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판타지/SF
51구역
작가 : 바스트록
작품등록일 : 2022.1.1

화성. 군인. 그리고 그들. 돌아갈 수 없는 병사들을 엄습하는 미지의 감염체와 그 속에 얽힌 음모. SF 아포칼립스 미스터리.

 
프롤로그
작성일 : 22-01-02 08:08     조회 : 290     추천 : 0     분량 : 1572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2037년 7월 7일, 7이 세 개나 겹치는 이 행운이 가득할 것만 같은 날에, 나는 화성으로 전출되고 말았다.

 

  힘들기로 유명한 해병대나 특전사 UDT와 같은 부대들의 고충이 하늘과 바다, 그리고 고된 날씨 속에서도 강행되는 훈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내가 가게 될 "화성 미확인체 조사단"에 비할 바는 못 될 것이다.

 지구의 어떤 환경도 설마 화성보다 척박하리!

 

  화성 미확인체 조사단 이른바 MUIT (Mars Unidentified Investigation Team)는 2028년 우주산업까지 손을 뻗치던 한 야망 넘치는 사업가가 화성에 처음 발을 내 디딘지 3년 후, 미국을 필두로 시작된 화성 국유화 계획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한국에서 조직된 사단이다.

 

  2033년에 조직된 MUIT는 한국의 독자적인 항공우주 기술의 부재와 여러 법적인 문제로 인해 2035년이 되서야 화성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는 미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과 러시아를 비롯한 여러 강대국들보다 한참 늦어진 시작이었다.

 

 

  그러나 여러 번의 협상과 작은 분쟁 끝에 MUIT는 어째서인지 어느 나라도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던 화성의 51구역을 한국의 영토로 인정받는 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초창기의 MUIT는 한국의 저명한 연구자들과 우주비행사들이 주를 이루던 단체였다. 군대보다는 민간 전문가들을 경호하기 위해 군인이 전체의 3분의 1 정도 포함된 연구기관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심지어 MUIT라는 이름 또한 본래 '한국화성연구소' 라는 이름에서 시작하여 불과 1년 전인 2036년에 군 시설로 개편되며 바뀐 것이었다.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미지수이지만 우리는 이름에서 그 답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이건 절대로 영문 모를 군사시설에서 화성의 중력과 기압의 위험성에 대한 수업을 받기 싫어서 궁리한 음모론이 아니다.

 

  MUIT의 이름을 잘 살펴보면 심해에 가만히 도사리고 있는 거대한 초롱 아귀를 보는 것만큼 섬뜩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자대 배치를 앞둔 군인들이 MUIT를 가장 기피하는 부대 1순위로 뽑는 이유이기도 하다. MUIT에 시험적으로 징집병들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세 달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이 불길한 소문은 급속도로 퍼져나갔다.

 

  화성 미확인체 조사단, 말 그대로 화성에 존재하는 미확인체를 조사하기 위한 단체이다. 그리고 여기서 주목해야 할 단어는 ‘미확인체’라는 부분이다. 잘 풀어서 정리해 보면 화성에는 국가 연구기관을 군사기관으로 개편해야 할 만큼 위험한,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다는 말이 된다.

 전 세계 언론이 주목하고 있음에도 함부로 보도하지 못할 만큼 위험한 무언가가.

 

  학창 시절 밤에 잠을 못 이루면서도 묘하게 이끌리는 시시한 괴담 같기도 하지만 화성에 물이 흐른 흔적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오래전부터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이는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을 항상 든든하게 뒷받침해 주었다. 그러나 추측만이 난무할 뿐, 그 누구도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감히 확단하지는 못했다. 적어도 그들이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진.

 

 나도 그랬다. 제법 신빙성 있는 음모론 정도로만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MUIT에 전입을 신고하는 그날까지는 말이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8 마지막화 기로 2022 / 1 / 9 194 1 2399   
27 26화 잔재 2022 / 1 / 9 170 0 4251   
26 25화 이새안 2022 / 1 / 9 180 0 4379   
25 24화 사색 2022 / 1 / 7 156 0 4808   
24 23화 귀환 2022 / 1 / 7 162 0 4291   
23 22화 피 없는 전투 2022 / 1 / 7 176 0 4446   
22 21 비수 2022 / 1 / 7 166 0 4315   
21 20화 한 대위 2022 / 1 / 7 173 0 4800   
20 19화 남겨진 무게 2022 / 1 / 3 171 0 4688   
19 18화 악전고투 2022 / 1 / 3 171 0 5725   
18 17화 펑 2022 / 1 / 3 165 0 5125   
17 16화 돌아갈 수 없는 전진 2022 / 1 / 2 167 0 4312   
16 15화 묘수 2022 / 1 / 2 174 0 5878   
15 14화 진상 2022 / 1 / 2 164 0 4953   
14 13화 Martin Republic 2022 / 1 / 2 167 0 4194   
13 12화 더이상 외면할 수 없는 2022 / 1 / 2 165 0 5170   
12 11화 그들은 모두 삶이었다 2022 / 1 / 2 169 0 4244   
11 10화 설상가상 2022 / 1 / 2 171 0 5128   
10 9화 MAR 2022 / 1 / 2 159 0 4775   
9 8화 함락 2022 / 1 / 2 160 0 4427   
8 7화 한수아 2022 / 1 / 2 168 0 5735   
7 6화 구원 2022 / 1 / 2 164 0 5999   
6 5화 파도 2022 / 1 / 2 170 0 4781   
5 4화 적색경보 2022 / 1 / 2 172 0 4397   
4 3화 감염체 2022 / 1 / 2 169 0 4142   
3 2화 신병 2022 / 1 / 2 183 0 4398   
2 1화 착륙 2022 / 1 / 2 185 0 4970   
1 프롤로그 2022 / 1 / 2 291 0 157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