨌거나 <스드로니카>와도 직결된 문제였다.

 

 그때였다.

 

 “그건 내 배인데, 누굽니까?”

 

 잔나는 흠칫 놀라 뒤를 돌았다. 뒤에서 한 남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바로 뒤에 있는 것 마냥 들린 목소리였는데 거리가 조금 있었다.

 

 어둠에 가려진 남자의 모습은 부둣가에 밝혀 놓은 전등 앞에 다다랐을 때야 보이기 시작했다. 가까이서 보니 왜인지 낯익은 얼굴이었다.

 

 “오후에 만난 분이군요. 스드로니카. 맞죠?”

 

 오후에 만난 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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